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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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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실수로 보낸 돈 앱 통해 모바일로 돌려 받으세요"

케이뱅크 고객은 앞으로 실수로 잘못 보낸 돈을 앱을 통해 간편하게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케이뱅크는 27일 고객이 착오로 송금한 자금을 편리하게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앱에서 신청할 수 있는 '실수로 보낸 돈 돌려받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실수로 보낸 돈 돌려받기'는 케이뱅크 앱에서 고객이 직접 착오송금 반환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고객센터를 통한 유선 접수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앱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케이뱅크 앱 하단 전체 탭에서 고객센터로 접속해 '실수로 보낸 돈 돌려받기'를 클릭하고 진행할 수 있다. 신청가능한 착오송금 유형은 ▲케이뱅크 계좌에서 케이뱅크 계좌로의 이체 ▲케이뱅크 계좌에서 타행 계좌로의 이체 ▲케이뱅크 오픈뱅킹 이용한 타행 계좌에서 타행·케이뱅크 계좌로의 이체 등이다. 이번 서비스는 송금 받은 수취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반환이 가능하며, 송금금액 전액에 대한 반환 청구만 신청할 수 있다. 송금금액 일부에 대한 반환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해야 한다. 반환을 신청한 고객은 앱을 통해 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취인이 반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를 통해 회수를 요청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예금보험공사가 수취인을 대신해 착오송금액 반환을 지원하는 방식이며, 건당 5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송금 건에 대해 신청이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보다 쉽고 빠르게 착오송금을 대응할 수 있도록 앱 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권익을 보호하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7 14:30:5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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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락'에…예대차(대출-예금)금리 8개월 만에 축소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에도 은행권 대출·예금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대출과 예금의 금리차를 의미하는 예대금리차는 가계대출 관리강화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7개월 연속 확대되다, 8개월 만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4.19%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17%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도 2.71%로, 0.13%p 감소했다. 김민수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예대금리차가 1.48%로 한 달 전보다 0.04%p 감소했다"며 "2024년 9월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다 8개월 만에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출금리 중 가계대출 금리는 4.36%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15% 내렸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8%로 0.19%p 하락했다. 3개월 연속 내림세다. 김 팀장은 "은행채 5년물 고정금리 주담대의 장기시장금리가 4월 중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일반 신용대출(5.28%)은 같은 기간 0.20%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담대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89.5%로 1.3% 상승했지만, 주담대에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56.7%로 같은 기간 1.2% 감소했다. 금리 인하 기조에 맞춰 단기적으로 금리가 변화할 것에 대비해 신용대출은 변동금리를 택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대출 금리는 대기업 대출 금리를 중심으로 큰 폭 하락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4.14%로 전월 대비 0.18%p 하락했다. 이 중 대기업 대출 금리는 0.28%p 내린 4.94%를 ,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7%p 내린 4.24%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달 0.13%p 감소하며 7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한 달 새 0.20%p 감소한 2.69%를 기록했다. 순수 저축성예금은 2.71%로 같은 기간 0.12%p 낮아졌다.

2025-05-27 12:05:2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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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경기부양 기대" 소비심리, 계엄사태 이후 첫 '낙관'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얼어 붙은 이후 첫 낙관세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한달 전과 비교해 8포인트(p)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현재 경제 상황과 미래 경제 전망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평가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6개 주요지표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을 이용하며 장기평균(=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으로,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90)와 생활형편전망(97)은 여전히 비관적이었지만 한달전보다 각각 3p, 5p 올랐다. 가계수입(99)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소비지출(108)은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경기를 전망하는 현재경기판단 지표(63)와 향후 경기전망(91)도 전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소비자들은 주택가격이 앞으로 1년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 전망수는 111로 한달 전(108)보다 3p 올랐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2%p 하락한 2.6%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3년후와 5년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금보다 0.1%p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중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5.13%), 공공요금(47.0%), 공업제품(22.3%) 등을 예상했다.

