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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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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사진 재능기부로 지역사회 공헌하는 세기P&C

사진영상장비 전문기업 세기P&C가 사진을 매개로 재능기부에 나서고 있다. 세기P&C는 세기나눔프로젝트로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다. 세기나눔프로젝트는 사진을 촬영하거나 사진 교실을 여는 등 사진을 통한 세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구성된다. ◆"사진으로 즐거운 순간 간직하세요" 11일 세기P&C에 따르면 이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은 올해부터 체계적으로 시작됐다. 세기P&C는 지난 4월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가족 봄나들이 행사에서 참여 가족들의 사진을 촬영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지역 저소득층 아홉 가정 총 25명을 초청해 파주에 위치한 벽초지문화수목원에 방문한 이 행사에서는 튤립축제와 도야공방 토피어리, 그릇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이 이뤄졌다. 세기P&C 임직원들은 가족들의 즐거운 한 때를 사진에 담아 인화한 액자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어 5월에는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 '행복사진관'을 열고 어르신들에게는 장수를 기원하며 장수사진을,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 간 교류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저소득 가정에는 친화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복지관에 등록된 어르신 6명과 가족 7팀 등 총 35명이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액자로 받아 간직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화예술대학교 미용예술학부 재학생과 지역주민이 메이크업·헤어 봉사활동으로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10월에도 '효드림 어르신 장수사진' 행사가 열렸다. 복지관에 등록된 어르신들이 거동과 비용 문제로 제대로 된 영정사진을 남기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감안됐다. 이 행사에서는 청소년·대학생 자원봉사활동 동아리 '날개없는천사'가 말벗을 해드리는 어르신 16분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사진영상장비 전문기업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항상 고민했다"며 "과거 단발성으로 열렸던 사회공헌 활동이 올해 정식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사진 촬영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행복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교실과 특강으로 어린이에게 꿈을 세기P&C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진 교실을 열고 꿈을 키워주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8월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세기P&C '어린이 사진 교실'이 열렸다.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사진 교실에서는 사진에 대한 역사와 배경지식, 사진 한 장이 주는 메시지의 중요성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사진 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일상에서 흔히 접했던 사진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수업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아프리카 어린이 사진 한 장을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가 처한 상황과 사연을 이해하고 눈물을 흘리던 아이들의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며 "전문 장비이기에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각자 사진에 명확한 메시지를 담아내 놀랐다"고 설명했다. 수업을 들은 아이들에게는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미러리스 등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됐다. 아이들은 인근의 장충체육관, 장충초등학교, 청구초등학교 등 신당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각자의 시선에서 담고 싶은 순간을 찍어 남겼다. 마지막 수업이던 11월 17일에는 각자가 그동안 찍은 사진에 대해 한 장씩 발표하며 사진 속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9일에는 이봉훈 세기P&C 대표가 서울소년원을 방문해 특강을 펼쳤다. 이봉훈 대표는 2009년부터 해마다 서울소년원을 찾아 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소년원 사진영상반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는 시골에서 태어나 사진재료를 배달하고 한 평 반 남직한 공간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 대표의 이야기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현재 주어진 환경이 불리하다 생각되더라도 꿈을 찾고 노력하면 언젠가 기회는 온다"며 "충분한 준비를 해둬야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청소년들에게 당부했다. 세기P&C 관계자는 "사진 봉사활동, 사진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강의 등을 제공해 소년원에 있는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올바르게 적응하고 성장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연내 연탄 나르기와 김장 봉사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G::20161211000091.jpg::C::480::어린이 사진 교실에 참가한 어린이와 세기P&C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세기P&C}!]

