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안상미
기사사진
특검, 우병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우병우 "최순실 모른다"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됐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를 모르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모른다"고 답해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53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우 전 수석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우 전 수석의 혐의는 크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로 나뉜다. 직권남용에는 특검법상에 수사 대상으로 적시된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최순실 국정농단'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한 의혹 등이 포함된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을 부르기에 앞서 이 전 감찰관 등을 불러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우 전 수석 아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의 운전병으로 특혜 선발한 백승석 경위도 불러 이 전 감찰관의 관련 조사 때 방해한 의혹을 조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공무원들의 인사 조처 압력도 조사 대상이다. 직무유기와 관련해선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비리 행위 등을 제대로 감찰하지 못했거나 그 비리에 직접 관여 또는 방조·비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게 특검팀은 가족회사인 정강 자금 유용 의혹 등 우 전 수석 개인비리도 들여다보고 있다.

2017-02-18 11:19:14 안상미 기자
지난 10년간 안 찾아간 국민연금 810억원

지난 10년간 찾아가지 않은 국민연금이 8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국민연금 미지급금은 810여억원이다. 거주가 불명확하거나 주민등록 말소, 국외이주 등으로 수급권자와 연락이 끊기거나 연금액이 소액이어서 수령을 거부하면서 미지급금이 쌓였다. 연금급여 종류별로는 노령연금이 600여억원으로 가장 많고, 유족연금·사망일시금 120여억원, 반환일시금 90여억원 등이다. 노령연금은 국민연금에 최소 120개월(10년) 이상 가입하고, 수급연령(60~65세)에 도달했을 때 받는다. 유족연금과 사망일시금은 가입자·수급자가 사망할 경우 뒤에 남은 유족이 받는다. 반환일시금은 60세 수급연령에 도달했지만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채우지 못해 그간 낸 보험료에다 이자를 붙여 받는 급여다. 국민연금 미지급금 규모가 커지면서 연금공단은 수급권자가 미처 찾아가지 않은 연금이 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국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이나 '금융소비자정보 포털'과 연금공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바로가기'로 연결하는 등의 방법으로 연금공단의 미청구 연금 조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금공단은 국민연금을 받을 권리가 생겼는데도 청구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못 받은 국민연금 찾아가세요' 코너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17-02-18 10:29:13 안상미 기자
진웅섭 금감원장 "보험업계 IFRS17 연착륙 방안 상반기 중 마련"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7일 "보험업계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 지급여력비율(RBC) 제도 개선 등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연착륙 방안을 상반기 중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생명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 11개 보험회사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IFRS17 최종기준서를 올 상반기에 채택하기로 하면서 IFRS17 시행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보험사는 이익의 내부유보와 증자 등 다양한 자본확충방안을 통해 IFRS17 시행까지 자본잠식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IFRS17 시행을 계기로 상품개발, 영업, 리스크관리 등 경영전반의 혁신에도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 보험사는 금리가 오르면 평가손실로 인식되는 금리부 자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 보험사의 RBC가 하락할 수 있다. 진 원장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며 "자산부채종합관리(ALM) 등을 통해 금리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필요할 경우 이익 내부유보 등 재무건전성 제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2017-02-17 14:06:26 안상미 기자
옛 외환은행 임직원 스톡옵션 50만주 행사 가능할까?

