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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여전히 삼성물산 합병에 쐐기 박을 키(Key)

삼성물산 주주들 각각 입장 밝히기 시작해 국민연금 "시간 두고 판단할 것" [메트로신문 이정경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11일 삼성물산이 자사주를 KCC에 매각한 것과 관련, 가처분 소송을 냈고 삼성물산은 즉각 반박했다. 삼성물산과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날로 진흙탕 공방을 벌이며 삼성물산 주가를 흔들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에 9.92%로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쐐기를 박을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 주주들은 하나 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삼성물산 지분 0.13%를 보유한 신영자산운용은 이날 합병안에 대해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남권 신영자산 부사장은 "장기투자자라면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 며 "합병안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적은 보유분이지만 자산운용사가 입장을 밝힌 것은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비슷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여 의의를 갖고 있다. 한국투신운용(2.9%)을 비롯한 국내 자산운용사가 삼성물산 주식 중 1% 내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반면 삼성물산 지분 0.35%를 보유한 네덜란드 연기금 (APG) 측은 지난 8일 "불공정한 합병 가격이 조정되지 않으면 합병에 찬성할 수 없다"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비율인 1대 0.35는 공정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비율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지분 2.05%를 보유한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 역시 9일 합병안에 대해 엘리엇의 문제제기에 동감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삼성물산 소액주주들까지 나섰다. 네이버에 개설된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 카페'에는 연이어 자신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에 대한 주권을 카페에 위임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10일까지 지분 0.43%에 대한 주권 양도 글이 올라왔다. 이러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어떠한 입장을 보일지 시장에서는 관심을 가져왔다. 삼성물산 측에 우호주주가 되든 엘리엇 측에 우호주주가 되든 막대한 영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11일 메트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합병안 주주총회가 다음달 17일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합병안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민연금 측은 엘리엇이 합병안 반대 촉구 서한을 보낸 이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안건에 대해 필요하다면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열어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의사결정기구로서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찬성 또는 반대하기 곤란한 안건에 대해 심의를 거쳐 9명으로 구성된 해당 위원회에 결정을 요청할 수 있다. 즉, 이번 사안에 대해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이번 합병안에 대해 찬성 혹은 반대 결정이 곤란하다고 여길 경우에 심의를 거쳐 열릴 예정이다. 또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열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민연금 측 관계자는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가 열린다면 "사안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이 (위원회에) 방향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의 주가는 전날 KCC에 자사주 매각 소식이 알려지며 7.07%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2015-06-11 17:21:00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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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삼성-엘리엇 공방 과정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

[메트로신문 이정경기자] 삼성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관련된 주식의 불공정거래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11일 "사회적으로 큰 이슈인 만큼 이번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등 규정에 어긋난 매매가 있는지 이 틈을 타서 부당 이득을 취하려 한 세력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지난 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안에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이어 합병 승인 여부를 논할 주주총회의결 금지 가처분 신청과 삼성물산의 자기주식 보유 매각에 대해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삼성물산도 KCC에 보유 자사주 전량을 넘기는 결정과 반박을 하며 삼성과 엘리엇 간 공방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 등 유관 종목의 주가는 최근 급등락했으며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는 불공정거래와 시장 질서 교란 행위 등을 정밀하게 감시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일은 없지만 불공정거래 여부 등을 보고 있다"며 "호재성 정보를 이용한 거래 여부와 지분 매수·매각에 대한 지연 및 누락 신고 등도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2015-06-11 17:20:19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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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50%시대…'1100조 돌파' 가계부채, 방책은?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1.50%로 내리면서 가계부채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은행 등 금융권의 예금·대출 금리 인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초저금리는 돈을 빌리거나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가계빚이 쌓일 수록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이 커진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실제 '가계부채' 문제는 국내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등 외부 충격 발생시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시킬 가장 큰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양적 완화를 끝낸 미국이 올해 안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공언함에 따라 가계부채 문제의 위험성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 '가계부채' 문제 발목…"1100조원 돌파" 한은이 발표한 '2015년 4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76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10조1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월별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증가액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계대출은 금융회사들이 가계에 빌려준 자금의 규모를 말한다. 