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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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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작년 순이익 3조689억원…2년 연속 '3조 클럽'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 확대로 비용이 늘었고,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손해보험업 부진에 따른 기타영업손실도 증가했다. 다만 작년에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올해 희망퇴직 비용(세후 2153억원), 은행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특별보로금(세후 1341억원)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2001억원에 그쳤다. 그룹 차원의 희망퇴직 확대와 은행의 특별보로금 지급 등으로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주가지수 하락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크게 늘었다. 손해보험의 전반적인 업황 악화로 보험이익도 다소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몇 가지 거액의 일회성 비용과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지난 3개 분기 평균 실적을 크게 밑돌았지만 KB금융의 경상적인 이익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의 안전·우량 자산 중심의 여신성장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경기둔화 국면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계자는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견조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4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는 경우 전반적인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잘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2-08 15:56: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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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 와이즈 스타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 판매

-연 5% 수준 목표수익률 3개월마다 지급 KB국민은행은 오는 11일부터 '명동 핵심상권 내 리테일 개발사업' 관련 중순위 대출에 투자하는 'KB 와이즈 스타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부동산 펀드는 KB국민은행 구(舊) 명동사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연 평균 5.12%(세전) 수준이며, 총 42개월의 투자기간 중 매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수익을 지급하고 원금은 만기에 상환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 총 판매한도는 750억원이다. 오는 15일까지 KB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미국 부동산 전문 금융사인 안젤로고든(Angelo, Gordon & Co.)은 해당 부지에 지하3층~지상18층, 연면적 8096평 규모의 신축 리테일 및 호텔 복합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신용도 높은 건설사인 CJ대한통운(신용등급 AA-)이 책임준공 예정이며, 안젤로고든이 후순위로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은 관련 개발사업의 선순위 대출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기업투자금융(CIB)고객그룹이 자금조달 등 구조화 금융을 담당하고, 판매는 자산관리(WM)그룹이 진행한다. KB금융그룹 CIB-WM 협업 비즈니스의 대표적 모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이번 상품은 KB금융 내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증권, KB자산운용이 원펌(One Firm) 협업을 통해 금융기관과 거래 고객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모범적인 투자상품"이라며 "KB국민은행은 향후에도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의 기획 및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2-08 10:07:13 안상미 기자
NH농협, 유통+금융 'NH멤버스' 출범

-농협 계열사 16개 법인, 1122개 농·축협 공동참여 농협중앙회는 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범농협의 유통과 금융을 아우르는 농협 멤버십 플랫폼 'NH멤버스'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을 비롯한 범농협 임직원 및 NH멤버스 홍보모델인 EXID 의 하니, 업계 관계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전행사인 NH멤버스 홍보·체험 존 운영, 위치기간 서비스 활용 이벤트를 시작으로 홍보 및 광고영상 상영, 앱서비스 시연, 가수 EXID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NH멤버스는 중앙회, 금융지주, 경제지주 등 농협의 16개 법인과 전국 1122개 농·축협이 공동으로 참여해 농협 계열사에서 포인트를 손쉽게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이번 출범을 기념해 3월 말까지 앱 신규 설치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네시스 자동차, 골드바, 포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대고객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NH멤버스를 통해 도시와 농촌 어디서든 농협의 다양한 혜택을 공유함으로써 농업인과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NH멤버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기존 채움포인트 회원 2000만명과 신규회원 500만명 추진을 통해 총 회원수 2500만명을 달성해 국내 상위권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2-08 08:46: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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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16>발렌타인데이엔 초콜릿만큼 달달한 와인

