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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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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슈리포트]'OO페이' 지급결제 권한이 뭐길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위한 논의가 산으로 가고 있다. 바뀐 시대에 맞게 디지털 금융의 혁신을 촉진하고 이용자를 보호하겠다는 주요 취지와 방안이 아니라 일부 내용인 디지털 지급거래청산 제도화를 놓고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의 갈등이 더 부각되면서다. 문제의 발단은 'OO 페이' 등 빅테크 업체에 대한 외부청산 의무화다. 각종 규제 완화로 빅테크 산업을 육성하겠지만 그에 따른 위험요인을 미리 알 수 있도록 금융거래를 들여다 보겠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 반면 한은은 지급결제라는 중앙은행 고유의 업무를 간섭하는 것은 물론 외부청산 의무화 자체가 빅테크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각자의 명분을 걷어낸 진짜 갈등의 속내는 관련 업무를 담당할 금융결제원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전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7월 금융위가 내놓은 '디지털 금융 종합혁신방안'을 법제화한 내용이다. 사실 전금법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도 전인 2006년 제정됐다. 이후 몇 번의 개정이 있었지만 큰 변화는 없어 최근의 디지털 금융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금법 개정안의 큰 줄기는 두 갈래다. 디지털 금융이 성장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고, 그에 상응한 보호장치와 인프라를 마련하겠다는 것.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의 갈등은 후자에서 불거졌다. 전자지급거래 청산기관을 통해 빅테크의 외부 청산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빅테크의 금융거래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충전금 등을 내부 자금화하는 것을 막고, 자금 세탁 위험도 예방하기 위해서다. 청산기관에 대한 허가, 감독 권한은 금융위가 갖는다. 국내에서 청산기관은 사실상 한은이 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금융결제원밖에 없다. 한은 입장에서 보면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운영되어온 금결원이 디지털 지급거래청산을 이유로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한은은 이런 금융위의 발상이 중앙은행의 고유업무를 간섭하고, 빅테크 입장에서도 과잉규제라고 지적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간담회를 통해 "지급결제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으로 어느 나라도 예외가 없다"며 "핀테크 기업의 내부거래까지 금결원 시스템상에서 하게 되면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금융위가 (금결원에 대해) 포괄적으로 업무권한을 갖겠다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고 공개 비판에 나섰다. 해외사례 역시 논란을 잠재우긴 힘든 상황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8년 알리페이 등 빅테크의 자체 청산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불투명성 해소를 위해 온라인 지급청산기관인 왕롄(Nets-Union)을 도입했다. 반면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빅테크·핀테크 업체의 내부거래까지 지급결제시스템을 통해 처리하도록 하는 나라는 중국 외에는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 의원은 이번 개정안에 '금결원 업무 중 한은과 연계된 업무에 대해서는 금융위의 감독·검사에서 제외한다'는 문구를 넣었지만 한은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이번 전금법 개정안 내용에 대해 검토한 후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2020-11-30 15:51: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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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덜 쓰고, 쟁이고'…5만원권 환수율 사상 최저

-한국은행 '코로나19 이후 5만원권 환수율 평가 및 시사점' -5만원권 환수율 25.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5만원권의 환수율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5만원권을 발행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불확실성에 현금을 확보하려는 수요로 발행은 급증한 반면 식당 등 오프라인 사용처에서의 사용은 급감하면서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 5만원권 발행액은 21조9000억원, 환수액은 5조6000억원으로 환수율은 25.4%로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포인트 급락하면서 지난 2009년 5만원권 최초 발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과거 금융불안기에는 경기위축 등으로 발행액과 환수액이 모두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1998년) 당시 고액권인 만원권의 환수율은 107.1%로 전년 대비 6.5%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에도 95.1%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반면 이번 코로나19 이후에는 5만원권 발행액이 늘어나면서도 환수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먼저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특성상 대면 상거래가 힘들어지면서 5만원권 환수액이 크게 줄었다. 한은은 "제조업, 건설업 등의 타격이 컸던 과거 금융불안기와는 달리 코로나19로 인해 숙박 및 음식점업, 여가 서비스업 등 대면 상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며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이들 업종의 업황 부진으로 5만원권 유통경로 중 환수경로에 부정적 충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담당자들과 전화면담을 한 결과 특히 면세점과 카지노 등 관광지 인접 점포, 환전영업자 거래 영업점 및 ATM의 5만원권 입금이 크게 감소했다. 5만원권의 유통은 줄었는데 현금을 확보하려는 예비용 수요로 인해 발행액은 오히려 늘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지급 상위 3개 금융기관을 통한 5만원권 발행액은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했지만 3개 기관을 제외한 여타 시중은행의 발행액은 25.0% 증가했다. 