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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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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 입점 기념 환전 이벤트

KB국민은행은 10년 만의 인천국제공항 입점을 기념해 다음달 8일까지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비대면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는 '트래블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스타뱅킹에서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 신청하고, 'KB국민은행 X 인천국제공항' 퀴즈 정답을 맞춘 고객 중 추첨해 선정된 2024명에게 해외여행 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한 트래블 굿즈를 증정한다. 인천국제공항지점 및 출국장 환전소에서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 외국통화를 구매하거나 KB스타뱅킹에서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신청 후 인천국제공항지점 및 출국장 환전소에서 수령한 선착순 6만8000명의 고객에게 환전 파우치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지점 및 입국장 환전소에서 외국통화를 판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도 제공한다. USD, JPY, EUR는 환율우대 70%, THB, CNY, GBP, CAD, AUD, NZD, HKD, SGD, CHF는 환율우대 50%를 적용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또는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환전 신청 고객이 빠르게 외화를 수령하고 출국수속을 진행할 수 있도록 외화 QR 수령 시스템을 도입했다. KB스타뱅킹을 통해 사전에 수령 희망 외화와 권종을 신청한 고객은 QR 수령증을 제공받는다. QR 수령증을 공항 환전소에서 QR 스캔하면 고객은 긴 대기 시간 없이 신속하게 외화를 받을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8 13:40: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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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생존이 곧 성장…상생금융 적극 실천"

-KB금융,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 개최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이 "생존하는 것이 곧 성장하는 시대를 맞아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지난 5일 양 회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KB금융그룹 전체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전략 목표와 방향을 논의하는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양 회장은 워크숍을 통해 "고객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KB가 어디든지 함께 해야 하고,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되어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융합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객중심 경영 실천을 위한 그룹 차원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첫번째 세션인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 시간에는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KB금융의 중장기 지향점으로 '평생금융파트너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넘버원 디지털금융그룹'이 제시됐다. 이는 KB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해 전통금융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아울러 10년 뒤 당면하게 될 메가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부터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영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 이재근 행장은 지난 2024년 시무식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넘버원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KB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으로 직원의 정예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외부전문가 특강에서는 KB금융이 모든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을 역임한 최인아 대표를 초빙해 '리더들, 일을 질문하다'라는 주제로 리더의 역할, 상대를 존중하는 소통 등에 대해서 경영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최근 변화하는 사회 현상을 짚어보고 이를 금융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후에 진행된 'KB 경영진 포럼' 세션에서는 비금융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을 초빙해 다양한 생각을 융합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KB경영연구소에서 'WM상품·서비스 문제사례 및 시사점'을 공유하며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들은 없는지 살펴보고, 고객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신뢰받는 금융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 회장은 경영진들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최고경영자(CEO)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하나씩 답변했다. 그룹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분야는 물론 리더십의 덕목과 다양성, 금융의 시대적 소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회장은 "경영진과 CEO는 한 팀"이라며 " 그룹의 경영전략은 CEO 한 명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주주와 고객의 관점에서 수립되어야 하고,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으로 적극적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하자"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8 13:35: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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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신년 해외 선물·옵션 수수료 할인 이벤트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월 29일까지 뱅키스 해외 파생상품(선물·옵션) 매매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전용 계좌 및 거래 서비스다. 이벤트 대상은 뱅키스 해외 파생상품 신규 고객 또는 최근 3개월 휴면 고객이다. 이벤트를 신청하면 연말까지 할인된 수수료를 적용 받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온라인 거래 기준, 마이크로 해외선물 0.5달러, 일반·미니 해외선물 1.99달러, 해외옵션 2.5달러를 적용한다 이벤트 대상 종목도 다양하다. 지역별로 개인고객이 주로 거래하는 미국 외에도 유럽·일본·홍콩·대만 관련 주가지수/원자재/통화/금속/농산물 관련 상품을 할인된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다. 옵션의 경우 미국주식 개별종목에 대한 월별·주간 옵션까지도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 후 3월 29일까지 해외 선물·옵션(마이크로 선물은 0.1계약 환산)을 100계약 이상 체결한 모든 고객에게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을 지급한다. 박재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개인고객의 해외 파생상품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8 10:59: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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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대규모 손실에 판매사 현장검사…국민銀·한투證은 민원도 조사

