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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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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음주운전, 사고없이 적발만으로도 보험료 20%↑

#. 화물트럭을 이용해 사업을 하던 A씨는 음주 후 트럭을 몰다 사고를 냈다. 행인이 크게 다친 것은 물론 트럭도 일부 파손됐다. 그러나 음주사고는 자신의 차량파손에 대한 보험처리가 불가능하고, 평소 큰 사고를 대비해 가입했던 법률비용지원금 특약의 보험금도 지급되지 않아 거액의 형사합의금을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생계를 위해 자주 차를 몰아야 하는데 향후 자동차보험 가입에도 큰 제한이 따를까 안절부절하는 상황이다. A씨의 걱정대로 보험사들은 음주운전 경력을 이유로 임의보험 상품의 가입을 거절할 수 있다. 특히 과거 2년 이내에 다른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면 의무보험 가입도 제한되면서 보험료는 비싸지만 담보는 제한되는 공동인수 제도를 이용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음주운전 시 자동차보험에서 받게 될 불이익으로 ▲음주운전 적발만 돼도 보험료 20% 이상 할증 ▲보험료 할증 피하려 기명피보험자 변경 시 50% 이상 특별 할증 ▲음주운전 사고 시 최대 400만원 자비 부담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 보험금 40% 이상 감액 지급 ▲자기차량손해 담보의 보험처리 불가 ▲형사합의금·벌금 등 특약 상품도 보험처리 불가 ▲다음 해 자동차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 등을 꼽았다. 음주운전은 사고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적발만 되어도 보험료가 오른다. 1회 적발 시 10% 이상, 2회일 때는 20% 이상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그렇다고 보험료 할증을 피하기 위해 명의자를 바꿨다가는 특별 할증을 부담할 수도 있다. 만약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거나 사고를 일으킨 보험가입자가 보험료 할증을 피하기 위해 기명피보험자를 다른 사람(가족, 소속업체)으로 바꿔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면 보험료가 50% 이상 할증될 수 있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면 최대 400만원의 부담금을 내야 하는 것은 물론 자기차량손해 담보나 형사합의금·벌금 등 특약에 대한 보험처리도 불가능해 진다. 사고부담금은 음주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 또는 부상한 경우 사고 1건당 300만원, 피해자의 차량 등 대물 파손에 대해서는 100만원을 각각 납부해야 한다. 음주운전 차량의 동승자도 보험금을 일부만 받을 수 있다. 산정된 보험금에서 40%만큼 감액된 금액만 보상받을 수 있으며, 동승과정에서 과속이나 졸음운전을 방치하는 등 기타 과실이 인정되는 경우 10~20%까지 추가로 보험금이 감액될 수 있다.

2017-08-17 14:12:1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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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끝나지 않은 분식회계 논란…분식회계 vs 회계정책 변경

한국항공우주(KAI)의 반기보고서가 '적정' 의견으로 나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부분에 대해 회계상 인식시점을 변경하고 오류를 바로잡겠다며 지난 4년간 재무제표 수치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많게는 1500억원 안팎, 영업이익도 1000억원 가까이 고무줄 처럼 늘이고 줄이면서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도는 오히려 땅에 떨어지게 됐다. KAI는 지난 14일 올해 반기보고서와 함께 2013~2016년도 재무제표를 정정 신고했다. 발생원가 인식 시기에 대한 회계정책의 변경과 2016년 이전의 총공사예정원가에 대한 추정의 오류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흑자가 적자로…그래도 분식은 아니다? 이번에 수치가 바뀐 재무제표는 지난 2013~2016년 4개 년도와 올해 1분기다. 2013~2016년 총 4개 년도간 매출액은 350억원이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4억원, 427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연도별로 보면 정정폭은 크다. 매출은 2015년도에는 1387억원이 증가한 반면 2016년에는 1543억원이 감소했다. 순이익은 2013년도에 기존 904억원에서 365억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2015년도에는 기존 1806억원에서 2592억원으로 4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이번 변경으로 흑자기업에서 적자기업이 됐다. 매출액은 기존 7119억원에서 5873억원으로 1245억원이 적게 인식됐고, 371억원 순이익에서 280억원 순손실로 바뀌었다. 영업이익도 기존 977억원에서 110억원으로 무려 867억원이나 줄었다. 과거에는 협력사에 선급금을 지급하면서 매출을 즉시 인식했지만 이번 정정에서는 실제 진행 기준에 따라 인식했다. 이와 함께 완제기 수출 사업도 과거에는 보수적인 예정원가를 반영해 초기 손익을 인식하고, 프로젝트 종료 시 정산과정에서 이익을 크게 인식했던 것을 현실화했다. 이에 따라 과거(2013~2016년도) 손익은 개선된 반면 올해 손익은 하향 조정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KAI·회계법인 "진행률·인식시점의 차이일 뿐" KAI는 이전에 분식회계 논란이 일자 "설립 이래 회계 인식방법에 따라 일관된 기준을 적용했으며 특정한 시점에 실적 부풀리기를 위해 회계 인식방법을 변경한 바 없다"고 부정했다.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 역시 이번 감사보고서를 통해 수주산업과 관련해 진행률과 인식시점의 차이일 뿐 분식회계가 아니라는 점에 무게를 실어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회사 측은 허위 매출과 원가 부풀리기라는 분식회계의 문제가 아니라 진행률 인식시점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회계법인도 이 부분의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냈다는 측면에서 분식회계에 대한 의혹을 선제적으로 타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투자자는 물론 감독당국 등이 이를 그대로 인정해줄 지다. 