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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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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 자국 생산 강조…국내 바이오 관련주 변동성 커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반도체, 전기차에 이어 바이오산업에서도 자국 내 연구 및 생산을 강조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생산시설 확보업체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관련주는 행정명령 발표 이후인 지난 13일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의 13일 주가는 각각 1.36%, 1.08% 상승했으나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같은 기간 1.84% 올랐으나 14일 5.41%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지난 13일 3.82%, 3.26% 각각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14일 1.55%, 3.60% 떨어진 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은 더 심해졌다. 미국 업체로부터 위탁받아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과 달리 미국의 내 위탁개발생산(CDMO)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행정명령 수혜 기대로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13일~14일에 6.93%, 12.50% 급등했다가 15일 8.23% 급락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엑세스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등도 지난 13일 각각 6.81%, 3.99% 상승하고, 14일에도 8.09%, 5.57% 뛰었으나, 15일 6.58%, 4.62% 떨어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국내 바이오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증권사들은 미국 바이오 행정명령에 대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미국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생산 및 수출되는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고가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대신한 가격경쟁력이 핵심인 만큼 제재 대상이 된다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의약품 가격 인하를 추구하는 정부 방향과 대치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해외 수입 제품에 대한 제제보다는 미국 내 생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보조금 지급, 세금 감면 등의 방안으로 현지생산의 유인정책이 현실적일 것"이라면서 "미국, 유럽에서 화학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 자회사인 SK팜테코를 보유한 SK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RA처럼 의약품도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생산 시에만 인센티브를 준다면 고객사의 미국 생산 니즈 증가로 미국 생산라인 확보가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며 "현재 미국 내 생산 사이트가 없는 국내 CDMO의 미국 사이트 확보 지연 시 론자(Lonza), 카탈란트(Catalant) 등 글로벌 CDMO·CRO 경쟁사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2-09-18 15:26:4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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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미흡한 주주환원·취약한 지배구조가 원인

국내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요 원인은 주주환원 미흡과 산업구조 측면 등에서 기인하는 우리 기업의 낮은 수익성과 성장성, 기업 지배구조 취약성 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최근 이어지는 충격에 우리 자본시장의 체질이 아직 튼튼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수익성이나 자산가치가 유사한 외국 기업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 것을 의미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코리아디스카운트를 반드시 해결해야 된다"며 "모두 인정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45개국 3만2000여개의 상장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선진국의 52%, 신흥국의 58%,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6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기업지배구조 취약성, 주주환원 미흡, 회계 불투명성, 단기 투자성향 및 기관투자자 기반 부족, 지정학적 위험 등이 있다"며 "특히 주주환원 미흡, 낮은 수익성과 성장성, 취약한 기업지배구조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시점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나타나며, 의료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에서 관찰됐다고 분석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동환 삼프로 TV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보다 애플에 투자를 하고 현대차보다 테슬라에 투자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합리적인 투자자들은 증가하는 반면에 기업의 거버넌스와 주주환원 정책은 정체돼 있어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개인 비중이 높고 단기 시세차익 투자가 많다"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을 통해 지속 투자토록 하고, 기관투자자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2-09-15 16:35:3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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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 CPI 충격에 하락…2411.42마감

14일 코스피는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8.12포인트(-1.56%) 하락한 2411.42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가 8.3%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하자 인플레이션 충격 여파에 미국 주요 지수 모두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각되면서 특히 기술주의 낙폭이 확대됐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선물에서 순매수를 확대하며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개인은 389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395억원을, 외국인은 1643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42%), 종이목재(0.27%)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2.89%), 서비스업(-2.48%), 보험업(-2.28%) 등이다. 상승 종목은 167개, 하락 종목은 721개, 보합 종목은 43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성SDI(1.99%), LG에너지솔루션(0.30%)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네이버(-3.56%), 삼성전자(우)(-2.42%). 삼성전자(-2.24%)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3.86포인트(-1.74%) 떨어진 782.9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96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1758억원을, 외국인이 81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금속(1.11%), 종이/목재(0.74%)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부품(-4.95%), 기타서비스(-3.26%), 유통(-3.20%) 등이다. 상승 종목은 346개, 하락 종목은 1098개, 보합 종목은 61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에코프로(7.09%), 엘앤에프(0.43%)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5.61%), 셀트리온헬스(-5.41%), 알테오젠(-5.18%) 등이다. 김 연구원은 "업종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 2차전지주가 선방했다"며 "특히 삼성SDI는 폐배터리 사업 참여 기대감과 올해 실적 성장 최대치 예상에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30원 오른 1390.90원에 마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2-09-14 16:16:1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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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환율…고환율 시대에 주목할 수혜주는?

