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TV' 울산 비빔밥 맛집 함양집 공개
'맛있는 TV 함양집 소개' 3일 방송된 MBC '찾아라! 맛있는 TV'에서 울산 맛집 함양집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울산광역시 시청 인근에 자리한 함양집은 울산 최고의 비빔밥 전문 점으로 통하는 집이다. 4대째 80년 동안 대를 이으며 손맛과 정성을 함께 비벼왔다. 덕분에 이 집의 비빔밥은 토박이들 뿐만 아니라 전국구 미식가들 사이에도 제법 이름이 나 있다. 우선 이 집의 비빔밥 맛은 촉촉하다. 쓱쓱 비벼 고봉으로 한 숟갈을 떠 넣어도 아주 부드럽게 넘어간다. 비빔밥은 자칫 나물과 야채 등 고명이 많아 비볐을 때 뻑뻑할 수 있다. 특히 돌솥비빔밥의 경우 더 그러하다. 밥, 야채, 나물 등 비빔밥 재료에 배어 있는 맛난 수분이 뜨거운 돌솥에서 증발하기 때문이다. 함양집의 식재료도 여느 비빔밥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시금치, 계란지단, 숙주나물, 생미역다짐, 고사리, 무나물 미나리, 깨소금, 참기름, 고추장, 그리고 고명으로 소고기 함박살을 얹는 게 전부다. 소고기는 울산 인근 언양, 두동에서 잡아 온 한우(암소)를 쓰는데,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함양집 비빔밥 맛의 비결은 평범해 보이는 식재료에 있다. 우선 야채는 최고급을 쓴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급적 야들야들한 속살 부위를 사용한다. 부드러움의 비결이다. 비빔밥 맛을 좌우하기로는 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 집은 안강미를 쓰는데, 윤기가 흐르고 찰지다. 놋그릇에 밥을 담고, 갖은 재료와 고명을 얹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있다. 바로 육수다. 함박살을 넣고 끓인 진한 육수를 써서 고소하고도 부드러운 비빔밥맛을 내게 한다. 공개할 수 없다는 고추 다짐 양념도 추가. 비빔밥과 함께 따라 나오는 국물은 탕국을 쓴다. 무와 두부 조갯살, 홍합살, 소고기 등을 넣고 두어 시간 푹 끓인 국물 맛이 시원하다. 특히 홍합은 제주 인근 추자도에서 물질해 딴 것을 공수해 사용한다. 함께 곁들이는 반찬은 단출하면서도 정갈하다. 김치, 물김치, 깍두기, 창란젓갈 김치, 멸치볶음(생선 등으로 매일 바뀐다) 등을 상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