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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밸류업 약화·중동 리스크 악재에 흔들…"주가 조정 이어질 것

올해 초 밸류업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권의 총선 패배로 밸류업에 대한 기대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거시경제 불안이 커진 점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은행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는 한 달간 약 15% 빠졌다. KRX은행지수는 밸류업 기대로 인해 지난달 21일(866.67) 900선을 바라봤으나 이후 하락해 29일(798.30)에 800선이 붕괴됐고 총선 이후에도 추가로 내려 최근에는 750선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별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는 18.25% 떨어졌으며, KB금융은 17.19% 내렸다. 하나금융지주(15.78%), 우리금융지주(13.53%) 등도 크게 떨어졌다. 은행주의 약세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은행주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신한지주와 KB금융을 각각 155억원, 153억원 순매수했으며 하나금융지주(125억원), 우리금융지주(12억원) 등을 매입했다. 은행주의 부진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데다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배상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나타난 점도 악재로 지목됐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치 상회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과 KRX 은행 지수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원·달러 상승이 지속될 경우 외인의 매도 및 은행 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어 주가에 부정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등 은행주를 둘러싼 여러 악재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은행주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확전으로 매크로 불안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는 조정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하락 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초과 상승 폭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증시 약세 분위기 속에서 조정 폭도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 이후에도 국내 은행주를 본격적으로 매도하지 않고 있는 외국인들이 중동전의 확전과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며 "궁극적으로 외국인의 매수 없이는 은행주의 의미 있는 상승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7 16:19:0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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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 금리인하 연기에 나흘 연속 하락...2584.18 마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코스피지수 2600선이 붕괴됐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5포인트(0.98%) 내린 2584.18에 장을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2011억원, 외국인은 1796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609억원씩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3.42%), 전기장비(3.40%), 섬유의류(2.51%) 등이 오르고, 자동차(-2.40%), 건축제품(-2.27%), 석유가스(-2.25%)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환율 상승 수혜주로 꼽혔던 현대차(-3.51%)와 기아(-1.39%)를 비롯해 대부분이 떨어졌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0.22%)도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41%), 삼성바이오로직스(-1.15%), 포스코홀딩스(-2.50%) 등이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409개, 하락종목은 457개, 보합종목은 6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03%) 상승한 833.03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95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563억원, 317억원씩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켐(-9.19%), 알테오젠(-4.46%) 등이 가장 크게 급락했고, 에코프로비엠(-2.49%)과 바이오 관련주 에이치엘비(-2.00%), 셀트리온제약(-2.44%) 등도 2%대 하락했다. 반면 리노공업(1.91%), 에이치피에스피(3.41%), 레인보우로보틱스(1.03%) 등은 올랐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842개, 하락종목은 668개, 보합종목은 114개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3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져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에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급등 우려에 따른 구두개입 발언으로 환율은 진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하락한 1386.8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4-17 16:18: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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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4곳 중 3곳 고객만족도 '미흡' 또는 '보통'

한국석유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47곳이 고객만족도 '미흡'평가를 받았다. 4곳 가운데 1곳이 해당하며 '보통'으로 평가된 곳을 합칠 시 전체의 75% 가까이가 '우수'를 받는 데 실패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183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3년도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우수 45곳, 보통 90곳, 미흡 47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의 25.6%가 미흡 평가를 받았다. 미흡 '공기업'은 6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석유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마사회 등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미흡 평가를 받았다. 또 근로복지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준정부기관' 10곳을 비롯해 강원대병원, 건설근로자공제회, 중소기업유통센터, 국립중앙의료원 등 '기타공공기관' 31곳이 미흡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비롯해 한국무역보험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3개 공공기관은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5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또 한국공항공사 등 49개 기관은 전년대비 등급이 올랐다. 특히 2022년 조사에서 2년 연속 미흡 판정을 받은 23개 기관 중 13개 기관의 등급이 보통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개 기관은 2단계가 오른 우수 등급을 받았다. 1단계 등급 상승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이다. 한국공항공사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은 2단계 상승했다.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전국 14개 공항에서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편리성 제고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재부는 47개 미흡기관에 대해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해 주무부처가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고객중심경영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와 연계해 공공기관이 자율적·혁신적으로 고객중심 경영을 지속 추진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조사에서 ▲소규모 기관 ▲고객 표본수가 작은 기관 ▲국민생활 밀접성이 낮은 기관 등 전년대비 69개 기관은 제외됐다. 제외된 기관은 주무부처에서 별도로 조사를 실시했다.

