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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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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 "휴대전화 기본요금 폐지 반대…요금인가제 실효성 낮아"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이동통신 기본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업무보고에 참석해 "통신 기본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알뜰폰 활성화 정책이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등 현재 추진 중인 정책들을 강화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여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단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사들의 수익만 늘고 가계통신비 부담은 줄어들지 않았다"며 "기본료를 폐지할 수 없다면 인하라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장관은 장관 취임 이후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에 대해 줄곧 반대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인위적인 요금인하보다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가계통신비 부담 감소를 위한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최 장관은 통신요금 인가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가제 자체가 실효성이 없는데다 전세계적으로 요금에 대한 사전규제를 철폐하는 흐름이라는 것. 통신요금 인가제는 이동통신 시장 과점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유선 시장 과점 사업자인 KT를 견제하기 위해 1991년부터 시행됐다. 이들 기업들은 통신요금을 새롭게 구성할 때마다 정부의 인가를 거쳐야 했다. 요금인가제와 관련, 이동통신 시장 과점 사업자 측은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준비해도 정부 승인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경쟁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지배력이 있는 사업자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라고 보고 있다.

2016-06-28 17:24:2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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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모바일 간편결제로 한·중 핀테크 산업 선도"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빅데이터, 생체인증 등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바탕으로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겠다." 황창규 KT 회장이 BC카드 및 중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유니온페이(은련)와 손잡고 터치형 카드결제 솔루션 확산에 앞장선다. KT는 BC카드,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UPI) 등과 함께 27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은련카드(차이나유니온페이, CUP) 본사에서 '모바일 퀵패스카드 출시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 회장을 비롯해 서준희 BC카드 사장, 거화용 CUP 이사장, 성보미 UPI 동북아지역 총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이번 협력이 한·중 양국의 핀테크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T의 금융 계열사이자 유니온페이의 한국 내 카드업무 관련 사업 파트너인 BC카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달 국내 최초로 UPI가 개발한 모바일카드 표준규격 'HCE(호스트 카드 에뮬레이션)' 기반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출시한다. 이는 HCE 규격을 해외 기업이 최초로 적용한 사례다. HCE는 실물매체 대신 카드정보를 스마트폰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새로운 NFC 결제방식이다. 안드로이드 OS 4.4 이상 버전이 적용돼 있는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퀵패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서비스로 전용 단말기에 퀵패스 기능이 탑재된 IC카드를 가까이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모바일 퀵패스 카드는 결제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이뤄진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바일 퀵패스 서비스 고객은 중국, 한국, 홍콩, 대만, 호주 5개국에 설치된 700여 만 개 전용단말기에서 플라스틱 카드 없이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향후 KT의 모바일지갑서비스 'CLiP(클립)'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KT와 BC카드는 유니온페이 모바일 퀵패스카드 출시를 위해 BCTC(중국 IC카드 인증센터)의 카드·승인 테스트 등 모든 인증 절차를 지난해 8월 초에 완료했다. 중국과 국내 가맹점에서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이용해 실시한 결제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6-06-28 15:26:3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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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상하이' 진출한 SKT·KT, 기술력 뽐내고 벤처 해외 진출도 지원사격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16'에 참가해 우리나라의 최첨단 이동통신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번 MWC 상하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파트너(Partners for New Possibilities)'를 주제로 육성벤처 14개 업체만을 위한 전시관을 구성해 국내 벤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의 MWC 상하이 전시에 참가하는 벤처기업들은 ▲와이젯(무선 무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 ▲패밀리(스마트 펫 토이) ▲스탠다드에너지(2차 전지 활용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 ▲래드손(블루투스 기반 무선 오디오 솔루션) ▲라인어스(무선 기반 원격 레이블 자동관리 시스템) 등 12곳이다. 