-금감원, 홍콩 H지수 기초 ELS 주요 판매사 현장검사 실시 감독당국이 홍콩 H지수를 기초한 파생결합증권(이하 H지수 ELS)의 주요 판매사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당장 이달부터 대규모의 투자자 손실이 가시화된 가운데 일부 금융사에서 과도하게 판매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면서다. 특히 업권별 최대 판매사인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민원조사도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일부 H지수 ELS 판매사의 판매 한도관리 미흡과 법규위반 소지 등 전반적인 판매 관리체계상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업권별 최대 판매사를 시작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작년 11월에서 12월 중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7개 증권사에 대해 H지수 ELS 판매실태 등 점검을 위해 현장·서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일부 판매사는 홍콩증시 위기상황과 자체기준을 감안할 때 고위험 ELS 판매를 억제해야 했지만 수수료 수익 증대를 위해 오히려 판매한도를 늘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높은 고위험 ELS 상품을 핵심성과지표(KPI) 배점에 포함시켜 ELS판매 확대를 유도하는가 하면 신탁계약서나 투자자정보 확인서 등 일부 계약 관련 서류를 보관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H지수 ELS의 총 판매잔액은 작년 11월 15일 기준 19조3000억원에 달한다. 은행과 증권이 각각 15조9000억원, 3조4000억원 규모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7조7000억원으로 91.4%를 차지했고, 법인이 1조6000억원 규모다. 투자수단별로는 신탁(ELT) 15조4000억원(79.5%)으로 가장 많았고, 펀드 등(ELF·ELS)이 3조9000억원 규모다. 상품유형별로는 낙인형과 노낙인형이 각각 10조8000억원, 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고령투자자는 8만6000계좌(21.6%)로 5조4000억원(30.5%) 규모다. 은행은 계좌수 기준 오프라인 대면 판매가 90.5%로 주를 이뤘고, 증권사는 온라인 비대면 판매가 87%였다. 홍콩 증시가 급락하면서 2021년에 판매된 상품은 대부분 조기상환에 실패했다. H지수는 2021년 2월 1만2229포인트에서 10월 4939포인트로 59.6%나 급락했다. 작년 말 기준 H지수는 5769포인트다. H지수 ELS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돌아온다. 분기별로는 1분기 3조9000억원(20.4%), 2분기 6조3000억원(32.3%) 등으로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의 만기가 집중됐다. 금감원은 8일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이달 중 여타 10개 주요 판매사에 대해서도 신속히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H지수 ELS 판매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 위반여부와 함께 판매 한도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에 대해 심층 점검한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법규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며 "분쟁 민원에 대해서는 판매원칙에 대한 실질적 준수 여부와 함께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을 균형있게 고려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7 12:19: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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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證 사장 "모든 것의 중심은 고객"

-NH투자증권, '2024년 임원 워크숍' 개최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이 "모든 것의 중심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일산 NH인재원에서 열린 '2024년 임원 워크숍'에서 "고객을 알고자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고객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진심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는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서 플랫폼의 지속가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하는 방식의 개선' 이라는 컨셉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첫째날에는 '과정가치 넥스트 레벨업(Next Level-up)' 이라는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과정가치는 고객을 만나기 위한 준비부터, 고객 니즈(Needs) 파악, 최적의 솔루션 제공, 사후관리 서비스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8년 과정가치를 도입한 이후 고객과의 만남이 꾸준히 증가하고 양적인 안정화 및 체화가 되었다고 판단, 향후 본격적인 고객가치 증진을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질적인 측면에서도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구체적인 개선방안 및 실천방안을 토의했다. 둘째날에는 '작은 성공(Small Success)'이라는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이번 토의에서 임원들은 개인별로 '작은 성공' 행동목표를 설정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이 목표를 세우고 변화하고자 노력하지만 관성, 관행 등 여러가지 이유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나와 조직의 성공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작은 성공부터 시작해 보자는 의미의 과정이었다. 정 사장은 "지금 완벽해 보이는 것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낡고 녹이 슬게 된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7 12:00: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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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토스뱅크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토스뱅크 모바일 앱을 통해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간 제휴를 통해 제공 중인 '목돈굴리기' 서비스는 기존 발행어음과 국내채권에 이어 해외채권 조회 및 거래 기능을 추가로 도입했다. 서비스를 통해 매매 가능한 상품은 미국채 잔존 5개월물(4일 기준 세전수익률 5.82%)과 11개월물(5.42%), 26년물(5.91%)까지 3종류다. 가입 가능한 상품 라인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채권 투자에 필요한 최소 가입금액은 100달러부터다. 토스뱅크 앱 내 한국투자증권 증권계좌 개설부터 외화 환전까지 해외채권 거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가 구축되어 있어 누구든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 외화 환전시 90% 환율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채권 가입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로 기존 다른 채널을 통한 서비스 이용 시간보다 30분 더 연장됐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토스뱅크를 통한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 역시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하도록 하며 고객 접점을 늘린 바 있다. 박재현 개인고객그룹장은 "원화자산에 편중되어 글로벌 경기변동에 취약한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한층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저변을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4 16:53:3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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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222>2024년 새해의 와인생활

