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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간 1000 이상 내린 코스피...'전쟁 당사국도 아닌데'

코스피 지수가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 중반을 향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마치 최고가격제를 비웃듯 평균 1900원 선을 다시 넘보고 있다. 급기야 올해 물가 상승 폭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에 대해 특히 우려 섞인 수치를 내놓은 대로, 국내 주요 지표는 약세를 거듭하며 총체적 위기를 암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쟁 당사국이 아님에도 불구, 경기 하방요인을 가장 크게 떠안는 몇몇 제3국에 이름을 올리는 형국이다. 전쟁 발발 직전까지 코스피 뜀박질의 영향으로 앞다퉈 국내 자본시장에 쏠리자, 때아닌 대호황기에 접어드는 듯 보였다. 또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개인 매수는 잠시 멈칫했으나 단기 종전설이 퍼지면서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백악관발 한마디 한마디에 단타 매매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외국인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고 개인의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신용 또는 미수 거래에 발 담근 경우 반대매매 당하기 십상인 구조로 흘러가는 중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57(2.97%) 내린 5277.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은 매도세를 지속한 반면 개인은 또 사들였다. 코스피는 전쟁 발발 직전인 2월26일의 6307.27과 비교해 1029.97포인트(16.3%) 빠졌다. 또 이달 26일부터 내리 세 거래일 하락했다. 각각 주당 20만 원과 100만 원을 웃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기준 17만6300원, 87만3000원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다. 페르시아만 주변으로 모여든 미군의 행보에 따라 국내 주식은 급반등하거나, 아니면 끝 모를 추락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원화 값은 더 싸졌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대비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까지 뛰었다. 석유류 가격은 물론 소비자물가 전반에 위기가 불어닥치는 중이다. 중간재·원재료 등을 수입하는 기업의 부담이 치솟고 있다.

2026-03-30 16:29: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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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부겸 대구시장 선거 등판으로 東進 가속화… 내홍 지속 野는 위기감 고조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앞세워 동진(東進)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으로 대구마저도 균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올라오고 있다. 김부겸 전 총리는 30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오후엔 대구로 건너가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민에게 직접 출마 관련 메시지를 전했다. 김 전 총리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면서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 보수정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15년 전 저는 한국 정치의 암 덩어리, 지역주의라는 벽을 넘어 보겠다고 대구에 출마했다. 오늘 저는 지역주의보다 더 높은 벽을 넘고자 한다. 지역 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이라면서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이는 한 당이 독식하며 정치인이 일을 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며 "요즘 시장 공천 과정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냐는 생각이 든다. 힘들어하는 시민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의 등판설은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돼 왔다. 하지만 김 전 총리는 출마를 오랜 시간 고심해왔고, 민주당 지도부뿐 아니라 당 안팎에서 꽤 오랜시간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대구시장 공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했고,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 모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 부의장은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한 상황이라, 법원 판단에 따라 경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거기에, 주 부의장이 만약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텃밭마저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주 부의장이 보수 진영 표를 일부 가져가면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 현재 선거 판세가 국민의힘에 불리한 데다, 김 전 총리가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구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라 실제 선거에선 보수표의 결집을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 최근 진행된 전국단위 선거(총선·대선)에서도 영남지역은 여론조사와는 달리 막판에 결집해 국민의힘이 선전하는 결과가 나온 적이 많다. 문제는 국민의힘에서도 이렇게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쪽에서 '선거 막판이 되면 TK(대구경북) 지역은 국민의힘으로 몰릴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객관적인 시각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국민의힘이 저렇게 예측하는 것은 매우 안일한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30 16:26:3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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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공공자산 공매 플랫폼 '차세대 온비드' 공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공공자산 통합 거래 플랫폼 '온비드(Onbid)'를 10년 만에 전면 개편해 오는 4월 6일부터 '차세대 온비드'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용자 경험(UX) 분석을 바탕으로 국민과 공공기관 모두가 공공자산 거래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화면 디자인을 적용해 온비드 초보자도 한눈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모바일 앱에서도 PC와 동일한 화면과 기능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물건 추천 기능을 도입하는 등 검색환경을 개선했으며, 이용기관이 물건을 등록하는 절차도 편리하게 개선했다. 또한 민간에서도 공공자산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Open API를 개편해 정보 개방성을 높였다. 