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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재계 "부작용 최소화 장치 마련해달라"

국회가 25일 본회의를 열고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가 이사를 선임할 때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다른 이사들과 분리선출하는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핵심인 2차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관련기사 3·6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24일)부터 시작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종결시켰다. 이후 표결에서 상법 개정안은 찬성 180인, 기권 2인으로 의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하고 회의장을 빠져나가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의 입법 강행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준석·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이번 2차 상법 개정안은 주식시장에서 소액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대주주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방안을 담고 있어 야당에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함께 반(反)기업법으로 규정했다.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1차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3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2차 상법 개정안 통과 후 입장문을 내고 "2차 상법 개정으로 경영권 분쟁과 소송 리스크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들 경제8단체는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경영권 방어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입법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추가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주식시장 선진화를 앞당기는 입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사가 이익을 내더라도 지배주주가 이사회를 통해 그 이익을 곶감 빼먹듯 빼먹는 것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면서 "그 불신을 해소하는 첫 걸음은, 거수기 이사회를 책임지는 이사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명문화해서 이사들의 행동기준을 만들고,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를 통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보장해서 지배주주가 아닌 일반주주의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 등을 열며 여당 주도로 입법 강행된 반기업법들에 대한 헌법소원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은 경제 내란을 획책하는 정부 여당의 오만과 독선을 국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며 "아울러 이번 악법들이 어떤 위헌성을 가지고 있는지 검토한 이후에 추가대응에도 즉각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7:04: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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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 한국 게임이 빛났다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게임스컴 2025'가 독일 쾰른에서 막을 내렸다. 글로벌 게임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자리로 꼽히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게임사들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번 게임스컴에서 K게임사들은 단순한 참가를 넘어 수상과 차세대 기대작 공개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낳으며, 한국 게임의 유럽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이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네오위즈다. 네오위즈는 인디 아레나 부스 어워드 쇼에서 베스트 게임상을 수상했다. 인디 중심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 게임사가 최고 영예를 거머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창의성과 완성도를 글로벌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한국 인디게임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님을 보여줬다. 네오위즈는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경험을 갖고 있다. 2022년 게임스컴에서 '라이즈 오브 피(Lies of P)'로 한국 최초 3관왕을 기록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수상으로 세계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네오위즈는 이번 베스트 게임상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오위즈의 행보는 인디 타이틀이 어떻게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한국 개발사들의 도전이 점점 더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도 이번 게임스컴에서 굵직한 역할을 했다. KOCCA는 '코리아 게임 로드쇼'를 운영하며 16개 국내 게임사를 유럽 현지에 소개했다. 중소 개발사들은 현장에서 퍼블리싱 상담과 피드백 세션을 진행하며 해외 파트너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KOCCA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접근 전략을 지원하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형 게임사들의 차세대 신작도 현지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넷마블은 게임스컴 2025의 전야제 쇼케이스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 무대에서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유저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게임 3종을 선보였다. 이에 맞춰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5대5팀 전투 기반 전술 슈팅 게임 'PUBG:블라인드스팟' ▲오픈월드 배틀로얄 게임 'PUBG:배틀그라운드'로 부스를 꾸렸다. 특히 차세대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경우 리얼리즘을 극대화한 그래픽과 AI 기반 NPC 시스템을 구현한 이 게임은 "라이프 시뮬레이션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펄어비스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게임스컴 현장에서 시연했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게임스컴 현장에서 일반 관람객에게 최초로 공개되며 전세계 게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붉은사막은 올해 국내 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최고의 비주얼 ▲에픽 ▲최고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엑스박스 게임 등 4개 부문 수상작 후보에 올라 더욱 주목받았다. 시프트업은 하이엔드 액션 타이틀 '스텔라 블레이드'를 공개했다. 