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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정유업계, 시황악화에도 3분기 '선방'…연간 영업익 '8조' 기대

국내 정유사들이 올해 3분기 안좋은 시황에서도 유가 상승, PX(파라자일렌) 마진 확대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정유부문에서는 유가가 오르면서 시세 차익을 누렸고 화학부분에서는 PX의 단가, 수요가 모두 늘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S-OIL,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대표 정유 4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정유 4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총 7조8698억원이다. 5일 IB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K이노베이션은 8359억원, S-OIL은 3157억원, 현대오일뱅크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오는 8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GS칼텍스도 지난해보다 나아진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약 16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3분기 선방은 국제 유가 상승 덕분이다. 지난해 3분기 배럴당 50달러를 넘긴 국제유가는 지난해 연말 60달러를 넘어섰다. 선물 거래로 원유를 국내로 들여오는 정유사들은 유가가 오를수록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정유 4사 모두 생산하고 있는 PX 또한 이번 3분기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1월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하면서 PX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은 PX 강세 영향으로 화학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5억원, 전 분기 대비 1078억원 상승한 34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산 260만톤의 PX를 생산한다. 또 S-OIL은 185만톤, 현대오일뱅크는 118만톤, GS칼텍스는 135만톤의 PX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한편 오는 4분기에도 정유 4사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가 안정세에 돌아섰고 정제마진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PX 가격이 톤당 1300달러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정유 4사는 총 7조86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8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을 끈다.

2018-11-05 14:46:47 김유진 기자
팽창하는 중국 유아용품 시장…인증·품질로 승부해야

출산제한 정책 완화 등에 힘입어 중국 유아용품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품질기준을 강화한 식품·의류·화장품 등의 수출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태동하는 중국 유아용품 시장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유아용품 시장은 2조9000억 위안을 기록, 관련 제품 수입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분유 등 유아용 식품의 경우 2012년 수입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작년에는 40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 유아용품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출산제한 완화 정책이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출산제한 정책 폐지까지 논의되고 있다. 특히 2016년 '두 자녀 정책' 시행 이후 출생인구가 급증하면서 출산제한 정책이 전면 폐지될 경우 출산율 제고는 물론 유아용품 수요와 관련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이 중국 유아용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빠링허우(1980년대 출생자)와 주링허우(1990년대 출생자)의 소비성향에 주목해야 한다"며 "유아용품 시장의 주요 소비자로 부상한 이들은 풍요로운 가정에서 자란 만큼 가격보다는 품질, 소재 등을 우선시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프리미엄화 전략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으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 유기농 제품 인증, 유럽 친알러지 인증 등 해외 공인 인증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보고서는 특히 중국 국가식품약품관리국(CFDA)은 최근 유아용 제품의 유해물질 함량 제한을 강화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온라인 소비에 익숙한 세대들인 만큼 온라인 마케팅과 온라인 유통채널 진출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승혁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출산제한 완화 정책 등으로 중국 유아용품 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국제 인증 획득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 소비자를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11-04 17:49:47 김유진 기자
SK이노, 3분기 영업이익 8359억원…"비정유부분 실적 호조"

SK이노베이션은 비우호적인 시황 속에서도 화학·윤활유 및 석유개발사업 등 비정유부문이 실적 호조를 보이며 2018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조9587억원, 영업이익 835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2018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40조5628억원, 영업이익 2조3991억원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의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보다 184억원 증가한 금액으로 3년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환율 등 외생 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 2.0에 기반한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기존 석유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비정유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그 결실이 이번 3분기 실적 선방으로 나타났다. 비정유부문이 3분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한다. 화학사업은 SK인천석유화학의 PX 공장과 울산아로마틱스(UAC·일본 JXTG와 합작) 등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빛을 발하며 3분기 실적의 견인차가 됐다. 특히 올레핀 시황의 상대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1위·글로벌 6위의 생산능력을 갖춘 PX 시황 호조의 수혜를 입으며 아로마틱·올레핀 계열을 아우르는 상호보완적 포트폴리오의 이점을 극대화했다. 3분기에는 폴리에스터 수요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역내 신규 PX 설비의 정상 가동 지연과 기존 PX 설비의 공정 트러블 등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PX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195억원), 전 분기 대비 대폭(1078억원) 상승한 3455억원의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윤활유사업 역시 3분기 실적 선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유럽 등지에서 고급 기유에 대한 수요가 지속 상승하며 회사의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을 증가시켜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67억원으로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바라보는 등 알짜 사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가 상승의 효과를 누린 석유개발사업은 2014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인 7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선방에 힘을 보탰다.