팝페이(오프라인 간편결재 서비스)와 스페클립스(레이저 활용 실시간 암 진단 기술)는 별도 전시는 하지 않지만 현장에서 국내외 다수 사업자들과 논의,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들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고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 '드림벤처스타'와 SK텔레콤 독자 프로그램 '브라보!리스타트' 출신이다. SK텔레콤은 육성벤처의 부스 구축부터 자료 작성, 원활한 현지 미팅을 위한 통역 도우미 등 전시장 운영 전반과 함께 참가 전 업체에 출장비와 체재비를 지원한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이동통신업계의 발전 방향성을 논의하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또한 한·중·일 주요 이통사 CEO가 참석하는 '아시아 CEO 라운드테이블'에서 SK텔레콤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등 네트워크 진화와 앞으로의 사업 전략 방향, 국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시연했던 26.9Gbps 속도의 5G 기술을 이번 MWC상하이 기간 중 에릭슨과 함께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장동현 사장은 "올해 MWC 상하이에는 SK텔레콤 육성벤처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이들 업체만으로 전시를 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육성벤처의 글로벌 성공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향후 대기업과 벤처가 상생하는 새로운 성공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공동부스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참여해 ▲밀리미터웨이브(mmWave) 기반 5세대 이동통신(5G) ▲기가 사물인터넷(IoT) ▲기가 가상현실(VR) ▲안전 드론 등의 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KT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하는 스타트업 K-챔프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mmWave 코너에서는 수백개의 집적화된 안테나와 초 광대역을 사용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6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밀리미터 웨이브 기반의 5G 기술을 소개한다. 기가 IoT 코너에서는 개방형 IoT 플랫폼인 기가 IoT 메이커스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코웨이의 스마트 에어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가 VR 코너에서는 지난 5월 WIS 2016에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스키점프, 아이스하키 등의 동계스포츠 가상현실 체험과 함께 K-팝과 영화 컨텐츠를 선보인다. 안전 드론 코너에서는 드론에 장착된 얼굴인식 카메라를 통해 지능형 얼굴인식 기술을 소개한다. 재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위성LTE, 드론LTE, 백팩 LTE도 함께 전시된다. 올해 MWC 상하이에 참가하는 K-챔프는 ▲esmlab(입체 화면을 추출하는 특수촬영) ▲misconct(IoT 모듈 적용한 주차공간 안내) ▲스프링웨이브(정밀시각동기화 기술) 등 3곳이다. KT는 이날 중국 1위 유선통신사업자인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한·중 글로벌통신 데이터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제휴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가 구축한 한국과 중국 해저케이블망 등 통신인프라를 통해 국제전용회선, IDC, 인프라 서비스를 확대해 중국 진출 기업고객 대상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행사에 이어 2016 MWC 상하이 행사장에서도 기가 와이어 기술을 구축해 행사장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인 GSMA에서 주관하는 MWC 상하이는 201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5년째 열리고 있다. 작년에는 550여개 기업이 참여해 101개국, 약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2016-06-28 14:53:0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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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 터진 이동통신 번호이동, 불붙은 보조금 경쟁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상반기 실적 결산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신형폰을 중심으로 최대 공시지원금이 풀렸다. 지난 주말에는 불법 보조금 영업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5일에만 총 1만9372건의 번호이동이 있었다.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달 1~24일 평균인 1만3974건 대비 40% 가량 높은 수준으로 눈에 띄는 변화다.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은 정부가 고시개정을 통해 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좀 더 높은 보조금을 받을 기대로 구매를 미루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번호이동이 증가한 것은 통신사들이 공시 지원금을 올리고 리베이트(유통점 지원금)를 제공하는 등 경쟁사 가입자 빼앗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지원금 상한제 폐지 시 마케팅 비용 증가 우려로 막판 가입자 유치를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지난 17일부터 번호이동 시장 과열 조짐이 보였다"며 "오히려 단통법 개정 등 혼란스러운 시기를 틈타 리베이트를 지급해 가입자를 유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7일에도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1만5401건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신형폰 등을 중심으로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도 늘어났다. SK텔레콤과 KT는 나란히 지난 2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팬택의 신제품 '아임백(IM-100)'에 최대 공시지원금인 33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아임백의 출고가는 44만9900원으로 이용자들은 10만원대에 단말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KT는 '아이폰6 16G'를 비롯해 'A5 프라임', 'G Flex2', 'K10' 등 15개월이 경과된 모델과 저가 휴대폰 6종에 지원금 상향과 출고가 인하를 하며 반격에 나섰다. KT 관계자는 "경쟁사에 가입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차원에서 지원금 상향 단말을 늘리며 대응을 한 것"이라며 "통상적으로는 주로 2~3기종의 단말기를 대상으로 공시 지원금을 변경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불법 보조금이다. 업계와 관련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집단상가와 판매점에서는 프리미엄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를 10만~20만원에 판매했다. 