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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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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배양육 개발 본격화..노아바이오텍, 3년후 시제품 낸다

박용호 노아바이오텍 대표(오른쪽)가 25일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대표와 배양육 개발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배양육 개발이 본격화된다. 배양육은 소와 돼지 등 가축의 근육 줄기세포를 추출해 외부에서 고기 조직으로 키워낸 인공 육류다. 환경 오염이나 전염병을 일으키는 가축 사육 과정이 필요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배양육 개발에 도전하는 ㈜노아바이오텍은 25일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와 배양육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3년후 배양육 시제품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노아바이오텍에 20억원을 투자한다.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대표는 "배양육이 미래의 주류 고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노아바이오텍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아바이오텍은 서울대 수의대 박용호 교수가 지난해 10월 창업한 기업으로 배양육 개발을 위해 서울대 수의대 장구 교수,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 배호재 교수, 인제대 바이오테크놀로지학부 박건택 교수와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노아바이오텍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소 근육 유래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국에선 '멤피스 미트' 등의 스타트업이 배양육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국내에서 배양육 생산을 내세운 기업은 노아바이오텍이 처음이다. 배양육 연구는 전세계적인 미래산업 경쟁과제로서 소의 근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생산되는 동물성 단백질로 기존 축산보다 토지 사용량은 99%, 온실가스 배출량은 96%, 에너지 소비량은 45%를 감소시킬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 사육 환경이나 도축과 관련된 동물복지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배양과정을 통해 생산돼 안전성을 확보하기 쉽고 가축 전염병 발생 위험도 없다. 배호재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고기에서 나온 육류 기피현상이 나타나면서 식물성 기반 고기 생산 매출이 커지고, 성장성도 밝다"며 "3D 프린팅을 활용해 생산비용을 낮추고 배양육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아바이오텍은 약물 전달 수용체를 활용한 항생제 내성 극복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도 출원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와 영국 사우스햄턴대와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우선 동물용 유산균을 활용해 슈퍼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는 항생제 대체 물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건택 인제대학교 교수는 "이미 100여종의 동물용 유산균을 확보했고, 항생제 내성균을 대상으로 젓갈 유래 유산균의 실험 결과 슈퍼박테리아의 향균력이 탁월한 항체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 항생제 대체물질을 기업의 캐시카우로 삼을 예정이다. 박용호 노아바이오텍 대표는 "항생제 복제약인 리네졸리드를 개발한 셀트리온과 이미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공하는 등, 8개월간 기업의 매출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5 14:08: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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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파미노젠, AI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 체결

보령제약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파미노젠'과 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파미노젠이 보유한 딥러닝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타겟 단백질에 대한 새로운 화학구조 발굴 및 약물 최적화 작업을 거쳐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발굴 초기단계의 시행착오를 줄여 약물 개발시간을 단축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미노젠이 보유하고 있는 약 200억건의 화합물 구조 및 약 16만건의 약물표적 단백질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의 물성 및 독성예측을 통한 약물 최적화 연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융합기술, 컴퓨터 모델링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현재 삼성병원, 원자력병원 등 다수의 의료기관과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신약개발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보령제약 신약연구소 명제혁 소장은 "파미노젠의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여 빠른 시간내에 후보물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령제약은 앞으로도 신약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는 "현재 파미노젠은 학계 및 다수의 의료기관과 협업관계를 통해 축적한 AI신약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 협약으로 카나브, BR2002(글로벌임상1상 진행중) 등 다수의 연구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보령제약과 파미노젠의 AI 딥러닝 기반 예측기술이 접목된다면 성공적인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5 11:00:1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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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훼라민큐, 배우 유호정과 훼라민퀸 함께한 신규 CF 방영

