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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바젤III 적격 외화 후순위채 5억 달러 청약 성공

신한은행은 올해 두 번째로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에 2.15%를 가산한 수준으로 쿠폰금리는 3.875%이며, 이는 지난 3월 신한은행이 발행한 외화 후순위채와 동일한 수준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지난 6월 브렉시트에 이어 미 트럼프 당선 등으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성공적으로 모집됐다"며 "특히 급격히 위축된 아시아물 채권발행시장에서 대표적 벤치마크가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은 콜옵션 구조(10년 만기, 5년 후 발행자 콜옵션 보유)를 활용하는 등 시장상황과 위축된 투자심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행에는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BNP Paribas, CommerzBank, HSBC, Standard Chartered가 공동주간사로,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가 보조주간사로 각각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총 165개 기관에서 발행규모의 5.2배에 해당하는 약 26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87%, 유럽 13%의 투자자 분포를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화 후순위채의 성공적인 모집으로 글로벌 은행 규제강화 추세에 대응한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 관리뿐만 아니라 선제적인 외화유동성 확보로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투자심리가 극단적으로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신한은행의 대외 신인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16-12-01 11:53:0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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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내곡동 현진에버빌’ 개발사업으로 관심↑

2018평창동계올림픽 수혜가 기대되는 강릉 내곡동 현진에버빌 아파트가 지난달 25일 개관해 3일 동안 4500명이 넘는 관람객의 방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릉 내곡동 현진에버빌은 총 240가구로 전용면적 49㎡(164가구), 59㎡A(38가구), 59㎡B(38가구) 소형으로 전가구가 최근 선호도가 높은 특화설계 현신평면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각종 개발사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2017년이면 원주~강릉간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KTX로 1시간 30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 강릉 내곡동 현진에버빌은 동해고속도로 강릉IC와 홍천과 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부산~속초간 동해고속도로서 강릉시내로 진입하기 좋은 곳에 위치한다. 또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바다가 보이는 특급 조망권과 대관령 파노라마 조망권을 자랑하는 웰빙 아파트이다. 풍부한 개발호재와 친환경 주거환경이 갖춰져 있고 최근 특화설계로 주택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릉 내곡동 현진에버빌 아파트는 임대주택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여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 단지는 사업의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토지를 100% 확보해 알박기로 인한 사업지연을 방지할 수 있고 시공예정사도 전국적으로 공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주)현진 브랜드인 현진에버빌에 자금관리는 국제자산신탁에서 안전하게 맡는다. 무엇보다 저렴한 3.3㎡당 670만원대(발코니확장비 포함)로 착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이는 가격거품을 뺀 지역주택조합이라 가능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회산동 현진에버빌 주택홍보관이 고객들의 관심에 힘입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홍보관은 강릉시 회산동 139-4번지에 위치해 있다.

2016-12-01 11:49:49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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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e편한세상 시흥' 12월 분양

대림산업이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361-1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시흥'을 12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659가구다. 주택형별 가구 수는 ▲84㎡A 162가구 ▲84㎡B 195가구(디하우스) ▲84㎡C 38가구 ▲84㎡D 136가구 ▲84㎡E 128가구(디하우스)다. 대림산업은 자체 개발한 신평면 상품인 디하우스를 전 가구의 50% 적용한다. 디하우스는 가구 내부를 편하게 리모델링 할 수 있게 아파트의 뼈대인 구조벽을 최소화해 동일 평형에서도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거실과 주방, 식당 간의 경계를 허문 오픈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은 물론 다이닝 중심의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 특히 e편한세상 시흥에는 디하우스가 적용된 모든 가구에 오픈 발코니가 설치된다. 전 세대 남향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전 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 가구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단지의 개방감을 높였다. e편한세상 시흥은 2018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은 부천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동으로 연결되는 경기 서남부권의 핵심전철로 길이 23.36km, 13개 역으로 건설된다. 개통 후에는 지하철 1·4호선과 연결돼 서울과 경기권으로 접근하기 용이해진다. 또 단지 인근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고 지난 7월 개통된 강남순환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마트, CGV, 신천연합병원 등이 있으며 대야초등학교, 은계중학교, 은행고등학교 등 학교와 시립도서관, 학원가도 가깝다. 산책 및 운동시설이 마련된 은행근린공원, 비둘기 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e편한세상 시흥은 시흥시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아파트"라며 "시흥시는 10년 이상된 아파트 비율이 86%에 달해 신규 아파트가 부족한 데다가 시공능력평가 5위권 내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6.8%에 불과해 대형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많은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 511-1에 개관한다. 대림산업은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현장 인근에 분양홍보관(시흥시 수인로 3299)을 운영하며 분양상담과 청약 가상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주는 2019년 하반기 예정이다.