지난 13일 일시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14일 다시 큰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조선 관련주와 미국 공급망 재편에 수혜가 예상되는 친환경 관련주가 고환율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달러 강세로 하락했던 주식시장에서 자동차, 친환경 관련주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일 강달러 영향으로 하락했던 국내 증시에서 국내 대표 자동차주인 현대차는 약 7개월 만에 20만원을 회복했으며 4거래일 연속 20만원대를 이어가기도 했다. 기아도 8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로 인해 자동차 업계가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 대비 수출 비중이 높으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부각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분기 강달러 추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도 2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할 전망이다"라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23%, 12%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공급망 재편에 수혜가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및 전기차 배터리주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이달 들어 각각 7.78%, 2.67% 올랐으며 포스코케미칼은 10.41% 상승했다. 신재생에너지주인 대명에너지는 9.03% 상승했고 태양광 관련주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14.16% 뛰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릴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한층 고조됨에 따라 달러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역시 레벨 부담에 따른 속도 조절은 있겠으나 유의미한 방향성 전환은 겨울철 유로화 약세 심화와 맞물려 연말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사의 기존 연간 상단(1380원)이 돌파된 만큼 1차 저항선은 1420원으로 판단하고 연내 환율 상단을 145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달러 강세로 인해 국내 증시가 한동안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강달러 수혜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또한 투자 시 고환율에도 업황이 좋아지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를 강하게 하는 요인, 유럽 에너지 위기, 중국 제로코로나 등이 근본적으로 변하지는 않았다"며 "중장기적으로 미국 공급망 재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대미수출 경쟁력이 높은 자동차·석유 제품 등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환율 효과를 누릴 업종으로 정보기술(IT), 자동차, 조선, 화학 등을 꼽았다. 노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환율 상승이 전화위복이 돼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9-14 15:59:2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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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IBK기업은행과 디지털 결제 보급 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미래에셋증권은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상거래 디지털화 및 고객 결제편의성 제고, 디지털 신규사업 공동 연구ㆍ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참석해 양사의 협업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식에서 각사의 핵심역량을 결합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결제 편의성 제고를 위한 협업 외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생활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IBK기업은행 무선 결제단말시스템인 박스 포스(BOX POS) 내 미래에셋PAY를 비롯한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의 상거래 디지털화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의 결제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위챗 오픈 플랫폼 미니프로그램을 활용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10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아이폰 간편결제 미래에셋PAY를 출시했으며, 2018년 12월 증권회사 최초로 PG업 인가를 완료하고 중국 텐센트와 공식 협약을 체결해 위챗페이의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금번 협약으로 미래에셋PAY와 위챗페이의 가맹점 증대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양사는 각 사의 장점을 살린 디지털 신규 사업 공동연구 및 발굴을 통해 다양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극복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IBK기업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결제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 이라며 "더 나아가 양사의 핵심역량을 결합한 신규 디지털 비즈니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2-09-14 14:00:2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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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ETF 교육이수 & 거래 이벤트' 진행

유진투자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의 성공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ETF 교육이수 &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ETF 교육이수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30일까지 금융투자교육원의 '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 ETF Guide' 교육을 이수하고 유진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레버리지 교육이수 등록을 진행한 온라인 계좌 보유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상품권 1장을 100% 제공하는 이벤트다. 레버리지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거래를 원하는 개인 투자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금융당국이 정한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또한 해당 고객이 이벤트 기간 레버리지·인버스 ETF 이벤트 종목을 1천만원 이상 거래(합산 가능) 할 경우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종목 ETF는 KODEX 레버리지, KINDEX 레버리지, TIGER 코스닥 150레버리지, KOSEF 미국달러 선물레버리지, KODEX 인버스, KINDEX 인버스, TIGER 원유선물인버스(H), KOSEF 미국달러 선물인버스 등 총 8종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인기 ETF 종목의 일 거래금액 달성 시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자산운용사별 4개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며, 중복 참여도 가능해 하루 최대 총 40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벤트별 대상 종목의 합산 거래금액 기준으로 하루 동안 1천만원 이상 거래시 5천원, 1억원 이상 거래시 2만원, 10억원 이상 거래시 5만원, 30억원 이상 거래시 최대 10만원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문화상품권 혜택은 각 자산운용사에서 제공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2-09-14 10:47: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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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올해 최대폭 상승, 반도체주 반등 신호탄될까