2018-11-02 12:48:44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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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OLED 힘입어 3분기 매출 10조…"내년 OLED 수요 더 확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순항으로 올해 3분기 기준 10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액정표시장치(LCD)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전장 등 신규 제품 비중을 늘려가는 등 OLED 투자를 더 확대할 전망이다. 1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에서 올해 3분기 매출 10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서는 OLED의 역할이 컸다. OLED 판매는 이번 3분기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에 플렉시블 OLED 패널을 공급한 영향이 컸다. 앞서 애플은 지난 9월 풀스크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XS와 XS맥스를 출시했다. 또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올해 하반기 AM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본격적으로 AMOLED 패널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AMOLED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이 돋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이 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OLED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패널 1억1450만대를 출하하며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BOE가 6640만대, 티안마가 5530만대를 출하하며 뒤를 이었다. LCD 판매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LCD 패널 가격이 지난해 6월부터 꾸준하게 급락했지만 지난 7월부터 반등하기 시작,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에도 퀀텀닷, 8K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폴더블, 전장 등 신규 분야로 패널 사업 확장해 OLED 패널 사업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2019년부터 QD-OLED 투자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설비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설비 투자 시기는 2019년 하반기일 것으로 예상되나 실제 큰 방향성을 연초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18-11-01 15:27:3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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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시산업, 정부 지원에 폭발 성장…무협 "한국도 서둘러야"