동국제약은 배우 유호정을 '훼라민큐'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하고, '4기 훼라민퀸' 등 일반인 모델들과 함께 촬영한 새로운 TV-CF를 선보였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 유호정 씨와, '훼라민퀸 4기 모델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이진아와 한은하 씨는, 갱년기를 극복한 활기차고 자신감 있는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했다. 광고는, '갱년기엔?' 이라는 질문에 유호정이 "훼라민큐"라고 말하며 시작한다. "땀도 안 흘리고, 매일 꿀잠 자요", "엄마! 더 활기차보여!", "얼굴이 안 빨개져!"라는 대사를 통해 훼라민큐 복용 후, 출연자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유호정은 "갱년기가 달라지죠? 훼라민큐!"라고 말하며, '제품의 증상 개선 효과'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유호정과 모델들이 함께 "땡큐~, 훼라민큐!"라고 외치며, 밝고 경쾌하게 마무리한다. 동국제약 광고 담당자는 "유호정 씨의 성실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훼라민큐 브랜드에 부합해 새롭게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일상속에서 갱년기를 극복해가는 중년 여성들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다룬 이번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 여성갱년기치료제 부문, 11년 연속 판매 1위(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제품 '훼라민큐'는 '서양승마(블랙코호시)'와 '세인트존스워트'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동시에 개선해 준다. 호르몬제가 아니면서도 동등한 개선효과를 나타내며, 호르몬제가 유발할 수 있는 유방암,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이 없다. 병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5 10:54: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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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사회적가치위원회' 출범식 가져

24일 서울 용두동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열린 사회적가치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장인 동아에스티 엄대식 회장(둘째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부위원장, 7개 분과의 위원장 및 산하 사무국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4일 오후 서울 용두동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의사협의기구 '사회적가치위원회'의 출범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사회적가치위원회의 위원장 엄대식 회장과 부위원장, 7개 분과의 위원장 및 산하 사무국 위원들이 참석했다. 사회적가치위원회는 동아에스티가 매출, 이익 같은 경제적 가치와 환경보호, 사회적 기여 등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공유가치(CSV)를 창출하는 활동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여하고, 이것이 브랜드 및 기업평판의 제고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분과는 ▲공정거래자율준수협의회 ▲부패방지위원회 ▲CCM(소비자중심경영)위원회 ▲HSE(산업안전보건)위원회 ▲정보보호위원회 ▲조직문화위원회 ▲CSV위원회로 구성됐다. 위원회의 위원장과 각 분과의 위원장들은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수립과 의사결정, 추진 현황들의 체계적인 관리 및 감독을 담당하며, 각 분과 산하의 사무국은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제약업, 공동체, 조직문화 3가지 관점에서 미션을 집중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제약업 관점에서는 항암, 치매 등 난치·희귀질환 치료제 및 혁신신약의 연구개발, 환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제품 개발, 제약·바이오산업 연구생태계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체 관점에서는 국내 및 해외의 소외계층 환자 지원,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경영, 전국의 사업장 별 지역공동체 맞춤 지원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직문화 관점에서는 합리적 평가와 보상 문화 구축을 통한 회사 및 직원의 함께 성장, 소통과 참여 확대를 통한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직원들의 행복감 제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엄대식 회장은 "동아쏘시오그룹은 창업 이후 지금까지 단순한 이윤추구가 아닌 사회정의의 실천을 목표로, 내부 및 사회 구성원에 대한 행복과 나눔의 가치실현이라는 경영방침을 이어오고 있다"며 "동아에스티는 이러한 경영방침을 토대로 사회적가치위원회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5 10:11:0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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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생활건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코드' 신제품 3종 출시