캠코는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의 검색과 입찰 편의성이 높아지고, 온비드로 자산을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기관들의 업무 효율성도 함께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코는 안정적인 시스템 전환을 위해 오는 4월 2일 오후 6시부터 4월 6일오전 8시까지 총 62시간 동안 온비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중단 기간에는 입찰 공고 조회, 입찰서 제출, 개찰 등 온비드의 모든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또한 서비스 재개 후 3개월 동안 '24시간 안정화 상황실'을 운영하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이번 차세대 온비드 구축을 통해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더 편리한 거래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온비드를 더욱 편리하고 신뢰받는 공공자산 통합 거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3-30 16:10:1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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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 버려야 '진짜 보수' 살아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12년만의 재도전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 보수정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년 전 저는 한국 정치의 암 덩어리, 지역주의라는 벽을 넘어 보겠다고 대구에 출마했다"며 "오늘 저는 지역주의보다 더 높은 벽을 넘고자 한다. 지역 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저를 키워준 도시"라며 "대구 시민 곁으로 가겠다.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 그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이는 "대구 정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다"며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일 안 해도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며 "요즘 시장 공천 과정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냐는 생각이 든다. 힘들어하는 시민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한국 정치가 균형을 찾고 제자리를 잡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16년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2020년 총선에서 낙선한 바 있다.

2026-03-30 15:56:51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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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추경안 일정 합의 난항… 민주 "4월9일" vs 국힘 "4월16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중동사태 장기화를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내달 9일 본회의 처리를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을 한 후 일주일 후인 16일을 제시하고 있어서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2+2 회동을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장 주재 여야 2+2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정부질문을 먼저 끝내고 추경 논의를 위한 예결위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추경을 처리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전쟁 추경'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대한민국에 전쟁이 났나. 전쟁 핑계 추경일 뿐"이라며 "국가재정법에 규정된 전쟁이 외국의 전쟁까지 포함하는 의미라면 다른 나라에서 재해가 나도 추경을 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6~8일 사흘 동안 대정부 질문을 하고, 이후에 필요한 예결위를 거쳐 늦어도 16일에 추경을 처리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본회의와 예결위를 동시에 가동하면 장관이 제대로 된 답변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국민은 미흡한 심사로 간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쟁 추경'이 급하다며 9일로 일정을 못 박고 밀어붙이고 있다"며 "의사일정은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간 협의를 거쳐 정해진다. 이래서야 국회에서 여야 협상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내달 9일 처리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은 "9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야당으로서 대정부질문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충분히 정부에게 관련 질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보장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은 여야 정치권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라도 먼저 결과물을 내기 위한 걸 보고 싶어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더 협의해서 신속하게 추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여당 단독으로 9일에 추경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아직까지 서로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니 좀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후 양당 원내지도부는 여의도의 한 식당으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겸한 협상을 이어갔다. 하지만 추경안 처리 일정과 관련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아주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오후에 좀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도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은 못냈고 오후에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만일 양당 원내대표 간 일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민주당은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에 추경안을 상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민생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환율안정3법(조세특례제한법·농어촌특별세법 개정안 등), 산업재해보장법, 전세사기피해지원법 등 여야가 합의한 법안 위주로 처리될 예정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30 15:56:1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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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동전쟁 특위 "추경 역대급 빠르게 처리… 합성수지, 나프타 유사한 수급 안정조치 검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위기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하기로 공감대를 모았다. 아울러 석유 수급 불안이 지속되면 합성수지에 대해서도 나프타(납사)와 유사하게 수출 제한 등 수급 안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 특별위원회'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등과 회의를 열고 에너지 수급, 금융시장 환율 및 외환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특위 간사인 안도걸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정부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는 역대급으로 가장 빠르게 추경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면서 "4월 중에 현장에 긴급한 재정 지출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합성수지 수급 문제도 점검했다. 