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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빚내기도 부익부빈익빈...10대 그룹 빚 30대 그룹 총액의 72%

우리나라 30대 그룹의 부채가 공공기관의 부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그룹의 빚은 30대 그룹 총액의 72%를 차지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부채총계는 2013년 말 624조3000억원으로 2년 전보다 25조7000억원(4.3%)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공공기관 부채인 523조2000억원보다 101조원가량 많은 수치다. 30대 그룹 부채총액은 2011년 598조6000억원에서 2012년 611조9000억원으로 600조원을 돌파한 뒤 1년간 12조4000억원 늘어난 624조3000억원으로 커졌고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10대 그룹의 부채가 449조6000억원으로 30대 그룹 총액의 72%를 차지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신용도가 좋은 상위권 그룹들이 빚을 내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지면서 여신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2011∼2013년 그룹별 부채는 삼성그룹이 78조9000억원에서 87조5000억원으로 8조6000억원 늘었고 SK그룹은 59조2000억원에서 67조3000억원으로 8조1000억원 증가했다. 롯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부채는 각각 35조2000억원과 30조5000억원으로 2년 새 각각 3조6000억원과 9000억원 확대됐다. GS그룹의 부채는 30조7000억원으로 2년간 2조원 증가했고 한화그룹 부채는 1조4000억원 늘어난 16조7000억원으로 집게됐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68조7000억원에서 69조원으로 증가액이 그룹 규모에 비해 적은 3000억원에 머물렀고 LG그룹과 포스코그룹의 부채액은 각각 1조5000억원, 3조8000억원 줄었다. 다만 삼성(43.0%)과 현대차(65.7%), SK(86.8%), 롯데(65.8%) 등 그룹의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GS그룹, 한화그룹 등 그룹의 부채비율은 각각 112.6%, 112.6%, 144.8% 등이었다. 하지만 일부 그룹은 재무상황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한진그룹의 부채는 같은 기간 29조7000억원에서 32조4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늘었고 대우조선과 한국GM, OCI 등의 부채액도 같은 기간 1조8000억원, 8000억원, 6000억원씩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한진그룹이 452.4%로 30대 그룹 중에서 두 번째로 높고 한국 GM과 대우조선도 각각 353.5%, 254.7%로 높은 편이었다. 구조조정 중인 현대그룹(540.5%)과 금호아시아나그룹(381.9%), 동부그룹(269.0%) 등의 부채비율도 여전히 높았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부채비율 적정선을 200%로 보고 있다. 기업활동에 부채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이지만 500%이상이라면 부도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줄이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2015-01-12 09:56:00 박성훈 기자
정부 대주주 유지하면서 지분 팔면 공기업 43조 확보

공기업 재정 건전성 차원에서 정부가 보유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의 대주주 자격을 유지하면서도 43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공기업 개혁과 민영화-재원조달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부채관리 강화 방안만으로는 공기업이 부채를 감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부는 올해 핵심 구조개혁 과제로 공공기관 분야를 꼽고 2017년까지 부채비율 200% 수준을 달성토록 하는 등의 공공기관 정상화 및 부채관리 강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한경연은 공기업의 재무건전성이 민간 기업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일부 공기업은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등 부채를 스스로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대주주 자격(51% 이상 보유)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주요 공기업 지분매각으로 43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잠식상태의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철도공사를 뺀 6개 비상장 공기업의 지분매각만으로 42조7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2개 상장 공기업의 지분을 팔아도 2000억원의 재원이 나온다. 보고서는 또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0개 주요 공기업의 수익성(영업이익률), 안정성(부채비율), 유동성(현금흐름)이 민간 기업과 비교해 상당히 낮다고 지적했다. 이들 공기업의 영업이익률 평균은 3.2%로 대기업 4.7%, 제조 대기업 5.6%에 미치지 못했다. 또 자기자본 대비 차입금의존도 역시 공기업은 177.2%로 대기업 31.5%, 제조 대기업 24.5%에 비해 높았다. 유동성을 살필 수 있는 평균 현금비율은 공기업 평균이 10.8%로 대기업 13.8%, 제조 대기업 14.2%보다 낮게 나타났다.

