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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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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대학생 되는 자녀에게 어울리는 선물, 바로 이것!

201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성탄절과 연말연시는 지난 한 해를 마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특히 대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IT·모바일 기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시행된 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대학 입학 시 부모님께 받고 싶던 선물로 58.1%가 IT 제품군을 선택했다. 부모 역시 자녀의 대학 입학 시 주고 싶은 선물로 64.5%가 IT기기라고 답했다. ◆눈에 띄는 IT기기, 삼성전자 기어 S3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기기 가운데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스마트워치다. 삼성전자가 올해 11월 출시한 '기어S3'는 재고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디자인이 뛰어나 패션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하기에 얻은 인기다. 기어S3는 46×49×12.9㎜ 사이즈에 무게는 62.5g으로 전작에 비해 크고 묵직해졌다. 프런티어 모델의 경우 야외활동에 특화시키기 위해 스테인레스강 소재로 몸체를 구성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실리콘 시곗줄을 채택했다. 기어S3 클래식은 원형 휠 눈금을 레이저로 새겨 럭셔리 시계 느낌을 더했다. 22㎜ 표준 시계줄이 호환돼 소비자 취향과 개성에 맞춰 다양한 연출도 지원한다. 내장 GPS, 고도기압계, 방수·방진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담았으며 단독 통화가 가능하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제공해 고장에 대한 염려 없이 격렬한 운동도 즐길 수 있다. 단독으로 대중교통, 골프, 등산, 게임, 교통 등 전용앱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가벼운 무게로 학업 능률 올리는 LG 노트북 그램 최근 대학가에서는 노트북을 활용한 필기가 주를 이룬다. 수업에서 프레젠테이션, PDF파일 등을 사용하는 일이 많고 강의 중 중요한 내용을 펜으로 필기하는 것보다 노트북으로 기록하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강의에서 전자자료 활용 비율이 늘어난다고 두꺼운 전공책을 두고 다녀도 되는 것은 아니어서 대학생들의 가방은 무겁기만 하다.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5인치 노트북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LG전자 울트라 슬림 노트북 '그램 15'는 대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5.6인치인 그램 15는 커피 2잔 수준인 980g의 무게를 자랑한다. 경주용 자동차에 쓰이는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도 높였다.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최대 10.5시간 사용도 가능하다. 강력한 인텔 6세대 CPU와 15.6인치 FHD 패널은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것 같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친구들과 추억 남기는 소니 액션캠 대학에서 새롭게 만난 친구들은 평생 이어지는 인연이 되기도 한다. 학기 초부터 시작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과 학과·동아리MT 등을 함께 하며 친구들과 쌓은 추억을 보다 특별하게 기록하고 싶다면 소니코리아의 4K 액션캠 'FDR-X3000'과 FHD 액션캠 'HDR-AS300'이 유용하다. 액션캠 최초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된 두 제품은 흔들림이 심한 촬영 환경에서도 영상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두 제품 모두 IPX4 등급의 생활방수를 지원하며 기본 제공되는 방수 하우징을 씌우면 수심 60m까지 방수가 가능해 물놀이를 즐기며 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액션캠 영상을 실시간으로 편집해 SNS에 공유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무비 메이커' 기능도 지원하기에 촬영한 영상을 친구들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2016-12-23 07:1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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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 사진을 찍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 좋은 계절로 야외 활동이 활발한 봄과 가을을 꼽는다. 하지만 찬 공기로 대기가 깨끗해져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상대적으로 많은 겨울은 밤하늘의 별을 담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이다. 코 끝 시린 겨울,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 바로 카메라를 들고 별의 움직임을 담아보자. ◆실패 없는 별 사진을 위한 준비 단순히 하늘을 찍어서는 온전한 별을 담기 어렵다. 드넓은 공간에 펼쳐진 별들을 제대로 찍으려면 별의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다. 지구의 자전으로 별 위치가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경로 예측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별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서서히 움직인다. 바라보는 하늘의 방향에 따라 별 궤적이 달라지지만, 중심이 뒤는 북극성에 초점을 맞추면 둥글게 이어지는 궤적 사진을 담을 수 있다. 과거에는 나침반을 이용해 북극성의 위치를 찾고 북극성을 중심으로 다른 별의 위치를 알아냈다. 최근에는 다양한 별자리 애플리케이션이 나온 만큼 손쉽게 북극성과 계절 별자리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밤하늘의 별을 실제 사진으로 담으려면 장노출이 필수다. 카메라와 표준렌즈를 비롯한 다양한 렌즈로 화각을 구성할 수 있지만 삼각대는 공통적으로 필요하다. 셔터를 열어둔 시간 동안 카메라가 움직이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무겁고 튼튼한 삼각대를 골라야 카메라가 쓰러지는 등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미세한 압력에도 카메라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카메라에 연결해 흔들림 없이 셔터를 누르게 도와주는 릴리즈도 준비해야 한다. 렌즈 초점을 고정해둘 셀로판 테이프도 구비하면 금상첨화다. 추운 날씨 야외에서 장시간 촬영할 경우 렌즈에 서리가 앉을 수 있으므로 휴대용 핫팩도 챙겨두면 좋다. ◆한 장의 사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인내심' 별 궤적 사진은 이동하는 별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찍고 한 장으로 합성해 완성한다. 촬영 시간에 따라 궤적의 길이가 달라지기에 긴 움직임을 담고 싶다면 인내심을 갖고 오랫동안 여러 장을 촬영해야 한다. 하지만 인내심이 사진의 완성도를 보장하지는 않는 만큼 적절한 촬영 노하우도 익힐 필요가 있다. 밤하늘도 날씨와 주변 환경에 따라 적정 노출값이 다르다. 카메라는 통상 조리개 f/5.6, 셔터스피드 30초로 설정한다. ISO는 테스트 촬영을 하며 조금씩 변경하면 된다. 조리개는 조일수록 별 궤적의 굵기가 얇아지고 셔터스피드는 느릴수록 별 고유의 색을 담을 수 있다. ISO가 높으면 사진에 보다 많은 궤적이 들어온다. 초점은 렌즈의 손떨림 방지 기능을 끄고 수동모드로 전환한다. 초점링을 무한대로 둔 다음 살짝 돌리며 맞추는 것이 정확하다. 수동모드인 만큼 초점링이 쉽게 움직이니 테이프로 고정해둬야 안심하고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세팅이 끝났다면 한 장씩 촬영을 시작하면 된다. 카메라 자체에 인터벌 촬영 기능이 있다면 시간과 컷 수를 정한 뒤 찍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릴리즈를 사용해 셔터를 직접 눌러주면 된다. 촬영된 사진을 합성할 때는 포토샵이나 별 궤적 합성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포토샵은 개인의 취향에 맞는 세밀한 보정이 가능하지만 사용하기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스타트레일' 등 별 궤적 합성 프로그램은 여러 사진을 손쉽게 합성해주지만 자유도는 포토샵에 비해 낮다. 니콘이미징코리아 포토스쿨의 박경균 사진작가는 "별 궤적 사진은 미세한 각도 차이로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 같은 시간, 동일한 장소에서 촬영을 하더라도 똑 같은 사진이 한 장도 없다"며 "내가 들고 있는 카메라로만 담을 수 있는 단 한 장의 사진이라는 것이 별 궤적 사진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2016-12-23 07:0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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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코리아 "2017년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주력"