중국의 전시산업이 거대 시장규모와 정부 육성정책 등에 힘입어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도 중장기 전시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발표한 '중국 전시산업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개최된 경제·무역 관련 전시회는 총 3663회, 1억 2379만㎡로 전년대비 각각 41.4%, 50.9%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전시장 수는 153개, 면적은 935만㎡로 심천국제전시센터(50만㎡·올해 완공예정·세계1위 규모), 상해 국가회전중심(40만㎡·세계2위), 서안사로국제전시중심(40만㎡·건설 중) 등 매머드급 전시장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은 전시장 규모 및 전시회 개최횟수 등 양적 성장 외에도 주요 전시회 육성 등 질적인 성장에도 노력 중이다. 2001년부터 상해에서 개최된 '식품·음료 전시회(SIAL CHINA)'는 식품 관련 대표적인 국제전시회로서 참가국가, 기업, 방문객 수가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MWC)'는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대표 모바일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또 1985년부터 개최돼 온 '상해모터쇼'는 이미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쇼로 성장했다. 보고서는 거대시장에 기반한 규모의 경제 외에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전시지원정책을 전시산업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중국은 국가급 정책을 통해 행정심사 간소화, 세계적인 전시도시 육성 등을 추진하고 성시급 정책으로 자금 지원을 통한 국제 전시회 유치 및 국내 산업 육성 등을 독려하고 있다. 서욱태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 지부장은 "중국은 전시회 주최기관의 국적을 불문하고 지원 정책이 동일해 국내 전시·학회 주최자에 대해서만 지원하는 한국과 대조된다"며 "우리 전시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형 국제전시회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더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전시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11-01 15:12:36 김유진 기자
SK이노·SK E&S, 업계 최초로 SK 울산CLX에 50㎿h급 ESS 구축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SK 울산CLX에 국내 에너지·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전력수요 관리용 ESS(Energy Storage System·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를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 생산기지인 SK 울산CLX에서 ESS 배터리를 공급한 SK이노베이션, 향후 운영을 담당할 SK E&S 관계자 및 SK울산CLX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수요 관리용 ESS 구축'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부터 2박3일간 열린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를 통한 BM(Business Model) 혁신' 방안이 논의된 후 첫 구체적인 실행이다. 설계, 배터리 제작·납품, 설치공사,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 SK그룹 관계사가 보유한 역량이 더해졌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향후 전기를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 ESS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은 이번에 ESS 배터리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산업용 ESS 시장 안착 가능성을 보여줬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ESS배터리 공급을 계기로 ESS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ESS 배터리는 50㎿h 규모로 약 10만 가구에 1시간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정병선 SK에너지 석유생산본부장은 "대용량 ESS를 설치함으로 전력요금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며 "향후 전력 피크제 운영 시기에도 활용해 국가 전력 예비율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번에 설치된 ESS의 운영을 맡은 SK E&S는 이번 SK울산CLX 내 ESS설비 구축을 포함해 전체 25개 산업체에 총 300여㎿h 규모의 ESS를 운영하며 기업들의 안정적인 전력운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SK E&S는 그간 대규모 발전소를 비롯한 다양한 전력 사업을 수행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ESS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태병 SK E&S 전력사업부문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SK E&S는 대규모 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솔루션 제공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향후 에너지고객 대상의 사업을 국내외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11-01 15:12:2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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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장 "국회가 국민이 공감할 전기요금 체계 협의해달라"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산업용 경부하와 주택용 누진제 등 전기요금 체계 개편 논의를 국회가 주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31일 광주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가 생겼으니 국회가 전기 용도별로 어떻게 하면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는 요금체계가 될지 생각해서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로드맵을 만드는 게 내년 국정과제에 들어가 있다"며 "국회에서 원자력이냐 재생이냐 전기 공급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얘기는 무성한데 전기를 너무 많이 쓰는 문제, 수요 측면도 같이 고려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2006년부터 2016년 사이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등 주요 선진국의 산업용 전기 사용량이 줄었지만 한국은 41% 늘었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하루아침에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만큼 쓰는 것은 과하다"며 "한전의 수입을 중립적으로 하더라도 지금의 소비 왜곡은 고치는 게 맞다"라며 한전의 어려운 재정 상태를 해결하려고 전기요금 체계를 바꾸려는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그는 "올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에 한전과 발전사들이 불요불급한 지출은 줄이는 비상경영을 하고 있고 대략 2조5000억원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실적 전망을 얘기하는 것은 상장기업으로 적절하지 않다"면서 "계속 비용을 줄이도록 아껴 쓰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한전 재무구조에 부담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점점 가면서 재생에너지 원가는 세계 어떤 나라의 연구결과에서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며 "배출 비용을 내가 부담하지 않고 국민에 전가할 때의 수익성과 배출 당사자가 부담할 때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른 발전원이 사회·환경 비용을 고려하면 재생에너지보다 절대 싸지 않다는 의미다. 한전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직접 하는 것에 대해서는 "민간이나 발전 자회사가 잘하는 것은 맡겨두는 게 맞다"면서도 "대규모 계획개발은 한전의 계통 운영 경험 등을 봐서 한전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사우디 원전사업에 대해 "당초보다 일정이 조금 늦어지긴 했는데 사우디가 내년 말까지는 한 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가 요구하는 현지 인력 채용과 현지 업체와의 협력 등 '현지화' 수준이 일차적인 판단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에 대해서는 "원전을 10년 동안 지어서 60년간 전기 장사를 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사업이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면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남북 전력사업 구상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그런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상대방이 있으니 우리가 미리 정해놓기는 어렵고 때가 되면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최근 부산에서 열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 중국국가전망공사 사장과 연내 양사가 동북아 슈퍼그리드 공동개발합의서를 만들고 양국 정부가 이를 지지하도록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8-11-01 13:46:1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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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MLCC"…삼성전기, 3분기 영업이익 4050억원 '사상 최대'