2025-05-27 10:21: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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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이어진 경제 불황…한은 기준금리 인하 무게

한국은행이 오는 29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이란 분석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강하고, 내수(소비·투자)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023년 1월 연 3.5%까지 올렸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1월과 12월, 올해 2월 세차례 내렸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75%다.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수준이 예상보다 크고, 아직까지 변화가 심해 불확실성이 커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올해 초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해 품목관세 25% 시행했다. 한국 25%, 대만 32%, 인도 26% 등을 부과한 상호관세는 7월 8일까지 유예했다. 대신 품목관세와 중복되지 않는 기본관세 10%를 전 수입품에 부과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미국 관세정책의 시나리오별 영향'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 관세율을 25%로 높이고 중국에는 145%의 관세를 부과하는 최악의 경우 한국의 수출은 작년보다 10.6% 감소한다. 내수회복도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통계청의 소매판매액지수를 보면 올해 1분기(1~3월) 99.7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기준년도에 비해 소비자들이 더 많은 물건을, 낮으면 소비자들이 더 적은 물건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2020년에 비해 여전히 소비수준이 낮다는 설명이다. 1분기 건설투자도 전년 동월 대비 12.2% 감소했다. 1997~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그럼에도 지난달까지 금리인하를 주저케 했던 환율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69.6원에서 시작했다. 지난달 한은이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었던 당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1418.90원으로 이날보다 49.3원 높았다. 가계부채도 7월부터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토지허가거래구역 해제·재지정으로 늘어난 주택매매로 5~6월에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할 수 있지만,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으로 증가폭이 축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역성장을 감안하면 올해 경제 성장률이 1%대를 밑돌 가능성이 확대됐다"며 "미 관세정책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관련 불확실성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한은은 추가 금리 인하로 경기 리스크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은이 금리인하와 함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크게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올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성장률을 1.6%에서 0.8%로 낮췄고 금융연구원도 기존 2.0%에서 0.8%로 하향조정했다. 국회예상정책처도 내수에 이어 수출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다면 성장률은 기존보다 0.69%p 낮은 0.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6 15:06:4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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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집 거주하며, 매월 연금 받는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출시

하나금융그룹이 내집에서 평생 거주하면서 매월 정해진 연금을 수령하는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역모기지론)'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은퇴 후 소득 절벽과 거주 안정성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공동 개발해 출시한 민간 주택연금 상품이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이 가입 대상이다. 주택을 본인 명의 또는 부부 공동 명의로 2년 이상 소유하고 현재 거주 중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보유 주택이 2채 이상이어도 가능하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연금 지급총액 등이 집값을 초과하더라도 평생 종신 연금을 지급하고, 책임의 범위를 신탁 주택으로만 한정하는 비소구 방식으로 차별점을 뒀다. 그렇기에 부부가 사망하고 주택을 매각 후에도 상속인에게 부족한 금액을 청구하지 않으며, 주택 매각 이후 남은 잔여 재산은 상속인에게 상속되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과 채널을 마련해 시니어 손님들의 여유롭고 당당한 인생 2막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6 15:01:2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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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예금 3개월 연속 내림세…전월대비 6.8억달러 감소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화예금이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6억 8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62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2월 말 1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진 뒤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984억 3000만 달러)이후 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보유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이 중 달러화 예금 잔액은 810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0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은 지난 2월 38억 2000만 달러 감소한 뒤 3월(14억 2000만 달러), 4월(20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원자재 구 입대금 지급과 외화차입금 상환 등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유로화 예금은 유로화 강세에 따라 경상거래 대금을 일시 예치하며 9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1유로당 원화 가치는 1638.2원으로 전월(1587.9원)과 비교해 50.3원 올랐다. 위안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등으로 3억 1000만 달러 증가한 1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 예금 잔액은 824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억 8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개인예금은 138억 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억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 잔액이 9억 8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외은 지점은 16억 6000만 달러 감소한 12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6 12:00: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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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나쁜놈 옆에 나쁜놈?