"2016년은 클라우드의 해였다. 2017년은 클라우드 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가 진화할 것이다." 인텔코리아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 센터에서 '인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2016년 결산'이라는 주제로 테크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영업 총괄 상무는 2016년을 '클라우드' 한 단어로 요약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많은 영역으로 전파되며 방대한 데이터를 네트워크상에 모았다"며 "이것이 빅데이터가 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도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IoT 디바이스 등 커넥티드 장치들과 그보다 더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는 데이터로 인해 클라우드는 이제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필수 인프라가 됐다는 것이 인텔의 시각이다. 올해 인텔은 클라우드와 5G에 주목해 대변신도 예고했다. 올해 초 '제온 E5 v4' 프로세서를 내놓으며 인텔은 개별 PC가 아닌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인텔은 프로세서, 메모리, 저장장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등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나승주 상무는 내년에도 클라우드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의 클라우드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5G로 대표되는 네트워크 인프라 변화 ▲슈퍼컴퓨터 데이터 애널리스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클라우드는 시작점"이라며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를 위해 5G가 나오고 클라우드에 모인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이 지금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약 500억개 단말기가 클라우드 등 네트워크에 연결된다. 85% 이상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클라우드 기반 SaaS 형태로 제공되며 데이터처리의 92%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하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스트럭처(SDI)'가 필요하다. 이제까지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데 집중되어 있었다. 이제는 클라우드의 강점을 여러 서비스로 확장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관리하는 방식으로의 변화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인텔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하드웨어의 구조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나 상무는 제온 E5 v4를 14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한 것도 준비 작업의 일환이라고 풀이했다. 공정이 미세해지면 하나의 실리콘 다이에 더 많은 반도체를 심을 수 있다. '제온 E5 v3'는 코어 18개를 심을 수 있었지만 제온 E5 v4는 22로 늘어났다. 이는 같은 성능을 내는데 필요한 데이터 센터의 크기와 소비 전력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그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그리고 생태계를 동시에 다져가며 인공지능 컴퓨팅 시장의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것이 인텔의 차세대 컴퓨팅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2016-12-22 18:36: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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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코리아 미래, '낸드플래시'에 달렸다…SK, '통큰 베팅' 배경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존 D램에 이에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2일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2조2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낸드플래시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보관하는 비휘발성 메모리반도체다. 개인이 컴퓨터를 사용할 때 많은 인터넷 창을 켜뒀더라도 컴퓨터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이전에 사용하던 인터넷 창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정보가 D램인 메모리에 보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낸드플래시를 사용하는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마트폰의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 등은 전원을 끄더라도 데이터가 그대로 보관된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2015년 823억 기가바이트(GB)이던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기기의 고성능화, 사물인터넷(IoT) 환경 고도화 등으로 오는 2020년 5084억 GB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로는 44%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 대세는 D램에서 낸드플래시로 이러한 수요 증가세에 글로벌 업체들은 3D낸드플래시 투자에 뛰어드는 추세다. 삼성전자가 30%대 점유율로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웨스턴 디지털, 도시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이 10%대 점유율로 경쟁하는 상황이다. 메모리셀을 평면이 아닌 수직으로 쌓아 저장용량을 늘리는 3D낸드플래시는 적층수가 높을수록 원가절감과 수익증대 효과를 낳는다. 대부분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확보된 36단이나 48단 제품 양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36단과 48단 3D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려 연말까지 월 2만~3만장 수준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2D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의 3D낸드플래시 전환도 지속한다. 스토리지 업체 씨게이트테크놀로지와 합작사를 세우는 것도 SK하이닉스에게 긍정적인 요인이다. 안정적인 낸드플래시 공급처가 확보되기 때문이다. 씨게이트는 전통적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스토리지 시장에서 웨스턴디지털(WD)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양분해온 기업이다. 서버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와의 기술격차 극복은 과제 3D낸드플래시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의 입지는 탄탄하다. 업계 경쟁사들에 비해 1~3년 정도의 기술 우위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 역시 D램 시장에서는 글로벌 점유율 20%대로 2위 자리를 확보했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도전자 지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태원 SK회장은 지난 8월 SK하이닉스 등 계열사 임원 50여명과 일대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 결과는 SK하이닉스의 사업 전략과 변화 방향, 방법 등을 담은 보고서로 가공됐고 대규모 투자도 이 보고서를 통해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1년 정도 기술격차가 있지만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비해서는 1년 우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4세대 제품인 72단 3D낸드플래시도 내년 상반기 개발을 완료해 삼성전자와 벌어진 기술격차를 따라잡고 연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SK 관계자는 "지난 10월에 열린 CEO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주력 제품인 D램과 함께 낸드플래시의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이번 투자 역시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업체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선도적인 전략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2016-12-22 18:35:4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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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충북 청주 신규 반도체 공장에 2.2조원 등 총 46조원 투자