단 음식에는 달지 않은 음료를 곁들인다. 커피 역시 달달한 디저트의 맛과 향을 살려주기 위해선 아메리카노 등 '단쓴' 조합이 더 낫다. 와인에서는 이 공식이 깨진다. '단단'조합으로 달달한 디저트엔 달콤한 와인이 어울린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만큼 달달한 와인이 함께 한다면 사랑고백의 효과도 배가 될 수 있다.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이라면 포트와인과 어울린다. 포트와인은 와인을 발효하는 중간에 브랜디를 첨가해 알코올 도수를 높인 주정강화와인이다. 알콜함량이 높은 브랜드를 넣으면 효모가 죽으면서 발효를 멈추고, 결과적으로는 잔류 당분이 높아진다. 단맛이 강하고, 숙성을 통해 부드러워진 포트와인은 식후 디저트용으로 아주 좋다. 특히 '다우 너바나 리저브 포트'는 초콜릿을 위해 태어났다. 다우의 와인양조 팀은 초콜릿과 가장 잘 맞는 포트와인을 만들기 위해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플랑드르 테이스트 파운데이션(The Flanders Taste Foundation)'의 도움을 요청한다. 이들은 포트와인과 다크 초콜릿의 공통적인 풍미 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 꽃향기와 부드러운 탄닌감, 구조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와인을 만들었다. 이 와인이 바로 다우 너바나 리저브 포트다. 흑장미, 바이올렛 등의 향기와 함께 달콤하지만 우아한 맛이다. 모든 초콜릿과 잘 어울리지만 특히 카카오 함량 60% 이상의 다크 초콜릿과 가장 이상적이다. 주정강화와인이라 알콜도수는 20도로 높은 편이다. 대신 일반 와인과 달리 세워 보관해도 되며, 오픈한 후에도 최장 한달까지 보관이 가능해 조금씩 디저트와 즐길 수 있다. 밀크 초콜릿엔 아이스와인이나 귀부와인, 말린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카카오와 우유의 부드러운 조화는 진한 풍미와 당도를 지닌 와인이 잘 어울린다. '돈나푸가타 벤리에'는 햇빛과 바람 등 자연에 의해 건조시킨 포도로 만든다. 황금색을 띠고 있으며, 입안에서는 말린 살구와 대추야자, 말린 무화과 등의 매력적인 풍미를 자아낸다. 화이트 초콜릿을 선물할 예정이라면 와인은 모스카토 다스티로 해야 한다. 화이트 초콜릿은 부드럽고 버터 풍미가 좋아 가볍고 달콤한 약 발포성 스파클링 와인이 맛을 좋게한다. '아랄디카 모스카토 다스티 돌체'는 프랑스에서는 뮈스캇으로도 불리는 모스카토 품종 100%로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포도는 발효를 거치면 포도 본래의 풍미가 없어지는 반면 모스카토는 완성품인 와인에서도 마치 청포도를 직접 씹어 먹는 것처럼 선명하게 본연의 느낌을 유지한다. 아랄디카 모스카토 다시트 돌체 역시 청포도의 상큼이 살아있고, 강하지 않지만 지속성 있는 기포가 유쾌함을 준다. 알콜도수도 5도로 낮아 누구든 편하게 마실 수 있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19-02-07 14:56: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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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지배구조 내부규범·연차보고서 공시 '미흡'