갤럭시S7과 G5의 공식판매가는 83만6000원이다. 599요금제를 선택해 공시지원금을 받을 때 판매가가 57만 1500원임을 고려하면 최소 40만원 이상 불법 보조금이 지급된 것이다. 현행 법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의 지원금 상한은 33만원이다. 지난 17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이뤄진 불법 영업이 주말에는 오프라인 판매점까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사이트와 네이버 밴드에서는 번호이동 조건으로 갤럭시 S7과 G5를 10만원대에 구매했다는 '인증글'도 연이어 올라왔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에 불법 보조금을 중단하도록 경고 카드를 꺼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주말 불법 보조금 움직임이 감지돼 이통 3사에 경고 조치를 했다"면서 "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6-27 16:51:4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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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S, 2016 기업대학 신입생 125명 공개 모집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KT그룹의 고객센터 전문기업 KT IS가 2016년 기업대학 신입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선발인원은 125명이다.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접수는 KT IS 채용 사이트을 통해 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은 2개월 동안 직무관련 교육을 비롯해 이미지 메이킹, 보이스 트레이닝 등 4개 영역에 걸친 전문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서울지역에 위치한 KT 고객센터의 컨설턴트로 근무하게 된다. 기업대학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재직자와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고숙련 수준의 교육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비학위 과정 교육훈련시스템이다. 전문인력 육성·고용 확대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마련했다. KT IS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을 서비스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고객센터 업계 최초로 기업대학을 설립한 바 있다. 취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컨설턴트학과와 재직자 대상 과정인 세미리더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작년까지 9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KT IS는 기업대학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을 회사의 핵심인재로 성장시키고자 다양한 경력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업대학 출신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회사의 핵심인재풀(Pool)에 등록돼 인사, 복무 등 회사 생활 전반에 걸쳐 관리를 받게 된다. 역량별 맞춤 교육프로그램도 매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상담전문가, 강사, 팀장과 같은 관리자 육성 과정인 세미리더학과의 우선선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심도 있는 배움을 원하는 졸업생들을 위해 학위 취득 기회도 제공한다. 졸업생들은 산업체 위탁전형과 학위취득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한양여자대학 등 KT IS와 협약을 맺은 6개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다. KT IS 인재개발아카데미 김선미 원장은 "기업대학을 통해 특성화고 졸업생들을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국내 최고의 서비스 전문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6-06-27 16:23:0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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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파트 관리비 할인 '기가 APT카드' 출시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KT가 롯데카드, 신한카드, KB국민, BC카드와 제휴를 맺고 통신비에 관리비 할인을 더한 'KT 기가 APT 카드'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 카드는 통신비 할인은 물론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에 따라 ▲관리비를 추가 할인해주거나(롯데카드) ▲전월 이용실적에 관리비까지 포함돼 실적 달성이 용이한 것(신한, KB국민 BC카드)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파트 거주 고객은 관리비 결제 수단만 바꿔도 KT의 기가 인터넷 할인과 관리비 추가 할인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관리비를 제외한 유무선 통신비 할인은 그대로 제공된다. '기가 APT 롯데카드'는 할인에 초점을 맞췄다. 전월 실적 40만원이면 유무선 통신비 1만원, 80만원이면 유무선 통신비 1만6000원을 할인해 준다. 여기에 관리비 자동이체를 신청하고 전월 실적이 40만원을 넘으면 관리비가 5000원 추가 할인된다. 통신비와 아파트 관리비 할인 혜택을 합할 경우 전월 실적 40만원이면 최대 1만5000원, 80만원이면 최대 2만1000원이 된다. 이밖에 롯데백화점, 롯데닷컴, 롯데월드 등 롯데계열 이용 할인과 L포인트 적립이 제공된다. 단, 전월 실적에 아파트 관리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내달 초 출시 예정인 '기가 APT 신한카드'와 8월 출시 예정인 '기가 APT KB국민BC카드'는 관리비가 전월 실적에 포함된다. 전월 실적 30만원이면 7000원, 70만원이면 1만5000원이 할인되는 식이다. 동시에 영화관, 프로야구, 미용실, 놀이공원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고객분석실 이원호 상무는 "요즘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로 납부하는 가정이 증가하는 것에 맞춰 '기가 APT 카드'를 선보였다"며 "무엇보다 160만명 이상이 가입한 KT 기가 인터넷과 기가 울트라고화질(UHD) TV를 가정에서 부담 없이 이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6-27 14:40:5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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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브렉시트, 국내 ICT 산업 영향 제한적"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27일 과천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대영국 수출 비중과 ICT 산업의 직접 투자 비중이 크지 않아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국내 ICT 기업의 대영국 ICT 수출 비중은 0.7%, 직접 투자 비중은 3억 달러(약 3551억원) 수준이다. 