SK하이닉스가 충청북도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청주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23만4000㎡부지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구축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내달 설계에 착수해 2017년 8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을 완성하고 이후 시장 상황과 회사 기술역량을 고려해 장비 투입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15년 8월 단일건물 기준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장인 경기도 이천 소재 'M14' 준공식에서 SK하이닉스가 선언한 중장기 투자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업계 리더십 확보를 위해 46조원을 들여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M14를 포함한 총 3개의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빅데이터, IT기기 성능 향상 등 ICT환경의 고도화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보급과 스마트폰의 고용량화 등의 영향으로 3D 낸드플래시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3D 낸드플래시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지만 공급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다. 미세공정을 도입하며 기술 난이도가 높아졌고 3D 낸드플래시 생산으로 전체 공정 수가 늘어나 생산에 필요한 장비도 증가하는 추세다. 장비 크기마저 대형화돼 생산업체들이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신규 공장을 조성해야 한다.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량 확대가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2008년 준공 이후 생산능력을 계속 확충한 낸드플래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천에 신규 조성한 M14에서도 내년부터 3D 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 시설들로는 3D 낸드플레시 시장에 중장기적 대응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판단이다. 회사 측은 반도체 공장 건설에 통상 2년 이상이 소요되기에 이번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직후인 2012년 당시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시설투자를 10% 이상 확대하는 선제적 투자를 실시한 바 있다.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되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서 단행된 최태원 회장의 승부수는 올해 예상되는 사상최대 실적 창출 등 안정적 경영활동의 밑거름이 됐다.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선제적 투자 등 시의적절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단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청주에 건설되는 신규 반도체 공장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하는 SK하이닉스의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적기에 공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정부, 충청북도, 청주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위치한 기존 D램 공장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보완 투자도 나선다. 2006년 준공된 우시공장은 지난 10년간 SK하이닉스 D램 생산의 절반을 담당하는 등 회사성장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향후 미세공정 전환을 위한 추가 공간 확보가 필요해졌다. 적기에 추가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생산량 감소 등 효율 저하가 발생한다. SK하이닉스는 즉시 설계에 나서 내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9500억원을 투자해 클린룸 확장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D램 산업에서 리더십을 지속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016-12-22 18:35: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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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속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