삼성전기가 지난 3분기 40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의 판매가 확대되는 동시에 신모델도 출시되는 등 부품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오는 4분기에도 MLCC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63억원, 영업이익 405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292%나 급증했다. 이번 실적은 '고사양 MLCC'가 핵심적으로 견인했다. 주요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모듈 및 기판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이 증가,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에서는 1조2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거래선 신모델에 소형·초고용량 MLCC 공급이 증가했고 산업·전장용 MLCC 매출도 거래선 다변화로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모듈 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31억원(8%) 증가한 88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 및 통신 모듈 공급이 증가했고 중화 주요 거래선에 OIS(광학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된 듀얼카메라 판매가 늘어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기판 솔루션 부문 매출은 4324억원이다. OLED향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 및 차세대 스마트폰용 메인기판인 SLP(Substrate Like PCB) 공급이 증가했고 PC 수요 확대로 패키지 기판 매출도 크게 늘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4분기 MLCC시장은 IT용 고사양품과 산업·전장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MLCC 가격 인상도 4분기 호실적에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기 MLCC 사업부는 4분기 MLCC 고정가격을 평균 15%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 애플 및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이 15% 수준의 MLCC 가격인상을 수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예상보다 3배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실적 하락 우려도 제기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MLCC 강세에도 불구하고 부품 재고조정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매분기 MLCC효과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어 계절성을 극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삼성전기는 MLCC로 실적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내년에는 카메라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 모듈 사업부의 실적 기여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거래선의 경우 쿼드러플 카메라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도 A9에 쿼드러플 카메라를 장착함에 따라 2019년 갤럭시S10+ 또한 쿼드러플 카메라를 장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2019년부터 5G 통신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RPA(로보틱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수요가 본격화, 무선으로 충전해서 움직이는 RPA의 경우 MLCC 수요와 함께 카메라 수요 또한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10-31 15:13:5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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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자율주행차 전방향성 5G 안테나 세계 최초 개발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은 자율주행차 전방향성 5G(5세대 이동통신) 안테나를 독자 개발하고 필드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용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전방향성 5G 안테나 개발은 세계 최초로 향후 LS엠트론이 글로벌 5G 안테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LS측은 설명했다. 이번 안테나 개발을 통해 LS엠트론은 5G 안테나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춰 자율주행차의 양산화를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을 위한 5G 안테나의 경우 정보 송?수신 대역폭 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한다. 해당 주파수의 경우 직진성은 좋으나 그 범위가 좁아 신호 연결이 어려웠다. 기존의 배열(Array) 5G 안테나는 넓은 영역을 수시로 추적하는 트래킹(Tracking)을 통해 연결된 신호를 전달하는 빔포밍(Beamforming)을 진행한다. 자율주행이 구현되기 위해선 '모뎀(Modem)→신호전달 네트워크→위상 천이기(Phase Shifter)→배열 5G 안테나'의 송?수신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 이에 시간 지연 및 발열이 발생하는 동시에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LS엠트론이 개발한 전방향성 5G 안테나는 차량에서 필요로 하는 일정 영역으로만 전파를 상시 송?수신할 수 있도록 설계, 별도의 트래킹 작업 없이 즉시 송?수신이 가능하다. 전방향성 5G 안테나 송?수신 프로세스는 '모뎀→전방향성 5G 안테나'로 기존보다 2단계 더 간소화된 과정을 거친다. 기존 대비 송?수신 시간을 단축하고 발열은 감소시키며 비용 절감의 효과 또한 거둘 수 있게 됐다. 특히 LS엠트론의 5G 전방향성 안테나는 배열 5G 안테나에 비해 비용은 약 50%로 줄었다. 크기는 배열 5G 안테나 대비 약 80% 수준으로 작아져 자율주행차 디자인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차량용 통신 분야 중 5G 안테나는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선제적 기술 개발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양산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31 10:18:39 김유진 기자
한전, BIXPO 개막…미래전력 신기술 한눈에