2024-04-17 16:17: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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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외국인 '역대 최대' 140만 돌파...남자 취업·여자 결혼 큰 비중

지난해 기준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수는 14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0%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남성 비중은 56.8%로 여성(43.2%) 대비 13.6% 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7일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실시한 결과를 활용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체류자격별로 세분화하고, 이들의 한국 생활을 분석했다.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으로 전년보다 12만9000명(9.9%) 증가했다. 이는 증가폭과 인구 모두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비전문 취업과 유학생 등에서 증가를 주도했다. 남성과 여성 비중은 각각 56.8%, 43.2%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로 온 이유에 대해선 남녀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비전문 취업(91.2%), 전문인력(63.1%), 방문취업(58.3%), 유학생(45.9%) 등에서 여성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외국인 비전문 취업자수는 전체 26만9000명 수준인데 91.2%인 24만5000명이 남성인 셈이다. 비전문 취업을 위해 국내로 들어온 여성은 남성 대비 10분의 1 수준인 2만 명을 웃돈 것으로 계산된다. 여성의 경우 결혼이민(79.6%)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결혼을 하거나 이민온 외국인은 모두 12만명 수준인데 9만4800명의 여성이 결혼 또는 이민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고 볼 여지가 많다. 외국인의 연령 비중은 15~29세(29.1%), 30대(27.7%), 40대(15.5%) 순으로 나왔다. 비전문취업의 30대 이하 비중은 89.8%, 방문취업은 50대(52.0%), 재외동포는 60세 이상(34.8%)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45.5%)과 결혼이민(42.4%)의 경우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유학생의 90.1%는 15~29세로 집계됐다. 30대 미만의 외국인 남녀가 직업을 찾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거나 학업·결혼 등의 이유로 찾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적은 기타아시아(33.8%), 한국계중국(33.0%), 베트남(14.1%), 중국(9.4%) 등으로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캄보디아 등 기타아시아 인구를 합친 아시아계 비중은 전체의 90.3%에 달했다.

2024-04-17 15:53: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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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구은행 제재…'증권계좌 개설 3개월 중단'

금융위원회가 17일 대구은행의 증권계좌 무단 개설 사고에 대한 제재 수위를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3개월 정지'로 결정했다. 제재안이 증권계좌 개설에 한정된 만큼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개최된 제7차 정례회의에서 대구은행과 소속 직원의 금융실명법·은행법·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에 대해 기관 대상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업무 정지 3월, 과태료 20억원 및 직원 177명 대상 신분 제재(감봉3월·견책·주의) 부과를 최종 의결했다. 앞서 대구은행에서는 지난해 8월 영업점 56곳에서 직원 114명이 1662건의 증권계좌를 고객 동의 없이 개설한 정황이 금융감독원에 의해 적발됐다. 기관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영업정지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제재안이지만, 이번 제재안이 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에 한정된 만큼 실제 업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대구은행 측은 이번 제재안에 대해 "정직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증권계좌 개설업무 3개월 정지로 불편을 드리게 되어 죄송스럽고, 해당 업무 외 업무는 정상 거래 가능하며 고객님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 임직원이 고도화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내부통제에 있어서는 절대 양보와 타협이 없다는 책임감을 제고하고,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중심으로 더 생각하고, 고객을 위해 더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의 안건에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의 금융 사고 제재안이 확정된 만큼, 이달 말 정례회의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안건을 취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4-17 15:48:4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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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유튜브 1000명 돌파 기념 이벤트 진행

삼성증권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동시접속자 1000명 돌파를 기념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정명지 삼성증권 팀장이 'AI 사이클 2막'이라는 주제로 2분기 주식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한 '마켓셰프'에는 동시간대 1000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접속했다. 삼성증권은 이를 기념해 시청자를 위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고 채널을 구독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방일남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다양한 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 SNS 채널이 난립하며 검증되지 않은 투자 정보가 유통되고 최근에는 종목 추천이나 매수 매도 타이밍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리딩방' 등의 불법 유사투자자문 피해사례가 늘고 있는데, 삼성증권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동시접속자 1000명 돌파는 이러한 무분별하고 불건전한 정보의 홍수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의 신뢰 있는 투자정보에 시선을 돌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뢰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즐기고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4-17 15:33:3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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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엔화 가치 하락에 韓·日재무장관 '공동 구두개입' 나서