LG전자가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실속형 스마트폰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017년 형 'K시리즈', '스타일러스 3' 등 한 층 진화한 실속형 제품으로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새로운 K시리즈는 K10, K8, K4, K3 4종으로 구성됐다. 고성능 카메라와 '오토 샷', '제스처 샷' 등 차별화된 편의기능들이 특징이다. 오토 샷은 셀카를 찍을 때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기능이다. 제스처 샷 기능을 사용하면 사진을 찍기 위해 화면을 터치할 필요 없이 화면을 향해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 자동으로 촬영해 준다. K10은 전면에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후면에는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5.3인치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K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K8은 5인치 HD 인셀 터치 디스플레이에 전면과 후면 각각 500만 화소,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K4는 전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와 2500 mAh의 탈착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스타일러스 3은 필기감이 한 층 정교하고 부드러워졌다. 펜 끝부분은 1.8㎜로 전작보다 약 40% 가늘어져 정교하고 섬세한 필기가 가능하다. 사용자들에게 실제 필기구를 사용하는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다. ▲펜을 꺼내면 최근 작성한 메모를 최대 15개까지 보여주는 '펜 팝 2.0'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화면에 바로 메모할 수 있는 '바로 메모' ▲펜이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알람이 울리는 '펜 지킴이'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지문 인식 기능이 적용돼 사용자가 지문을 등록하면 화면을 쉽고 빠르게 켤 수 있다. LG전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7'에서 2017년 형 K시리즈 4종과 스타일러스 3 등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됐던 편의 기능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체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호평 받았던 차별화된 편의 기능들로 실속형 제품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22 13:58:0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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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도서 기증으로 연말 나눔 행사 가져

롯데케미칼이 연말연시를 맞아 주변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1일 서울 동작구 숭의여자고등학교에 500여권의 청소년 교양 도서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서 기증 행사는 롯데케미칼의 대표적인 나눔 활동이다. 2014년 성남고등학교, 2015년 문창중학교에 이어 올해로 3년째 진행됐다. 롯데케미칼 김성기 일반지원부문장(상무)은 "청소년 도서 기증 및 초청행사도 인근 학교를 대상으로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것은 당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방침이다. 이웃들과 함께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도서 기증 행사 외에도 사랑의 헌혈 활동, 연탄 나눔 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우수리 기부 등을 통해 연중 모금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회사가 모금액의 100%를 추가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했다. 조성된 기금은 어린이재단·장애인복지관 등 자매결연 기관 정기 후원과 각 지역 사업장의 나눔 활동 등에 사용된다.