최 차관은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불안과 투자 여건의 악화로 ICT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투자 및 교역요건의 악화가 지속되고 신흥국의 경제가 악화될 경우 국내 ICT 산업도 그 영향을 피해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현재 안전 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달러와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주요 ICT 수출 품목의 경쟁국은 중국, 미국 등 신흥국이기 때문에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산업 여건에 적극 대응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해외진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할 방침이다. 특히 단기·중장기적으로 우리 기업과 ICT 산업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점검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미래부는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을 중심으로 IITP, KISDI 등 유관기관과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브렉시트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산업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6-06-27 14:40:3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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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동문건설 손잡고 평택·대전 아파트에 스마트홈 공급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SK텔레콤은 동문건설과 내달 분양 예정인 평택지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아파트 4567세대 대상 스마트홈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평택 굿모닝힐 맘시티 아파트의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동해 홈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월패드를 통해 홈 서비스를 이용했다. SK텔레콤은 대전 굿모닝힐 재건축 아파트 2244 세대에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추가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이 아파트 입주자는 조명, 냉·난방, 화재감지 등 빌트인 기기들과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의 스마트홈 연동 가전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통합 제어·관리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내달 초 경기도 안성시에 개관하는 모델하우스에 스마트홈 별도 부스를 설치하고, 입주 예정자들을 위해 가스밸브차단기, 스마트 스위치, 문열림방지센서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조영훈 홈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주부, 중장년층 등 타깃 고객별 차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편리한 주거문화 개선에 앞장 설 계획"이라며 "다양한 건설사들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동문건설 이상주 부사장은 "최근 미군기지 이전과 삼성전자 산업단지 준공 등 각광을 받고 있는 평택지역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굿모닝힐 맘시티 아파트 입주자들을 위해 스마트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현대건설 동탄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급한 데 이어 LH공사, 지희산업, 정우건설 등 다양한 건설회사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급중이다.

2016-06-27 14:40:1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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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드론레이싱 '1인자' 가린다…내달 랭킹전 개최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드론레이싱 실력자를 가리는 랭킹전이 국내 최초로 열린다. KT는 내달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가 후원하고 한국드론레이싱협회(KDRA)가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랭킹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드론레이싱은 드론을 조정해 속도 대결을 펼치는 경기다. 드론에 장착한 카메라를 통해 '1인칭 시점'으로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사전 등록은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다. KT는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을 비롯해 총 100~150여명 선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3월 '세계 드론레이싱 대회(World Drone Frix 2016)' 프리스타일 부문·5월 '기가 드론레이싱 왕중왕전' 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찬 선수, 3월 '세계 드론레이싱 대회' 레이싱 부문 본선에 진출한 손영록 선수, 제 1회 기가 드론레이싱 대회 우승자인 송근목 선수 등 KT 드론레이싱팀 기가파이브(GiGA5) 소속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랭킹전은 참가 신청 선착순으로 4명씩 조를 이뤄 1라운드당 바퀴 비행, 총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중 가장 빠른 1바퀴 랩타임을 선수의 기록으로 측정한다.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랭킹전은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경우 랭킹전이 시작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KT 위즈파크를 방문하면 된다. KT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랭킹전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상위 랭킹된 선수들에게는 국제 대회 출전권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이번 랭킹전 상위 2인에게는 8월 중국 심천에서 진행되는 'D1 Asia cup' 출전권과 항공료 포함 체재비를 지원한다. 