2024년 새해를 여는 전세계 와인업계의 키워드는 다양성과 다채로움이다. 수십년간 단독 질주를 했던 레드 와인이 한풀 꺾이고, 스파클링 와인을 앞세운 화이트 와인의 선전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여기에 변방으로 취급받던 로제 와인도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 국제와인기구(OIV)에 따르면 레드 와인 생산은 공급과 수요 모두 급감했다. 생산량은 2004년 최고치와 비교하면 25%나 줄었다. 특히 유럽에서의 변화가 컸다. 와인 종주국 프랑스의 레드 와인 생산은 지난 20년간 50%나 하락했으며, 이탈리아도 감소폭이 컸다. 소비도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대부분의 유럽시장에서 레드 와인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레드 와인 소비가 늘어난 것은 중국과 일부 남미 국가 정도다. 반면 화이트 와인 생산은 꾸준히 늘면서 전체 와인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까지 높아졌다. 특히 스파클링 와인이 화이트 와인의 성장세를 이끈 가운데 이탈리아는 프로세코가 인지도를 높이며 주요 화이트 와인 생산국이 됐다. OIV는 "글로벌 와인시장에서 화이트 와인과 로제 와인의 생산과 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소비자 선호도의 전반적인 변화가 이런 구조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사실 와인시장 자체만 놓고 보면 국내외 모두 녹록지 않다. 국내에선 와인이 위스키라는 강적을 만났다. 관세청 수출입통계 등에 따르면 작년 와인 수입량(11월 말 누적 기준)은 5만141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나 줄었다. 위스키 수입량은 같은 기간 2만8391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이미 전년도 연간 수입량(2만7038t)을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 다만 와인 수입액을 기준으로 보면 같은 기간 감소폭이 12.8%로 축소된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좀 더 좋은 와인을 찾아 마셨단 얘기다. 전체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우리나라 역시 스파클링을 비롯한 화이트 와인은 오히려 소비가 늘었고, 칠레와 프랑스 와인으로만 몰렸던 데서 좀 더 다양한 나라로 넓어졌다. 다양성과 다채로움을 채워줄 새해 첫 페어링은 와인을 곁들인 아침 혹은 브런치다. 먼저 커피만큼이나 정신을 번쩍 들게 해줄 쨍한 화이트 와인이 기본이다. 잘 구운 토스트와 계란, 감자 요리 등 전형적인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라면 소비뇽 블랑이다. 과일의 느낌과 적정한 산도로 음식과도 잘 어울리지만 깔끔함으로 낮술로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버터향 가득한 프렌치토스트엔 열대과실향에 청량감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신세계 슈냉블랑이다. 에그베네딕트 같이 치즈의 녹진함이 더해졌다면 샤도네이 품종의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 와인이 제격이다. 로제와인은 적포도로 만들어 색이 붉은 빛을 내지만 양조할 때는 화이트 와인을 만들듯이 빠르게 압착해 만들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음식과 잘 어울리니 와인 선택이 어렵다면 일단 로제 와인을 꺼내면 된다. 햄이나 고기 등이 들어간 햄버거 등 좀 더 든든한 브런치 메뉴라면 람부르스코나 가메 품종의 레드 와인 한 잔도 좋다. 람부르스코는 이탈리아 토착 품종으로 스파클링 와인이다. 과일의 신선함과 가벼운 탄산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해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4 16:27: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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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남의 뼈를 깎는 노력, 오너일가 지키는 자구책"…태영건설에 작심비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해 작심하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원장은 "협력업체나 수분양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한 아주 기본요건인 제일 앞단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채권단은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한 자구계획 아니라 오너일가를 지키는 자구책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당초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지만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 아닌가", "견리망의(見利忘義·이익을 보면 의리를 저버린다)", "약속을 안 지킨 얇은 핑계" 등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약속한 최소한의 자구책이 시작부터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상거래채권 가운데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상환하지 않았다. 외담대를 상환하지 않으면 협력사들이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등 자금난에 겪을 수밖에 없다. 이 원장은 '워크아웃 대상 채권이라 갚을 수가 없었다'는 태영건설의 해명에 대해 "신용공여라는 측면에서 금융채권인 건 맞지만 외담대가 운영이 안되면 사업 진행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때부터 당연히 상환하는 것으로 설계가 됐다"며 "태영 측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며, 약속을 안 지킨 얇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태영건설과 오너 일가의 자구 노력도 현저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질서있는 구조조정에 더해 부동산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의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며 "많은 관계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협약과 동의를 끌어내려면 보다 진실하고 진정성 있는 대주주와 그룹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일 열린 태영건설 채권단 설명회에서도 오너 일가의 사채 출연은 물론 핵심 계열사의 지분 매각도 언급되지 않았다. 그는 "오너 일가에서는 자회사 매각 등으로 유동자산이 있음에도 워크아웃 계획에는 단돈 1원도 포함하지 않았다"며 "태영은 부동산 호황기에는 시행과 시공을 도맡아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벌었고, 총수 일가의 재산증식에 기여했는데 손실은 협력업체, 수분양자가 떠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견리망의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고 유감을 표했다. 오는 11일 채권자협의회가 소집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납득하는 것은 물론 다른 채권단을 설득할 시간 등을 고려하면 최소한 이번 주말께는 추가 자구책이 나와야 한다. 이 원장은 "지금같은 제도 하에서는 당국이 채권단에게 무리하게 책임을 지고 워크아웃에 동의하라고 할 수 없다"며 "11일이 지나도 이슈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누군가 생각한다며 그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11일에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백억원에 달하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의 불법 공매도 정황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 원장은 "IB들의 불법 공매도 관련 조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공개하고 공매도 제도 개선에도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서는 주요 판매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는 "금융투자는 원칙적으로 투자자의 책임이지만 판매사가 면피성으로 형식적인 절차만을 준수하고 적합성 원칙을 실질적으로 준수하지 않았다면 책임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4 15:04: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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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장기분산투자 문화 확산 '제로 캠페인 시즌 2'