일단 수치를 수 천 억원 단위로 정정했다는 점 자체가 기존 회계처리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재 진행 중인 감독당국의 정밀감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수주산업과 관련해서는 진행률이나 인식시점의 변경에 따라 수치가 정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관건은 원가산정이나 진행률 추정에 있어 합리적인 근거를 갖추고 절차를 제대로 진행했는 지 여부"라며 "KAI의 경우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문제가 있었다면 회계법인도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KAI는 감사의견 '적정'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16.12% 급등한 4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만5700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2017-08-16 16:30: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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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高신용자 대출이 80% 이상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당초 중금리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고신용자를 주요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케이뱅크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의 경우 85% 이상이 금리 4% 미만의 고신용자로 나타났고, 카카오뱅크가 최저 수준의 금리와 높은 한도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은 것도 고신용자가 타깃이다. 중금리대출이라는 틈새시장도 중요하지만 은행업에서는 신뢰가 절대 가치인 만큼 출범 초기에는 수익보다는 건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취급된 케이뱅크의 마이너스대출 금리는 4% 미만이 85.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4~5% 미만이 9.5%, 5~6% 미만이 3.7%, 6~7% 미만이 1.3%로 그 뒤를 이었다. 7% 이상의 금리로 실행된 마이너스 대출은 아예 없었다. 케이뱅크의 신용등급별 평균금리를 살펴보면 1~2등급이 3.28%, 3~4등급이 4.9%로 마이너스대출은 대부분 신용등급 3등급 이상에게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고신용자들을 위주로 대출이 나가면서 케이뱅크의 전체 마이너스대출 평균 금리는 3.49%로 17개 은행들 가운데 가장 낮았다. 비교적 리스크 관리가 엄격하다는 신한은행도 전체 마이너스대출의 평균 금리가 3.52%며, 금리 4% 미만의 비중이 77.7%로 케이뱅크보다 낮았다. 신용대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금리별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비중은 4% 미만이 70.7%로 역시 절대적이었다. 4~5% 미만은 11.3%, 5~6% 미만은 8.9%로 나타났다. 6% 이상의 금리는 모두 9.1%에 불과했다. 지난달 27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도 다르지 않다.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중심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여신규모가 지난 11일 기준 9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전체 카카오뱅크 앱 설치자 중에 약 77%가 월 소득 300만원 이상의 우량 차주로 파악됐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고신용 대출의 경우 고객 기반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중금리 대출로 분류될 수 있는 비상금 대출은 대출 상한선을 300만원으로 낮게 설정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기법이 안정화 될 때까지 대출의 상한선을 낮게 정해 신용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운용 트랙레코드(실적)를 쌓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은행들의 경쟁력은 수신보다는 어떻게 여신을 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금은 이자를 많이 주면 쉽게 조달할 수 있지만 대출은 금리에 따른 수익 뿐만 아니라 대손비용까지 생각해야 한다. 특히나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현재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만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은행으로서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성 보다는 건전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인한 가계부채 악화 가능성이나 과신용 공급의 부작용 등의 우려를 논하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7-08-15 13:48:5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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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험사 순이익 5조5000억원…전년 동기比 28% ↑

-생보사, 투자영업이익 증가 -손보사, 車 보험 손해율 하락, 부동산처분이익 증가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배당수익 등 투자 이익이 늘었고,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조5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생명보험사 순이익은 2조9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었다. 배당수익과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등 투자영업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손보사의 순이익은 2조5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82.1%에서 77.7%로 낮아졌고, 부동산 처분이익도 늘었다. 수입보험료는 94조5745억원으로 보장성·자동차보험 등은 늘었지만 저축성보험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줄었다. 생보사와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56조4억원, 38조5741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들의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04%로 전년 동기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2.12%포인트 상승한 10.75%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077조4763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7.5% 늘었다. 자기자본은 107조15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1.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실적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투자이익이 늘면서 개선된 만큼 보험 영업부문의 체질개선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상품개발과 손해율 관리와 같은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보험영업의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08-15 12:22:30 안상미 기자