2016-12-12 06: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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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90% 회수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회수율이 90%에 달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306만대가 판매된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이 90%에 육박했다. 북미·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는 90%를 넘어섰고 한국은 80% 초반의 회수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 이후 지난 10월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 안전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 왔다. 회수율이 높은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통신사업자,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갤럭시노트7에 대한 네트워크 차단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뉴질랜드에서는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차단 조치가 이미 시행됐다. 배터리 충전도 더 제한한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유통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충전을 0%로, 유럽에서는 30%로 제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규제 당국, 통신사업자 등과 협의해 배터리 충전 제한 강화 등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수율이 높아지며 갤럭시노트7에 대한 한공기 기내 반입 제한도 해제되고 있다. 최근 유럽항공안전청은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 금지가 불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브리티시에어웨이스, 루프트한자, KLM 등 주요 항공사도 관련한 기내 방송을 중단했다.

2016-12-11 14:22:4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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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OPEC 비회원국, 원유감산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이어 비(非)회원국들도 석유 생산량을 줄인다. 이에 따라 최근 배럴당 50달러를 넘긴 유가가 내년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지 비산유국들이 긴장하고 있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 등 11개 산유국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일 55만8000배럴 감산에 합의했다고 러시아 정부 등이 밝혔다. 감산에 합의한 국가는 러시아를 비롯해 멕시코,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오만,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적도기니, 수단, 남수단, 브루나이 등이다. OPEC 비회원국이 감산에 합의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11개국 감산 합의는 내년 1월 1일 발효되며 참가국 가운데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감산분의 절반을 맡는다. 이들 국가는 6개월 동안 감산을 유지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OPEC은 빈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원유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일 120만 배럴 감산을 결의했다. 이후 OPEC은 비회원인 산유국들이 감산에 참여하도록 설득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원유 초과 공급 규모는 일 80만 배럴이다. OPEC의 일 120만 배럴 규모 감산과 비회원국의 일 56만 배럴 규모 감산이 약속대로 이뤄지면 내년에는 초과 수요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사건"이라면서 "수많은 산유국이 모여 이런 결정을 하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감산에 대해 OPEC은 성명을 내고 환영했다. OPEC은 비회원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석유 생산업체들과 소비자들의 이익이 보장되도록 (감산에)다른 산유국들을 동참시켜 원유시장 안정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인 칼리다 알 팔리 역시 "역사적인 합의"라고 환영하며 "이번 조치가 내년 국제원유시장을 안정시키고 관련 투자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주 OPEC의 감산 합의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끊고 배럴당 50달러를 넘겼다. 비회원국의 감산 동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지난 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1.44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54.09달러까지 올랐다. 산유국들의 감산 약속은 쉽게 깨지곤 한다. 산유국들은 이번 감산 합의 이행을 감독하기 위해 OPEC 회원국 3곳, 비회원국 2곳이 참여하는 감시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감산조치가 합의대로 이어지면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6-12-11 13:56:3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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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드워시', 싱가포르서 대통령 디자인상 수상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 '애드워시'가 싱가포르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애드워시가 2016년 싱가포르 대통령 디자인상 '올해의 디자인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싱가포르 대통령 디자인상은 싱가포르 국민과 세계인의 삶에 변화를 가져온 뛰어난 디자인과 디자이너를 선정하는 상이다. 싱가포르 대통령이 직접 시상에 나선다. 올해 후보작은 총 140개가 접수됐다. 삼성 애드워시를 포함한 10개 제품과 3명의 디자이너가 디자인 우수성과 창의적 혁신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 애드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도어 상단에 창문인 '애드윈도'를 만들어 세탁, 헹굼, 탈수 등 작동 중에 세탁물, 세제, 섬유 유연제 등을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 동남아 프로덕트 이노베이션팀(PIT)이 드럼세탁기 사용자의 행동양식을 연구하며 세탁물 추가투입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발굴해 제품 개발에 반영해 완성됐다. 