2015-01-11 11:58:19 박성훈 기자
2015 국내산업 IT 의류 기계 '맑음' 철강 건설 '흐림'

올해 국내산업은 철강, 건설 부문을 제외하면 대체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의류, 기계 업종 등의 전망도 다소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5년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정보통신업종은 '맑음', 석유화학&·섬유·의류·기계 업종은 '구름조금', 자동차·철강·조선·정유·건설 업종은 '흐림'으로 예상됐다고 11일 밝혔다. '산업기상도'는 업종별로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하고 경기상황을 날씨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좋음, '구름조금'은 다소 좋음, '흐림'은 다소 나쁨, '비'는 나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정보통신'은 올해에도 맑음으로 예보됐고 '의류'와 '석유화학'이 지난해 '흐림'에서 올해 '구름조금'으로 소폭 나아질 전망이다. 반면 '자동차'와 '건설'은 엔저·수입차 공세와 저유가로 인한 중동지역 발주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국제유가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과 정유 업종 등은 향후 유가하락의 폭과 지속기간에 따라 현재 전망한 수준보다는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관호 고려대 교수(대한상의 경제분과 자문위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정보통신업종의 전망이 밝은 가운데 미국경기 회복, FTA 효과를 등에 업은 기계와 의류 업종의 선전도 기대되는 한 해"라며 "특히 상반기 산업기상도는 중국경기 회복 여부, 유로존 위기의 상황전개, 최근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진 국제유가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01-11 11:53:45 박성훈 기자
재벌 오너 3세 입사 3년되면 '임원'

재벌 오너 3세 입사 3년되면 '임원' 28세 입사해 31세에 승진…대졸 신입 대리 달려면 4년 대기업 총수일가 3∼4세들은 입사 3.5년만에 임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이 대리로 승진하는 데는 4년이 걸렸다. 8일 기업 분석 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대주주 일가가 있는 30대 그룹 총수의 직계 가운데 승계기업에 입사한 3∼4세 자녀 4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44명 가운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제외하고 현재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32명(남자 27명, 여자 5명)은 평균 28.0세에 입사해 31.5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남자는 평균 28.5세에 입사해 32.0세에 임원이 됐고 여자는 25.6세에 입사해 서른도 되기 전인 29.7세에 별을 달았다. 임원 승진까지 걸리는 기간은 남자가 평균 3.5년, 여자는 4.1년이었다. 입사와 동시에 임원이 돼 경영에 참여한 3∼4세도 9명으로 집계됐다. 재계 3∼4세의 3명 가운데 1명이 이런 케이스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이 각각 27세와 24세에 신세계와 조선호텔의 이사대우와 상무보로 경영에 참여한 바 있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장남 조원국 전무,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3남 이해창 대림코퍼레이션 부사장,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 이우현 사장 등도 바로 임원이 됐다.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장남인 박정원 회장은 입사 후 10년 만에 임원이 돼 조사대상 32명중 가장 길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상무(9.9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9.4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0년),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9.0년) 순으로 오래 걸렸다.

2015-01-08 14:53:41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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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야기] 퍼니플랜 남창우 대표 "독립잡지(진:Zine)를 아시나요?"