'죄지은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그 사람이 하늘의 벌을 받을때 같이 휩쓸려 벌을 받게 된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이 오는 7월 1일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과 2금융권을 모두 포함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기타대출에 모두 가산금리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DSR은 일반적인 DSR 계산 방식에 추가적으로 금리 상승 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적용, 계산하는 제도다. 즉, 미래의 금리 상승을 반영해 대출 한도를 더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주택거래의 영향으로 주담대가 늘어났다"며 "지방은 연말까지 주담대 가산금리를 0.75%포인트(p)로 유지하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트레스 가산금리 수준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의 입장에선 벌써부터 억울하다. 주택거래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늘었고, 가계부채도 이곳을 중심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가계부채가 오른 곳은 서울에 제한됐다. 앞서 정부와 서울시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했다가 재지정했다. 그 사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월 3300호에서 9300호로 늘었고, 이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만6000호로 1만5000건 증가했다. 가계부채의 절반 이상은 서울에서 높아졌음이 분명함에도 지역의 경기가 악화되지 않는 한 똑같이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겠다는 말이다. 생각해볼 것은 지역의 경기가 더 이상 악화될 부분이 있는 지 여부다. 지난달 지역의 고령인구 비율은 부산 24.4%, 강원도 25.9%, 전라남도 27.6%를 차지했다. 오는 12월 규제가 공평히 도입되면 상대적으로 집값이 빨리오르는 서울에 더 몰릴 가능성이 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의 집값은 3.5% 증가할때 지방은 1.9% 증가했다. 이는 되레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를 끌어들일 수 있다. 이제는 '나쁜놈'과 '나쁜놈' 옆에 있는 놈을 구분해야 할 때다. 옆에 있다 맞은 규제가 아닌, 지방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2025-05-25 14:55: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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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줄기 전 막차타자"…7월 스트레스 DSR 앞두고 문의↑

오는 7월부터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돼 대출 한도가 최대 3000만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그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은행들은 금리를 높이는 방법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하려는 모습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 금리 상승 위험에 대비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변동 가능한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낮추는 제도다. 3단계에서는 은행과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기타대출을 모두 포함해 1.5%포인트(p)의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고객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A은행 한 관계자는 "엊그제 스트레스 DSR 3단계 세부사항이 발표되면서 DSR 전후 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전에 대출이 가능한지 묻는 문의가 증가했다"며 "대출 금리가 낮은 은행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문의가 증가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도입되면 대출한도가 줄어 들기 때문이다. 예컨대 수도권에 있는 주택을 매매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혼합형)을 받아야 하는 경우 소득이 1억원인 차주는 기존 6억3000만원인 한도가 5억9700만원으로 3300만원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다. 스트레스 3단계가 도입되기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가계대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지난 20일 KB국민은행은 금리가 5년 주기로 바뀌는 'KB스타 아파트 대출' 금리를 0.25%p 인상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0일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를 위해 주기형(5년) 주담대 금리를 연 3.39~4.83%에서 연 3.6~5.04%로 0.21%p 올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고 재지정한 사이 늘어난 주택매매로 이미 주담대는 증가했다"며 "이렇게 증가한 부분과 DSR 도입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더해져 5~6월 가계대출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가 도입된다는 소식에 8월 가계대출은 한달 새 9조 2000억원 늘었다. 8월까지 매달 평균 4조3000억원씩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기조에 따라 은행권의 인상범위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전사적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기준금리가 인하하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이미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를 높였기 때문에 이전과 같이 금리를 인상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2 15:57:1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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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MOU

하나은행이 국내 주요 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IBK)과 함께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 서비스 추진 및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은행별 개별적으로 사용하던 본인확인 서비스를 6대 은행이 상호 연동한다. 특히, 하나은행에서 제공하는 '하나 인증서' 서비스는 국내 최고 권위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시스템 인증인 ISMS-P를 획득해 고객정보 유출 방지에 탁월한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AI 기반의 이상거래 탐지 등 금융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인증서의 부정 사용 및 금융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우선 국민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본인확인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또 업무협약에 참여한 은행들이 추가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하고 공공·금융기관, 민간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본인확인 서비스는 고객의 정보 보호와 신뢰성 면에서 타 기관 대비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은행권 공동 서비스는 손님들에게 더욱 안전한 거래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2 09:29: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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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지각변동…비이자수익 따라 순위 갈린다