-전 고객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연장 -AI 활용한 투자정보 제공 및 디지털 솔루션 콘텐츠 확대 미래에셋증권은 장기분산투자 문화 확산을 위한 '제로 캠페인 시즌 2'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우량 해외자산 투자를 통해 국내시장에만 편중된 고객자산의 수익률 제고를 지원하기 위한 이번 캠페인은 ▲투자비용ZERO ▲투자고민ZERO ▲투자불안ZERO ▲투자부담ZERO 총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고객의 우량 해외자산 투자를 지원하는 '투자비용 ZERO' 캠페인을 통해 미래에셋증권 고객은 누구나 올해 6월 말까지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은 국내주식과 미국주식 거래 시 3개월 동안 온라인 수수료 무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의 투자고민 해결을 돕기 위한 '투자고민 ZERO' 캠페인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해외주식 투자 정보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점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투자상담을 위한 디지털PB센터와 해외 투자자의 야간투자상담을 지원하는 글로벌 나이트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당플래너', '공모주플래너' 등 다양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한다. '투자불안ZERO'는 통합증거금제도를 활용하여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쉽게 해외주식을 거래하고, 나스닥 토탈뷰를 통한 무료 실시간 20호가 시세 제공으로 건강한 투자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부담ZERO'를 통해서는 청년세대의 투자관심 유발을 위한 X2E 마케팅인 '혜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작년 고객동맹 실천을 위해 진행했던 '전 국민 미국 주식 온라인 매수수수료 ZERO' 캠페인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해외자산으로 자산배분을 하는데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제로 캠페인 시즌 2'를 통해서는 AI를 활용하여 다양한 해외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고객들의 편리한 적립식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한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분산투자 문화 확산을 위한 '제로 캠페인 시즌 2'의 다양한 혜택은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4 12:59:29 안상미 기자
[인사]하나증권