2016-12-01 11:43:01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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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株主) 마음을 열어라]④1회성 환원보다 성장 함께해야

한 때 '으리(의리)' 열풍으로 한국 사회가 떠들썩 했다. 광고 소재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으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의리의 사전적 개념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예의를 말한다. 신뢰가 약해진 상황에서 의리에 대한 갈구는 더 컸다. 주식시장도 다르지 않다. 주주와 상장기업 간의 의리가 필요하다. 기업들이 최근 몇 년 새 경쟁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배당정책을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리를 지키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의리'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주주에게 진정한 의리를 지키는 방법은 실적과 지배구조 투명화로 화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투자자 스스로도 '냄비' 근성을 버리고 기업에 무한 신뢰를 보낼 때 쌍방통행의 주주가치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삼성 통해 본 주주환원 '주주 이익=기업 이익' 2015년 7월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다. 삼성물산 주주 69.53%가 합병에 찬성했다. 예상 밖 압도적 찬성이다. 이로써 삼성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간 44일간의 피 말리는 전투도 일단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에 열린 제일모직 주주총회에선 합병안이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됐다 . 소액주주들이 손해보는 장사인데 왜 삼성의 손을 들어줬을까. 당시 한 소액주주는 "합병에 실패해서 주가가 떨어지는 것 보다는 새로운 합병법인을 만들어 미래의 희망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삼성그룹은 주주들에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총 배당 규모를 지난해 3조 1000억원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2016년 잉여현금흐름의 50% 중에 배당을 한 후에 남는 잔여재원은 2015년에서 이월된 잔여재원 8000억원과 합해서 2017년 1월말부터 시작될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매입하는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물론 다른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 지금껏 우리 기업들은 기업 합병·분할이나 영업양수도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반대에 부딪혀 적잖은 돈을 쏟아 부어야했다. 지난 2007년 LG그룹이 통신계열사를 합병하는 데 1조원, 2008년 KB금융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데 2조4200억원이 들었다. 2012년 롯데케미칼·KP케미칼, 2014년 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 등 합병을 통한 사업재편이 무산됐다.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탓이다. ◆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는 실적과 성장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을 한다고 주주가치가 올라갈까. 많은 전문가들은 "아니다(No)"고 답한다. 진정한 의미의 주주친화정책은 실적과 성장에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증권가 한 연구원은 "기업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는 기업 이익 증가이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나타난다"면서 "주주의 의리는 기업의 실적이 단기적으로 부진하더라도 기업의 펀더멘털을 믿고 주식을 보유하고, 혹은 추가 매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배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695개사의 지난해 활동을 분석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수를 산출한 결과 취약 수준인 B등급 이하를 받은 기업이 전체의 84.3%(586개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694개사 중 80.7%(560개사)가 취약등급으로 분류됐던 것과 비교해 3.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정책당국도 지배구조 선진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대기업 계열사 간 합병 및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서 보듯이 국내 지배구조 제도는 질적인 측면에서 아직 부족하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우선 외부 감사 대상 기업의 범위를 유한회사까지 확대하고 감사 또는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판 스튜어드쉽코드도 연내 도입해 내년부터 기관투자자들이 가입해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의결권 행사를 통해 상장기업의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2016-12-01 11:36:2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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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지방분해주사의 허와 실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지방분해주사의 허와 실 다이어트로도 빠지지 않는 군살은 옷맵시를 망치는 주범이다. 특히 출산을 했거나 급격히 체중이 증가한 경우 팔뚝, 옆구리, 허벅지, 엉덩이 부위에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되는데, 살을 빼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하게 되면 체중감량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피부가 탄력을 잃고 축 늘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다이어트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군살은 근력운동이나 요가, 스트레칭, 마사지 등을 병행해 매끈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좀처럼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육아에 매진하는 주부들에게는 이를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에 일부 병·의원에서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군살을 제거할 수 있다며 다이어트주사를 많이 권하고 있는데, 무분별한 주사시술은 피부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들거나 염증, 감염, 극심한 통증, 피부괴사, 비대칭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지방분해주사'로 잘 알려진 'PPC 주사(phosphatidylcholine)'는 부작용 없이 지방을 녹여 지방흡입술을 대체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미국 FDA는 이러한 주장을 입증할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PPC 주사를 맞은 후 피부에 영구적인 흉터가 남거나 딱딱한 결절이 생겼다는 보고서들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부작용이 수차례 보고된 바 있는데, 