한은은 "평상시 농촌, 지방 산업단지 등 거래적 용도의 5만원권 수요는 감소한 반면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예비적 목적의 5만원권 수요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며 "코로나19 이후 시중 유동성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저금리 등으로 현금보유성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환수율은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 70.5%를 비롯해 오천원권 86.9%, 천원권 86.2% 등이다. 예비용 수요로 고액권인 5만원권과 만원권의 환수율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4%포인트, 34.7%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최근 5만원권 환수율 하락을 지하경제 유입과 연관 짓는 시각이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에 따른 5만원권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대면 상거래 부진 등 화폐 환수경로상의 부정적 충격이 결합돼 급격히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2020-11-30 11:27: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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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뉴딜·혁신금융은 新성장 기회"

-뉴딜·혁신금융 추진과제 진도율 103.7% -혁신금융 2023년까지 66조원, 한국판 뉴딜 2025년까지 10조원 지원 지난 27일 서울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3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 모습.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지난 27일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제3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윤종규 회장은 "뉴딜·혁신금융에 대한 지원을 통해 그룹의 핵심 전략방향인 ESG경영과 연계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나가자"며 "동시에 뉴딜·혁신금융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역량을 결집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7월부터 KB혁신금융협의회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중심으로 오는 2023년까지 66조원의 혁신금융 지원 및 2025년까지 10조원의 한국판 뉴딜 지원 등 총 76조원의 금융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혁신금융 4대 아젠다인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혁신성장 투자 확대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Start-up) 육성 및 금융 연계플랫폼 혁신 등에 더해 '한국판 뉴딜 지원' 아젠다를 추가한 총 5대 아젠다에 대한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혁신금융 중 기술금융 지원 규모는 올해 순증 목표 6조8000억원를 뛰어넘는 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혁신기업 여신지원을 위한 동산담보대출 1228억원, 혁신기업에 대한 1742억원의 투자 등을 통해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혁신 금융 추진을 가속화 하고 있다. 또 혁신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6400건의 창업지원 컨설팅을 수행했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KB굿잡 취업박람회로 올해 3200여명의 취업을 연결했다. 정책자금 플랫폼 'KB 브릿지(bridge)' 누적 이용인원도 10만7000명에 달하는 등 직접적 금융지원 이외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금융의 한국판 뉴딜 지원은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등 8개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들의 한국판 뉴딜사업 동참 및 수익 공유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KB 코리아뉴딜 펀드'와 'KBStar 수소경제테마 ETF' 등 민간 공모형 펀드를 출시했다. 또 'KB생활인프라 펀드' 2000억원 및 'KB신재생 그린뉴딜 펀드' 1300억원 결성 등을 통해 본격적인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1-30 09:49: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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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 20%↑…빅히트 등 IPO 호조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중 주식·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20조6844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010억원(19.7%) 증가했다. 주식은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전월 대비 4270억원(52.5%) 급증한 1조2399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IPO 규모는 4339억원 증가한 1조720억원이다. 건수는 줄었지만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9626억원 규모로 IPO를 진행하면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유상증자는 1679억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줄었다. 10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4445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9740억원(18.1%) 늘었다. 일반회사채 감소에도 금융채·자산유동화증권(ABS) 증가로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9110억원(24.2%) 감소한 2조8490억원이다.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으며, 신용등급 A등급 이하 채권의 비중이 확대됐다. 금융채는 13조8954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714억원(24.9%) 늘었다. 금융지주채가 1조6000억원, 은행채가 4조9676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6500억원(68.4%), 1조5496억원(45.3%) 증가했다. ABS는 2조7001억원 규모로 전월 대비 1조1136억원(70.2%) 증가했다. 10월 말 회사채 잔액은 568조2184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4275억원(1.5%)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규모는 123조11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416억원(1.3%) 감소했다.