긴급 자금수혈 나선 인터넷전문은행…시중은행과 경쟁 본격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모두 긴급 자금수혈에 나섰다. 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 자본 확충이 시급했던 케이뱅크 뿐 아니라 카카오뱅크까지 선제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시중은행과의 경쟁도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잇따라 사업확장을 위한 조기증자에 나설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제3의 인터넷은행의 등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각각 1000억원, 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보통주 1600만주, 무의결권 전환주 400만주로 신주를 구성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증자를 진행한다. 제 3자 배정 형태로 주주들이 설립 당시 낸 초기 자본금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최종 증자 규모는 자금 납입일인 다음달 27일 이후에 결정된다. 케이뱅크는 당초 2500억원 규모 증자를 2~3년 내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을 웃도는 영업실적에 증자 일정을 올해 말로 생각했다가 이마저도 3분기 중으로 당겼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증자 일정을 앞당긴 만큼 1000억원 규모로 우선 시행한 후 연말 또는 내년 초에 1500억원의 추가 증자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번에 2500억원의 증자를 추진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일부 주주들의 반응이 있었던 만큼 일단 급한대로 1000억원을 먼저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은산 분리 관련 법안의 처리상황을 보면서 추가 증자를 진행하자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의 증자 추진 규모는 5000억원이다. 당초 내년 초쯤 4000억원 규모로 증자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기를 당긴 것은 물론 규모도 늘렸다.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1억주로 납입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방식은 케이뱅크와 다소 다르다. 주당 1.6666667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 증자다. 기존 주주에게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청약을 받고, 실권주는 공동대표이사에게 처리를 일임키로 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분율이 58%로 최대주주다. 카카오와 KB국민은행이 각각 10%씩을, SGI서울보증과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이베이, 스카이블루(텐센트)가 4%씩, 예스24가 2%를 보유 중이다. 유상증자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영업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출범과 함께 '돌풍'이라고 할 만큼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확충한 자본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다른 신규 서비스도 선보인다면 시중은행들과의 경쟁도 해 볼만 하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영업 시작 이후 자산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고, 신규 서비스와 상품 출시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재무건전성 강화는 물론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출범 이후 5일 만에 100만 계좌, 13일만에 200만 계좌 돌파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기준 예·적금 등 수신은 1조2190억원, 여신은 대출실행 금액을 기준으로 8807억원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역시 장기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서는 결국 은산분리 완화가 관건이다. 카카오뱅크도 이번 자본금 확충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든든한 대주주 역할을 해줬지만 언제까지 카카오를 대신할 순 없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 금융사가 주도하게 되며 ICT 기업 주도의 인터넷 전문은행 탄생이라는 정부의 취지도 무색해진다"며 "카카오와 KT가 대주주가 되지 못한다면 지속적인 투자의 명분이 약해지고 두 기업이 이탈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3의 인터넷은행 후보로는 예비인가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인터파크 컨소시엄이나, 예비인가를 포기했던 500V 컨소시엄에 속했던 기업, 현재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에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금융회사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

2017-08-13 13:59: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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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000억 증자 결의…주주 수용 여부가 관건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000억원을 유상 증자하기로 했다. 증자에 성공한다면 지난달 말 출범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뱅크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일 케이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주당 5000원인 주식 2000만주를 새로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보통주 1600만주, 전환주 400만주로 신주를 구성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증자를 추진한다. 