상위 14인에게는 하반기에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드론대회 출전권을 제공한다. KT 마케팅부문 IMC본부장 이동수 전무는 "지난달 국토부와 함께 진행한 '기가 드론레이싱 왕중왕전'에 이어 이번 랭킹전을 통해 다시 한번 KT가 드론 스포츠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는 국내 및 해외시장에 KT의 드론 넘버원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2016-06-27 11:21:5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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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버라이즌과 5G 상용화 협력…1등 서비스 선보일 것"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KT가 북미지역 최대 무선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5세대 이동통신(5G) 무선접속기술 규격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공동 개발한 규격을 글로벌 5G 표준화에 반영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배스킹리지에 있는 버라이즌 본사에서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대표와 '5G 이동통신을 포함한 미래 인프라 및 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선접속 기술 규격은 단말기와 기지국 간 연동을 정의하는 핵심 규격이다. 주파수, 전송방식 등이 포함돼 이동통신 시스템 표준화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KT 측은 "이번 합의는 글로벌 5G 표준화 논의가 시작된 이래 기술적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상세 규격을 최초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5G 단말과 시스템의 개발을 위한 기반을 완성, 향후 5G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한층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기준 무선 가입자 1억1200만명, 유선전화 약 1840만·브로드밴드 930만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1위 통신사업자다. 2010년 미국 최초로 4G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2017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5G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이밖에 양사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SDN·NFV' 기술도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엔터프라이즈 전용 유무선 네트워크, 사업자 코어 네트워크, 5G 기반 인프라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버라이즌이 북미지역에서 KT의 '기가 와이어'를 시험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황 회장은 "2020년 5G의 조기 상용화는 한 기업이나 한 국가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의 5G 표준화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버라이즌과 5G 상용화를 위해 계속 협력하면서 5G 무선통신 기술을 선도하고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진정한 5G '1등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양사 CEO는 MOU 체결 후 버라이즌 본사에서 실제 크기의 모델하우스로 꾸며진 5G 기술 시연장을 방문했다.

2016-06-26 15:36:2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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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목장서도 잘 터진다…LG유플, 태양광 LTE 기지국 개통

[평창(강원)=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전기공급이나 통신선로 구축이 어려운 해발 800m 이상 산간·도서 지역에서도 통화나 인터넷 이용을 끊김없이 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의 '태양광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개통 덕분이다. LG유플러스는 전기가 닿지 않는 대관령(강원 평창), 오서산(충남 보령), 계룡산(충남 계룡) 등에 태양광 LTE 기지국을 개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이들 지역은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기지국 운영이 어려웠다. 태양광 LTE 기지국이 개통됐다는 소식에 지난 24일 강원 평창군의 대관령을 찾았다. 트랙터를 타고도 15~20분을 더 올라간 오지다. 현장을 찾은 이날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해발 832m 대관령 정상은 안개로 인해 눈앞에 사물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LG유플러스 이용자는 평소와 비슷한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다. 동영상 시청도 자유로웠다.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네번째로 개통한 태양광 LTE 기지국 때문이다. 직접 본 대관령 기지국은 가로, 세로 약 2m 정도의 비교적 작은 규모였다. 최성준 LG유플러스 원주 기술팀 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오서산을 비롯한 계룡산, 대관령에 태양광 LTE 기지국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LTE 기지국은 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태양광 발전으로 자체 생산하는 통신 장비다. 광케이블이 설치돼 있지 않아도 무선으로 구축·운영이 가능해 험준한 산악 지역이나 외딴 섬 등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력을 ESS(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하는 개념이다. LTE 기지국에서는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을 구현한다. 최 팀장은 태양광 LTE 기지국 구축을 위해 LG그룹 기술을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패널의 낮은 효율과 짧은 배터리 수명 등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태양광 패널에는 LG전자의 기술, 배터리에는 LG화학 기술이 총동원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태양광 패널 전력 효율은 19.2%로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태양 없이 흐리거나 비가 쏟아지는 이런 날도 평소보다 생산 전력량이 절반으로 낮아질 뿐, 충전이 된다. 또한 전력이 완전 차단된 상황에서도 48시간 정도 기지국 운영이 가능하다.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하면 현장까지 직접 가지 않아도 기지국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장마철과 같이 장기간 기상환경 악화로 전력 생산이 어려울 때 서비스 시간도 제어할 수 있다. 사람들이 서비스를 많이 사용할 시간에 맞춰 발전량을 조절하는 식이다. 집도 몇 채 없고, 인적도 없는 산간 지역에서 LTE폰을 쓰는 사람이 있을까. LG유플러스는 "여가 생활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결과"라고 말한다. 