독창적 전투 시스템과 비주얼로 유럽 게이머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기술력 ▲장르 다양화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AI, 고품질 그래픽, 모션 캡처 등 첨단 기술이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MMORPG 중심에서 벗어나 인디, 콘솔, 시뮬레이션, 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글로벌 유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섰다. 여기에 KOCCA를 비롯한 기관과 대형 퍼블리셔의 협력이 현지 유통망 확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안정적 IP 파이프라인과 장기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디 개발사의 경우, 유럽 현지 퍼블리셔와의 협업 모델을 확대하고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전문가들은 "게임스컴 성과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과 매출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게임스컴 2025는 한국 게임이 '참가자'에서 '중심 플레이어'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 무대였다. 네오위즈의 수상은 그 상징적 장면이었다. 크래프톤, 시프트업, 펄어비스 등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은 유럽 게이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과제는 이제 이 성과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유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2025-08-25 16:38:4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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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빌드, AI 네이티브 서빙 '라몬 AX' 출시

인공지능(AI) 연계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메타빌드는 국내 최초로 'AI 네이티브 서빙(이하 라몬 AX)'을 출시하고 공공과 민간분야 AX(인공지능 전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라몬 AX'는 단위 기관 내 다양한 서비스와 데이터 환경에서 AI를 직관적으로 탐색하고, 플로우 기반의 연계형 AI 인터페이스를 통해 손쉽게 시스템을 연결·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문서 자동 분석·이해·처리, 레거시 시스템 업무 연동, AI 연계, 에이전트-투-에이전트(A2A), 모델 맥락 프로토콜(MCP), 검색 증강 생성(RAG) 등 AI 전체 공정을 플로우 기반 프로토타입으로 실증·검증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타빌드 관계자는 "최근 전통적인 시스템 통합(SI) 사업 구조는 레거시 시스템 연동 중심에서 완전 자동화된 AI 네이티브 서빙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라몬 AX는 기존 시스템 통합 기반의 복잡한 연계 구조를 AI 중심으로 민첩하고 유연하게 재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단 2주 만에 AI 도입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실증을 통해 오랜 시간과 예산이 투입되는 AI 프로젝트의 구조를 혁신적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메타빌드 SW연구소 이길환 부소장은 "라몬 AX는 반복적인 AI 업무의 자동화와 고도화를 통해 성과 중심의 AI 도입을 실현하고, 고객과 공급자 모두의 성공을 보장하는 플랫폼"이라며 "AI 네이티브 서빙 도구로써 국내 AI 비즈니스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공공·금융·기업의 AI 전환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8-25 16:32: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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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항체' 파이프라인 강화..."다중항체 및 적응증 확대 가속"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항체'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체 기반 신약개발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며 만성 질환을 비롯한 희귀 질환 등으로 적응증도 넓혀 약물 영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을 필두로 이뮨온시아, 대웅제약, 큐라클 등이 가세하고 있다. 2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2025'를 열고 신약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파이프라인을 기존 바이오시밀러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으로 확장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신약개발에서 임상 1상에 진입한 후보 물질은 'CT-P70'이다. 'CT-P70'은 ADC 항암제로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암세포에서 활성화돼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기전을 갖췄다. 또 CT-P71, CT-P72, CT-P73까지 다중 항체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국내외 규제 기관에서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중 항체인 CT-P72의 경우,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와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CD3를 동시에 표적한다. 기존 항암제의 독성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도록 설계된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듀얼 페이로드 ADC'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이중 항체와 두 가지 서로 다른 세포독성 약물(페이로드)를 조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이다. 이러한 신약개발 로드맵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등 셀트리온이 항체 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다. 특히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허가를 획득한 첫 제품이다. 염증성장질환 신약으로 처방되고 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30억원, 230억원 등의 매출을 냈다. 출시 1년차였던 지난해에는 360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더 나은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신약을 개발해 빠르게 상업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자회사인 이뮨온시아는 '국산 1호 면역항암제'를 내놓기 위해 속도를 낸다. 이뮨온시아는 암세포 표면의 면역 관련 단백질 PD-L1, CD47 등을 표적하는 항체를 자체 개발했다. 주력 파이프라인 'IMC-001'은 PD-L1을 표적하는 항체로, 암세포 표면의 PD-L1과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1이 결합하는 것을 막는다. PD-L1과 PD-1의 결합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암세포가 체내 면역을 피하도록 한다. 이뮨온시아는 지난달 IMC-001 임상 2상에 대한 임상결과보고서(CSR)를 개발 완료했고 오는 10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는 신약 상용화를 위한 전단계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 'IMC-002'는 CD47을 표적하며,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정성이 확인됐고 현재는 임상 1b상에 진입해 있다. 대웅제약도 항체 의약품에 역량을 쏟으며 신성장동력을 다진다. 특히 대웅제약의 혁신신약센터 항체의약품 연구조직은 항체 발굴과 최적화에 집중한다. 표적을 특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높은 친화도를 갖춘 치료용 항체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확보한 후보 항체에 신규 모달리티를 적용하는 등 새로운 타겟에 대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항체의약품 연구 경력 7년 이상을 보유한 전문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난치성 혈관질환 특화기업 큐라클은 파트너십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인다. 큐라클은 항체 전문기업 맵틱스와 협력하며 총 8종의 항체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해 왔다. 특히 신장 질환,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고령화, 만성 질환, 심뇌혈관 질환 환자 등이 늘어남에 따라 해당 적응증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08-25 16:13:2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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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에이전틱웍스·에이엑스씽크’ 공개..."AI 활용에 기업 생존 달렸다"