문화콘텐츠 다양성 살리는 전자책 "리스크 너무 커서 도전 가치 있다" 독립잡지? 독립영화는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 잡지라고? '진'(Zine)이라는 전문 용어까지 있는 독립잡지는 수익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개인이나 작은 단체의 소소한 일상, 디테일한 주제를 200~300부가량 찍어 제한된 서점에서만 파는 특수한 매체다. 유명인이나 연예인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고 그렇다 보니 사려는 사람도 거의 없고 출간하려는 사람도 비용 등의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진'이라는 매체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전자책 솔루션을 만들어 무료로 보급하는 사람이 등장했다. 모바일·웹 소프트웨어 개발사 퍼니 플랜의 남창우(42) 대표다. 그는 '픽스토어'라는 앱과 웹서비스를 내놓고 새로운 전자책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픽스토어는 책보다는 잡지에 포커스를 맞춘 앱으로 보인다. =사진을 콘텐츠화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생각하다 잡지라는 결론을 얻었다. 잡지는 텍스트 비중이 큰 책과 달리 사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앱을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잡지를 만들 수 있고 이를 전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면 잡지를 유료로 팔 수도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독립잡지 보존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여고생이 학교에서 찍은 사진을 모은 것, 신혼부부가 허니문을 즐기며 얻은 행복이 충만한 사진들, 건담 프라모델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전 과정을 사진에 담아 글로 풀어낸 산문집, 나만의 요리법을 다양한 사진과 글로 엮어 만든 미니 요리책…. 이런 게 다 독립잡지가 될 수 있다. 물론 대중성은 없다. 하지만 풀뿌리 문화이고 이러한 문화가 모여야 콘텐츠 생태계가 풍성해진다. -아직까지 제작자든 구독자든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한다.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가. =우선 독립잡지의 저변을 넓히는 일이 시급하다. 유료화는 그 다음이다. '진'과 '픽스토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개인이 잡지를 만드는 것에서 더 나아가 기업이나 관공서 등에서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에 창업했는데 여전히 매출 발생이 미미하다. 버틸 수 있는 힘이 무엇인가. =매년 자금 고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지만 한 번도 사업을 접는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사명감이라고 말하면 좀 거창하고 내가 잡지나 사진에 대한 애정이 커서 일단 밀어부치는 것 같다. 다행히 숨이 끊어지기 직전에 정부에서 빌려주는 창업 지원금 등이 들어와서 근근히 이어가는 것 같다. 이 사업은 분명 불확실성이 크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만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인데. =무크지 '카툰' 을 발행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카툰협회, 현역 만화예술인 단체 카툰캠퍼스와 함께 국내 카투니스트의 작품 전체를 전자책으로 변환해 웹에서 서비스하는 '대한민국 카툰 책꽂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5-01-08 11:27:17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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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불황과 고용은 별개?

올해 대다수 대기업은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판단하고 원가절감과 함께 조직개편, 명예퇴직 등의 방식으로 인력을 조정할 예정이다. 그러다 보니 투자·고용 계획 역시 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28개 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절반이 넘는 CEO가 "올해와 유사한 수준"(50.9%)이라고 답했다. "축소하겠다"(25.5%)는 응답이 "확대하겠다"(23.7%)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마디로 투자든 고용이든 예년 수준 또는 그 이하일 뿐 늘리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일단 엎드리고 보자는 의도인 셈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의 제일 첫 의무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인 이유다. 그러면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아야 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이행하는 주체는 사람, 즉 근로자라는 사실이다. 근로자가 만든 물건이 시장에 나가면 기업으로부터 월급을 받은 근로자들이 구매를 한다. 즉 기업과 근로자는 상생관계다. 지금의 불황이 기업이 일정 수준을 밑도는 고용을 유지하는 까닭에 생겼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현재의 경기를 장기 불황으로 보고 있는 대다수 기업이 고용 확대를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 더 많은 근로자가 생기면 만들어지는 물건 역시 늘어나고 더 늘어난 근로자들이 물건을 더 많이 사면 기업의 이익 역시 증가한다. 불황에도 인력감축을 하지 않아 오히려 성장세를 누리고 있는 의외의 기업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이유다.

2015-01-07 14:47:56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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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부르면 시각반응...이건희 회장 병원서 74번째 생일맞아