2016-12-22 10:59:1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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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장애아동과 케이크 만들며 봉사활동 마무리

SK이노베이션이 연말을 맞아 발달장애아동들과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다운복지관에서 발달장애아동들과 임직원들이 함께 케이크 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직원들은 아이들과 일대일로 짝을 이뤄 촉감놀이, 케이크 장식하기 등을 하며 아이들이 요리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도록 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마지막으로 SK이노베이션은 올 한해 사회공헌활동을 마무리했다. 올해 사회공헌 활동의 중점 테마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독거노인'과 '발달장애 아동'으로 선정한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모두가 1인 1봉사 이상을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이달 초 기준으로 봉사활동 참여율 100%를 달성했다. 봉사활동 시간을 직원 인사평가 항목으로 반영해 사회공헌을 의무화하는 기업들과 달리 SK이노베이션은 자원봉사조직 'SK 1004단'의 자발적 참여를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단순한 노력 봉사 방식을 넘어 수혜 대상자와 1:1 결연을 맺었다. 결연자와 직접 대면하며 신체적, 정서적 교감이 이뤄질 수 있는 봉사활동을 진행해 구성원 봉사자와 수혜 대상자 상호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구성원은 "복지관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며 올해를 의미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류 기업이 되려면 사업, 수익 구조 못지않게 사회적 책임에서도 일류가 되어야 한다'는 기치 아래 자원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보듬으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016-12-22 10:16:0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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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360도 객실정보 서비스, 이렇게 이뤄졌다

중소형 숙박 시장은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분야다. 모텔은 불륜이 이뤄지는 '러브호텔'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으며 뉴스에서 어두운 이슈로 다뤄지는 일도 많다. 요일별·고객별로 들쭉날쭉한 가격과 허위 사진 정보로 젊은 층의 외면까지 겹치며 숙박 업계의 침체가 이어지자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생겨나고 있다. '스테이테크' 기업 여기어때는 중소형 숙박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자 올해 초부터 '중소형 호텔 인식개선을 위한 혁신프로젝트(혁신 프로젝트)'를 시행한 바 있다. 손님마다 다르게 매겨지는 가격을 통일하기 위해 1월 '최저가 보상제'를 단행했고, 예약 취소 시 환불을 거부하는 업체들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2월 '전액환불보장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리얼리뷰', '회원가보장제', '타임세일', '60일 미리예약' 등 10가지 혁신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그 가운데 숙박업계를 선진화·첨단화시키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것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21일에는 종합숙박 O2O 서비스로 진화했다. 기존 호텔, 모텔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숙박업소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호텔·모텔 2만2000개, 펜션·리조트 5000개, 게스트하우스·캠핑·한옥 3000개 등 총 3만개의 숙박정보를 제공한다. ICT 기술을 적용한 혁신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것이 지난 8월 도입된 '360도 VR객실정보 서비스'다. 이용자에게 투숙할 객실을 360도 사진으로 보여주는 이 서비스는 내년 1월 15일경 1000개 업체 5000개 객실 정보 제공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360도 VR객실정보 서비스를 담당하는 권오상 영업본부장은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60도 VR객실정보 촬영을 시작했다"면서도 "기존 업체들은 광각렌즈로 촬영하거나 보정작업을 통해 객실을 실제보다 넓고 화려해 보이도록 만들어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 여기어때 서비스 시작 당시부터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2014년 4월 앱을 처음 선보일 당시 객실 정보를 파노라마 사진으로 제공했다. 약 800개 업체 촬영을 마쳤지만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확대해 봐야 한다는 불편과 큰 용량 등의 문제로 전량 폐기했다. 권 본부장은 "파노라마 촬영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며 "속이 쓰렸지만 이용자 편의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서비스를 내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360도 객실정보 서비스는 올해 8월부터 시작됐다. 앱 서비스 2년이 지난 상황에서 사진 정보를 추가한다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었다. 권 본부장은 "모텔 한 곳에 4~10개 종류의 객실이 있다"며 "과거 일반 사진을 촬영했던 방을 찾고 그 곳에서 360도 촬영을 해야 같은 공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데 이 방을 찾는 과정이 힘들다"고 평가했다. 개중에 리모델링으로 객실이 바뀐 경우는 일반 DSLR 촬영까지 함께 진행되어야 하기에 360도 촬영이 더욱 어려워진다. IT기기에 둔감한 업체 주인들을 설득하는 과정도 문제가 됐다. 그는 "보통 고령인 업주들은 360도 촬영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업주들을 설득할 때 앞서 360도 촬영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 부동산 O2O앱 직방을 보여줬다고 한다. 360도 객실정보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들의 매출이 평균 15% 늘었다는 소문이 돌며 이제는 업주들이 촬영을 의뢰하는 상황이다. 권 본부장은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서비스 업체를 4000곳으로 늘릴 것"이라며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매출 증대에서 나타나듯 소비자가 바라는 서비스니 구현해야하지 않겠냐"며 의지를 다졌다.