옛 외환은행 임직원들이 받은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50만주의 행사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다음달로 끝나지만 행사가격이 지금 주가보다 무려 2배나 높아 행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톡옵션은 기업에서 임직원에게 자기회사 주식을 일정한 수량과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인 주식매수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스톡옵션을 통해 기업은 직원에게 자회사 주식의 취득 기회를 줘서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높일 수 있다. 또 회사 성장을 직원과 공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실시하는 인센티브 제도 가운데 하나다. 스톡옵션 인센티브를 받은 직원은 일정 기간 이후 스톡옵션 권리 행사를 통해 주식을 취득해 이를 주식시장에서 팔아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주식 시세보다 높을 경우 행사 자체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비싼 가격에 회사 주식을 매수해서 낮은 가격에 주식시장에서 팔 수 없어서다. 16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다음달 말로 행사기간이 끝나는 스톡옵션은 모두 54만9490주다. 외환은행 시절인 지난 2010년 3월 10일과 2010년 3월 30일에 부여된 물량이다. 다음달 10일에 행사기간이 끝나는 물량이 31만2350주, 다음달 30일까지 행사할 수 있는 물량이 23만7140주다. 장명기 전 외환은행 부행장이 9만6150주의 스톡옵션을 가지고 있고, 이상돈 전 외환은행 부행장도 7만5370주를 보유 중이다. 당시 정해진 행사가격은 각각 1만3200원, 1만3500원이다. 그러나 합병에 따른 외환은행과 하나금융지주 간의 주식교환비율 0.1894302를 적용한 행사가격은 각각 6만9682원, 7만1266원이다. 현재 하나금융 주가가 3만50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행사가가 현재 주가보다 2배 가량이나 비싸다. 하나금융 주가가 지난해 저점 대비 70% 가까이 올랐지만 행사가와의 격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하반기 행사기간 만료가 돌아오는 2010년 8월과 9월 부여된 스톡옵션도 상황은 비슷하다. 조정된 행사가격은 각각 6만5459원, 7만1266원으로 행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2011년 8월 이후 부여한 스톡옵션은 당시 외환은행 주가가 하락하면서 행사가가 기존 대비 낮다. 하나금융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탄다면 향후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도 있다.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하나금융의 목표주가는 3만6000~4만6000원이다. 주식교환비율에 따른 조정 행사가격 기준으로 2011년 8월 10일 부여분은 4만8038원, 8월 26일 부여분은 4만4871원, 9월 2일 부여분은 4만3435원이다.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오는 2019년 9월 2일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스톡옵션 행사 기간이 끝나는 경우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권리행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2011년에 부여한 스톡옵션의 경우 향후 주가가 오를 경우 스톡옵션 행사 기회가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 2012년 3월 외환은행의 스톡옵션제를 폐지한 바 있다.

2017-02-16 17:12:57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NH농협금융, 자회사 현장경영간담회 실시

NH농협금융은 올해 경영관리방안을 수립하고, 목표이익 6500억원 달성을 위해 현장경영간담회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장경영간담회는 금융지주 회장이 각 자회사에 직접 방문해 손익실적 등 경영현안과 주요 당면과제에 대한 상호협의 등 자회사 경영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다. 김용환 회장은 자회사별 조기 사업추진현황을 중점 점검하기 위해 지난 14일 NH저축은행을 시작으로 16일 농협은행·농협생명·농협손해, 17일 NH농협캐피탈·NH-아문디(Amundi)자산운융·NH투자증권까지 7개 자회사를 방문해 지난해 실적에 대한 허심탄회한 반성과 함께 올해 경영현안을 논의하고, 목표이익 달성을 위한 당부사항을 자회사 임직원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금리인상, 트럼프노믹스, 국내 가계 부채문제 등 대내외 경영여건이 더욱 불확실할 것으로 예상되어 연초부터 손익관리에 집중하고, 자회사 손익 이슈에 대해 지주사와 자회사가 함께 고민해 해결방안을 찾는 등 농협금융 경영관리 협의체로서 현장경영간담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비상경영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김 회장은 지난 14일 첫번째 열린 NH저축은행 현장경영간담회에서 보고 위주의 기존 간담회와는 달리 임원 및 실무자들과 영업현장 현안에 대해 집중적이고 열띤 토의를 했다. 예정된 시간을 초과한 토의에서 김용환 회장은 지주와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신상품 개발 및 계열사간 투자 연계영업을 위해 지주와 계열사 담당자로 이루어진 실무협의체 구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올해 중점 추진사항인 수익성 제고와 리스크관리 역량강화, 범농협 및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디지털·글로벌·은퇴금융과 같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경영전반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2017-02-16 14:10:04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법인명의 대포통장 전년比 30% ↑…아르바이트 대포통장 사기도 주의

