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박성훈
기사사진
송파버스사고…'의문의 추돌' 버스 블랙박스 공개 "급발진 가능성은 작아"

지난 19일 밤 서울 송파구에서 의문의 질주를 하며 9중 추돌사고를 낸 버스의 급발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버스가 1차 추돌에 이어 2차 추돌을 하기 직전 5초까지 블랙박스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상을 보면 숨진 운전자 염모(60)씨는 1차에 이어 2차 추돌 직전까지 운전대를 놓지 않고 충돌을 피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당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신체 이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버스가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택시 3대를 들이받은 1차 추돌 직후 염씨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운전대를 좌우로 돌렸다. 1차 추돌이 일어난 19일 오후 11시42분 45초 버스의 속력은 시속 22㎞였다. 이후에도 버스는 멈추지 않고 지그재그로 차선을 넘나들며 잠실역 사거리 쪽으로 이동했다. 버스 속력은 점점 증가해 잠실역 사거리에서 우회전할 때에는 시속 70㎞까지 올라갔다. 1차 추돌 이후 38초만이다. 염씨는 이를 악물고 양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채 상체를 상하·좌우로 크게 움직였다. 버스는 우회전한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 뒷좌석 승객 한 명이 다가와 정차를 요구했지만 버스는 앞선 차량을 추월해 송파구청 사거리로 내달렸다. 경찰은 송파구청에서 확보된 CCTV 영상을 토대로 실측거리를 분석한 결과 2차 추돌이 있던 구청 사거리에서 속력이 시속 78㎞까지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운행기록계상 염씨는 1차 추돌 전인 19일 오후 11시 42분 23초부터 7초간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러나 이후부터 2차 추돌까지는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염씨가 1차 사고 이후 당황해 가속기를 브레이크로 착각해 잘못 밟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사고 10초 전부터 2차 사고 때까지 점진적으로 속력이 증가한 것을 보면 급발진의 가능성은 낮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1차 추돌 이후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염씨가 1차 추돌 20분 전부터 졸음운전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사고 버스가 9대의 차량을 들이받은 연쇄 추돌로 염씨와 승객 이모(19)씨 등 2명이 숨지고 장모(18)양은 뇌사에 빠지는 등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2014-03-29 09:33:14 박성훈 기자
[여자농구] 신한은행 2연패 뒤 1승

안산 신한은행이 승부를 4차전으로 이어간다. 신한은행은 28일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 춘천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6-71로 이겼다. 1,2차전에서 내리 패해 벼랑 끝에 몰린 신한은행은 3차전을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4차전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우리은행 박혜진에게 속공을 허용, 65-67로 뒤졌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곽주영이 승부를 연장으로 넘기는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패색이 짙던 경기 분위기를 바꿔놨다. 곽주영의 동점 골이 나온 시간은 4쿼터 종료를 불과 9초 남겼을 때였다. 위기를 넘긴 신한은행은 연장에서 기세를 올렸다. 첫 공격에서 최윤아가 3점포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고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자유투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쉐키나 스트릭렌이 연달아 4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종료 2분을 남기고 최윤아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76-68로 훌쩍 달아나 안방에서 우리은행의 우승 축포를 막는데 성공했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1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스트릭렌은 11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최윤아 역시 9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2014-03-28 19:37:27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박 대통령 통일기반조성 3대구상 제안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세가지 제안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드레스덴 공대에서 정치법률분야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남북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 3가지 구상을 북측에 제안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연초 제기한 '통일 대박론'을 뒷받침하는 세부 계획과 제안으로 연설의 장소와 의미 등을 감안하면 일종의 '통일 독트린'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남북한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한데 어울릴 수 있어야 진정한 통일"이라며 "이제 남북한은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일회성·이벤트식 교류가 아니라 남북한 사람이 서로 도우며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인도적 문제의 우선 해결'에 대해 "분단으로 상처받은 이산가족들의 아픔부터 덜어야 한다"며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다시 제안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북한 측과 협의해나갈 것이며 국제적십자위원회와 같은 국제기관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유엔과 함께 임신부터 2세까지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모자패키지(1000days) 사업'을 펼치겠다"고 제안했다. 또 박 대통령은 '민생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남북한이 힘을 합치자고 제안하면서 "한국은 북한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교통과 통신 등 가능한 부분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북한은 한국에 지하자원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남북한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 등 남북러 협력사업과 함께 신의주 등을 중심으로 남북중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동질성 회복' 방안에 대해서는 "순수 민간접촉이 꾸준히 확대될 수 있는 역사연구와 보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 등을 장려해나갈 것"이라며 이런 구상의 실현을 위해 '남북교류협력사무소'의 설치를 북측에 제안했다.