-금감원, 금융회사 지배구조 내부규범 및 연차보고서 공시 점검 금융사들의 절반 가량이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관리에 대해 공시를 일부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나 이사회의 활동내역에 대해서는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곳이 더 많았다. 금융감독원이 지배구조 내부규범 및 지배구조 연차보고서 공시 대상 금융회사 125개사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점검은 ▲임원의 자격요건 ▲임원의 권한과 책임 ▲최고경영자·임원의 승계 ▲이사회 운영현황 등 지배구조상 핵심적인 4가지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임원별 결격사유나 자격요건의 경우 78개사가 법령상의 소극적 자격요건을 그대로 인용하는 등 부실하게 기재했다. 또 대표이사 후보의 자격요건 역시 65개사가 충족 여부나 사유를 제시하지 않았다. 사외이사의 활동내역에 대해서는 무려 97개사가 일부 항목을 누락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제시한 주요 의견 및 안건별 찬성여부, 활동시간 등이다. 임원 퇴임사유·후임자 선출 항목은 30개사가 임원별 후임자·업무대행자 선정 방법과 관련해 내용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 후보군에 대서도 절반에 가까운 59개 사가 후보군 상세현황 및 관리활동, 후보군 변동사항 등의 공시를 누락하거나 구체성이 없었다. 금감원은 전체 세부 점검항목 28개 중 미흡이 13개 이상인 12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무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자산운용사와 저축은행, 여신전문사가 각각 네 곳씩이며, 증권 2개사, 은행 1개사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검결과와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공시서식의 합리화를 금융협회 등 유관기관과 논의할 계획"이라며 "향후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관련 검사시 공시자료의 충실성과 사실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07 14:42: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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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핀테크 현장 자문서비스' 100회 돌파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인공지능(AI) 대화엔진 전문기업인 페르소나시스템을 방문해 100번째 현장자문을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페르소나시스템 유승재 대표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과 관련한 사항을 문의했으며, 신청 요건, 관련 규제, 준비 필요사항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금감원은 핀테크 분야의 창업 분위기를 확산하고, 금융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핀테크 현장자문단'을 지난 2017년 6월부터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핀테크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금융규제 자문, 내부통제 프로세스 컨설팅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창업단계에서 고가의 외부 법률자문 이용이 어려운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일반 현장자문(최초 자문)이 77회로 가장 많았으며 ▲관계형 자문(추가 자문) 14회 ▲지정대리인 지정업체 멘토링 9회 등이다. 자문내용은 금융규제 자문이 78건(43.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허가 절차 43건(24.3%) ▲내부통제 구축 지원 19건(10.6%) 등의 순이다. 자문기업의 사업기간은 아직 설립되지 않았거나(12개, 15.0%) 2017년 이후 설립된 사업초기 업체(25개, 31.3%)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14년 이전 설립 업체(17개, 21.2%)의 경우 현재 하고 있는 업종과 금융과의 융합 시도 가능성 등을 타진하기 위해 자문을 신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제정으로 본격 시행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참여 기업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대리인에게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자체·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통한 핀테크 기업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9-02-06 12: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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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사상 최대 실적 행진…배당도 사상 최대 예상

J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은행권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명절 연휴 이후에는 오는 8일 KB금융지주가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며, 11일에는 우리은행·IBK기업은행·DGB금융지주가, 12일에는 신한금융지주·BNK금융지주가 성적표를 공개한다. 출발은 좋다. 지난해 4분기는 부진했지만 JB금융과 하나금융 모두 지난해 연간 기준 순이익이 2017년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배당도 기대치를 뛰어 넘었다. 연말이면 의례적으로 나왔던 금융당국의 고배당 자제발언이 잠잠한 사이 배당성향을 높인 '깜짝' 배당이 이뤄졌다. ◆ 사상 최대 실적 행진 하나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2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2년 연속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JB금융도 지난해 순이익이 2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늘었다. 역시 사상 최대치다. '리딩뱅크' 경쟁으로 은행권 실적시즌마다 이목이 집중되는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됐다. 신한지주 순이익 추정치는 3조1000억원 안팎으로 3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 리딩뱅크 경쟁은 올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부터 신한지주 연결 실적에 오렌지라이프(지분율 59.15%)가 반영된다. 지난해 10월에는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 배당도 사상 최대 예상 좋은 실적만큼 배당도 풍성하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된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최근 몇 년새 은행들의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배당성향을 그대로만 유지해도 배당금이 많아지는데 주주친화정책에 배당성향까지 줄줄이 높이면서 사상 최대 배당잔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주당 1500원의 기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중간배당 400원을 포함하면 2018년 배당금은 총 1900원이다. 전년 1550원보다 늘어난 사상 최대치다. 배당성향은 25.4%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높다. JB금융 역시 깜짝 배당 계획을 내놨다. JB금융은 보통주 1주당 180원, 총 350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14.4%로 전년 대비 6.1%포인트나 높아졌다. 다른 금융지주 대비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는 배당성향을 20%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밝혔고, 신임 회장이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표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실적 발표를 앞둔 은행들도 배당성향을 확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준 배당성향은 우리은행이 26.7%로 가장 높고,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23.2%, 신한금융 23.8%였다.