▣ 상무대우 승진 ▶ 디지털본부장 조대헌 ▶ 기업금융1실장 조한성 ▶ 투자금융1실장 윤제희 ▶ S&T기획실 김유진 ▶ 기업분석실장 최정욱 ▶ 전략기획실장 김동식 ▶ 기업문화실장 유태경 ▶ 도곡지점장 민성현 ▶ 목동금융센터장 김동현 ▶ 영업부금융센터장 김현엽 ▶ 해운대지점장 임현주 ▣ 부서장 신임 ▶ 디지털자산실장 강기범 ▶ 디지털마케팅실장 김혜경 ▶ 채권상품실장 김희숙 ▶ ECM1실장 홍정욱 ▶ IB사업실장 황성철 ▶ 기업금융2실장 김근수 ▶ 부동산금융2실장 김주현 ▶ 부동산금융5실장 황세윤 ▶ 프로젝트금융2실장 김귀재 ▶ 프로젝트금융3실장 정기찬 ▶ S&T기획실장 송인태 ▶ FICC Sales실장 윤석삼 ▶ 외화운용실장 양태희 ▶ 채권금융실장 이병철 ▶ 인력지원실장 이재열 ▶ 경영지원실장 박지원 ▶ 준법감시실장 김세환 ▶ 법무2실장 이민희 ▶ 브랜드실장 김태권 ▶ 신용리스크관리실장 신진호 ▶ 총무실장 함창수 ▶ 대전법조지점장 조희영 ▶ 둔산WM센터장 명재범 ▶ 명동금융센터장 김청 ▶ 분당WM센터장 오은주 ▶ 압구정금융센터장 김용기 ▶ 역삼지점장 전래훈 ▶ 올림픽WM센터지점장 조남석 ▶ 울산지점장 이준필 ▶ Club1WM센터 부센터장 임호진 ▶ 롯데월드타워WM센터 부센터장 김규형 ▶ 삼성동금융센터 부센터장 이승준 ▶ 서면금융센터 부센터장 김문정 ▶ 영업부금융센터 부센터장 백인재 ▣ 부서장 전보 ▶ BK추진실장 황영선 ▶ 금융상품추진실장 김정현 ▶ 재무회계실장 조성재 ▶ 정보보호실장 이선희 ▶ 반포WM센터장 김용수 ▶ 서초WM센터 부센터장 임창현

2024-01-04 12:59: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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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불법금융광고 잡는다…감시시스템 본격 가동

인공지능(AI) 기반 불법금융광고 감시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최근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온라인 신종 불법사금융 범죄가 확산되는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신종·불법금융광고를 통한 민생침해 금융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AI 기반 불법금융광고 감시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의 연계시스템도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은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불법사금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신종 불법금융 유혹이 확산되고, 지인 또는 성착취 추심 등 피해자 인격과 대인관계를 파괴하는 불법 사금융 피해사례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불법금융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6131건과 서민들을 불법사금융으로 유인하는 온라인 게시물 1만3304건 등 총 1만9435건을 관계기관에 차단 조치를 의뢰했다. 먼저 온라인 불법금융광고의 게시글과 이미지를 분석해 스스로 불법성을 판별하는 AI 모델을 ▲불법대부 ▲작업대출 ▲통장매매 ▲개인신용정보매매 ▲휴대폰소액결제 ▲신용카드현금화 등 유형별로 구축했다. 불법금융광고 내 이미지 형태로 표현된 불법내용, 전화번호 등을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이용해 텍스트로 변환시켜 불법성 판단범위는 보다 확대했다. 또 온라인 불법금융광고 게시물의 심사결과를 AI 자연언어처리 모델에 학습시켜 불법광고를 탐지하도록 불법광고 판별기능도 제고했다. 이와 함께 방심위와 시스템을 연계해 불법금융광고 차단요청 및 심의결과 통보 등 조치의뢰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한다. 기존 공문 송수신 방식은 적시성이 떨어지고, 대용량 파일 첨부 제한 등 비효율적이었다. 양 기관 간 시스템 직접연계로 불법금융광고 차단업무의 적시성과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4 12:00: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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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ETF처럼 증시서 거래"…공모펀드 경쟁력 살린다