#구직자 A씨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인터넷 쇼핑몰 자금 관리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지원했다. 사기범은 A씨에게 "구매자로부터 판매대금을 입금 받아 회사가 지정한 계좌로 이체하는 업무"라고 설명했다. 사기범은 다른 피해자에게 보이스피싱을 통해 A씨 계좌로 피해금을 이체토록 하고, A씨는 입금된 금액을 판매대금으로 생각하고 사기범이 지정한 계좌로 이체했다. 대포통장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대포통장 계좌를 새로 만들기 힘들어지면서 유령 법인을 설립해 법인통장을 대포통장으로 악용하거나 기존 정상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구직이나 대출신청 과정에서 본인도 모르게 대포통장 명의인이 되는 사례도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포통장은 4만6351개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특히 은행권에서 의심거래 모니터링 강화, 신규 계좌 개설시 심사 강화 등의 대책으로 전년 대비 24.5% 줄었다. 대포통장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어 지급 정지된 계좌를 말한다. 전체 대포통장 계좌수는 줄었지만 법인 명의 대포통장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은 1300개로 전년 대비 30.0% 급증했다. 계좌 개설 관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유령 법인 설립 후 법인 통장을 개설해 대포통장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계좌 대신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됐다. 대포통장 중 신규 계좌의 비중은 4.2%로 전년 대비 7.2%포인트 감소한 반면,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계좌가 68.3%를 차지했다. 신규 계좌 발급이 어려워지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기존 사용 계좌를 대포통장으로 매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직·대출신청 과정에서 대포통장 명의인이 되는 사례도 늘었다. 아르바이트나 대출 과정 등으로 잘못 알고 타인의 피해금을 사기범에게 전달해 대포통장 명의인이 되는 경우다.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대출빙자형이 전체 피해금액의 69.8%를 차지했다. 대출빙자형의 경우 경기 위축에 따른 서민들의 대출 수요 증가와 사기 수법의 지능화로 실제 대출광고와 구별하기 어려워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2017-02-16 12:00:00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KB국민은행, 금융권 최초 ISA 잔고 1조원 달성

KB국민은행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판매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일 기준 KB국민은행의 ISA 잔고는 신탁형 1조 22억원, 일임형 1796억원으로 총 1조1818억원으로 집계됐다. ISA를 판매하는 은행, 증권, 보험 등 모든 금융회사 중 가장 많다.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ISA의 총 판매액은 총 3조4116억원이다. 은행권 2조6859억원, 증권사 7237억원, 보험사 19억원 순이다. KB국민은행의 ISA 판매액은 은행권 전체의 42%를 차지한다. ISA는 국민들의 실질적 재산형성을 지원하는 세제혜택 상품으로 예금·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관리하는 계좌이다. 5년간 계좌를 유지하면 운용 순이익을 기준으로 200~250만원의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이다. KB국민은행 신탁형 ISA는 정기예금, ELS,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는 물론 17종의 ETF와 펀드 등 다양한 상품들을 구성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추가입금, 만기 후 운용자산 변경 및 조회 등의 거래를 비대면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ISA의 실질적인 내실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계좌당 평균금액도 305만원으로 은행권 평균 123만원을 크게 웃돈다.

2017-02-16 10:07:26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KB국민은행, 'KB든든간편인증 서비스' 확대 시행

KB국민은행은 16일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보안카드, OTP)를 사용하지 않고 비대면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KB든든간편인증 서비스'를 통신 3사(SKT, KT, LGU+)와 함께 전면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KB든든간편인증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무매체 인증 플랫폼으로 보안매체 없이 핀(PIN) 번호만으로 안전하고 간편한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유심(USIM), 트러스트존(TZ), 암호관리 시스템 등을 이용해 최상의 보안인증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확대 시행으로 SK텔레콤뿐만 아니라 KT, LGU+ 통신사 고객까지 확대됐으며, 아이폰 사용자도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은 인터넷뱅킹이 가입되어 있는 고객이 KB스타뱅킹을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상반기 중으로 'KB든든간편인증 서비스' 연계를 통해 보안매체 없이도 비대면(모바일)을 통한 인터넷뱅킹 신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서비스는 복잡한 공인인증서 암호를 입력하지 않고 간단한 PIN번호로 인증이 가능해져 시니어 고객도 손쉽게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됨에 따라 앞으로도 공인인증서 이외의 다양한 인증방식을 구현해 고객이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비대면 금융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16 09:07:22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4대 금융지주, 2016년 '깜짝실적'...2017년 순익 전망은?