2014-03-28 19:15:04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라이엇게임즈 '티모 문화유산정찰대' 롤 홈피에 공개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 지킴이 활동과 연계해 지난달 선발한 '티모와 함께하는 문화유산정찰대'의 활약상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홈페이지에 28일 공개했다. 지난달 라이엇 게임즈는 특별 제작한 티모 피규어를 세계 전역에 급파해 국가 및 지역별 테마에 따라 티모 원정대가 자율적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글로벌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티모 정찰대 요원으로 뽑힌 글로벌 소환사들은 각자의임무에 따라 특정 정찰지에서 티모 피규어와 함께 사진을 찍어 전 세계 롤 플레이어들에게 작전 수행 경과를 알리게 된다. 한국은 게임 스토리상 티모의 고향으로 설정된 '밴들시티'에 랜드마크를 건설하기 위한 벤치마킹 임무를 부여 받고, 40명의 소환사로 구성된 '티모와 함께하는 문화유산 정찰대'를 조직했다. 이들 정찰대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전국 곳곳에 숨겨진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 탐방길에 나섰다.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정찰대원들의 활동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수 있게 하기 위해 롤 홈페이지에 별도의 티모 정찰대페이지(http://event.leagueoflegends.co.kr/teemo-world-2014/)를 개설했다. '한국 문화유산 원정대' 섹션과 '전 세계 티모 정찰 현황'섹션으로 구분된 이곳은 글로벌 정찰대의 임무가 종료되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2014-03-28 18:57:10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IT올림픽 MS '이매진컵' 28일 개막...누가 빌 게이츠와 점심?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하고 부산시가 주관하는 '2014 이매진컵(Imagine Cup)' 한국대표 선발전이 28일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한국대표 선발전은 '2014 이매진컵' 세계 대회에 나갈 한국대표팀을 뽑기 위한 결승전이다. 'IT 올림픽'으로 통하는 이매진컵은 MS가 전 세계 16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테크놀로지 경진 대회이자 학생들을 위한 IT 축제다. 매년 공익적인 주제를 선정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돼 매년 다른 나라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MS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서 세계 대회가 치러진다. 한국은 제1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를 시작으로 매회 참가하고 있으며 제6회 프랑스 파리 대회부터 매년 1개 이상 부문에서 우승팀을 배출해 왔다. 최근에도 2012년 윈도 메트로 스타일 앱 부문 3위, 2013년 특별상 수상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4 이매진컵의 핵심 경쟁부문은 게임, 이노베이션, 월드시티즌십 3개 부문이다. 각각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이고 재밌는 게임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앱 ▲건강, 교육, 환경과 같은 세상의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소트트웨어와 앱을 놓고 20개 팀이 경합한다. 이번 대회에서 분야별로 우승한 총 3개 팀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14 이매진컵 월드 세미파이널'을 거쳐 올해 여름에 열릴 '2014 이매진컵 월드 파이널' 출전 자격을 얻는다. 2014 이매진컵 월드 파이널에 출전하는 팀 중 1개 팀에는 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만나는 특전이 주어진다.

2014-03-28 18:50:51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브라질월드컵 한국 8강...김흥국 '피파온라인3'에서 예측

축구 전문가로 통하는 가수 김흥국이 한국의 월드컵 8강을 예상했다. 넥슨의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 3'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우절 특별 콘텐츠로 게임 속 선수로 등장 예정인 가수 김흥국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흥국의 축구선수 시절의 일화부터 한국의 '피파월드컵 브라질 2014' 예상 성적 등 축구인으로서 그의 열정과 진정성이 담긴 이야기가 담겨있다. 김흥국은 '피파온라인 3' 게임 속 선수로 등장하는 것에 대한 소감으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4월 1일이 기다려진다. 가상현실 속 경기지만 내가 우승의 주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라운드 위에서의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대한민국의 축구스타 박지성과 비교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어시스트 위주의 게임메이커 포지션을 선호하는데 무엇보다 활동량이 많아야 한다. 연예계 축구인 중에서는 박지성 선수급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예상 성적에 관해서는 "16강을 넘어 8강 진출도 넘볼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16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여장'의 수준을 넘는 어떠한 짓궂은 공약도 실천할 수 있다"며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흥국의 얼굴, 체형 등을 본 따 제작된 '피파온라인 3'의 김흥국 캐릭터는 이용자 전원에게 4월 1일부터 3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2014-03-28 09:32:24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소리바다 유희열과 스트리밍 서비스