지난 3월말 기준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과 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의 대출까지 합친 가계신용은 1099조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잔액 역시 586조4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 늘어났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경우 향후 1년간 가계대출이 0.24% 증가한다는 거시계량모형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미 저금리와 부동산금융 규제 완화로 급증세를 보인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금통위가 선제적 금리인하를 선택했다"며 "한국경제의 부진은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이지만 구조개혁이 지연되는 와중에 정부가 경기둔화를 좌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금리수준에서 추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금통위가 저금리 정책으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을 예상되고 있어 금리인하의 실제 정책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한은의 통화정책만으로는 가계부채와 경기회복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내수경기에 악영향을 주는 메르스 여파와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자본 유출을 걱정하는 우려도 높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보다 유동성을 선택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기여건이 거시경제 리스크에 우선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가계부채 문제는 총량 관리를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단계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부채가 당장 금융시스템 위험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총량이나 증가속도를 고려해 관계기관과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가계부채의 증가세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부양용 '추경카드' 나올까? 시장에서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지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미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선제적 통화정책과 함께 확장적 재정정책을 패키지로 사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 상황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가 변수이긴 하나, 추가 금리인하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정부에서 추경을 논의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메르스 사태가 보다 장기화된다 하더라도 금리인하보다는 추경이나 여타 지원 정책 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성장잠재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고 수요가 없어서 물가가 떨어지는 측면이 나타나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메르스 같은 돌발상황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만으로 대응하기는 역부족으로 추경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이후 정부의 추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메르스 확산 이전에도 10조원 안팎의 추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는데 메르스 확산에 따른 성장률 손실분 3조원 가량을 감안하면 추경 시행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추경은 메르스 확산에 대한 대응조치의 성격도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메르스 확산으로 가장 우려된 부분이 소비위축으로 소비진작에 방점을 둔 추경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3월~5월 아파트 거래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부동산 거래는 활발한 상황"이라면서 "부동산 회복에 있어서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부담보다는 적극적인 금리인하와 추경 대응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앞두고 추경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추경을 할 경우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추경 가능성은 열려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메르스) 불안 심리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시 추가적인 경기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저금리에 서민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가계부채 TF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지만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2금융권과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금융회사만 그 사이에서 이익을 과도하게 얻고 있다"며 "서민의 이자 부담을 덜어 줄 직접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15-06-11 17:05:13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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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전세값 인상과 월세전환 가속화될 듯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1.5%로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더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금금리 하락으로 월세전환이 가속화되고 전세값 상승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인하 결정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시장은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는 한 주 전보다 0.16% 올랐다. 상승률도 전주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2%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0.04%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은 전주와 같은 0.23%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강 이남 지역이 0.24%, 이북 지역이 0.21% 각각 올랐다. 지방도 1%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27%), 대구(0.24%), 인천·서울(0.23%), 경기(0.21%), 제주(0.18%), 전남(0.16%), 충북(0.11%), 부산(0.1%), 울산(0.08%) 순으로 많이 올랐다. 전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전셋값이 뛴 것이다. 은행의 예·적금 이자 인하로 자금이 주식과 부동산에 몰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되면 집주인이 전세값을 올리거나 아예 월세로 전환하려고 할 것"이라며 "세입자들도 주택구매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분양시장도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미국이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그 기조에 맞춰갈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에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이자 상승과 증가한 가계빚으로 우리나라 경기가 악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6-11 16:35:50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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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1.75%→1.50%로 인하…"메르스·경기회복 방점"(종합)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한국은행의 나침반이 경제성장을 향했다.