액화가스를 주입해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카복시 테라피' 역시 출혈이나 멍, 부기, 극심한 통증, 매스꺼움, 현기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부작용 없이 확실한 개선효과를 얻고 싶다면 지방흡입수술과 같은 수술요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본래 지방흡입술은 고도비만환자나 과체중 환자들에게 특화된 시술이지만 최근 직장인이나 외모에 민감한 20∼30대 여성, 산후 비만으로 고민하는 주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방흡입술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성형수술 중 하나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2013년 1월, 전 세계에서 절개과정이 있는 성형시술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이 '지방흡입'(19.9%)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술방법은 지방을 빼고자 하는 부위에 눈에 안 띄게 작은 구멍을 뚫고 가는 캐뉼라(금속관)를 이용해 기계적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하게 되는데, 지방흡입술을 효과적으로 받으려면 수술 전 충분한 다이어트와 운동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한 후 지방흡입술을 통해 남아 있는 지방을 제거해줘야 부작용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1회 시술 시 제거하는 지방의 양은 3000~5000cc로 5000cc 이상 흡입할 경우 전해질 불균형이나 출혈, 지방전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숙련된 전문의가 아닌 이상 흡입 과정에서 소장에 천공이 생기거나 장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니 처음부터 해당 시술에 대한 전문성과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할 것이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6-12-01 11:35:36 박승덕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은 국부유출 막은 것"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연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1 대 0.35 비율로 흡수합병한다는 안건을 의결한 것. 시장은 환호했다. 주식시장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두 회사가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15만6493원과 5만7234원보다 각각 20.1%, 10.9% 높았다. 얼마 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비율을 문제 삼고 나섰다. 결국 표 대결로 이어졌다. 국민연금과 외국계 주주, 개미(소액주주)는 삼성의 손을 들었다. 1년 6개월이 지나 시점에 '최순실 국정 농단'사태를 조사 중인 검찰과 정치권이 '삼성그룹 오너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국민연금에서 관여한 것 아니냐'며 '삼성과 청와대(최순실)'를 연결짓고 있다. 주주들이 결정한 사항에 딴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미래'를 펼치는 밑그림이었다. 정치권에서 한목소리로 지적하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사업체질을 강화해 한국경제의 버팀목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특히 당시 국부유출을 걱정하는 여론은 국민연금을 압박했다. '교각살우(矯角殺牛·쇠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의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요지였다. 2003년, '건전한 지배구조'를 명분으로 SK 사냥에 나선 '소버린 학습효과' 때문이었다. 1조 '먹튀' 소버린은 한국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삼성의 숨은 가치 지켰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국민연금이 반대했다면 합병이 성사되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요(NO)'다. 개미들의 힘이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물산은 없었을 터. 출석주주 3분의 2(찬성율 66.67%)를 웃도는 69.53%의 찬성으로 합병한 것은 막판 부동표(소액주주와 외국인) 중 17%의 표심을 사로잡은 결과였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당시 합병에 찬성할 것으로 유력시됐던 주주는 42.04% 수준이었다. 삼성 측(지분율 13.82%)과 '백기사' KCC(5.96%)를 비롯해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11.21%)과 국내 기관투자가(11.05%) 등이 합병 찬성 '연합군'을 형성했다. 반대 의사를 표명한 곳은 엘리엇(7.12%), 메이슨캐피털(2.20%) 등 외국인 투자자 9.47%였다. 소액주주는 바보가 아니다. 절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중국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으로 불리는 청쿵인프라스트럭처(CKI)와 파워에셋 홀딩스의 합병사례는 소액주주의 힘을 잘 보여준다. 홍콩 최고부호인 리카싱(李嘉誠) 청쿵프라퍼티 홀딩스 회장은 기관의 표심은 얻었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백기를 들어야 했다. 덕분에 양사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후 영국 이동통신사 '오투(O2)'를 인수해 영국 1위 통신업체로 도약하려던 꿈도 접어야 했다. 전문가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무산됐다면 더 큰 손해를 볼수도 있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위기였다. 그룹의 맏형이자 한국경제의 버팀목이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고, 중저가인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의 추격으로 벼랑 끝에 몰린 시기였다. 방법은 하나였다. 삼성그룹의 경영 효율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도 그 가운데 하나의 선택이었다. 지배구조와 사업구조의 틀을 바꿔 체질을 강화해 보겠다는 의도였다. 사실상 삼성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은 지배구조 선진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다. 경제개혁연대 등은 삼성이 금융지주회사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 하나로 삼성물산을 분할해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투자 부문을 금융지주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이 경우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계열사는 물산금융지주와 물산사업회사의 지분을 각각 40.26% 보유하게 된다. 금융지주사가 되면 금융 부문 출자구조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금융지주회사→타 금융 계열사'로 바뀐다. 일각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국민연금이 5900억원의 '평가손실'(중간 투자성적)을 봤다고 한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합병 후 일부 주식을 매각해 평가손실은 2000억원대다. 게다가 통합 삼성물산의 주가가 높을 땐 국민연금이 평가이익을 내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자체 검토안보다 불리한 합병비율이 제시됐음에도 찬성한 것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주식 가치의 상승 여지 등을 재무적 투자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명시적이고 지속해서 지주회사 전환 불가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상,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4.2%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기관투자가의 편입 비중이 낮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합병이 무산됐다면 한국경제가 누릴 천문학적 경제적 가치가 사라졌을 수 있다. 