반도체 업황 악화,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힘을 쓰지 못했던 반도체주가 13일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오랜만에 시장을 주도했다. 3분기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하락세가 조기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올 연말에는 반도체주가 반등수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바닥을 경신해왔던 업종 대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13일 큰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최대 상승폭인 4.50% 뛴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4.87% 오른 9만4800원에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은 올 들어 약세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반도체 수요 감소, 미국의 대중국 봉쇄 등으로 업황 위축을 우려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투매하기 바빴다. 올해 외국인 순매도 상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지금까지 9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장중 한때 5만56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25%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는 27%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반도체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가격은 (D램 고정가) 1분기 3.41달러, 2분기 3.37달러로 지속해서 하락했으며, 3분기 2.88달러, 4분기 2.50달러로 추가 하락이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반도체 수요 감소 등 전방산업 수요가 줄어 반도체 출하량 또한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반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전월 대비 26.1% 줄었다.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3분기 반도체 업체의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3조4961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8175억원) 대비 14.68% 줄어든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동기(4조1718억원) 대비 28.41% 감소한 2조986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유진테크(-50.8%), 원익(-26.8%), SFA반도체(-22.3%) 등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됐다. 다만 증권사들은 반도체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너무 과도하게 떨어졌다면서 반도체 가격이 내년 중반쯤이면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아래 관련 업종 주가는 올 연말부터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도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메모리 업황이 부진하다. 가격과 판매량이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3분기 및 4분기 재고 증가가 가파를 것"이라며 "주가는 빠르면 연말, 또는 내년 1분기 내외에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업황(메모리 가격)은 2023년 중반에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전방업체들의 구매 강도와 상승 추세인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 업황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하반기부터는 클라우드에 기반한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회복되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 반도체 업종 주가는 이미 내년 상반기까지 악화할 업황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에 대해 "전방 수요 둔화로 내년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이미 주가는 이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긍정 전망을 내놓았다.

2022-09-13 16:34:1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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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마감…2449.54마감

13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65.26포인트(2.74%) 상승한 2449.54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 반등한 미국 증시에 동조화 한 것"이라며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애플 신제품 호조 등에 힘입어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기관은 7154억원을, 외국인은 400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029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38%), 통신업(-0.19%)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4.09%), 운수창고(4.07%), 비금속광물(3.91%) 등이다. 상승 종목은 771개, 하락 종목은 127개, 보합 종목은 33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SDI(5.43%), SK하이닉스(4.87%), 삼성전자(4.50%)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8.98포인트(2.44%) 오른 796.7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278억원을, 외국인이 108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19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했다. 반도체(4.51%), 디지털(4.50%), 비금속(3.84%) 등이다. 상승 종목은 1305개, 하락 종목은 153개, 보합 종목은 48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HLB(-2.12%), 천보(0.00%)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5.28%), 펄어비스(4.36%), 엘앤에프(3.26%) 등이다. 김 연구원은 "전기전자, 운수창고 업종 내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달러 강세 수혜주로 상승했던 자동차주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0원 내린 1373.60원에 마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2-09-13 16:06:2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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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선물, 미국 주식옵션 거래서비스 오픈 이벤트 진행

유진투자증권 자회사 유진투자선물이 미국 주식옵션 거래서비스 오픈을 기념하여 '50달러 거래지원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올해 12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유진투자선물 해외파생계좌가 있는 개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우선 이벤트 기간 동안 미국 주식옵션을 1계약만 거래해도 거래지원금 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옵션 거래 시 거래일로부터 3개월간 계약당 2.5달러의 할인 수수료 혜택(협의 수수료 계약당 2.99달러)이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유진투자선물은 해당 고객에게 월 2.25달러 상당의 미국 주식옵션 및 주식 실시간시세 무료 혜택을 1년간 제공한다. 미국 주식옵션이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개별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을 의미한다. 유진투자선물은 지난달 29일 '미국 주식옵션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거래 가능한 주식옵션 종목은 국내 미국 주식, ETF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50개 종목(애플, 테슬라, 아마존, 구글, AMD, NVIDIA, SPY, TQQQ, QQQ, SOXL 등)이며, 유진투자선물은 향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종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주식옵션 1계약 가치는 해당 옵션의 기초자산 100주이며, 거래시간은 한국 시각 기준, 미국 주식 시장 본장 시간인 오후 22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다. 유진투자선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박영석 유진투자선물 리테일영업팀장은 "미국 주식옵션은 미국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금융상품"이라며 "주식옵션은 주식가격 상승과 하락 양쪽 모두에서 수익기회를 얻을 수 있기에 가격방향성뿐만 아니라 변동성도 주목하여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기가 짧은 위클리 옵션의 경우 프리미엄이 매우 저렴해서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를 원하는 국내 미국 주식, ETF, ELW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는 금융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2-09-13 11:09:1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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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변동성 더욱 커질 것…8월 CPI 주목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이번주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향후 금리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가 13일(현지시간)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에 따라 향후 국내 증시의 방향성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 갈 것이라는 잭슨홀 발언 이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더구나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1380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1조 50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4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다시 2300선으로 내려앉아 지난 8일 코스피는 2384.28에 마감했다. ◆미국 CPI가 국내 증시의 방향성 결정 13일 나올 미국 CPI가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CPI 발표 결과에 따라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상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9~12일) 이후 대외 금융시장 상황, 미국 8월 CPI, 소매판매, 산업 생산 등 미국과 중국의 실물경제 지표와 같은 대형 매크로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50~2450을 제시했다. 8월 미국 CPI는 지난 7월에 이어 연속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7월(8.5%) 대비 추가 둔화된 8.0~8.1%에서 형성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지겠으나 핵심 재화 물가와 식료품·에너지 등의 항목은 8월 물가상승률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PI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아 미국 연준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0.7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크게 기울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미국 연준 당국자들 또한 금융긴축에 적극적인 매파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영 흥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끝자락이 아직 가시거리에 들어와 있지 않아 달러의 고점 확인도 늦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미국의 견조한 고용과 소비, 유럽의 부진과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에서 비롯된 엔화 약세, 한국 무역수지 악화 지속 등을 고려해보면 원·달러 환율은 추세적 강세 전환 시점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내 환율 1450원선 전망도…주가 2300 무너질까 자이언트스탭이 단행되면 주가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달러 강세, 원자재 가격 불안정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하반기 주가는 2300선 아래까지 밀릴 수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중순 이후 기대와 현실 간 괴리를 다시금 확인하면서 장기 하락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8월 CPI, 9월 FOMC를 확인하며 물가 레벨과 통화정책, 그 사이에서 경기 부담이 커지는 상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예상 속에서도 CPI발표가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면 베어마켓 랠리가 다시 올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CPI에서 물가의 피크아웃 신호가 다시 확인된다면 22일 FOMC의 자이언트스텝(0.75%) 여부와 무관하게 두 번째 베어마켓 랠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달러강세에 따른 원화약세가 시장의 큰 부담으로 작용해 고환율 수혜주인 자동차업종이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가 기대되는 2차전지, 태양광 관련주 위주로 향후 반등 구간에서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2-09-12 15:14:5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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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 네오셈, 고객사 다변화로 인해 성장 기대

