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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블록버스터 앨범' vs 신승훈 '화끈 티켓파워'…전설의 귀환

1990년대 음악계를 호령한 두 전설의 가수들이 초봄 매머드급 행보를 펼친다. 이승환은 요즘 음악계에 좀처럼 보기 드문 2CD 형태로 제작한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를 발표한다. 전편이라 이름 붙인 첫 번째 앨범은 26일 출시하고 후편 앨범은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믹싱 및 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후편의 녹음은 지난해 8월 미국에서 모두 끝냈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지난 4년간 총 40여 곡을 작업해 그 중 20여 곡이 이번 앨범에 추려졌다"며 "2장으로 구성된 11집은 뮤지션 이승환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블록버스터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의 유명 스튜디오에서 녹음 및 마스터링을 진행하는 등 사운드 완성도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28~29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11'이라는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신승훈은 5월 6~11일 LG 아트센터에서 5회에 걸쳐 극장식 공연을 개최한다. '더 신승훈쇼 리미티드 에디션 Ⅱ'라는 이름의 이번 공연은 2009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소규모 극장식 공연이다. 어쿠스틱 공연으로 관객과의 교감을 극대화한 공연으로 14일 예매 시작과 함께 실시간 예매차트 1위에 올랐다. VIP와 SR석이 1시간 만에 매진된 데 이어 5회분 5000장의 좌석이 모두 팔려나갔다.

2014-03-16 16:04:17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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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차이 '마녀의 연애' vs 20살 차이 '밀회'…안방극장 '누나 열풍'

안방극장에 불어 닥친 연상녀 열풍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과거 연상녀·연하남이 등장했던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의 나이 차가 적게는 3살에서 크게는 10살까지 차이가 났다면 최근 방영을 앞둔 '마녀의 연애'와 '밀회' 등에 등장하는 연인들의 나이차는 14살부터 20살까지로 누나를 넘어선 이모뻘의 연상녀들이 연하남들과의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희애와 유아인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JTBC 새 월화극 '밀회'(17일 첫 방송)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마흔 살의 커리어 우먼 오혜원(김희애)과 스무살 연하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환영받지 못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김희애와 유아인의 실제 나이차는 19살로 극중 캐릭터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유아인은 지난 12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여자가 연상이면 욕을 먹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연상녀를 바라보는 사회 시선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유아인은 "남자가 19살 연상이면 '능력자네' 혹은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면서 여자가 19살 연하랑 만난다고 하면 욕을 먹더라. 우리 사회가 그렇다. 심지어 '더럽다'는 악플도 봤다.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엄정화가 5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를 모은 tvN '마녀의 연애'(다음달 14일 첫 방송) 역시 연상녀와 연하남의 이야기다. 엄정화와 상대역 박서준의 실제 나이 차 역시 19살이지만 극중에서 두 사람은 14살 나이차로 등장한다. 엄정화는 결혼 실패 후 싱글을 택한 39살 반지연 역을 맡았으며 최근 '대세남'으로 떠오른 박서준이 25살 윤동하 역을 맡아 상큼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4-03-16 15:38:48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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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리뷰] 창작 뮤지컬 한계 깬 '프랑켄슈타인'

국내 창작 뮤지컬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작품이 등장했다. 11일 충무아트홀에서 개막한 '프랑켄슈타인'은 극본·연출부터 음악·세트까지 해외 라이선스 대작 뮤지컬과 견줘도 손색 없는 무대를 선보이며 기존 창작 뮤지컬의 한계를 깼다. 영국 작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이 원작인 이 작품은 언뜻 보면 라이선스 뮤지컬 같지만 원본 텍스트만 참고했을 뿐 기획부터 제작까지 100% 국내 창작진의 손으로 탄생된 토종 뮤지컬이다. 충무아트홀이 개관 10주년 기념작으로 그간의 역량을 총동원해 무대에 올렸다. 극의 기본 축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신이 되려는 인간과 인간의 손으로 창조된 괴물의 대립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원작을 그대로 무대에 올리기보다는 앙리 뒤프레라는 새롭게 창작한 인물을 투입해 색다르게 가공했다. 사람의 시체로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실험을 하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의 조력자이자 친구인 뒤프레가 죽자 그를 이용해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킨다. 그러나 다시 살아난 뒤프레는 괴물에 지나지 않았다. 빅터에게 버림 받고 인간들에게 모질게 당한 괴물은 결국 창조주 빅터를 저주하며 복수극을 펼친다. 빅터와 괴물의 만남부터 대립까지 이야기가 스릴있고 흥미롭게 펼쳐져 3시간의 긴 공연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괴물과도 같은 삶을 사는 인간들의 이기적인 모습,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마음을 지녔지만 결코 인간이 될 수 없는 괴물의 고뇌는 선과 악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고, 관객에게 인간답게 사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삼총사' '잭 더 리퍼' 등 다양한 유럽 뮤지컬을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은 연출자 왕용범이 그동안의 경험을 집대성해 '프랑켄슈타인'에 쏟아부었다. 괴물이 탄생하는 실험실, 빅터와 괴물이 쫓고 쫓기는 음산한 숲 등의 세트는 화려하고, 무대도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무엇보다 그동안 창작 뮤지컬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음악의 완성도가 탄탄하다. 비록 '오페라의 유령'이나 '캣츠'와 같은 세계적인 뮤지컬처럼 귀에 꽂히는 한방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귀에 착 감겨 창작 뮤지컬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할 만하다. 빅터 역과 괴물을 괴롭히는 격투장 주인 쟈크 역의 유준상·류정한·이건명, 뒤프레 역과 괴물 역의 박은태·한지상 등 전 배우들이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를 1인2역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박은태는 괴물의 몸짓과 목소리까지 섬세하게 연기하며 완벽한 캐릭터 표현력을 보여준다. 물론 첫 시험대에 오른 뮤지컬인만큼 지적할 부분이 없지 않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유럽 뮤지컬 같은 느낌이 강하다. 흥행 측면에서 안전을 꾀한 영리한 선택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런 점에서 독창성이 부족하고, 특히 화려한 유럽식 의상과 파티 장면은 식상한 느낌을 준다. 극 중간 중간 앙상블이 등장해 춤을 추는 장면도 전체적인 줄거리와 큰 상관이 없는데도 짧지 않은 분량을 차지해 군더더기로 남는다. 그럼에도 '프랑켄슈타인'의 등장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더욱이 창작극 초연은 성공이 결코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라이선스작에 뒤지지 않는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데다 최근 공연계가 이렇다할 대작이 나오지 않는 시기라는 점에서 흥행까지 기대해볼만 하다.

2014-03-16 15:26:51 탁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