국내 최대 음원 보유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 소리바다는 동서식품의 인스턴트 원두커피 맥심 카누(KANU)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한다. 소리바다는 이번 제휴로 음악과 함께 아메리카노를 즐기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뮤직카페라는 컨셉트로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션 유희열이 직접 선곡한 음악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제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이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TV CF에서 볼 수 있듯이 유희열이 DJ로 변신해 직접 고른 음악들을 소리바다 플레이어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유희열은 기분이나 날씨 등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해 소리바다에서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27일 새롭게 시작한 스트리밍 이벤트는 유희열이 선곡한 따뜻한 봄에 어울리는 음악을 소리바다 사이트와 모바일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체험할 수 있다. 또 음악 선곡에 대한 이유와 그 외의 이야기들도 별도의 로그인 없이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맥심 카누를 판매하는 대형마트 등의 판매처에서 TV CF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음악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소리바다 이용권 쿠폰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스트리밍 이벤트는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014-03-28 09:21:56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게임중독법에 휘청거리는 한국게임···‘팍스 시니카’에 종속되나

팍스 시니카(중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무르익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우리 토종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중이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장기적으로 중국의 자본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반 게임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전·현 정부를 비난하는 소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국내 IT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 중 하나인 CJ넷마블의 지분 28%를 5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텐센트가 외국 기업에 5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게임업체 전체를 통틀어 이같은 규모의 외자를 끌어온 것 역시 CJ넷마블이 최초다. 넷마블은 지난해 '몬스터 길들이기' '모두의 마블' '다함께 차차차'와 같은 모바일게임의 흥행으로 496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CJ그룹내 효자로 우뚝 섰다.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도 텐센트의 지원을 받았다. 텐센트는 2012년 카카오에 720억원을 투자해 13.8%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텐센트는 국내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다수의 중소 게임사에 600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이처럼 '친한파'를 자처하는 텐센트는 2007년부터 한국 게임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텐센트는 넥슨의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 서비스하며 큰 돈을 만지기 시작했고 한국의 스마일게이트가 만든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를 현지에 풀어 동시접속자 450만명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즉 '한국이 만든 게임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꾸준히 투자를 해왔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텐센트와 함께 중국 인터넷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알리바바가 최근 국내 게임사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조만간 CJ넷마블과 텐센트가 맺은 제휴 이상의 메가톤급 계약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게임사가 만든 콘텐츠는 이처럼 돈계산에 밝은 중국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게임산업을 여전히 마약이나 도박처럼 취급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서 박근혜 정부도 '게임중독법'을 내세워 게임사들의 숨통을 조일 태세다. 이는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과 과잉 생산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게임을 포함한 IT산업을 장려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행보다. 텐센트가 넷마블 지분을 인수하기 전까지 가장 큰 규모의 빅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게 글로벌 빅히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를 만든 미국의 라이엇게임즈 지분을 인수한 사례다. 이때 텐센트는 이번 투자의 절반 수준인 2억3000만 달러를 들여 라이엇 지분 90%가량을 취득했다. 텐센트조차 넷마블의 미래 가치를 라이엇보다 높게 평가한 셈이지만 게임을 천대하는 국내에서는 그 어떤 대기업이나 펀드도 이런 빅딜을 추진하지 못했다. 게임업계 고위 관계자는 "영국, 룩셈부르크, 중동의 왕실에서도 투자 제의가 끊이지 않는 한국 게임이 안방에서만 외면받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모바일 플랫폼의 핵심 콘텐츠로 게임을 지목했는데 한국 IT 시장의 미래가 밝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4-03-28 07:30:01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단독]너클볼 던지던 허민 다시 게임사업 시작