LG CNS가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발표하며, 국내외 기업들의 AX(인공지능 전환)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AX 미디어데이'에서 "제가 만난 최고경영자 가운데 AI 도입에 의구심을 품는 분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면서 "AI를 적용하지 않으면 생존이 안 될 것이라는 믿음은 거의 99%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기업의 생존이 달렸다"며 "LG CNS는 AI 시대에 발맞춰 우리나라, 전 세계 기업이 AI를 가장 쉽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출시해 대한민국과 세계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에이전틱웍스는 AI 서비스 설계부터 개발·배포·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 플랫폼으로, ▲코딩 기반 개발 환경 '빌더' ▲노코드 기반 서비스 제작 툴 '스튜디오' ▲데이터 전처리를 돕는 '지식 저장소' ▲에이전트와 기업 시스템을 연동하는 '허브' ▲산업·밸류체인별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리파이너' ▲최적의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호출하는 '라우터' 총 6개 모듈로 구성됐다. 모듈별 개별 도입이 가능하며, 민감정보 유출 차단과 위협 탐지·대응 체계를 갖춘 자체 보안 솔루션 '시큐엑스퍼 AI'도 탑재됐다. 경쟁사의 에이전틱 AI 서비스와의 차별성에 대해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에이전틱웍스는 이미 프로젝트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 고객들이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는 중"이라면서 "타사 대비 플랫폼이 실체화됐고, 현장 적용성이 충분히 입증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틱웍스가 도메인(산업) 특화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을 돕는 플랫폼이라면, 에이엑스씽크는 일정 관리·회의·메일·번역 등 임직원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AI가 출근 전 하루 일정을 요약해 브리핑하고, 회의 세팅과 문서 준비, 이슈 요약, 참석자별 할 일 등록까지 지원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이승찬 LG CNS 디지털AX담당 상무는 "에이엑스씽크는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상황을 이해하며 지능적으로 대응하는, 곁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이것이 곧 에이전틱 AI가 구현하는 업무 혁신 생태계"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현 사장은 기업이 AX를 통해 업무에 AI를 적용했다고 해서 생산성 제고 효과가 즉각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현 사장은 "AI를 적용함과 동시에 자동으로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며 "생산성 향상 효과를 실제 가치로 연결하려면, 절감된 시간을 어디에 배치할지 등 추가적인 변화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LG CNS는 단순한 AI 도입이 아닌 AX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전환까지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8-25 15:35: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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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반(反)기업법 강행 처리에 '헌법소원' 등 법적 조치 맞대응 추진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쟁점법안인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공사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2차 상법 개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자, 국민의힘이 이들 법안에 대한 헌법소원 청구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을 기업을 옥죄는 반(反)기업법으로 규정하고 헌법 소원 등 맞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헌법소원이란 헌법 정신에 위배된 법률에 의하여 기본권의 침해를 받은 사람이 직접 헌법 재판소에 구제를 청구하는 일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5일 2차 상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법이 가장 두려운 것은, 우리 기업들의 해외 '엑소더스(탈출)'이다. 재계에선 '제일 무서운 건 기업들이 조용히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재명 정권은 이러한 재계의 피 끓는 호소가 전혀 들리지 않은 것 같다"며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은 우리 경제 질서에 막대한 후폭풍을 불러올 경제내란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의 투자 의욕을 꺾어버리고, 기업을 해외로 내쫓으면서 결국은 청년 일자리 감소, 경제 성장동력 상실, 국민경제 초토화, 대한민국 경제를 뒤흔드는 경제내란이라 할 것"이라며 "이런 법을 강행 통과시키는 더불어민주당이 바로 경제내란세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국가 경제하고 민생경제를 두고 생체 실험하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부 때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 그랬다. 말이 마차를 끌어야지 마차를 앞에 놓고 끌고 가겠다고 하는 소주성을 해서 대한민국 나락으로 떨어질 뻔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똑같은 것이다.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추락하는 것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일단 생체실험 해보자는 것밖에 더 되겠는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들 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 이 대통령이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하지만 이 법안들이 모두 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대선 청구서임을 감안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결국 국민은 버리고 강성 노조와 지지 세력만 챙기는 반국민, 반경제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예상 된다"면서 "한미 관세협상 때 궁지에 몰리니까 기업들에게 도와달라고 손 내밀더니, 지금도 대기업 총수들과 같이 미국에 가 있다. 