인터넷은행들이 주택 관련 대출을 취급하면서 이자 이익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행의 막내였던 토스뱅크의 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빠르게 케이뱅크를 추월하는 모습이다. 21일 하나금융지주 분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 1분기 18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48억원)과 비교하면 약 26.3%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흑자전환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다. 카카오뱅크도 안정적으로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은 1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112억원) 대비 23.6% 늘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순이익은 1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급감했다. ◆ 잘만든 플랫폼 하나 대출 10건 안부럽네 인터넷은행의 막내 토스뱅크가 케이뱅크를 앞지른 배경에는 플랫폼의 영향이 컸다. 토스뱅크의 가입 고객수는 지난해 말 기준 1178명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880만명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30일 동안 앱을 사용하는 고객 수를 말한다. 통상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 금리가 0.1% 수준인 보통 예금이나, 수시입출식 예금 등이 증가한다. 은행입장에선 저원가성 예금이 늘어나 적은 비용으로 대출을 낮은 금리로 제공할 수 있다.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든 플랫폼으로 고객들이 몰리면서 이자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토스뱅크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1조381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436억원)대비 20% 증가했다. 그 가운데 대출채권 이자는 1조461억원으로 같은 기간 35% 늘었다. 반면 케이뱅크의 가입 고객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74명으로 전년 대비 321만명이 증가했다. 다만 월간활성 이용자수는 400만명으로 토스뱅크의 절반수준이다.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1조309억원으로 전년(8741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그 중 대출채권 이자는 8927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늘었다. ◆ 비이자사업 경쟁 본격화 여기에 케이뱅크가 제휴중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주는 예치금 이용료도 실적 둔화를 이끌었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수신 잔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이 중 업비트에 지급하는 예치금은 5조3631억원(19%)에 이른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7월부터 예치금의 연 2.1%에 해당하는 금액을 업비트에 주고, 업비트는 이를 고객에게 예치금 이용료로 준다. 지난해 7월 투자자에게 예치금의 이자수익을 돌려주도록 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며 케이뱅크가 업비트와 이용료율을 과거 0.1%에서 연 2.1%로 협의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입장에선 자금 조달 비용이 21배 뛴 것이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가 회복하기 위해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이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간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이자이익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커지면서 비이자이익을 확대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더 성장하기 위해선 비이자부문의 사업을 늘려야 하는 만큼 플랫폼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의 메기역할도 하려한다"고 말했다.

2025-05-21 14:26:4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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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시총 108조원 시대…이용자 1000만명 육박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7개 거래소와 8개 지갑업자 등 2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조사한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상승한 이유는 트럼프 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지난해 말 시가 총액은 107조7000억원으로 같은 해 6월 말(56조5000억원) 대비 91% 급증했다. 하반기 일평균 거래 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상반기(6조원) 대비 22% 증가했다. 원화 예치금은 10조7000억원으로 6월 말(5조원) 대비 114% 늘었다. 이에 따른 사업자들의 영업이익은 7415억원으로 상반기(5813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한편 원화마켓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22% 증가한 반면 코인마켓 거래는 1억6000만원으로 81%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원화마켓은 7572억원을 기록했지만, 코인마켓은 126억원의 적자를 냈다. 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며 거래를 할 수 있는 이용자는 1000만명에 달했다. 국민 5명중 1명이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고객확인의무를 완료한 거래가능 개인·법인 이용자는 970만명(중복 포함)으로 6월 말 대비 25%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29%) 비중이 가장 높았다. 40대(27%), 20대 이하(19%), 50대(18%), 60대 이상(7%) 등 순이다. 이용자 66%는 가상자산 거래로 50만원 미만을 보유했다. 반면 100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 비중은 12%(121만명)로 6월 말 대비 2%포인트 늘었다. 1억원 이상 보유자 비중은 2.3%(22만명)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0 14:59:0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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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 빚 2.8조 증가…토허제 영향 2분기부터