"회장님" 부르면 시각반응 이건희회장 병상서 74번째 생일 장기 입원 중인 이건희(73) 삼성그룹 회장이 시각 반응을 보이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삼성 측에 따르면 "회장님"이라고 부르면 이 회장의 눈이 반응을 해 인지기능 회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장은 자가호흡을 비롯해 신체적으로 큰 이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7개월째 재활치료 중이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아침과 저녁에 방문해 이 회장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가운데 의료진이 매일 휠체어 산택과 규칙적인 재활 치료를 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9일 병상에서 74번째 생일을 맞는다. 이에 따라 삼성은 매년 이 회장의 생일 축하를 겸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햇던 사장단 부부 동반 만찬행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수요 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올해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걸로 안다. 예년에 하던 행사들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장님이 편찮으시니까 조용히, 특별히 계획 없이 지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임원 만찬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팀장은 "지난해에 이 부회장이 신규 임원들과 저녁을 했다. 올해도 일정에 있긴 한데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새해 삼성그룹의 투자계획과 관련해 "계열사별로 올해 투자계획을 짜고 있다. 투자계획도 실적과 연결해서 계열사에서 판단하는 게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2015-01-07 11:41:32 박성훈 기자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대박...빅데이터 접목해 새 트렌드 발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다. AI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투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소재 AI 벤처기업 '콘텍스트렐러번트'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푸르푸라의 말을 인용해 이 지역의 AI 벤처기업 170여곳이 최근 투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세기 전에 나온 개념인 AI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은 '빅데이터' 덕이다. 빅데이터는 쉽게 말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돈을 벌 수 있는' 고차원의 정보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각종 센서와 인터넷의 발달로 탄생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질병이나 사회현상 변화에 관한 새로운 시각, 법칙, 트렌드를 알 수 있다. AI 관련 벤처기업 '켄쇼'의 CEO 대니얼 내들러는 금융분석가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체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훈련하겠다는 야심적인 목표를 제시해 투자자들로부터 1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내들러는 "기술적으로 보면 현재는 명령어를 컴퓨터에 그저 입력하는 시대에서 컴퓨터가 당신을 보고 배우는 시대로 대전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AI 벤처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기업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다양한 사업을 도출할 수 있지만 관건은 '어떤 게 이윤을 가장 많이 낼 수 있느냐'다. 최근 13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AI 벤처기업 '익스펙트랩스'의 CEO 팀 튜틀은 "수많은 AI 플랫폼이 스위스 군대의 칼과 같다. 이들 플랫폼은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어떤 게 가장 가치가 있는 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AI 벤처기업들은 이 분야에 이미 많은 투자를 해온 거대 기업 구글, 페이스북, IBM과도 피말리는 경쟁을 해야 한다. FT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업종으로 헬스케어, 보험, 전자상거래, 컴퓨터 보안, 사기 예방 등을 꼽았다.

2015-01-06 14:19:09 박성훈 기자
제일모직 이번엔 삼성물산 합병?...삼성전자 지분 6% 확보 가능

회사 합치면 삼성전자 지분 6% 확보…건설·상사 분리 운영이 걸림돌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인수·합병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3세로의 승계 작업이 또 다시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다. 6일 재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삼성그룹의 차기 작업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재용 부회장 등 3세의 지분이 40%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며 모든 합병의 시작이자 종착점이 된다. 삼성그룹의 간판 기업은 삼성전자이기 때문에 그룹 지배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지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오너 3세의 삼성전자 지분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은 0.57%에 불과하다. 따라서 오너3세 지분이 많은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합병·분할 등의 방식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삼성전자 지분 4.1%와 삼성SDS 지분 17.1%를 보유하고 있다. 즉 단순 계산으로도 제일모직은 삼성물산과의 합병으로 삼성전자 지분 4.1%를 거머쥘 수 있다. 여기에 삼성SDS가 큰 이변 없이 완만하게 주가 상승을 하는 상황(시총 30조원 가정·5일 현재 24조원대)에서 삼성전자와 합병하면 삼성물산이 가진 삼성SDS 지분 17.1%를 삼성전자 지분(2%대)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결국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합병하면 삼성전자 지분 6%를 품에 안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작업이 이달이나 다음 달 내에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제일모직 주가는 상장 후 장중 최고 17만9500원까지 올랐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해 14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삼성물산의 분할 여부가 걸림돌이다. 삼성물산은 그간 건설과 상사 부문으로 운영돼왔다. 건설 부문은 이재용 부회장이, 상사부문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물산의 어느 부문과 제일모직을 합병할 것인지 등의 과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계열사 합병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2015-01-06 14:18:38 박성훈 기자
동반성장 협약 참여 기업 늘어나나?

동반성장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중소기업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의견을 들은 뒤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 절차·지원 등에 관한 기준'을 개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는 기업 스스로 공정거래·상생협력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기 위해 2007년 9월부터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정위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약을 체결하면 1년 뒤 공정위 관계자와 대학 교수 등이 대기업의 협약 이행 실적을 평가해 우수 기업에는 직권조사 면제, 표창 수여, 모범업체 지정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많은 기업이 이 제도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협약 내용의 불이행에 따른 제재나 불이익은 없다. 공정위는 이번에 식품 업종 대기업의 원물 생산자 지원, 협력사 위생 지원 실적 등을 평가 대상에 추가했다. 광고 제작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과정에서 제출된 아이디어에 대한 대기업의 대가 지급 실적도 평가 대상이다. 중견기업의 평가 기준도 완화했다. 지금까지는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려면 연 매출액이 5000억원 미만이어야 했으나 앞으로는 7000억원 미만이면 된다. 공정위는 오는 12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협약 체결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번 개정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

2015-01-06 13:08:37 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