전국 둘레길이 활성화되면서 최근 늘어난 등산객을 위한 서비스라는 것. 우리나라는 인구 기준 이동통신 서비스 커버리지가 99.9%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산간·도서 지역은 아직도 이동통신 서비스 환경이 열악하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관령은 인적이 드문 산악 지역이기 때문에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고립되는 재난사고 발생 시 잘 터지지 않는 휴대폰 탓에 응급사고 대처가 쉽지 않았다. LG유플러스의 태양광 LTE 기지국 구축으로 대관령 등산객들은 산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사고나 집중호우로 인해 고립되는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가 가능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태양광 LTE 기지국은 일반 기지국보다 구축·운영 비용이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LTE 기지국 구축 비용은 대략 6000만~7000만원으로 기존 기지국 대비 절반 비용이다. 전기선로나 통신선로를 구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기존 기지국은 오지에 설치할 경우 전기선로와 통신선로를 새로 구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설치 후에도 야생동물이나 자연 재해 등에 전기나 통신 케이블이 훼손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특히 바람이 강한 오서산에는 풍력 발전기 연계를 통해 태양광에서 부족한 전력을 보충, 발전량을 극대화했다"며 "올해 내에 산간도서 지역 21개소까지 추가로 개통,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다만 기지국 설치에 따른 인·허가 문제는 과제로 남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국립 공원 등에 기지국을 설치하려면 6~7번의 인허가를 거쳐야 하다보니 설치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2016-06-26 15:36:0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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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 혜택 늘어날까…실효성은 '글쎄'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이동통신 지원금 비례원칙이 수정되면서 중저가 요금제 가입 소비자 혜택이 높아질지 실효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현행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고시에 명시된 '지원금 비례성 기준'을 개정, 이달 중 행정예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는 방침이기 때문에 개정안에 따른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된다. 2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의 이 같은 고시 개정은 예상된 수순 중 하나다. 지원금 상한제 폐지 시 이동통신사가 고가 요금제와 프리미엄폰을 묶어서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중저가 요금제 혜택이 줄어들 것을 대비한 정부 차원의 방안이라는 것이다. 지원금 비례성 기준은 이동통신사가 통신 요금 수준에 비례해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한 규정을 말한다. 이를테면, 10만원 요금제에 30만원의 지원금이 책정될 경우 그 이하 요금제에는 월 납부금 기준으로 요금이 줄어드는 만큼 지원금도 줄어드는 구조다. 단말기 유통법 3조2항에 따른 미래부 소관 고시 내용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단통법 시행 이후 고가 요금제보다 중저가 요금제 이용자가 늘었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여전히 고가 요금제 위주로 마케팅·혜택을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예컨대 갤럭시 S7 엣지(32G)의 경우 3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는 이용자는 SK텔레콤의 경우 14만3000원, KT는 11만원, LG유플러스는 11만5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반면 10만원대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면 통신사별로 각각 25만7000원, 25만3000원, 26만4000원의 지원금이 나온다. 저가 요금제와 비교하면 지원금 규모가 약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통법 시행 이후 가뜩이나 지원금이 낮아진 상황에서 더 높은 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가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0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도 많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면 한다"고 제도 손질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고시 개정으로 중저가 요금제를 선택한 소비자도 차등 없이 혜택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요금수준 별 가입비중은 6만원대 이상이 2.4%, 4만~5만원대가 41.8%, 3만원대 이하가 55.8%다.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절반을 넘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법 규정 위반을 우려한 이통사들이 경직된 상태로 보조금을 제공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며 "고시 개정으로 저가 요금제 이용고객들에게도 단말 보조금을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실효성이다. 단통법 이후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낮아진 상황에서 이통사들이 저가 요금제 고객 유입을 위해 많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일시적으로 경쟁을 위해 중저가 요금제의 지원금을 높일수는 있어도 결국 수익 문제로 오히려 프리미엄폰의 지원금마저 줄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ARPU는 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ARPU는 3만6414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KT는 1%가 줄어든 3만6128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1.4% 줄어든 3만5857원이다. 지원금은 가입한 요금제의 수익에 따라 사업자가 전략적으로 책정하는데 이번 고시 개정으로 또 다른 규제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도 저가 요금제 가입자 혜택 확대를 위해 단말기를 공짜로 쓸 수 있게 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고시가 개정되면 눈치 싸움이 시작되는 등 이통사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2016-06-23 17:44:44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