한국전력은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Bitgaram International Expo of Electric Power Technology(BIXPO)가 개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2일까지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광주)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BIXPO는 전력기술의 최신 정보를 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해온'국제종합에너지박람회'다. 이번에는 에너지전환(EnergyTransition)과 디지털변환(Digital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자세히 살펴보며 미래 에너지산업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BIXPO 2018은 미래에너지기술을 선보이는 '신기술 전시회', 160여 개 발명품을 선보이는 '국제발명특허대전', 48개 세션으로 나눠 전 세계 에너지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국제컨퍼런스'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개막식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의 에너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력분야 전문가 등 1200여 명이 참석한다. 특별강연으로는 'THE DIGITAL TRANSFORMATION PLAYBOOK'의 저자이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인 '데이비드 L.로저스'가 '디지털변환과 미래 에너지 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 '스마트시티 리더스 서밋(Smart City Leaders Summit)'에서는 국내외 16개 도시의 시장과 부시장, 기업,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스마트시티 교차 시험장 구축'이라는 주제에 맞춰 스마트시티 현황과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지난해의 CTO 포럼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에너지 리더스 서밋(Energy Leaders Summit)'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 45개국 100여 명의 전력에너지 분야 CEO와 CTO, 임원, 연구기관 전문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전력산업에서 디지털 변환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이 외에도 행사장 내부에서는 VR 콘텐츠 시연, 에너지밸리 일자리 박람회, 전력분야 공기업 채용설명회가 진행된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변화와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BIXPO 2018을 통해 전력기술에 대한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에너지전환과 디지털 변환의 첨단기술을 확인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10-31 10:18:3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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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기업PR 캠페인 5천만 돌파에 기부금 전달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15일 런칭한 기업PR 캠페인 '에너지 화학의 큰 그림을 그립니다' 다섯 번째 편 런칭 후 조회수 5000만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부금 5000만원을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광고 영상은 유튜브 국문 조회수 1450만·영문 3500만·페이스북 28만 등 자사 SNS채널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기업PR 캠페인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기업PR 캠페인은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기법을 접목해 SK이노베이션 해상광구, 전기차 배터리 등 각 사업영역을 허공에서 입체적 질감이 느껴지는 조형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접해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광고"라는 호평을 받았다.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학을 비롯해 최근에는 2018 한국광고학회 추계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 사례 연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기업PR 캠페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발달장애인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할 기업PR 캠페인을 고민하는 동시에 이런 활동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전했다.

2018-10-31 10:18:25 김유진 기자
다음달부터 유류세 15% 인하…석유업계 "최대한 빨리 가격에 반영"

최근 유가 상승에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자 기획재정부가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해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석유업계는 유류세 인하 정책에 따른 효과를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15% 깎아주는 유류세 한시 인하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관련 법은 다음달 6일부터 내년 5월6일까지 적용되며 유류세 기준이 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 또는 개별소비세의 세율을 30% 범위에서 정부가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탄력세율 규정을 두고 있다. 유류세 인하분이 그대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면 부가가치세까지 고려한 ℓ당 가격 인하 최대 폭은 휘발유 123원, 경유 87원, LPG 부탄 30원 수준이다. 석유업계도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등은 공동성명을 통해 "유류세 인하 정책에 따른 효과를 소비자가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한석유협회 회원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당장 다음 달 6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반영해 주유소 등에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도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정유사의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 및 주유소 판매가격에 최대한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휘발유·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유통경로는 정유사-대리점-주유소, 또는 정유사-주유소 단계로 이뤄져 있다. 주유소 등을 포함한 국내 석유유통시장은 유류세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 물량으로 인해 11월 6일 즉시 현장 판매가격을 내리기 어려워 소비자 체감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국내 석유업계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조기에 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간 단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2018-10-31 10:18:12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