JW생활건강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코드(mychord)'가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JW홀딩스의 자회사인 JW생활건강은 건기식 브랜드 '마이코드'의 신제품 3종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마이코드 제품 패키지에는 '나에게 딱 맞는 균형을 잡아준다'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려해 '화음'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제품 정보를 기본·균형·기능·편리 등 4개의 키워드로 구분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기식의 '기본'인 정직한 원료 사용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비롯해 '균형' 잡힌 레시피, 건강 증진 '기능', '편리'한 제형 등의 내용이 패키지에 담겨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3종은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장과 눈 건강을 비롯해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마이코드 신바이오틱스 유산균 100억'은 세계 3대 유산균 메이커인 '듀폰 다니스코사'가 제조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했다. 1포당 100억 CFU의 균수를 보장한다. 이와 함께 유익균 증식 기능을 인정받은 락추로스파우더 650㎎을 첨가했으며, 부원료로 생균의 영양공급원이 되는 사균체 50억 CFU를 담았다. 또 합성향료, 착색료, 감미료 등이 없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마이코드 루테인지아잔틴&아스타잔틴'은 루테인·지아잔틴 20㎎, 아스타잔틴 6㎎을 비롯해 1일 권장량 100%를 충족시키는 비타민, 미네랄 등 눈 건강에 좋은 총 7종의 복합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다. '마이코드 알티지 오메가3 1000㎎'은 생체 흡수율이 높고 비린내를 최소화한 노르웨이산 rTG형 오메가-3가 함유된 제품이다. 혈액순환과 혈중 중성지질 수치뿐만 아니라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JW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3종을 시작으로 멀티비타민, 칼슘제 등으로 제품라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원료를 엄선하여 안전한 제조과정을 통해 만든 제품을 시장에 소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5 10:11:0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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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보톡스 '메디톡신' 퇴출 유예..ITC 소송 새로운 변수 될까

국내 1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다음달 14일까지 중지됐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예비 판결 결과는 또 다시 새로운 변수를 맞을 전망이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전일 대전지방법원 제1행정부 25일로 예정돼있던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일시 효력정지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법원이 메디톡스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판단하기 위한 시간 동안 품목허가 취소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메디톡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무허가 원액 사용, 허위 서류 기재 등 약사법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관련 제품 3개(메디톡신주·메디톡신주50단위·메디톡신주150단위)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18일 대전지법에 식약처의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등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처분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재판부는 "지난 18일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내린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회수·폐기, 회수 사실 공표 명령 처분의 효력을 오는 7월 14일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대전지법의 결정은 메디톡신에 위해성이 없다는 부분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디톡스 법률대리인 화우 측은 이번 결정이 식약처의 허가 취소 처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메디톡스 법률대리인은 "재판부에서 현재 유통 중인 해당 제품의 위해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메디톡신에 대한 식약처 처분의 위법성과 집행정지의 필요성 등에 대해 법리적 근거를 보완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전지법의 결정으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진행중인 ITC 소송 예비판결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신의 균주를 훔쳐, 자체 보톡스 제제인 '나보타'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대웅제약을 ITC에 제소한 바 있다. ITC의 예비 판결은 원래 이달 5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대웅제약 측이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처분 관련문서 증거채택을 요구하면서 다음달로 연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내일로 예정된 품목허가 취소 자체가 다음달 14일 까지 유예되면서 다음달 7일로 예정된 ITC 소송 결과에 이번 식약처의 처분은 영향을 끼치기 어려울 것"이라며 "법원이 메디톡신의 위해성이 없다는 부분이 사실상 인정했다고 본다면, 식약처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약사법 위반 사항은 일부 인정하지만,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품목허가 취소는 가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4 10:57: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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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기 10대 주요 제약사중 '종근당' 호감도 1위