판정단은 "삼성 애드워시의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 아이디어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이라고 평가하며 "소비자 생활습관을 관찰해 만든 새로운 세탁기로 기업의 이익도 창출하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가전 시장의 발전을 이끄는 선두 주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가전 기술의 글로벌 리더로 인정했다. 2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5년 9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애드워시는 국내 삼성 드럼세탁기 전체 판매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에서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혁신적 디자인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자체 조사를 통해 애드워시의 구매자 만족도가 8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구매자들이 가장 만족을 느낀 부분은 세탁물과 세제를 세탁 도중에 추가할 수 있는 편리함이었다. 삼성전자 박재순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싱가포르 대통령 디자인상 수상으로 삼성 애드워시에 담긴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삶에 더 나은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12-11 13:42: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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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전기차 회사와 손잡는 국내 배터리 업계, "테슬라는 됐고…"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계가 신생 전기차 회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SDI는 최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SDI가 공급하게 될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21㎜, 높이 70㎜의 '21700' 배터리다. 지름 18㎜, 높이 65㎜의 기존 18650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에너지 밀도, 출력, 수명, 안전성 면에서 성능이 우수하고, 전기차 충전 환경에 적합하도록 잦은 급속 충전과 방전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터리 셀을 엮어 팩으로 제작하면 전기차 원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설립된 '아티에바'가 테슬라 대항마를 표방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판매를 위해 이름을 바꾼 곳이다. 7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에 연산 1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삼성SDI의 차세대 21700 원통형 배터리를 2018년부터 생산하는 하이엔드급 스포츠 세단에 탑재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이 차량은 1회 충전에 644㎞를 달리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2.5초에 불과하다. 앞서 지난 2일 삼성SDI 천안 사업장을 방문한 피터 로린스 루시드모터스 CTO는 "분당 200개 셀을 생산하는 고속라인에서 완벽한 품질관리가 된다는 것이 놀랍다"며 "지금까지 테스트해본 배터리 셀 가운데 삼성SDI의 원형 배터리가 가장 균형 잡혔다"고 극찬했다. 이어 "전기차 주행거리와 성능은 배터리가 좌우한다"며 "삼성SDI는 고용량 배터리를 선보하는 기술적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해줄 수 있는 업체"라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에서 모델 S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와 루시드모터스는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으로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3일에는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카 'FF제로1'을 선보이며 테슬라 대항마로 꼽힌 기업이다. 이 차는 1회 충전에 480㎞를 주행하고 최고속도 320㎞/h, 최고출력 1000마력에 달한다고 소개됐다. 당시 패러데이 퓨처는 "LG화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맞춤형 배터리를 개발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네바다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FF제로1 양산 모델을 생산할 때 LG화학 배터리를 전용 모듈형 배터리 플랫폼 'VPA'에 탑재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도 "양사의 기술적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진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패러데이 퓨처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에 짓고 있던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 10억 달러(약 1조1587억원)에 달하는 공장 건설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진행된 공사 대금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네바다주 정부는 페러데이 퓨처가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투자 인센티브 제공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당장의 손실은 없지만 네바다주 공장 건설 중단에 따라 LG화학의 배터리 공급 계약도 공수표가 될 확률도 커졌다. 국내 업체들이 아직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사이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는 파나소닉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총 13만3854대다.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수치다. 이 시장에서 테슬라는 모델S를 2만3571대 판매하며 2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최근 파나소닉과 협력을 통해 기가팩토리에서 2170 배터리 셀을 시험 생산도 시작했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와 파나소닉이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 중인 93만㎡(약 28만평) 규모의 전기 배터리 공장이다. 총 50억 달러(약 5조7935억원)가 투입됐으며 파나소닉이 16억 달러(약 1조8540억원)를 투자했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기가팩토리에 최대 1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협력관계가 공고해진 만큼 제너럴모터스,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테슬라-파나소닉 연합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6-12-09 06: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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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전경련 탈퇴보단 혁신을"… 삼성은 "탈퇴절차 밟겠다"