케이뱅크는 주주들이 설립 당시 낸 초기자본금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다만 주주들이 이를 그대로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일부 주주사의 경우 기존 지분율대로 증자하는 방안에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27일 납입일 이후 증자 결과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한 주주사 관계자는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증자할지 케이뱅크 측이 결정하면 우리도 타당성 검토를 거쳐서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사 관계자는 "증자 참여 여부는 주주들이 결정할 일"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사회 이전에 주주사들을 만나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며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지만 주주사들이 최종 어떻게 결정할 지는 확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1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애초에 2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창립 2∼3년 이내에 실행할 계획이었으나 대출이 급증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하락하는 등의 문제가 생긴 탓에 예상보다 빨리 증자를 추진하게 됐다. 특히 급격한 대출 증가에 예대율이 기존 시중은행을 웃돌면서 케이뱅크는 마이너스통장에 이어 신용대출까지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케이뱅크의 계획대로 증자가 이뤄지면 영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케이뱅크가 자본 확충 문제로 잠시 주춤한 사이 지난달 27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2주 만에 수신 1조원, 여신 7700억원 기록하는 등 흥행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7-08-10 19:35: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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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8월 10일자 한줄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직접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은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로봇수술, 2인실 등 그간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던 3800여 개의 비급여 진료항목을 단계별로 급여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재인 정부는 여기에 2022년까지 3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 사회간접자본 등 물적투자를 축소하고 복지·일자리 예산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예산안은 물적 투자는 축소하고 복지와 일자리 투자는 확대하는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근로자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 관리시스템을 통한 임금우선 지불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르면 내달 중 현재 공석 상태인 국민연금공단의 이사장(CEO)과 기금운용본부장(CIO)이 새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가 최근 한 달 새 2천억원이 가까이 판매되는 등 인기다. ▲여름 휴가철, 관광지 주변의 분양형 호텔이 수익상품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서울 등 투기지역내에서 오피스텔은 8.2부동산대책으로 입주시까지 전매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분양형 호텔이 투자상품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의 눈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사드문제 등으로 중국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포스트 차이나'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해외시장 조사에 나선다. ▲법무부가 9일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에 나섰다.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영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친일, 강제징용, 위안부 소재의 스토리 내용과 기획 의도,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국내 식품업계의 눈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사드문제 등으로 중국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포스트 차이나'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해외시장 조사에 나선다. ▲법무부가 9일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에 나섰다.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영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친일, 강제징용, 위안부 소재의 스토리 내용과 기획 의도,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2017-08-10 06: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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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WM스타자문단' 앞세운 차별화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로 승부