10대 주요 제약사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본격 확산기였던 100일간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제약사는 종근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10대 주요 제약사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실적 순위를 참고하되 바이오 이미지 색채도 강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외했다. 조사 기간은 31번째 환자가 나온 2월18일 부터 5월27일까지 100일간이었다. 분석 결과 온라인 총정보량을 의미하는 '관심도'의 경우 종근당이 12만 939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유한양행이 3만5859건인 것과 비교할때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이어 대웅제약 3만982건, GC녹십자 3만863건, 한미약품 2만6181건, 일동제약 1만6479건, 광동제약 1만6173건, 동아에스티 1만1262건, 보령제약 1만990건 순이었다. 제일약품이 8324건으로 가장 적었다. 10개 주요 제약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어, 즉 언론과 소비자들의 호감도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긍정률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종근당'으로 55.41% 로 나타났으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 또한 44.06%로 가장 높았다. GC녹십자의 순호감도가 두번째였다. GC녹십자는 부정률의 경우 8.57%로 가장 낮았다. 이어 순호감도 순위는 보령제약 39.65%, 광동제약 37.51%, 일동제약 36.63%, 유한양행 32.72%, 한미약품 28.62%, 동아에스티 27.03%, 대웅제약 22.24%, 제일약품 20.56% 순이었다.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 연구소 한 관계자는 "종근당은 1분기 영업이익 증가, 헌혈 캠페인, 한부모 가정 후원 등으로 관심도와 호감도가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0-06-24 09:27: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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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코로나19 극복 위한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은 지난 3월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글로벌 판데믹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한 인증 릴레이 운동이다. 지명받은 사람은 코로나19 응원 메시지가 적힌 판넬을 들고 촬영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고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판넬은 두 손을 비누 거품으로 씻는 로고와 '스테이 스트롱'이란 문구를 적어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로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고있다. 서 회장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추천을 받아 사진을 촬영했으며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국립오페라단 박형식 단장, 중앙대학교 성악과 양혜정 교수, 경희대학교 성악과 이아경 교수를 각각 추천했다. 서 회장은 "전 인류의 과제가 된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에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손씻기와 같은 기본 위생의 필요성을 서로 전파하고, 함께 힘을 합치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4 09:16:08 이세경 기자
[FFTK2020]포스트 코로나, 푸드테크의 변혁 앞당긴다

갑작스런 바이러스의 확산은 수천년 이어져온 한국의 식탁 문화를 한순간에 바꿔놓았다. 뚝배기에 담긴 찌개와 반찬들로 한상을 차리고, 모두 함께 나눠먹는 밥상이 감염병에 가장 취약한 요인으로 꼽힌 탓이다. 삼삼오오 모여 맛집을 찾아다니고 음식을 나눠먹던 사람들은 이제 집으로 모여들었고, 혼자서 건강한 음식을 챙겨먹는 일에 익숙해졌다. 정(情)보다, 맛보다 건강을 먼저 생각한 밥상 문화는 푸드테크 산업에 거대한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이제 미래 산업이 아닌 현재의 생존을 위해 시급한 과제가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올해 3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4년 만에 2배 가까이 불어난 규모다. 코로나19는 '집밥'과 '혼밥'을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식사문화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사람들은 점점 집안에서 먹는 재미를 찾아가게될 전망이다. HMR은 물론 맛집으로 부터의 배달 음식과 신선식품의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한 식사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당뇨, 고혈압과 같은 기저질환(지병)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체 활동이 크게 줄어들면서 살이 찌지 않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식품업계는 칼로리와 염분, 당도를 낮춘 '로우푸드'를 앞다퉈 출시했고,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한 비건 음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건강 보조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식재료를 보는 눈도 깐깐해졌다. 전세계 바이러스 확산으로, 주부들은 이제 식재료의 가격이나 신선도를 넘어서 원산지와 생산 방식에 까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을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육류를 기피하는 현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고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동물에서 추출한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인공육의 개발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러스로 확산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도 새로운 기술 개발을 부추기고 있다.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카페,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배달하는 무인 레스토랑, 무인 편의점 등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빠르게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2020 퓨쳐 푸드테크 코리아(FFTK2020)를 주관하는 (주)에이커스 위정연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실험적 서비스로 여겨졌던 비대면 서비스 즉, 음식과 기술이 결합한 로봇카페, 셰프봇, 서빙봇, 블록체인 등이 실제 생활 속 중요한 서비스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은 식품가공에서 농업까지 확장됨에 따라 우리의 미래 식문화를 크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23 16:02:56 이세경 기자