재계 총수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에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삼성·현대기아차·SK·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전경련 탈퇴를 약속해 달라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요청에 동의를 표했다. 하지만 8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 탈퇴가 즉각적으로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의 혁신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우선 현대기아차그룹과 LG그룹은 전경련이 존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전경련 탈퇴 의사가 있다고 언급하긴 했으나 전경련 해체에도 반대했다"며 "전경련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단체로 거듭나는 것이 우선"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미국 헤리티지 재단처럼 운영하며 기업들의 친목 단체로 남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하태경 의원이 "헤리티지 재단처럼 전환하자는 의견이니 동의해 달라"고 당부한 뒤에야 "네"라며 동의했다. SK그룹은 전경련의 환골탈태를 추진하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탈퇴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환골탈태 필요성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며 "환골탈태하는 데에는 동의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태경 의원이 재차 '예·아니오'로 답변을 요구하자 탈퇴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의미로 "예"라는 대답을 했다는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업이 전경련을 탈퇴한 경우도 아직 없다"며 "우선 강도 높은 환골탈태가 이뤄지는지 지켜보겠다. 최종적으로 탈퇴하더라도 관련 절차 등을 알아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CJ그룹은 "전경련 다수 회원들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며 손경식 회장이 적극적인 탈퇴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이 전경련 탈퇴 의사를 굳힌 만큼 즉각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청문회장에서 "저희는 탈퇴하겠다. 전경련 기부금 지원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국민 앞에서 약속했다"며 "전경련과 협의해 관련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2016-12-08 16:18: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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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20 2차 TV광고 온에어

LG전자가 'V20의 좋은 사운드로 하나 되기를'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2차 V20 TV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광고 영상은 첫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의 설레는 남녀, 즐거운 데이트 중인 커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남매와 부부 등 음악을 매개로 더욱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원음을 되살리는 4DAC, B&O 플레이 튜닝, 전후면 광각카메라 등 V20의 인기 요소인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했으며 이러한 기능이 '만남'과 '고백'이라는 일상의 상황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상황을 연출했다. 84년에 발표된 퀸(queen)의 숨겨진 명곡 'Thank God It's Christmas'를 배경 음악 선정한 이번 영상은 V20의 오디오 성능을 부각하면서도 만남과 고백의 순간을 감각적으로 담아 연말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전편의 광고가 세계적 뮤지션 샘 스미스와 위켄드를 등장시켜 V20의 오디오 기능 자체를 부각했다면 이번에는 오디오 기능으로 사람들의 관계가 특별하고 풍요로워지는 순간들을 표현한 것이 눈길을 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적 뮤지션의 음악과 영화 같은 영상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이번 TV 광고 역시 호응도가 높다"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호감도,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V2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해피 뉴 이어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오는 1월 31일까지 V20을 구매하는 고객은 'LG 블루투스 스피커(PH1)'와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을 '신한 FAN' 앱을 통해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V20에 탑재된 '기프트팩' 앱에서는 '하드 케이스 2종'과 '음원 이용권'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통신사 제휴 신한카드로 V20를 구매 시 최대 46만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2016-12-08 15:42: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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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랜드, 中 관군집단과 합작사 설립… 비자열매 사업 전개

SK바이오랜드가 비자나무 열매를 활용한 화장품 사업을 전개한다. SK바이오랜드는 7일 중국 저장성 주지시에서 절강관군향비주식유한회사(관군집단)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저장성 주지시에 신설되는 합작회사는 자본금 1억 위안(약 170억원) 규모로 양사가 현물 또는 기술을 출자해 설립된다. 합작사는 SK바이오랜드가 40%, 관군집단이 60%로 지분을 나누고 공동경영체계로 운영된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SK바이오랜드는 희귀자원인 중국 비자나무를 활용한 화장품, 건강식품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비자나무는 한국에선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만큼 희귀한 자원이다. 항염·항균 작용이 탁월해 당뇨를 비롯해 고혈압, 미백과 발모에 효과가 뛰어나다. 중국에서도 건강식품과 한약재로 널리 쓰이며 최근 대기오염 문제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관군집단은 저장성 정부로부터 비자림 조성·관리 권한을 위임 받은 회사다. 중국 내 비자나무의 80% 이상이 저장성에 조성되어 있으며 관군집단은 이 비자나무와 열매를 활용한 사업을 독점적으로 영위한다. 이번 합작회사는 관군집단에서 양질의 비자열매를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 SK바이오랜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에센스오일 등 다양한 제형의 소재를 생산하고 이를 응용한 제품을 개발한다. 또한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해외 마케팅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정찬복 SK바이오랜드 대표는 "비자열매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관군집단과 협력을 결정했다"며 "이번 합작으로 SK바이오랜드는 중국 시장에서 거대 아이템을 보유한 전문 천연물 원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08 14:38: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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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도 "백색가전은 LG"