당장 지배구조와 사업구조 개편작업이 막히면,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SDS 등 삼성그룹주 주가는 곤두박질쳤을 것이다. 연금도 부실 해졌을 것이다. 당시 정부 한 관계자도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제일모직 외에도 삼성전자·삼성화재·삼성SDI·삼성증권·삼성카드 등 삼성 계열사 주식을 23조원 가까이 보유했기 때문에 큰 그림을 봐야 했다"면서 "국내외 증권사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에서도 합병이 성사될 때 전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한 바 있다. ◆ "국부유출 막은 것" 국민연금이 엘리엇과 맞장구라도 쳐야 했을까. 여론 재판에 내 몰렸을 가능성이 적잖다. 지난해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할 당시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한국경제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을 투기자본의 먹잇감으로 놔둬서는 않된다는 논리였다. 심각한 국부 유출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경영권 방어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시장에서는 소버린 판박이가 될 것을 우려했다.지난 2003년 영국계 헤지펀드 소버린자산운용(이하 소버린)은 SK 지분 14.99%를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뒤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등 경영간섭을 했지만 2년 뒤 지분을 전량 매각해 결국 1조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두고 떠났다. 당시 삼성물산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한 기관투자가는 "시장에서는 삼성의 미래 가치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여기에는 2003년 소버린 사태의 악몽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외국계 헤지펀드가 내세운 명분(지배구조 개선·주주 이익)이 과연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소액주주들이 찬성에 표를 던진 것도 외국계 자본이 한국경제나 주주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2016-12-01 11:34:39 김문호 기자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2주년…거래 활성화 방안 추진한다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2주년을 맞아 답보상태인 시장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거래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장조성자 은행의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감면하고 거래에 참여하는 다른 금융기관에도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일 정부와 한은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시장조성자 은행에 대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감면하고 거래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시장조성자 은행 이 외 은행들도 위안화 거래에 참여할 경우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론 서울-상해 직거래시장의 연계를 강화해 원·위안 거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와 한은은 지난 2014년 12월 시장 개설 후 원·위안 직거래 규모는 올해 일평균 20억 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균치(22억7000만 달러)보다 적은 수준이다. 지난 9월 이후론 미국 대통령선거 등 대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14억 달러로 뚝 떨어졌다. 또한 원·위안 환율 변동성은 시장 개설 이후 평균 0.44%로, 원·달러(0.49%)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다. 최근 직거래시장에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2년 전 시장 개장 당시(181원)에 비해 원화가치가 다소 절상됐다. 특히 직거래시장 가격이 다른 시장에 비해 경쟁력 있는 수준이며 수수료도 시장개설 이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직 거래나 시장참가자가 제한적인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또 향후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 등으로 결제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6-12-01 11:12:09 이봉준 기자
10월 경상수지 87.2억 달러 흑자…56개월 연속 흑자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5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87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8월 50억301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또한 지난 2012년 3월 이후 56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다. 이정용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과장은 "상품수지는 악화됐지만 서비스수지가 개선되어 경상수지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9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8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올 10월까지 상품수지 누적 흑자규모는 1005억9000만 달러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수출은 43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줄었다. 해외수요 부진과 자동차업계 파업, 태풍,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등이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꼽혔다. 수입은 335억1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5.0% 감소했다. 박종열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1월엔 영업일수가 늘고 원유도입단가가 상승한 데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의 부정적 영향이 일단락돼 수출입 규모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5억8000만 달러로 5년 9개월 만 최대치를 보였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달 10억 달러가량 감소했다. 운송수지는 1억5000만 달러 흑자로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여파로 2억4000만 달러 적자였던 전월보단 다소 개선됐다. 다만 운송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4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쳐 해운업계의 부진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행수지는 여름철 해외여행 시즌이 끝나면서 적자 규모가 전월 10억9000만 달러에서 5억 달러로 줄었다.

2016-12-01 10:56:21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