올 1분기(1~3월) 가계 빚이 2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증가액과 비교해 절반가량 줄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와 재지정 사이 늘어난 주택매매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지고 있어 2분기에는 소폭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가계대출)과 외상으로 물건을 구입한 금액(판매신용)을 합한 것을 말한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판매신용은 신용카드 사용액, 할부금융 등을 포함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1810조3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9조1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이 같은기간 9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대출이 4조9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연말·연초 주택거래 둔화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기타대출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창구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39조4000억원으로 석달 사이 11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대출은 3조1000억원 줄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를 피해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렸다는 지적이다. 1분기 가계신용 가운데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문제는 2분기다.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와 재지정 사이 늘어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지고 있다. 가계대출의 선행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서울기준 1월 3만2000호에서 2월 4만700호, 3월 9만3000호로 급증했다. 김 팀장은 "2~3월 주택 거래가 늘었던게 주담대에 3월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주담대에 선행하는 주택거래가 선행해서 올랐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5~6월 주담대가 증가할 수 있지만 토허제가 확대 재조정된 이후 주택거래가 줄어 들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다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0 14:47:4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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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따라 원리금 상환부담도 '쑥'↑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역이 어려워지면서 물가는 치솟기 시작했다. 2021년 6월 2.4%였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22년 7월 6.0%까지 올랐고, 이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은 금리를 연 0.5%에서 3.5%까지 올렸다. 날벼락은 이 때 떨어졌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로 아파트를 산 차주는 매달 원리금 상환에 허덕여야 했다. 당시 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율은 60%를 넘었다. 오르는 금리를 모두 차주가 감당해야 했다는 의미다. 당시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의 주담대는 고정금리 비율을 각각 85.0%, 97.4%, 90.3%였다. ◆ 오르는 금리따라 상환액도↑ 금융당국은 지난해 2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DSR을 적용했다. DSR은 연소득에서 대출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로 연소득이 1억원이고, 3000만원의 은행대출이 있다면 DSR은 30%인 것을 말한다. 당국은 은행대출의 경우 DSR을 40%, 비은행대출의 경우 DSR을 50%로 제한했다. 연 소득이 1억원인 차주는 매년 갚아야 할 은행대출의 원리금이 4000만원을 넘어서면 안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 스트레스 DSR를 도입했다. 스트레스 DSR은 대출을 변동금리로 받아 원리금 상환금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금리·ST)를 더해 부과 한도를 산출하는 것을 말한다. 매년 갚아야 할 금액이 4000만원이더라도, 변동금리로 3%포인트(p) 금리가 올랐다면 상환금은 4120만원으로 증가한다. 이 경우 은행대출로 제한했던 DSR 40%를 넘어 차주의 연체 가능성도 높아진다. ◆ 7월부터 전(全) 금융권, 스트레스 DSR 이번 3단계 스트레스 DSR은 은행과 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기타대출에 모두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차주가 받은 이 모든 대출에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DSR(은행 40% 비은행 50%)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적용할 스트레스 금리는 1.50%p다. 예를 들어 연 소득이 1억원이 차주가 지금까지 대출을 40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면, 여기에 1.5%p의 가산금리가 적용돼 한도가 3940원으로 줄어든다. 단, 지방의 주담대는 오는 12월까지 스트레스 금리를 0.75%p로 낮춘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주담대 신규취급액에서 지방 주담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에 미치는 영향이 줄고 있다"며 "3단계 스트레스 DSR적용을 6개월 유예하겠다"고 말했다. 예컨대 소득 1억원인 차주가 수도권 주택을 매매해 30년 만기 주담대를 연 4.2%금리로 받을 경우 대출한도는 기존 2단계때보다 1000aks~3000만원 줄어든다. 주담대가 모두 변동금리로 돼 있을 경우 한도는 5억7000만원으로 2단계 때보다 1900만원(3%) 줄어든다. 혼합형의 경우 같은 기간 5억900만원으로 3300만원(5%), 주기형의 경우 6억4000만원으로 1800만원(3%) 감소한다 신용대출은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한다. 소득 1억원인 차주가 5년 만기 신용대출을 연 5.5%로 받는다면 변동금리·고정금리 3년 미만인 경우 스트레스 금리는 100% 적용돼 한도는 1억4800만원이다. 2단계 때보다 400만원(3%) 감소한다. 고정금리가 3~5년형인 경우 한도는 1억51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00만원(2%) 줄어든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7월 1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전 대출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며 "5월 가계대출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의 월별·분기별 관리목표 준수여부 등을 철저하게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0 13:39:44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