"네오셈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 SSD(Solid Stat Drive) 테스트 장비를 납품하고 있으며,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수혜가 예상된다." 독립리서치알음 김도엽 연구원은 "차세대 반도체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차세대 CPU(중앙처리장치)가 출시되면 이에 맞춰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해 DDR5 기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에는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12일 이같이 전망했다. 네오셈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업체로 메모리반도체 제조 공정 중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사하는 장비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네오셈은 크게 SSD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검사하는 사업과 메모리반도체에 가혹 조건을 적용하여 검사하는 MBT(Monitoring Burn in Tester) 장비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고단화 됨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39억6000만달러에서 2025년 60억6000만달러로 성장, 연평균성장률(CAGR) 8.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네오셈은 현재 4세대 SSD 테스트 장비를 지속해서 수주하고 있으며,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인텔 CPU(사파이어레피즈) 기반 5세대 검사장비의 개발을 완료했다"며 "현재 5세대 검사장비 양산라인을 완료해 초도 물량 납품을 앞두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네오셈은 MBT 장비 부문에서 지난해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00% 성장한 6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월 1일 삼성전자로부터 MBT 장비 50억원을 수주했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수주도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출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네오셈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부터 퀄테스트를 통과해 본 장비 납품을 앞둔 것으로 확인했다"며 "네오셈이 납품을 앞두고 있는 반도체 업체의 벤더사는 A사와 B사였는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B사 대신 동사의 장비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고객사의 신규 투자 계획이 명확하지 않아 구체적인 발주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빠르면 하반기에는 발주가 이루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네오셈의 매출을 905억원, 영업이익을 162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6월말 수주잔고 약 1000억원의 대부분이 22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 큰 폭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적정주가는 4650원을 제시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2-09-12 13:23: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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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 부진한 흐름 이어갈 것-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3분기에도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업종의 수익증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면세 채널과 중국 현지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관점에서 3분기는 화장품 브랜드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이며 4분기 광군제 역시 현지 업황을 감안하면 예년 대비 낙관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하반기 화장품 업종의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약화한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 주요 업체의 합산 영업이익이 코로나가 발병했던 지난 2020년 대비 20% 가까이 역성장할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 업황은 올 상반기 방역 완화로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였으나 업종 수익증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면세 채널과 중국 현지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중국에서 상해 포함 주요 도시의 방역 강도는 3분기로 접어들면서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하이난, 청두 등이 락다운(봉쇄) 되는 등 국소적인 방역 강화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됐다"며 "10월 이후 방역 완화 및 소비 진작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으나 중국 정부의 내수 소비 진작 구간에서 한국 화장품 카테고리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단언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면세 채널에 대해 "중국 방역 강화와 물류 이슈로 상반기 면세 채널을 이용하는 따이공들의 영업 활동이 다소 위축되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분위기는 3분기까지도 일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이외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 증가 및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꾀하기 위한 브랜드 인수합병(M&A)은 개별 업체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펀더멘털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나,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실제로 업체 실적 성장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9-11 18:07:1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