연말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올해 최고의 제품을 선정하는 가운데 LG전자의 백색가전이 유럽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자사 세탁기와 냉장고가 유럽 제품평가 매체, 소비자단체 등에서 잇달아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영국 제품평가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는 LG전자의 건조 겸용 드럼세탁기(FH4A8FDH2N)를 '올해의 가전'과 '올해의 대형 가전'에 모두 선정했다. 이 매체는 전자·IT 등 28개 분야에서 최고 제품을 선정한다. 올해 2관왕에 오른 제품은 LG전자 세탁기가 유일하다. LG전자 세탁기는 "세탁, 탈수, 건조 등의 탁월한 성능, 높은 에너지 효율과 저소음에 다양한 세탁코스까지 갖춰 그동안 테스트했던 건조 겸용 세탁기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와 함께 5점 만점을 받았다. 슬로베니아 소비자연합이 발행하는 매체인 'ZPS'가 실시한 드럼세탁기 성능 평가에서도 12kg 용량의 LG 드럼세탁기(F1495BD)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LG 드럼세탁기에 대해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탑재해 세탁·탈수 성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체코의 소비자매체 '디테스트'의 세탁기 평가에서는 8kg 용량의 LG 드럼세탁기(F82A8TD)가 1위에 올랐다. LG 양문형 냉장고(GSL761PZXV)는 포르투갈 소비자연맹지 '데코 프로 테스테'가 실시한 양문형 냉장고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고효율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한 601ℓ 양문형 냉장고로 냉장·냉동 속도, 에너지 효율 등 주요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 양문형 냉장고는 최근 양문형 냉장고 평가를 시작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연이어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영수 LG전자 어플라이언스연구소장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의 본질적 가치를 극대화한 LG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계속 내놓겠다"고 말했다.

2016-12-08 10:56:2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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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퀀텀닷 게이밍 모니터, 날개 돋친 듯 팔려

삼성전자 퀀텀닷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에 출시된 퀀텀닷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FG70'은 국내 시장에서 매주 500대씩 팔려나가 출시 한 달 만에 2000대가 판매됐다. 보통 응답속도가 2ms 이상인 모니터를 게이밍 모니터로 분류한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15년 11월부터 '16년 10월(GfK 패널마켓 기준)까지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약 8만대 규모다. 이 가운데 2ms 이상의 응답속도와 100hz 이상의 고주사율을 동시에 제공하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제품의 가격이 높아 연간 1000대 수준에 불과하다. CFG70은 1ms의 응답속도와 144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퀀텀닷 기술 ▲업계 최초로 1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커브드 디자인 ▲60hz의 일반 모니터 대비 약 2배 이상의 매끄러운 144hz의 높은 주사율 ▲게이밍 전용 UX ▲끊김 없는 화면을 제공하는 AMD 프리싱크 ▲178도 광시야각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커브드 디자인까지 제공해 연간 1000대 판매 시장에서 한 달 만에 2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한편 CFG70은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 2016 넥슨 부스에 대거 전시됐다. 다른 게임보다 몰입감과 반응속도가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FPS) 시연행사에 활용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김석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게이밍 환경을 위한 최고의 사양을 CFG70에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부족함이 없는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는 모니터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16-12-08 10:20:1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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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7 엣지 블랙 펄 128GB 출시