2020-11-30 09:24: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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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중국 소비…"對中 수출 긍정적"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중국 소비 동향 및 향후 소비여건 점검' 중국의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중국 소비 동향 및 향후 소비여건 점검'에 따르면 중국 소비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감소세를 지속해오다 9월 이후 내구재를 중심으로 서서히 개선됐다. 지난 9월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소비의 성장기여도(정부소비 포함) 역시 3분기 1.71%포인트 높아져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은은 "중국 소비는 하락폭이 미국과 EU 등 주요국보다 작았지만 회복속도는 이들보다 더뎠다"며 "이는 재정지원이 생산 정상화와 인프라투자에 집중된 데 주로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한은은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가 3분기 들어 증가로 전환함에 따라 생산과 소비간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며 회복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소비심리는 점차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한은은 "건설업의 고용상황이 견실한 가운데 서비스업도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해외여행의 국내 전환 등에 힘입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면서 가계소득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완화, 소비구조 경제로의 전환 촉진 등 정책지원 강화에 따라 소비심리도 서서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소비 회복은 우리나라 대중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효과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한은은 "한국의 대중 수출은 소비보다는 투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최근의 대중 수출 회복도 투자수요에 주로 기인인다"며 "화장품 등 고급 소비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겠지만 대중국 수출중 소비재 비중이 5% 내외로 높지 않아 수출증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2020-11-29 12:00: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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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공급과잉에 경쟁도 치열"…코로나19 타격에 매출↓

-KB금융 자영업 분석 시리즈 ⑥미용실 현황 및 시장여건 -국내 미용실 약 11만개 -평균 영업 기간은 8.2년 -코로나19로 미용실 창업 수 전년比 15.6% ↓ 전국에 영업 중인 미용실이 11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30% 가까이 급증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0곳 중 7곳은 연매출이 5000만원도 되지 않았다. 미용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두 달 뒤에 머리를 손질하더라도 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특성상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증감 등에 따라 매출의 변동폭이 커졌다. 29일 KB금융그룹의 자영업 분석 보고서인 '미용실의 현황과 시장여건'에 따르면 미용실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전국에 약 11만개 사업장이 영업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10년간 약 28%가 늘었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섯번째 분석 업종은 헤어미용업을 대상으로 했다. 미용실은 경기도가 약 2만4000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은 약 1만9000개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 인구 1만명당 미용실은 21.3개가 있었다. 인구 1만명당 2개의 미용실이 있는 미국 대비 10배가 넘는다. 인구 대비 미용실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로 1만명당 약 26개, 가장 적은 세종시는 1만명당 약 13.2개였다. 미용실의 창업률과 폐업률은 다른 업종 대비 모두 낮았다. 미용실의 창업률은 8.2%로 커피숍(26.5%)이나 PC방(16.4%), 제과업(13.2%) 대비 낮았다. 폐업률 역시 PC방(15.7%), 커피숍(14.4%) 등보다 낮은 6.2%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오상엽 연구원은 "헤어미용업은 대표적인 공급 과잉 업종으로 업종 내 경쟁이 치열해 최근 창업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인건비와 재료비 등의 부담이 낮아 타 업종 대비 폐업률도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폐업한 미용실의 평균 영업 기간은 8.2년이며, 전체 매장의 55%가 5년 이상 영업을 했다. 10년 이상 영업한 곳의 비중도 31%에 달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창업·폐업 모두 작년보다 줄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창업한 미용실은 전년 대비 15.6% 감소한 5577개다. 같은 기간 미용실 폐업 역시 3947개로 작년 4809개보다 줄었다. 오 연구원은 "다른 업종 대비 적은 고정비 지출로 코로나19가 폐업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 미용실의 폐업 수가 증가할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용실 매출은 확진자 수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움직였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의 최근 1년간 월별 매출 현황을 보면 1차 대유행이 시작한 3월의 매출이 급락했으며, 이후 확진자 수의 감소와 함께 매출도 회복했다. 5월 이태원 발 확진자 수가 증가한 이후 매출이 다시 감소하기 시작해 2차 대유행의 시작인 8월부터 더욱 큰 폭으로 매출이 줄었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2018년 서비스업조사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이 5000만원 미만인 미용실은 7만8852개로 전체 미용실의 67.0%를 차지했다. 반면 연 매출 5억원 이상인 미용실은 2780개로 전체 미용실 중 2.4%를 차지했으며, 이는 2016년 1.6%, 2017년 1.9% 대비 비중이 확대됐다. 오 연구원은 "미용실은 대표적인 공급 과잉 업종으로 업종 내 경쟁이 심화되며 창업률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미용실의 단기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나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헤어미용업은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1-29 10:51: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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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도 성장률 전망치 상향…금리는 동결

-이주열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는 아냐"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국내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본격적인 회복세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성장률 전망치 조정이 내년 중후반 이후 코로나19의 진정을 전제로 한만큼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시장 가격이 뛰고 있지만 아직은 통화 완화기조를 유지해야 할 시기로 판단했다. 한은 금통위는 26일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상황과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 -1.3%에서 -1.1%로, 내년 성장률은 기존 2.8%에서 3%로 각각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여전히 민간소비 회복은 더디고, 건설투자 부문 역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3차 확산세도 변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당분간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경기가 본격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면 단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마이너스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소비 쪽에 많은 영향을 줄 텐데, 최근의 확산은 8월 당시의 재확산 때보다는 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올해 0.5%에서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0%, 1.5%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올해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에서 소폭 하락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은 당분간 0%대 초중반 수준에 머물다 점차 높아져 내년 중 1%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26 14:43: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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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디지털자산 관리 기업에 전략적 투자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KB국민은행은 한국디지털에셋(KODA)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KODA는 해치랩스와 해시드, KB국민은행이 투자를 통해 설립한 디지털자산 관리기업이다. KB국민은행은 가상자산이나 게임 아이템, 디지털 운동화, 예술 작품, 부동산 수익증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디지털자산의 범위가 확대되고 서비스들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 장기적으로 유무형의 자산들이 디지털화되면 이들 자산의 안전한 보관, 거래 및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 니즈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실험을 통해 KODA를 디지털자산 시장의 은행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지난 7월 은행들에게 가상자산 수탁서비스를 허용했으며, 최근 동남아시아 최대은행인 DBS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는 등 은행들의 참여가 시작됐다. 