[푸드테크 기획]하. 건강한 먹거리가 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우리의 밥상은 '건강'이 최고의 화두가 됐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하루 세끼, 일년이면 1095회에 달하는 끼니를 건강히 챙겨야 면역력을 높이고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식재료의 원산지와 생산방식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몸에 좋은 음식과 대체 식품을 찾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식품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 자리가 마련된다. '2020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FFTK2020)가 24일 서울 서소문 LW컨벤션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메트로미디어 주최, 에이커스 주관으로 올해 두번째 열리는 FFTK2020은 '포스트 코로나, 새로운 푸드테크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식품시장을 위한 선도할 혁신기업을 조명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식품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다. ◆식물성 음식에 빠진 식품업계 23일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2018년 15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 중 계란, 생선 등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은 5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코로나19에 치명적임이 드러나면서 건강 관리를 위한 비건 인구는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로 만든 '해빗 건강한 마요'를 올해 초 출시했고, 롯데제과 나뚜르는 우유와 계란을 빼고,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등을 사용한 비건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국내 처음으로 채식 라면 '채황'을 출시했다. 편의점도 비건에 빠져들었다. CU는 지난해 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고, 세븐일레븐은 식물성 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만두'를 내놨다. '대체육'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육은 '진짜 고기처럼 만든 인공 고기'로, 크게 동물 세포를 배양한 고기와 식물 성분을 사용한 고기로 나뉜다. 코로나19 이후 동물들이 퍼트리는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4조 8628억원에서 2025년 8조 6843억원으로 8년 새 78.6% 늘어날 전망이다. 네슬레, 카길, 타이슨 푸드 등 글로벌 대형 식품, 육가공 업체도 대체육 시장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롯데마트는 지난 달 식물성 대체육 시리즈인 '고기대신' 브랜드를 선보이며 치킨, 돈까스 등 대체육 제품 6종을 선보였다.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미트' 신제품 2종을 출시했으며, 롯데푸드는 지난해 '엔네이처 제로미트 너겟'과 '엔네이처 제로미트 까스' 2종을 선보였다. 롯데리아는 지난 2월 식물성 패티와 빵, 소스로 만든 햄버거 '미라클버거'를 내놨다. 정부도 개발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물성 대체육과 배양육, 식물성 계란 등과 같이 기존에 없던 식품을 만들거나 인공색소·감미료를 천연성분으로 대체하는 분야'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농축산부 사업을 수주해 대체육을 개발 중안 삼육대학교 신경옥 교수는 "식품성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햄버거 패티 및 소시지뿐만 아니라 계란을 대체하는 식물성 달걀까지 개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식품기술 R&D를 집중 지원하고, R&D 비용 세액공제 대상 확대를 통해 민간 분야의 연구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지원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칼로리 줄이고 맛은 그대로 바이러스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크게 줄어든 것도 식품업계 큰 영향을 미쳤다. '확찐자'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며 다이어트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식품업계는 나트륨과 당, 지방함량을 줄인 '로우 푸드'(LOW FOOD)를 앞다퉈 출시했다. 한성식품은 치자와 미역, 양배추 등을 활용한 웰빙 김치를 내놨다. 대상 청정원은 국산 구운 천일염을 사용해 나트륨 함량을 20% 낮춘 '건강한 아보카도유 재래김'을 선보였다. 음료도 당분을 낮췄다. 코카콜라는 최근 저칼로리 과즙 스파클링 음료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 칼로리 10' 새로 출시했다. 이 음료수는 이름 그대로 350ml 용량 기준 10kcal밖에 되지 않는다. 코카콜라 측은 "저칼로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계속 있어왔다"며 "상큼함과 짜릿함은 살리고 칼로리는 낮춘 제품으로 가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식품의 '베지밀 에이스 저당두유'는 설탕 대신 벌꿀에서 유래한 팔라티노스 성분을 사용하여 당을 낮췄다. 1팩(190ml)당 4g 이하의 저당일 뿐만 아니라 칼슘, 비타민D 등 건강한 영양성분을 갖춘 제품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사조대림의 '사조안심 닭가슴살 후랑크'는 100% 국내산 닭가슴살을 활용하여 지방 함량을 줄이고 단백질의 요소를 늘렸다. 동원F&B '리얼 롱 맛살' 2종은 청정해역에서 자라 게살과 랍스터 살을 넣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다이어트 관련 스타트업 다노가 운영하는 다노샵의 식품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온라인 몰의 인기 상품 중 하나인 '그릭 요거트'는 꾸덕꾸덕한 질감으로 가공돼 온도를 달리하면 잼이나 아이스크림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이 팔린다. 이런 식품들이 주를 이루는 다노샵의 경우 지난 2014년 오픈 이후 지난 6년간 연평균 220% 이상씩 매출이 고속 성장하는 추세다. /이세경 원은미 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3 16:02:5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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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혁신항암제 전임상 결과 미국암학회서 발표