KB금융그룹이 'KB WM스타자문단'을 전면에 내세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로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8일 KB금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 소개 고객 영업 실적이 1조원를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증권점포 소개영업 실적인 9246억원을 단 3개월 만에 따라잡았다. KB금융은 그간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전략과제로 삼고, 복합점포의 확대 운영과 자산관리(WM) 지원조직인 'KB WM스타자문단'결성과 인력양성 등에 집중해 왔다.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서 KB금융은 증권·보험·카드를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써 계열사간 의미 있는 시너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B WM스타자문단'으로 그룹 시너지 확대 KB금융은 지난 2월 은행과 증권의 강점을 융합한 지원조직 'KB WM스타자문단'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스타자문단은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전문가, 부동산투자자문전문가,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 은행, 증권, 자산운용 전 분야에서 최고의 스타급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타자문단의 전문가 노하우를 집약한 KB자산관리토탈솔루션은 크게 3가지 방식이다. 우선 그룹의 자산관리전략(House-view)를 기반으로 은행·증권 VIP 고객에 대한 맞춤형 투자솔루션을 제안한다. 은행·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와 본부전문가가 하나의 팀이 되어 최적의 자산배분전략부터 개별 상품에 대한 진단까지 종합적인 자산관리자문을 해준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영업문화의 확산을 위해 직원 대상 현장연수를 영업점 파트너십 그룹(PG) 단위별로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타자문단은 시장상황을 반영한 투자전략 세미나로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전국을 돌며 '2017 KB자산관리 로드쇼'를 선보였고, '해외투자전략 자산관리포럼'과 '집단지성 찾아가는 투자세미나', 투자손실 고객을 위한 '힐링세미나' 등도 개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WM스타자문단은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관리에서 계열사 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품격 높은 자산관리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펀드 사후관리 '듀얼케어힐링 프로그램' KB금융은 이달부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개선하고, 자산관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듀얼케어(Dual-Care)힐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펀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는 ▲힐링특강 ▲자산관리세미나 ▲전문가 현장상담의 패키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관리직원에게는 ▲관리현황 보고서 제공 ▲현장 맞춤교육 ▲고객 사례 연구 ▲제안서 지원 등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서울지역의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휴가철 이후부터는 지방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직 특화 자산관리 서비스 '더 오운 클럽' '더 오운 클럽(The Own Club)'은 KB금융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전문직 특화 자산관리 서비스다. 클럽 E는 연예인 및 스포츠인, Club D는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이다. KB금융은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은행·증권 전담 PB매니지먼트 팀과 부동산·세무 어드바이저리(Advisory) 전담조직을 구축해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관리 전담조직은 은행·증권 통합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한 진단 및 리벨런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자문단 내 분야별 대표전문가를 통한 종합컨설팅도 수행한다. 특히 KB손보와 연계해 연예인·스포츠인 맞춤 보험 설계 및 제공, KB캐피탈과 연계한 자동차금융 서비스 제공, 문화행사와 같은 라이프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전용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KB금융은 고객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강남과 강북에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오픈한 온라인 기반의 'KB부동산플랫폼'을 통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체계적인 자문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17-08-08 15:51:5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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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에 이어 회계업계 1위 '삼일'도 분식회계에 발목잡히나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의 방산비리가 회계부정 의혹으로 번지면서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에도 불똥이 튀었다.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로 안진회계법인이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업계 1위인 삼일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회계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계업계에서는 방산산업의 특성상 감사인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 등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KAI에 대해 분식회계로 결론이 날 경우 감사인인 삼일도 책임에서 자유롭긴 힘들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KAI에 대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수주산업 전반에 대한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현재 정밀 회계감리에 들어간 상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건설형 공사계약의 수익인식과 관련한 회계처리가 제대로 됐는지와 주요 부품원가의 과대계상 여부 등이다. 공사진행률 등을 부풀려 매출을 늘렸는지 보기 위해 감독 당국은 공사진행률과 미청구공사금 등을 맞춰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KAI의 매출은 2014년 2조3158억원에서 2015년 2조9010억원, 2016년 3조1006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삼일은 지난 2009년부터 KAI의 감사를 맡아 왔다. 이후 지난해까지 KAI에 대한 감사 의견은 모두 '적정'이었다. 