국내에도 내년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과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검토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생태계를 만들면서 시장 참여자들과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성장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1-26 10:52: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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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진 부실…은행 부실채권비율 사상 최저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금융감독원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저금리로 이자 상환 부담이 완화됐고,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분기 말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역대 최저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20%포인트나 낮아졌다. 부실채권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12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이 각각 1조9000억원, 1000억원이다. /금융감독원 신규 부실채권의 발생은 크게 줄었다.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신규부실은 기업여신 1조9000억원, 가계여신 6000억원이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대손상각·매각이 1조8000억원이며,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와 여신 정상화가 각각 1조원, 5000억원 규모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92%로 전분기 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대기업여신이 0.15%포인트 하락한 1.13%, 중소기업여신이 0.03%포인트 하락한 0.80%다. 개인사업자여신은 0.30%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 0.23%로 전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주택담보대출 0.17%, 기타 신용대출 0.35%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0.16%포인트 하락한 1.01%다. 9월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0.6%로 전분기 말 대비 9.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8%포인트나 상승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1-26 10:48: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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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스마트 워킹 플랫폼 '몰리메이트' 개발

-일하는 방식 혁신 '스마트 워킹 플랫폼' 개발 -장소 제약없이 금융서비스 제공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 워킹 플랫폼 앱인 '몰리메이트(MOLI-mate)'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몰리메이트는 기존 기능별로 혼재돼 있던 19개의 직원용 앱을 통합한 새로운 직원용 스마트 워킹 플랫폼 앱이다. 업무 보조 수단으로서의 디지털이 아닌 일하는 방식을 혁신 하기 위한 디지털 변환(DT)을 추진하자는 진옥동 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 앱은 전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객 영업, 내부관리, 교육, 준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지식관리시스템인 '몰리'를 탑재해 직원들이 탁상감정가 조회, 전세대출 상품추천, 주택담보대출 한도 조회 등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또 상담 직원이 간편하게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QR코드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할 수도 있어 고객의 접근성 확대 및 업무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스마트 명함관리, 화상회의 시스템, 서류 간편 스캔 기능 등을 통해 영업현장과 창구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직원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몰리메이트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DT 추진을 통해 더 나은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1-26 10:11:1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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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 2020 겨울, 외화모음 이벤트 1+1=훈 훈~' 실시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연말을 맞아 외화는 모으고 마음은 나누는 '2020 겨울, 외화모음 이벤트 1+1=훈 훈~'을 내년 1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환전 또는 외화예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300명을 추첨해 파리바게뜨 1만원 모바일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경품 금액만큼 기부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에게 행복도시락을 전달한다. 또 'SNS 행복 메시지 챌린지'를 실시해 12월에는 행복도시락과 함께 전달될 '응원의 메시지'를, 내년 1월에는 '따뜻한 새해 희망'을 농협은행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작성한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농협은행의 캐릭터 사은품인 '올리 안대목베개 쿠션'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에는 최대 90% 우대환율로 원할 때 외화를 사고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환전 상품인 '내맘대로 외화박스(BOX)'와 원·외화 동시 가입 시 교차 우대금리를 제공하는'NH주거래우대 외화적립예금', 목돈 예치가 가능한 '외화정기예금' 등 외화 모음을 위한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오경근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의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농협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함께 나눔의 행복을 느끼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1등 은행으로서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고객과 공감하는 농협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NH농협은행 영업점이나 농협 인터넷뱅킹, NH스마트뱅킹, 올원뱅크의 이벤트 페이지와 고객행복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1-26 09:59: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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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량 두 달째 증가…수출금액은 하락 전환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수출이 물량 기준으로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꾸준히 늘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달러 기준)에 따르면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 9월 13.4%보다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증가세는 지속했다. /한국은행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23.1%)과 기계 및 장비(-14%)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8%), 화학제품(6.1%) 등이 증가했다. 특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중 반도체 수출지수는 물량 기준 12.2% 상승해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5.8%)는 증가했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49.4%), 기계 및 장비(-14.2%)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가 하락했지만 추세가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올해 9월 조업일수는 1년 전에 비해 2.5일 많았고, 10월에는 2일 적었다. 9~10월 수출금액지수를 평균해보면 2.1%로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봐야한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0.7%), 기계 및 장비(12.1%) 등이 올랐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11-25 12:27:1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