보령제약은 22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연구개발중인 혁신항암제 BR101801의 전임상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보령제약이 자체개발중인 BR101801는 PI3K와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겸 면역항암제이다. 보령제약은 이번 AACR에서 BR101801의 암세포 사멸과 관련해 단독 및 병용효력, 면역항암제로서의 효력, 암세포 손상복구인자의 저해능력 등 총 세편의 포스터를 발표한다. 보령제약은 혈액암에서의 암세포 사멸에 관한 BR101801의 단독 및 병용 효력시험을 진행했고, 길리어드의 '자이델릭', 버라스템의 '코피카' 등 현재까지 PI3K저해제로 허가받은 약물을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비교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52개 혈액암 세포주에서 비교약물보다 뛰어난 암세포 사멸효과와 c-Myc(종양유발유전자)의 제어 효력을 확인했다. 또 BR101801 단독투여시 면역억제세포인 Treg(조절T세포)와 MDSC(골수유래 억제세포)를 줄이고 암세포를 사멸하는 면역 세포인 CD8+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이며 면역항암제로써의 효력을 확인했다. 그리고 면역관문억제제(PD-1, PD-L1) 또는 면역관문활성제(OX40)와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암세포의 DNA 손상을 인지하고 수선에 관여하는 효소인 DNA-PK를 저해하는 효과를 보이며 암세포 사멸효능을 보였다. 특히 혈액암뿐만 아니라 고형암에서도 세포독성항암제 또는 방사선과 병용투여시 암세포 사멸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BR101801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치킨성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지난 3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1상을 개시하고 임상을 진행중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3 12:16:0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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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수술받고 몽골서 '원격'으로 관리받아 건강회복했죠"

A씨가 몽골서 비내시경을 받는 모습(왼쪽)과 콧속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규영 교수 한국을 찾아 수술을 받은 몽골인 환자가 원격진료를 통해 국내 의료진의 꾸준한 관리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했다. 23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해 이비인후과를 찾아 비중격재건술을 받은 몽골인 A씨(41)가 몽골 현지에 구축된 원격의료 시스템을 통해 꾸준한 관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사고로 인해 코뼈가 크게 휘고, 콧속 지지대(비중격)에 구멍이 뚫려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A씨는(41)씨는 이비인후과 최규영 교수에게 수술을 받고 코 모양과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렸다. 몽골로 다시 돌아간 A씨는 지난해 12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제1국립병원 사후관리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화상시스템이 연결된 곳이다. 화상시스템을 통해 A씨는 최 교수가 보고 있는 상황에서 몽골 의료진에게 비내시경을 받았다. 두 나라의 의료진이 검사 상황을 동시에 확인했고, 이들은 함께 있는 듯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환자 상태를 파악해 추후 진료 방향을 결정했다. A씨는 "몽골서 편하게 한국 주치의에게 진료받다니 꿈만 같다"며 "몽골에 있어도 한국 주치의와 함께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하고 안심된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몽골에 원격의료가 가능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물리적 거리가 멀더라도 환자가 주치의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고, 두 나라 의료진이 내시경 등 검사 진행 및 확대 모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마치 한 자리에 있는 것처럼 환자와 의료진 간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외래진료처럼 다양한 자세나 통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그 즉시 필요한 추가 처치와 치료계획을 설정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이번 성공 경험을 토대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변 국외 병원과도 협력해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스마트메디컬특구 사업을 주도해, 치료가 필요한 국외 환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몽골과의 원격의료 시스템을 주도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동진 기획실장은 "이번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환자들이 거리의 제약 없이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계획"이라며 "환자의 치료부터 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관리해 의료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3 12:13:36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