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미국에서 면담을 갖고, 동아시아 지역 환율 변동성이 커질 시 외환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장관은 최근 미 달러화 대비 자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은 최근 크게 뛰었고, 양국 장관이 당초 예정된 만남을 계기로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워싱턴 D.C.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최 부총리 취임 후 일본 재무장관과의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최근 중동 불안 및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강 달러' 현상을 초래했다고 봤다. 이어 양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데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지난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7일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같은 날 코스피 또한 석 달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16일 기준 엔·달러 환율 역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뉴욕 시장에서 1달러당 154.45엔까지 떨어져 1990년 6월 이래 34년 만에 최저를 경신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이 같은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의 양국 공동 구두 개입으로 해석된다. 이미 며칠 전부터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당국은 외환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을 경계하며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 외환 당국도 1년 7개월 만에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지난 16일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오금화 한은 국제국장 명의로 "외환 당국은 환율 움직임 및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양국은 최근 세계 경제 동향과 양자, 다자 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한국과 일본의 경제발전을 위해 양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국제 및 역내 이슈에 있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양국 재무부는 G20, 아세안(ASEAN)+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한국에서 개최될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일정 등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2024-04-17 15:22: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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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부정청약 154건 수사의뢰…"신생아 특별공급 점검"

#. A씨는 배우자, 어린 자녀와 함께 용인에서 거주하다 이직한 회사(경남 소재)의 사원아파트로 배우자와 자녀만 전입 신고하고, 본인은 용인 주소지를 유지했다. 평택에서 미군이전평택지원법에 따라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주택에 청약해 당첨됐지만 부정청약으로 적발됐다. 위장 전입 등 작년 하반기 부정청약이 15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하반기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를 점검한 결과, 총 154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해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작년 상반기 분양단지 가운데 부정청약이 의심되는 단지 40곳, 2만7068세대를 대상으로 점검했다. 주택법 위반이 확정될 경우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은 취소(주택환수)되고, 향후 10년간 청약이 제한된다. 이번에 적발된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 가운데 위장전입이 142건으로 가장 많았다. 해당 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의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만 옮겨서 청약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거주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역에 있는 주택이나 상가, 민박집, 공장 등으로 전입신고한 사례도 있었다.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청약자격이나 무주택기간 점수를 얻기 위해 주택을 소유한 배우자와 허위로 이혼하고 청약하는 부정청약도 7건이 적발됐다. 이밖에 시행사가 부동산원으로부터 부적격당첨 사실을 통보받고도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3건 있었으며, 부적격당첨자와 공모해 계약포기 한 주택을 빼돌려 미분양 주택으로 가장한 계약과 추가당첨자 명단을 조작해 부동산원으로 통보하는 사례가 각각 한 건씩 있었다. 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공정하고 투명한 주택청약시장 조성을 위해 상시점검체계를 유지하고, 청약과 대출에 보다 많은 혜택이 부여되는 신생아 특별·우선공급 등 새로 도입된 청약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장 모니터링과 점검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4-17 15:12: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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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바이어 400여곳 초청 'K-푸드+' 수출상담회 개막

'2024 바이어초청 K-푸드+ 수출상담회'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17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개막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행사에 전 세계 36개국에서 해외바이어 417곳과 국내 수출기업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직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수출 확대방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대기업·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K-푸드+'란 한국 농식품을 뜻하는 K-푸드에 스마트팜·농기자재·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더해, 농식품산업과 연관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국 농식품산업(전후방산업 포함) 부문 수출기업의 신규 거래선 발굴을 도모한다"며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바이어와 국내 수출기업 간 상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 분야에는 일본과 중국, 미국, 아세안,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 35개국 114개 바이어와 222개 수출기업이 참가한다. 전후방산업은 13개국 32개 바이어와 49개 수출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이온(일본)을 비롯해 제이원푸드(미국), 징동(중국), 파킨샵(홍콩), 레베(독일), 그랜디오스(UAE) 등이다. 정부는 수출상담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상담회 개최 전부터 해외 바이어의 관심 품목을 사전 파악하여 수출기업에게 제공했다. 또 기업 간 온라인 사전 면담을 주선했으며, 이를 통해 상담회 기간 중 수출계약(MOU)이 체결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행사 첫날인 17일 오후 수출상담회와 연계해, 주요국 바이어들과 국가별 수입동향 및 향후전망 논의 등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송 장관은 "지난해 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운영 등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은 역대 최고 수출실적인 121억3000만 달러(농식품 91억 달러, 전후방산업 29억 달러)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수출영토 확대를 위해 대기업·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GS25, 봉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간 '제1호 K-푸드 대·중소기업 수출 상생 및 협업 협약이 체결됐다. 대·중소기업 수출 상생 및 협업은 대기업의 해외 유통망 등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수출영토 확대 및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K-푸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은 미국과 아세안, 유럽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제1위 수출시장(국가 기준)은 미국으로, 단일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중(15.7%)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지역 역시 주요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유럽 시장에서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비건·글루텐프리 등 건강식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류 인기와 K-푸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아세안 시장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4-04-17 15:07:41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