뒤에서는 기업을 옥죄는 법안을 강행통과 시키면서 염치없이 기업에 뒤통수를 치고 있는 막무가내식 독주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처리된 쟁점법안들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해 "어제 송언석 비대위원장 말처럼 헌법소원이나 대응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구체적, 절차적인 지시를 (당 내) 사법정의수호 태스크포스(TF)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방송법을 포함해 더 센 상법과 노란봉투법 등 다 헌법소원 대상이라고 본다"며 "권리구제형 헌법소원과 위헌심사형 두 가지가 있는데, 두 가지 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5-08-25 15:06: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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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우 의장에 "3대 특검법 연장법 강행 시 9월 정기국회 보이콧"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여당이 추진하는 3대(내란·김건희·해병대원) 특검의 활동 시한을 연장하는 법을 강행 처리할 경우 오는 9월 정기국회를 보이콧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3대 특검법 개정안 처리가 이번주에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보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송 비대위원장이 우원식 의장을 만나 강행처리될 경우 9월 국회를 보이콧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검 연장법 처리 계획이) 정해지는 대로 시점에 맞춰 강하게 대응할 생각"이라며 "(민주당이 법안을) 올리게 되면 그때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현행법상 내란과 김건희 특검은 기본 90일에 이후 30일씩 2차례 연장하면 최대 150일 수사가 가능하다"면서 "순직 해병 특검은 기본 60일에 30일씩 2차례 연장하면 최대 1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한시적 제도로, 활동 기한을 명시한 것도 정치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무시한 채 활동 기간을 입맛대로 늘리고 수사 범위를 끝없이 확장하려 하고 있다"면서 "김건희 여사 관련 새로운 의혹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제 목적은 내년 지방선거까지 정치 공세를 이어가려는 의도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특검 수사인력 확대와 활동 기간 연장을 담은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9월 정기국회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당초 25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당 내 속도조절 필요성이 제기돼 개정안 처리가 후순위로 밀렸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열린 특위 회의에서 "특검은 적법한 수사기관이자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의힘이 자신들의 범죄를 은폐하고자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한다면 특검 수사를 넘어 (정당) 해산심판의 대상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2025-08-25 15:04: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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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시대, 브라우저가 전장(戰場) 된다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가 차세대 IT 시장의 '황금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웹 브라우저가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전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검색어부터 사용 습관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손에 쥘 수 있는 브라우저를 거머쥔 쪽이 곧 AI 에이전트 경쟁에서도 패권을 쥘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25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주요 AI 개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한 웹브라우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전 세계 브라우저 점유율은 크롬 67.92%, 사파리 16.23%, MS 엣지 5.07%, 파이어폭스 2.45%, 삼성 인터넷 2.04% 순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크롬의 독점 구도인 상황에서 AI 기업들은 브라우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오픈AI는 구글 오픈소스 프로젝트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한 자체 브라우저 '아우라(Aura)'를 시험 중이다. 첫 적용 플랫폼은 애플 맥OS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차 챗GPT를 브라우저 엔진 중심으로 전환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체류 시간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퍼플렉시티는 한발 더 나아가 크롬 인수를 타진했다. 공동 창업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알파벳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345억 달러(약 47조8000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공식 전달했다. 이는 지난해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에 대해 미 법무부가 크롬 분리 매각을 포함한 구조적 시정을 법원에 권고한 직후 나온 움직임이다. 퍼플렉시티는 자체 AI 브라우저 '코멧(Comet)'을 지난달 출시하기도 했다. 코멧은 복잡한 검색 과정을 대화형 질의로 단순화해, 다수의 앱을 거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즉시 제공한다. 네이버도 자사 브라우저인 웨일 내에 '클로바X'를 적용했다. 사이드바와 확장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단축키를 이용한 호출도 가능하다. 기존 빅테크들도 대응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지에 '코파일럿'을, 구글은 크롬 주소창에 '제미나이'를 통합하며 브라우저 AI 경쟁 구도를 본격화했다. AI 기업들이 브라우저를 차세대 거점으로 삼는 이유는 명확하다. 브라우저는 이용자의 검색, 클릭, 소비 행태를 가장 가까이서 수집하는 창구이자 온라인 활동 전반의 관문이다. 이를 장악하는 순간, AI 에이전트의 개인화·고도화와 생태계 지배권이 동시에 확보된다. 또 AI 브라우저는 단순 검색창을 넘어 이용자 체류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검색 과정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면서, 기존처럼 검색 결과 클릭에 의존하지 않고도 광고·구독·프리미엄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주도권과 규제 환경 역시 AI 기업들이 브라우저 시장에 몰두하는 핵심 요인이다. 브라우저는 검색·업무·쇼핑·콘텐츠 소비까지 온라인 활동 전반을 관통하는 관문으로, 이를 확보하는 기업은 곧 이용자 생태계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 여기에 구글이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크롬 매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은 신흥 AI 기업들에게 절호의 기회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AI 브라우저 경쟁은 단순히 검색 시장을 넘어 이용자 데이터와 플랫폼 주도권을 통째로 거머쥐려는 싸움"이라며 "구글의 독점 구조가 흔들리는 지금이 신흥 AI 기업들에겐 절호의 기회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와 반독점 규제라는 난제를 풀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5 15:01:3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