안 의원은 "합성수지 부족이 크게 문제가 되고 있고, 수급상황을 산업부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전면 현장조사에 들어갔다"며 "지금 나프타에 대해 수급 안정 조치를 하고 있지 않나. 이와 유사한 안정 조치를 검토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가 지난 27일부터 석유 추출물인 나프타의 수출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나프타로 만드는 합성수지에 대한 수출 제한 가능성도 시사한 셈이다. 과자·라면 포장지와 음료 용기 등 식품 포장재 대부분은 합성수지로 만들고 있어, 최근 포장재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특위 소속 김남근 의원은 "합성수지에 대해 제품이 얼마나 공급되는지, 수출이 어떻게 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해서 정확히 파악하기로 했다"며 "플라스틱 소재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도 원재료를 5~6일 치 밖에 못 갖고 있어서 만약에 문제가 생기면 보건 의료 등 핵심 물품에 우선 배정한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동전쟁 장기화로 석유화학 관련 제품 가격이 치솟자, 당정은 석유화학제품의 매점매석을 제한하고 시장교란·불공정 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인 유동수 의원은 "석유화학제품과 관련해 일부 유통 교란 문제가 있어서 매점매석 금지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축유를 방출하거나 해서 석유화학 제품 공급망을 확대하게 된다면 보건의료나 핵심산업 등 생활필수품 생산에 최우선 배정하는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안정화 문제도 논의했다. 정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피해기업 대상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기존 20조3000억원에서 24조3000억원으로 4조원 확대할 방침이다. 채권시장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국고채 바이백(조기상환) 등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안도걸 의원은 "최근 채권 금리가 50bp(bp=0.01%)정도 올랐다"며 "지난 18일 5조원 국고채 긴급 바이백을 실시해서 5~12bp정도 떨어졌다가 그 이후 상황이 좀 어려워서 다시 상승 국면에 있지만 채권 금리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달 1일부터 편입되는 세계국채지수(WGBI)를 거론하며 "WGBI에 가입하면 그에 따른 자금이 4월부터 들어와서 채권 금리가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투자자금 유입이 금리 환율 안정으로 연결돼야 한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해외투자 국내 복귀 계좌 세제 지원 등 '외환 안정 3법(조세특례제한법·농어촌특별세법 개정안 등)'을 이번 국회에서 조기에 통과시킬 수 있도록 당정 간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유사와 일선 주유소 간 거래 구조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김남근 의원은 "정유 업계와 주유소 업계 사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전속 거래"라며 "한쪽 제품만 100% 사게 돼있고 사후 정산을 하는데 입고 후 1개월에서 최대 2개월 후에 정산하다 보니 주유소 업계는 예측가능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적어도 사후 정산제를 1~2주 단위로 폭을 줄이면 입고 가격과 정산 가격 차이가 줄어든다"며 "거래 구조를 개선하고 전속 거래도 개선해 다른 업체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특위는 차량 5부제에 따라 교통량·사고율 감소가 예상된다며, 보험업계에 보험료 인하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유동수 의원은 "4월1일 한병도 원내대표와 함께 전남 여수를 방문해 (여천공단 등에서) 나프타 수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30 15:52:0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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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수은, 중동사태 피해기업 '정책금융 10조' 공급 개시

재정경제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전쟁 대응 정책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의 집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재경부와 수은은 지난 27일 열린 회의에서 우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은 이달 25일 기준 목표 대비 20% 수준의 집행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은은 권역별 통합마케팅과 전방위적 고객 면담 등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경부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수은이 피해기업 지원 및 공급망 안정화에 신속히 대처해 국민 불편을 최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수은과 함께 중동전쟁 관련 피해기업 및 공급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중동 상황에 대응해 리스크 요인을 정밀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해 우리 기업들이 안심하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재경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환위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한국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수출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재경부는 관계자는 "최근 높은 환율 변동성 상황에서 수출기업이 환율 변동에 유연히 대응하고, 체계적인 환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의 유법민 부단장은 "자국 우선주의 및 무역장벽 강화, 중동 상황으로 인한 공급망 충격 등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이 급격히 변동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화 수요가 급증하면 중장기 사모채, 단기 기업어음(CP) 등을 총동원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 '중동상황 대응 데스크'를 설치했다.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 동향과 프로젝트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상황 악화 시 24시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26일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중동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기업에 대해 정책금융(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 지원을 3조 원(7조→10조 원) 확대한 바 있다. 또 공급망 안정화 프로그램 가운데 에너지·자원 품목에 제공되는 금리우대 폭을 원유·가스는 0.2%포인트(p)→0.7%p, 광물·식량은 0.5%p→0.7%p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유와 가스 수입 지연 가능성을 점검하고, 공급망안정화기금으로 원유 구매자금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30 15:41:57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