2016-12-22 07:0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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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 전달

GS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성금 기탁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허창수 회장은 평소 "우리 사회가 어려움을 겪을수록 소외받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업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나눔을 위한 노력들이 모여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GS는 이번 이웃사랑 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각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원봉사 및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연말 소원성취 릴레이'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GS칼텍스의 연말 봉사활동은 올해 서울, 여수, 대전,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19개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65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한다. 특히 2010년부터 GS칼텍스 임직원들이 서울 꿈나무마을에 방문하여 진행하는 '희망산타' 프로그램은 꿈나무마을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올해 희망산타 프로그램에서는 임직원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과자선물세트를 직접 만들어 꿈나무마을에 전달하며 이와 함께 생활실에 꼭 필요한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을 맞춤 선물할 예정이다. GS건설은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GS리테일은 사회소외 계층 지원, 지역친화 활동, 재해재난 지원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 GS홈쇼핑은 사회적 기업 상품과 협동조합 상품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회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사회복지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GS홈쇼핑이 함께 펼치고 있는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도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70만 명 이상이 참여해 약 152만개의 털모자를 모았고 우즈베키스탄, 에트오피아, 네팔 등 11개 나라에 기부됐다.

2016-12-21 19:38:26 오세성 기자
혁신 선택한 최태원 회장 … "변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

"변하지 않으면 서든데스(급사)할 수 있다. 우리가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팔지 등 사업의 근본을 고민하고 혁신 방안을 내놓으라." 지난 6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예정에 없던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계열사 CEO들에게 한 요구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자기자본이익율(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까지 언급하며 계열사들의 부진한 성적을 지적했다. 이 때부터 각 계열사들은 혁신 전략을 짜는데 고심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에는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세미나가 열렸다. 최 회장과 SK그룹 전 계열사 CEO 40여명, 주요 위원회 위원장 등이 모인 이 세미나에서는 '혁신의 실천'이 키워드로 제시됐다. 혁신 방안을 세우더라도 실제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반성에서 세워진 목표다. 최 회장은 CEO들이 현장에 나가 직접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CEO나 CEO 후보가 직접 글로벌 현장에 나가야 한다"며 "성과가 나오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각오로 사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50대 젊은 CEO로 세대교체 단행 21일 단행된 SK그룹 임원인사에서는 이 같은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주요 계열사의 수뇌부가 60대에서 50대로 세대교체된 것이다. 그간 SK그룹은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60대 경영진이 이끌어왔다. 최 회장의 공백 기간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 회장이 현직에 복귀한 뒤 역동적인 그룹을 만들기 위해서는 활발하게 현장을 누빌 수 있는 젊은 CEO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최태원 회장과 같은 56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장동현 SK㈜ 홀딩스·SK㈜ C&C 통합 CEO는 53세이며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은 52세다. 최 회장보다 나이가 많은 계열사 CEO는 57세인 조기행 SK건설 부회장과 58세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뿐이다. 젊은 실무형 경영진이 주력 계열사 CEO에 포진한 가운데 그룹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는 이번에 신설된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조 의장은 그간 SK㈜에서 신약개발과 의약품생산, 반도체소재 등 신규 사업 확보를 맡아왔다. 그룹 신성장엔진 확보와 성장을 가속하는 전략위원회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맡겨 혁신을 위한 실행력을 확보한 셈이다. ◆수펙스-CEO 겸직으로 의사소통 빠르게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각 부문별 위원장 자리도 대부분 계열사 CEO로 채워졌다. 기존 7명의 위원장 가운데 계열사 CEO를 겸직한 것은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과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뿐이었다. 때문에 협의회의 의사결정이 현장에 빨리 전달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번 인사에서는 김준 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박성욱 ICT위원장(SK하이닉스), 박정호 커뮤니케이션위원장(SK텔레콤), 유임된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등 총 4명의 계열사 CEO가 위원장을 겸직한다. 인재육성위원회와 사회공헌위원회는 현장 사업조직과 직접적인 연관이 적고, 조대식 의장은 그룹 전체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맡은 것을 감안하면 겸직 가능한 위원회의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국내외 불안요소가 많은 만큼 대부분의 기업이 안정을 택하고 있다"며 "SK의 과감한 변화는 현실에 안주했다가는 도태될 수 있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16-12-21 18:06:35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