국내 대형회계법인 '빅4' 중에서도 삼일은 회계사수나 보유계약수, 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업계 1위를 고수했던 만큼 KAI에 대한 분식의혹 자체만으로도 신뢰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앞서 안진은 대우조선의 회계부정을 묵인한 혐의로 1년 업무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관련 회계사들도 지난 6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안진과 삼일 모두 회계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수주산업과 관련해 분식회계 논란이 빚어졌다"며 "회계기준이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전적으로 감사인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KAI의 올해 상반기 보고서는 오는 14일 공시될 예정이다. 일단 KAI는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KAI는 설립 이래 회계 인식방법에 따라 일관된 기준을 적용했으며 특정한 시점에 실적 부풀리기를 위해 회계 인식방법을 변경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AI의 분식회계 의혹에 수출입은행도 재무건전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수은은 현재 KAI 주식 2574만5964주(26.41%)를 가지고 있는 KAI의 최대주주다. 수은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은 검찰 조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6월로 자본확충을 위해 산업은행으로부터 지분을 현물출자로 받으면서다. 현재 KAI 지분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물론 향후 부실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수은 입장에서는 추가 자본 확충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KAI에 대한 의혹을 점검하고, 관리·감독과 재발방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KAI 지분은 취득원가로 평가하고 있어 주가 하락이 수은의 재무건전성에 당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로 주가가 급락하거나 부실 등이 발생하면 수은 역시 이를 반영할 지 감사인과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8-07 16:36: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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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주담대에서 中企대출로 눈돌린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은행들도 가계대출보다는 중소기업대출 등으로 눈을 돌릴 전망이다.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강화 등 이번 금융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기존 대비 연간 9조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만큼 은행들도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비슷한 방식으로 대출규제에 나섰던 지난 참여정부 당시에도 은행들은 중소기업대출을 크게 늘려 살 길을 모색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부동산 안정화 방안으로 주택담보대출은 연간 8조60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주택담보대출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KB국민은행의 자료를 토대로 연간 17만명이 이번 규제의 영향을 받고, 1인당 기존 대비 대출 규모가 5000만원씩 줄어들 것으로 감안해 추정한 수치다. 만약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다면 대출 감소폭은 더 확대될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전역에서는 LTV·DTI 40%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10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40%인 4억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연봉 5000만원인 경우 대출 연 원리금이 2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대책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보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연체율도 낮고 담보는 확실한 알짜 수익원이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은행들의 사상 최고 실적 행진도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덕이 컸다는 분석이다. 집값 안정과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당분간 정부의 돈줄 죄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은행들도 영업 전략을 중기 대출 등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대책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가계부채 대책 등을 감안하면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적극 늘리는 영업을 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과 시장 반응 등을 종합해서 다음주 쯤에는 은행들이 대응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3~2008년 참여정부 당시에도 강화된 부동산 규제에 은행들은 성장의 축을 기존 주택담보대출에서 중기대출로 옮겼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기대출을 늘리는데 주력했다"며 "당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대출성장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변화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은행들은 가계대출보다는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3대 금융지주의 중기대출 성장률은 연초 대비 4.6%로 주택담보대출 성장률 0.1%를 크게 웃도았다. 올해 2분기 중기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나금융이 10.9%로 가장 높았고 ▲KB금융 7.2% ▲DGB금융 6.0% ▲신한지주 5.7% ▲기업은행 4.9% ▲우리은행 4.7% 등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시중은행들의 대출 성장 목표를 보면 중기대출 중심의 성장을 이미 반영 중에 있으며, 이러한 기조는 점차 강화될 여지가 크다"며 "내수경기가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기업들의 신규 자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전망인 가운데 향후 정책적 방향 또한 중기대출 증가 장려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MG::20170806000072.jpg::C::480::}!]