NH농협금융을 마지막으로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저금리·저성장 속에서도 주요 금융지주의 실적은 이자이익 증가로 예상밖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작실적)'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빅배스(대규모 부실채권 정리)'를 단행하고도 당초 세운 목표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신한금융그룹은 3년째 순익 2조원대를 달성했다. KB금융지주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2016년에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넘어 섰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대외내 불확실성은 커진 반면 부동산 경기는 시들해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부실악몽 떨친 농협금융 농협금융은 지난해의 부실악몽을 모두 떨쳐냈다. 농협금융은 15일 지난해 순이익 3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빅배스에 돌입하면서 세운 순이익 목표 3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농업지원사업비(옛 명칭사용료) 부담전 순이익은 6051억원 규모다.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부실채권 정리로 쌓은 충당금만 무려 1조 6780에 달한다. 작년 상반기에는 충당금 부담으로 2013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전사적 비상경영으로 하반기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2조7748억원의 순이익으로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2조1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하면서 5년 만에 2조원대를 회복했고, 하나금융지주도 1조3451억원의 순이익으로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모두 이자이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신한지주가 7.7%, KB금융이 3.2%, 하나금융이 2.3% 증가했다. 농협금융 역시 수수료는 줄었지만 이자이익이 늘면서 실적방어가 가능했다. 지난해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6조9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2465억원)가 늘었다. ◆4대 지주, 올해 실적 관전 포인트는 올해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을 보는 관전 포인트는 일단 신한지주와 KB금융의 '리딩뱅크' 경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신한지주의 순이익 추정치는 2조708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한다. 반면 KB금융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2조4144억원으로 실적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신한지주와의 격차를 한층 더 좁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지주는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새롭게 회장으로 맞을 예정인 만큼 KB금융과의 격차를 어떻게 벌릴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옛 현대증권 인수에 따른 KB증권의 선전과 시너지를 기대하며 순익 1위 경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7.4% 증가한 1조51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외환은행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난 분석이 나온다. 농협금융의 올해 순이익 목표는 6500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지만 지난 2014년 7600억원 선에는 못 미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위기 상황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판단해 의지를 가지고 이전 수준으로 순이익 목표치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2017-02-15 16:18:05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KB금융그룹, 캄보디아 3호 지점 오픈…온·오프 채널 확장을 위한 교두보 마련

KB금융그룹 15일 캄보디아법인의 뚤뚬붕지점(3호점) 개점식을 갖고 캄보디아에 온·오프 채널 확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뚤뚬붕지점 개점행사에는 캄보디아 훈마넷 장군, 찬타나 중앙은행 부총재, 김원진 주 캄보디아 대사 등 약 1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윤종규 회장은 개점식에 참가한 캄보디아 정부 및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캄보디아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B금융그룹은 뚤뚬붕지점 개점으로 프놈펜 내 3개 지점망을 갖추고 현지 직원을 지점장으로 임명하는 등 현지화 영업기반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뚤뚬붕지점은 캄보디아 내에서 개인사업자와 중산층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영업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개점식에서 윤 회장은 충전식 모바일 전자지갑을 활용한 디지털뱅킹 기반 해외진출 가속화라는 해외 진출전략을 소개하고 캄보디아를 중심 축으로 동남아시아에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캄보디아 중앙은행 찌어찬도(Chea Chanto) 총재와의 면담에서도 신규 서비스 출시와 선진 핀테크 기술 적용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캄보디아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간편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리브(Liiv) KB 캄보디아'를 출범한 바 있다. 한편, 윤 회장은 뚤뚬붕지점 개점식에 앞서 헤브론선교병원을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행사' 등 사회공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헤브론선교병원 지원 사업 외에도 훈센장학재단을 통한 저소득 대학생 장학 사업, 라온아띠 봉사단 파견 등 캄보디아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2017-02-15 15:19:4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