삼성전자가 9일 이통3사를 통해 '갤럭시 S7 엣지' 블랙 펄(Black Pearl) 모델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갤럭시 S7 엣지의 여덟 번째 색상인 블랙 펄은 매끄러운 광택이 감도는 블랙 색상이다. 이번 모델은 스마트폰 전·후면에 블랙 색상 글래스를 적용하고 옆면 테두리까지 블랙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갤럭시 S7 엣지 블랙 펄은 '갤럭시 S7·S7 엣지' 스마트폰 중 최대인 128기가바이트(GB) 메모리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01만2000원이다. 갤럭시 S7 엣지 블랙 펄 구매 고객은 '만원의 행복'과 '갓스물 갓특권 갤럭시 S7의 선물' 등 현재 진행 중인 풍성한 사은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까지 갤럭시 S7 엣지·갤럭시 S7·갤럭시 노트5 신규 구매·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급속 무선·충전기 스탠드형과 레벨 액티브 등의 정품 액세서리를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다. 만 18~19세의 고객들을 위한 '갓스물 갓특권 갤럭시 S7의 선물' 이벤트도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갤럭시 S7 엣지·갤럭시 S7을 구매한 대상 고객들은 삼성 블루투스 스피커를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사연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태블릿 등이 담긴 럭키박스와 단체 간식을, 1800명에게 단체 간식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7 엣지·갤럭시 S7의 여덟 가지 색상을 모티브로 '갤럭시 S7 컬러풀 모먼트' 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S7과 함께하는 일상 속 특별한 순간들을 일러스트로 담아낸 이 콘텐츠의 블랙 펄 색상 편에서는 어두운 패션쇼장 모델들의 모습을 포착하는 갤럭시 S7의 저조도 카메라 이야기를 담았다.

2016-12-08 09:52:3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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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전실 운명은?… '컨트롤 타워는 필요'

"국민 여러분께서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시면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한 발언이다. 이번 발언으로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고(故) 이병철 창업주가 1959년 설치한 비서실에서 시작했다. 이 창업주는 적절한 인재를 찾아 사업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사업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비서실의 업무가 됐다.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비서실의 업무는 늘어갔다. 개별 계열사에서 대응하기 힘든 그룹 차원의 업무도 이곳에서 맡았다. 1990년에는 구조조정본부(1998)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전략기획실(2006)로 다시 명칭이 변경됐다. 2008년 삼성 특검을 계기로 폐지됐지만 2010년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며 현재의 미래전략실로 다시 출범했다. 특히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겪으며 사업을 정리하고 계열사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그룹 내 존재감을 키웠다. 미래전략실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이 지휘하며 전략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기획팀, 커뮤니케이션팀, 경영진단팀, 금융일류화지원팀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파견 형식으로 근무하며 부장급 이하는 최대 5년, 임원급은 제한 없이 미래전략실에 있을 수 있다. 기한이 끝나 원래 계열사로 돌아가면 승진 등의 인사 혜택을 받는다. 계열사 주요 현안은 물론 사장단 인사 등을 주도하고 그룹 현안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어 임원 승진 필수 코스로 여겨지기도 한다. 소속된 임직원도 200여 명에 달하지만 정식 법인으로 등록되진 않았다. 법적인 실체는 없는 셈이다.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만큼 당장 해체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재계는 어떤 식으로든 미래전략실의 기능은 유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은 그룹과 계열사 모두 인사·재무·감사가 상호 견제를 하며 운영되는 만큼 총괄조직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며 미래전략실 기능을 이전하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등 계열사 지분을 상당부분 보유해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됐으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 이사회가 그룹 전체를 지휘하고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는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 부회장의 의장 등극도 이 때 가능할 전망이다. 미래전략실 이름과 규모를 줄이며 기존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미래전략실은 이미 이재용 부회장 체제 출범 이후 전략1팀과 전략2팀을 전략팀으로 통합하고 비서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줄이고 있다. 한성대 무역학과 김상조 교수는 지난 6일 청문회에서 "삼성은 해외 현지법인까지 총 400개가 넘는 기업집단인데 컨트롤타워 없이는 경영이 불가능하다"며 "권한과 책임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 만큼 과거처럼 조직 이름 및 소속을 바꾸면서 규모를 줄이고 기존 역할을 하게 둘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2-07 18:30:15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