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보다 메르스와 수출 부진 대응이라는 실물경기 회복방안으로 주사위가 던져진 것이다. 1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출부진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영향 등으로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 경제는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고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도 메르스 사태로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 한은, 10개월 새 기준금리 1%포인트 인하…6년래 최저 수준 한국은행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개최해 현재 연 1.75% 수준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1.50%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6년간 최저 수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의 저점이었던 2009년 2월의 연 2.00%보다 0.5%포인트 낮다. 이날 결정에는 1명의 소수 의견이 나왔으며 금통위원들은 ▲구조개혁 노력을 통한 성장 잠재력 확충 ▲적극적인 가계부채 관리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경제회복과 유동성 확보에 무게가 더 실린 것이다. 앞서 한은은 작년 8월과 10월, 올 3월 등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모두 0.7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후 지난 두달간 "경기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어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동결을 선택했다. 하지만 5월의 일부 소비 지표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부진한 경기회복세 속에 메르스 충격이 더해지면서 경기 추가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여기에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과 메르스라는 돌발 변수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그간 한국경제는 소비를 제외하고 5월 수출액의 경우 10.9% 줄었으며 산업생산도 3월(-0.5%)과 4월(-0.3%)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올 1분기 한국 GDP 성장률(전분기 대비) 또한 0.8%로 일본 성장률보다 0.2%포인트 낮다. 더욱이 최근 급격히 확산된 메르스로 인해 유통과 소비업종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태다. 물론 메르스로 인한 경기충격이 지표로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미 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여행·관광업계가 타격을 받는 등 소비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공언함에 따라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시간적 여유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 역시 "현재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그리스 채무재조정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경제주체들의 심리와 실물경제 활동에 미치는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선) 선제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메르스만 보고 금리인하를 판단한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업 등 경기회복세를 이끌어 왔던 소비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하방 리스크는 커졌다"면서 "(향후 금리 정책은)앞으로의 상황에 달려있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르스가 미칠 영향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다각도로 보고 있다"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동시에 금융안정에 더욱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가계부채' 문제 발목…추경 동반되나? 한편 이번 인하로 은행 등 금융권의 예금·대출 금리 인하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가계부채 증가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보다 유동성을 선택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기여건이 거시경제 리스크에 우선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가계부채 문제는 총량 관리를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단계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부채가 당장 금융시스템 위험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총량이나 증가속도를 고려해 관계기관과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가계부채의 증가세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지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미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선제적 통화정책과 함께 확장적 재정정책을 패키지로 사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 상황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가 변수이긴 하나, 추가 금리인하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정부에서 추경을 논의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메르스 사태가 보다 장기화된다 하더라도 금리인하보다는 추경이나 여타 지원 정책 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성장잠재력이 훼손될 우려가 있고 수요가 없어서 물가가 떨어지는 측면이 나타나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메르스 같은 돌발상황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만으로 대응하기는 역부족으로 추경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이후 정부의 추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메르스 확산 이전에도 10조원 안팎의 추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는데 메르스 확산에 따른 성장률 손실분 3조원 가량을 감안하면 추경 시행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번 추경은 메르스 확산에 대한 대응조치의 성격도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메르스 확산으로 가장 우려된 부분이 소비위축으로 소비진작에 방점을 둔 추경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3월~5월 아파트 거래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부동산 거래는 활발한 상황"이라면서 "부동산 회복에 있어서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부담보다는 적극적인 금리인하와 추경 대응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앞두고 추경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추경을 할 경우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추경 가능성은 열려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메르스) 불안 심리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시 추가적인 경기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저금리에 서민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가계부채 TF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지만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2금융권과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금융회사만 그 사이에서 이익을 과도하게 얻고 있다"며 "서민의 이자 부담을 덜어 줄 직접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15-06-11 16:13:27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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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화성바이오밸리 상가용지 최고 33대 1