2019-02-06 11:24:3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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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코픽스 영향 갑론을박…미미 vs NIM 하락

오는 7월부터 도입되는 신규 잔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의 효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반면 영향이 미미하거나 거의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중 기준금리로 작용하는 코픽스에 요구불 예금 및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기타예수·차입부채가 반영된다. 금융당국은 이 경우 잔액기준 코픽스가 27b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의 예상과 달리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2가지다. 먼저 잔액기준 코픽스 대출이 가계대출의 9.8%, 총대출의 5% 수준에 불과하다. 또 기존 대출의 소급 적용이 아닌 신규대출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대출규제로 인해 갈아타기가 힘든 상황을 감안하면 영향이 매우 미미할 수밖에 없다. 두번째는 코픽스 하락분만큼 은행들이 리스크프리미엄을 상향해 NIM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새로이 산출된 잔액기준 코픽스는 주로 기업여신에 활용되는 기타예수금 및 차입금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기존에 산출됐던 잔액기준 코픽스 대비 금리가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가산금리의 리스크프리미엄이 조정돼 실제 산출된 가계대출금리는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 역시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저리에 조달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급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비용, 인건비 등 기타 비용을 지불한 데 따른 것으로 어떤 식으로든 은행은 이 비용을 대출원가에 반영할 것"이라며 "은행 입장에서 부정적인 뉴스지만 궁극적으로 은행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대출금리 인하라는 제도도입의 취지를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NIM 압박이 상당히 클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현재 잔액과 신규 코픽스가 비슷한데 잔액만 크게 떨어질 경우 모든 사람들이 잔액 코픽스로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신규 취급 대출은 전부 대출금리 하락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며 "규제 강화에 따른 대출 총액의 축소로 갈아타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대출기간 3년이 경과해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는 고객과 자금 여력이 있는 고객들은 금리 매력으로 인해 갈아타기를 시도할 공산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영향이 매우 미미할 것이라는 것은 다소 안일한 시각"이라며 "가계대출의 50%가 코픽스 대출이라는 점에서 향후 2~3년 내에 적어도 4~5bp내외의 NIM 압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9-02-05 08: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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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유로화…향후 20년을 위한 과제는

유로화가 출범한 지 20주년을 맞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기축통화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와 은행 간의 자금조달 악순화 고리단절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산적했다. 5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유럽연합(EU) 역내 회원국 국민들의 약 60%가 단일통화체제가 자국 경제에 이롭다고 답했다. 75%는 EU 경제에 이롭다고 응답했다. 유로화는 지난 1999년 1월 1일 출범했다. 역내 회원국들 간의 통화통합을 통해 교역 및 성장 촉진을 통해 기축통화로서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역내 국민들의 여전히 높은 지지율과는 달리 유로화에 따른 경제적 혜택은 국가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이탈리아, 그리스 등 독일이나 프랑스에 비해 산업·수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유로존 국가들은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어도 통화정책이나 환율정책을 쓰지 못했고, 채무위기 상황에서도 재정정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졌다. 이탈리아는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열악해졌을 뿐 아니라 스페인은 혹독한 구조조정 이후 높은 실업률과 임금정체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유로존 국가들은 유로화 단일통화체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들은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최종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향후 유로화가 순항하기 위해 해결돼야 할 대표적인 정책과제로는 ▲정부와 은행 간의 자금조달 악순환 고리 단절 ▲EU 은행동맹의 완전구축 ▲재정통합 등 세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이런 손실부담 체계들은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북유럽 국가들의 동의가 전제될 수 있어야 한다"며 "향후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지 못하고 이들 정책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이후 유로화 20주년은 지난 유로화 20주년보다 더욱 난항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19-02-05 08:00:0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