소설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모바일게임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레드오션으로 통하는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 창업자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위메프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 관련 부서를 신설 중이다. 이를 위해 유명 온라인 게임사의 사업부 팀장급 인사를 영입했고 게임개발과 서버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모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셜커머스와 게임은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허 대표는 자신의 과거 성과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믿어보기로 한 것으로 판단된다. 허 대표는 대학 졸업 후 게임 회사 네오플을 세웠고 '던전앤파이터'라는 온라인 액션 게임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엄청난 인기를 모은 이 게임에 흠뻑 빠진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은 4000억원가량을 주고 네오플을 사들였다. 즉 대박 게임을 만들어본 노하우를 최근 대세인 모바일게임 사업에 적용해보자는 의도다. 무엇보다 허 대표는 위메프를 '한국의 아마존'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아마존은 없는 게 없는 온라인 만물상점이다. 가까운 미래에 모바일게임이 소셜커머스에서도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면 위메프가 조금 빨리 자체 제작해 서비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허 대표는 업계에서 '기인'으로 여겨지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 역시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그는 1999년 서울대 최초로 비운동권 출신으로 학생회장에 당선되며 대학가에 큰 충격을 던졌고 30대 초반에 네오플을 4000억원에 매각하며 원조 '청년 갑부'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지난해 9월 마이너리그 싱글 A 수준인 미국 프로야구 독립리그의 락랜드 볼더스에 투수로 입단해 실제 경기에서 공을 뿌렸다. 허 대표는 너클볼 대가인 필 니크로에게 이 구종을 전수받아 실전에 사용했고 지금도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한 곳에 전력 투구를 해도 어려운 현 시점에 별개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다소 무모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위메프 측은 "원더홀딩스 산하 계열사에서 게임 관련 작업을 할 수는 있지만 위메프에서 직접 사업을 한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2014-03-28 07:30:00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2014]우리게임은 야구 아나운서 모델 안씁니다

프로야구 개막을 누구보다 반기는 곳이 있다. 바로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업들이다. 시즌이 오픈되면 야구팬의 관심이 덩달아 야구 게임으로도 쏠리기 때문이다. 그간 게임 업체들이 최희, 배지현, 김민아, 공서영 등 야구 채널 전문 아나운서를 홍보 모델로 쓴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사정이 달라졌다.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우기 보다는 참신한 인물을 앞세우는가하면 아예 게임내 캐릭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너도나도 야구 관련 미녀나 유명인을 쓰다보니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엔트리브소프트의 온라인 실사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아프리카TV의 인기 BJ(방송진행자)를 알리미로 발탁했다. ▲양띵 ▲악어 ▲머독 ▲대정령 ▲섭이 ▲효근 ▲메도우이헌터 ▲솔선생 등 8명의 스타 BJ를 활용하고 있다. 이들이 'MVP 베이스볼 온라인'에서 실력을 겨루는 '스타 BJ들의 슈퍼매치'를 열고 인터뷰 영상도 공개한다. 인터뷰는 '마인크래프트' 게임 방송으로 유명한 양띵과 악어, 가면을 쓰고 방송하는 걸로 이름난 머독과 대정령이 서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터뷰에서 양띵은 우승하면 야구장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으면서 인증샷을 올리겠다는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게임 BJ 1위인 양띵을 필두로 아프리카TV에서 'MVP 베이스볼 온라인'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야구 스타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또 다른 의미의 '앰부시' 마케팅도 인기다. 대표적인 게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에 등장하는 LG트윈스 레전드 이상훈 캐릭터다. 고양 원더스 투수 코치로 활동 중인 이상훈은 트레이드마크인 꽁지머리로 '야생마'라는 별명과 함께 LG트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의 투수다. 유저는 이 게임에서 이상훈 특유의 피칭 자세와 구종을 만끽할 수 있는데 네오위즈 측에서 이를 간접적으로 알리고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게이머들은 다양한 온라인 야구게임에서 최동원, 이종범, 류현진, 이대호, 양준혁, 염종석 등 특급 선수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

2014-03-27 20:16:09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컴투스 3D 모바일 낚시게임 '낚시의 신' 글로벌 출시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27일 낚시 게임 '낚시의 신'(Ace Fishing)을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 '낚시의 신'은 모바일 3D 그래픽 기술이 돋보이는 게임으로 낚싯줄을 조였다 풀었다 하며 물고기와 씨름하는 실제 낚시의 역동적인 느낌을 그대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200여 종이 넘는 실제 물고기들이 3D 그래픽으로 그대로 재현됐고 미국, 브라질 등 실제 지형을 그대로 반영한 전 세계 주요 낚시터에서 이들 물고기들을 낚을 수 있다. '컴투스 허브'에서 친구들은 물론 전 세계 유저들과 물고기 종류 별로 누가 가장 큰 물고기를 잡았는지, 가장 많이 낚은 낚시왕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낚시의 신'은 실제 물고기를 낚아 올린 듯한 선명한 물고기 이미지와 일렁이는 수면 효과 등으로 현장감 넘치게 구성한 게임 화면, 동영상 등을 미리 공개하고, 사전등록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출시 이전부터 낚시 팬들과 모바일 게임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이번 출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등 전세계 150여 개 국가에 동시에 진행됐다. 해외에서도 보기 어려운 뛰어난 게임성을 바탕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독일어, 프랑스어 등 7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2014-03-27 14:22:34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