[메트로신문 박선옥기자] 경기화성바이오밸리 상가용지가 최고 33대 1의 경쟁률로 입찰을 마감했다. 한화도시개발(대표 최선목)은 지난달 26일 분양공고를 내고 경기화성바이오밸리 산업지원시설용지 및 주차장용지 총 32개 필지에 대해 입찰을 받은 결과, 평균 15대 1로 100% 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화성바이오밸리는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일원 173만9000㎡ 부지에 한화도시개발과 한화건설이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하는 산업단지다. 지난해 3월 산업용지 분양 이후 현재까지 약 85% 분양을 완료했고, 잔여 부지는 수의계약을 진행 중이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송산마도IC가 인접한 우수한 입지와 산업용지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상업용지도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이번 상업용지의 경우 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기준가의 115%까지만 입찰할 수 있도록 했다. 과도한 투기방지 및 공공성 확보, 지원단지 조기활성화 기여 등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좋은 입찰 결과를 냈다. 낙찰된 32개 필지는 18일부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완철 한화도시개발 신규사업단장은 "2016년 경기화성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100개 이상의 기업체가 입주해 경기 남부권 산업축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산업단지 독점상권에 대한 높은 투자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도시개발은 한화그룹 내 도시개발 전문회사로 2001년 대덕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아산, 서산, 화성, 김해테크노밸리 등을 조성했다. 국내 최고의 산업단지개발 선도기업으로서 기업유치, 고용창출 등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5-06-11 15:39:02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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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화장품.여행株, 다시 햇볕들까?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것 전문가들 "싼값에 주가 매수, 좋은 투자전략" [메트로신문 김민지기자] 여행·화장품주가 메르스 확산 여파로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나온 뒤 3주간 증시에서 큰 타격을 받은 여행·레저·화장품 주에서만 시가총액이 5조원 넘게 증발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메르스의 첫 발병 이후 화장품, 여행주 등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관련주가 여행객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화장품주의 시가총액은 4조8419억원이나 줄었다. 아모레G는 지난 9일 기준 주가가 16만8500원으로 첫 환자 발생 직전인 지난달 19일(19만8000원)보다 14.9%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3.5%)의 4.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이 기간 15조7986억원에서 13조4448억원으로 2조3538억원이나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최근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1조6953억원 줄고, LG생활건강도 1조4213억원 감소했다. 11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2.31%, 3.20% 하락했다. 여행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메르스 확산으로 여행객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여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2일 8% 넘게 내린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쳐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일에도 전일대비 2.45% 하락한 11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모두투어의 주가도 전일대비 3.83% 떨어진 3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메르스의 경제 영향은 조기 극복만 한다면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3년 사스 때는 2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급락하기도 했다"면서 "결국 충격의 정도는 메르스의 확산 여부에 달린 만큼 향후 진행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악의 시점에선 '매수'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1~2주가 메르스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역발상 관점에서 하락폭이 컸던 해당 주식을 싼값에 사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조언했다.

2015-06-11 15:20:45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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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더운 날씨·메르스 수혜로 주가 '훨훨'

2분기에도 실적 개선 전망 증권사들, 목표주가 잇따라 UP [메트로신문 김민지기자] 'GS리테일'이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메르스 수혜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면서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주가의 추가적인 우상향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모두 8곳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4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13% 상향 조정했고, 삼성증권은 3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현대증권(4만5000원→5만원), 유안타증권(2만8000원→4만2000원), KB투자증권(3만8000원→4만3000원) 등도 목표가를 잇따라 올렸다. 이들은 "점포수 증가와 담배가격 인상, 자체 브랜드상품(PB)의 매출 증가가 매출액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간편식 등에 대한 수요 증가가 계절적 성수기와 겹치면서 편의점 부문 실적 개선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편의점 방문객수는 더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판매품목 역시 음료 중심의 성장으로 편의점 성수기의 전형적인 매출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여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2분기 매출 증가율로 23%를 추정한다"면서 "4월 편의점 업계 매출은 28% 늘어났고, 5월과 6월은 오히려 그보다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슈퍼마켓 부문에 대해 "4∼5월 기존점 매출은 1분기 대비 호조를 나타냈으며 6월은 메르스 확산 우려로 대형마트 방문객이 줄고 그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슈퍼마켓 매출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편의점 266개점을 신규 오픈하며 연간 목표 달성 가능성을 충족한 동시에 출점 여력 부재 우려를 불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마진 상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개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가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매출 개선과 높은 현금 창출력에 따른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GS리테일의 주가는 지난해 7월 18일 기록한 2만300원을 중단기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1일에도 전일대비 4.81% 오른 4만350원에 마감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의 소량 구매 패턴 확산, 1~2인 가구 증가 등 소비 트렌드 변화로 편의점 유통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우수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GS리테일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2015-06-11 15:19:35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