-금융위,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 공모펀드를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주식시장에 상장해 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판매사별로 판매보수를 다르게 정할 수 있으며, 펀드 수익에 연동한 판매보수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관·상품·인프라 혁신을 통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금융위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일반주주 보호 강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안도 이러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공모펀드는 그동안 대표적인 간접투자수단으로 여겨졌지만 낮은 수익률 등 투자매력이 줄면서 성장세가 둔화됐다. 공모펀드 규모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할 경우 지난 2019년 112조원에서 2022년 102조6000억원, 작년 9월 기준 100조2000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김 부위원장은 "투자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운용성과와 판매사 이익이 우선시될 수 있는 판매관행 등으로 국민의 공모펀드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다"며 "가입·환매절차의 번거로움, 직접투자 선호문화 확대 등도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매력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먼저 펀드판매사·자산운용사·펀드 유관기관의 책임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판매보수는 모든 판매사가 펀드자산에서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수취하는 구조다. 앞으로는 판매사가 투자자로부터 판매보수를 직접 수취하는 구조로 법상 한도(1%) 내 판매사별 요율이 다를 수 있는 펀드 유형(클래스)인 가칭 '제로 클래스'를 새로 만든다. 또 펀드 성과에 연동된 판매보수도 도입한다. 공모펀드의 상품 혁신도 추진한다. 일반 공모펀드도 ETF처럼 상장해 거래토록 해 투자비용은 줄이고, 거래 편리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ETF의 신상품 보호제도를 활성화해 혁신적인 상품의 출시를 유도하고, ETF의 부동산 재간접투자기구(재간접리츠 등)에 대한 투자규율도 합리화해 대체투자 상품을 다양화한다. 펀드 판매 채널 등 인프라도 혁신한다. 일반투자자가 공모펀드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핀테크업체 등의 공모펀드 비교·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빈번하게 무산됐던 수익자총회의 전자화를 지원한다. 또 사전 등록대상 외국펀드를 확대해 투자자보호를 제고하고, 전문투자자용(개인투자자 제외) 외국펀드의 경우 등록요건을 합리화해 신속한 상품출시를 지원한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공매도 제도개선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장기간에 걸친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그는 "반복되는 위규행위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 목표의 달성을 가로막는 일이므로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더 이상 불법 공매도가 우리 증시의 신뢰를 저해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방안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공매도 제도의 공정성 회복을 위한 전향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3 14:39: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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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붙었으니 예치금 내라고?…보이스피싱 사기 주의보

#. A씨는 작년 10월 신용카드가 해외에서 발급됐고, 본인이 신청한 사실이 없으면 연락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들은 피해자 명의 대포통장이 중고거래 사이트 사기에 연루됐다며 구속 수사를 면하려면 공탁금을 이체해야 한다고 속였다. A씨는 사기범들이 알려준 은행 계좌로 자금을 이체했다가 피해를 입었다. 카드 해외 부정사용 또는 연말정산, 합격문자 등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연초에 많이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개인정보를 탈취해 명의를 도용하거나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자금을 송금하도록 요구한다"며 "개인정보나 자금을 요구하는 경우 한번 더 의심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기범들은 카드사를 사칭해 개인정보가 도용돼 카드 신규 발급, 해외 부정 사용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발송했다. 안내된 번호로 문의하면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해 개인정보를 얻어냈고, 이를 추가 범죄에 이용했다. 검찰, 경찰 등을 사칭했으며, 명의도용으로 인한 범죄에 연루됐다며 구속 수사 면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예치할 것을 요구했다. 연말정산이나 세금환급을 빙자해 개인정보를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사기범들은 국세청 등을 사칭해 연말정산, 세금환급을 위해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며 신분증 사진, 계좌번호 등을 요구했다. 피해자의 신분증 사진으로 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하고, 개통한 전화로 본인인증을 해 피해자 명의로 계좌 개설과 대출을 실행했다. 연초를 맞아 대학 입시나 취업을 빙자한 사기도 주의해야 한다. 사기범들은 대학 또는 기업을 사칭해 입학(취업) 합격 확인 문자메세지를 보내 메신저 피싱으로 이용했다. 합격 확인을 위해 신분증,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고 악성 URL 접속을 유도해 불법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또는 허위로 합격 통보를 안내한 후, 입학·입사를 위해서는 일정금액을 예치할 것을 요구해 자금을 가로챘다. 금감원은 "정부기관이나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문자를 통한 개인정보 제공, 자금 송금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개인정보 제공이나 자금 이체 요청 등은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3 13:49:27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