2017-08-06 13:50:1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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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로운 수익 회계기준 시행…"반품·라이선스 등 회계처리 유의"

내년 '신(新) 수익기준서(K-IFRS 제1115호)' 시행을 5개월 앞두고 감독당국이 수익 관련 반품이나 라이선스, 보증 등의 회계처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새로운 수익 회계기준 내용이 '매출' 인식과 관련되어 있어 상장법인 등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으므로 철저히 대비하도록 6일 권고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지난 2014년 5월 현행 수익회계 기준서 및 해석서를 대체하기 위한 신 수익기준서(IFRS 15'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를 제정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12월 제정돼 국내 상장기업들은 오는 2018년 1월부터 이 기준서를 의무 적용해야 한다. 신 수익기준서는 거래 유형(재화의 판매, 용역 제공, 이자 수익, 로열티수익, 건설계약 등)별로 수익인식 기준을 제시한 현재 수익기준서를 개선해 모든 유형의 거래계약에 적용할 수 있는 5단계 수익인식 모형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재무제표의 비교가능성과 수익인식 일관성을 제고할 수 있지만 계약에 포함된 여러 가지 약속들이 구별된다면 각각의 약속(수행의무)에 대해 여러 사항들을 고려해 회계처리를 해야 한다. 선불거래, 후불거래 등 재화나 용역의 이전시점과 대가 지급시점이 달라 금융효과가 발생할 경우 거래가격은 화폐의 시간가치를 반영해 산정해야 한다. 반품의 경우 예상되는 금액과 그 원가를 환불부채 및 자산(반환제품회수권)으로 각각 총액 표시한다. 현행 기준에서 순액으로 반품충당부채를 표시했다면 신 기준에서는 자산과 환불부채를 각각 총액으로 표시해 자산과 부채의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과 같다. 라이선스 수익은 인식시점에 따라 상세한 지침이 생겼다. '기업의 지적재산에 접근할 권리'라면 라이선스 기간에 걸쳐 수익을 인식하고, '기업의 지적재산을 사용할 권리'라면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시점에 수익을 인식하면 된다. 보증은 판매금액의 일부를 보증에 배분하고, 관련 수익은 보증기간에 걸쳐 인식한다. 기업들은 새로운 수익기준의 도입 준비상황과 주요 영향에 대한 정보를 주석 공시해야 한지만 아직은 미흡한 실정이다. 금감원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법인 약 1800사의 2016년 재무제표를 모니터링한 결과, 신 수익기준 적용시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예비 평가를 완료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10개사 미만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오는 10~11월에 수익기준의 내용과 실무 영향 등에 대해 상장법인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 및 기준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7-08-06 13:21:1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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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출범 1주일…대출신청 폭증 "마통 한도 조절 리스크 관리"

-영업 개시 1주일 만에 150만 계좌 돌파 -대출 4970억원, 예적금 6530억원으로 여·수신 1조원 돌파 인터넷전문은행 2호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몰려드는 이용자 때문에 서비스는 물론 고객상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업 개시 1주일 만에 계좌 개설 건수는 150만개를 돌파했고, 여·수신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빠른 시간에 신용대출 규모가 5000억원에 달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진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마이너스통장에 대해서는 한도관리를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151만9000좌, 체크카드 신청 건수는 103만5000장으로 집계됐다. 계좌 개설은 출범 초반에는 시간당 평균 2만좌 이상에 달했으며, 이후로도 시간당 평균 1만명의 고객이 새로 계좌를 만들고 있다. 예·적금 등 수신은 6530억원, 여신은 대출 실행금액을 기준으로 4970억원이 이뤄졌다. 예대율은 76%다. 특히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대출 상품이다.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 대비 대폭 늘린 대출 한도와 낮은 금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인기몰이를 했지만 지나치다 보니 다른 서비스 이용마저 가로막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대출 한도 조회나 신청은 이용자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1억5000만원으로 비대면 상품으로는 1금융권에서 가장 많다. 금리도 최저 2.86%로 신용도가 좋은 1등급 고객의 경우 담보대출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 서비스 지연에 따른 대기수요까지 감안하면 이런 대출 급증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 따른 금융 규제로 신용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자본금이 3000억원에 불과한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늘어나는 대출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 지다. 케이뱅크의 경우 과도한 대출 규모에 현재 신용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일단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와 같은 대출 중단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줄이는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실제 대출을 받기 전의 한도 체크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약정도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며 "선제적으로 한도대출에 한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중 은행에서도 신용대출이 지나치게 늘어날 때는 한도 조절에 나선다"며 "한도만 조절할 뿐 가산금리 등 금리 혜택은 이전 대비 바꾸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금 3000억원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 준수기준(바젤I 적용)을 단순 적용하면 카카오뱅크의 최대 자산규모는 3조7500억원까지 가능하지만 케이뱅크 처럼 초기 결손금과 기타 자본상의 공제항목을 감안하면 실제 가능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조기 증자논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은산분리 이슈가 성장에 있어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7-08-03 16:14:1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