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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속적 물가 상승…금리인하 신중론 우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역시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시작을 이르면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3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3.4%)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시장 전망치(0.3%, 3.7%)보다 높았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7%에서 10월 3.2%, 11월 3.1%로 떨어지면서 순조롭게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말에는 이르면 3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채권값과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4%로 다시 상승전환 했고, 올해 1월 2%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1월 3.1% 기록, 2월 3.2%, 3월 3.5%를 기록하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CPI는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 할 수 있는 지표로 시장의 관심을 받는다. 또한 미 연준이 같은 날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도 금리인하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강한 경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참석 위원은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일 경우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연준이 물가 상승률의 목표치를 2%로 제시한 만큼, 6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물건너가 이르면 하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1.3%, 9월 인하 가능성은 66.2%로 예상했다. 연내 금리인하 횟수 역시 9월 0.25%p 인하 1회로 제시해 이전보다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낮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FOMC 전까지 4~5월 두 차례 인플레이션 지표 확인이 가능한데 금리인하를 결정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며 "급작스러운 경기 악화나 금융 불안이 나타자기 않는 한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하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5월, 6월, 7월, 9월, 11월, 12월까지 6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1 15:05: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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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거래고객 작년 양도차익 1조 넘어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양도소득세 신고기준 고객들이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얻은 양도차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2023년에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 양도차익을 실현한 투자자가 늘어난 결과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2023년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Magnificent 7' 종목(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아마존·알파벳·메타)을 중심으로 투자 수익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엔비디아 투자를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확정된 수익 외에도 현재 보유중인 상위 10개 종목의 평가 차익이 4조원을 (올해 3월말 기준) 넘어서고 있어 해외주식 투자를 통한 양도차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주식에 편중된 고객들의 자산을 우량 해외자산으로 배분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제로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의 투자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필요한 해외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Chat GPT를 통해 '해외뉴스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 및 '종목 읽어주는 AI', '어닝콜 읽어주는AI', '투자GPT가 요약한 종목' 서비스를 통해 과거 제공하기 어려웠던 투자정보 서비스들을 AI기술을 활용하여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고객들의 세금 관리를 위한 '절세 플래너' 서비스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와 금융소득 종합과세, 연금을 통한 연말정산 예상 환급금액까지 한번에 관리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제로 캠페인 및 AI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우량 해외자산 투자 및 자산배분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지원 및 수익률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4일까지 해외주식 양도소득금액이 250만원을 초과하는 고객 모두에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타 증권사의 거래내역까지 합산하여 신고대행이 가능하다.

2024-04-11 14:13: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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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삼성전자, 전세계서 가장 저렴한 AI 주식" 목표주가 11만원

KB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인공지능(AI)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배로 경쟁사인 마이크론(3.1배), SK하이닉스(2.1배) 대비 각각 52%, 29%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연초 대비 주가는 엔비디아(75%), 마이크론(44%), SK하이닉스(29%)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6% 상승에 그쳐 글로벌 AI 주식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3) 대량 양산을 통해 공급이 개시된 상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3 대량 양산을 통해 공급이 이미 개시됐고, HBM3E 품질 검증 절차와 HBM 공정과 수율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 중 HBM3E 12단 최종 인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HBM3E와 HBM3 동시 공급이 예상된다"며 "D램 전체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9%에서 올해 4분기 18%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해 하반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감산이 집중됐던 DDR4 공급 부족은 심화되고, DDR5 가격 상승으로 DDR4와 가격 차이가 30%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규 라인 증설이 HBM, DDR5에만 집중되면서 감산이 지속된 D램 라인이 2분기부터 풀 가동한다고 가정해도 레거시 제품의 총 생산능력은 지난 2022년 4분기 최대 생산능력의 75% 수준에 불과하다"며 "올 하반기 레거시 제품의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엔비디아 HBM3E 최종 인증, AI 반도체 매출비중 확대 전망, 레거시 D램 공급부족 심화 등을 고려하면 경쟁사와 과하게 벌어진 삼성전자 PBR 평가가치(밸류에이션)과 주가 격차는 단기 해소될 전망"이라며 "AI 산업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권한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4-11 14:01:1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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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2차 그랑베뉴 “자연과 공생”

최근 찾은 경기 파주시 다율동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2차 그랑베뉴'.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는 경의·중앙선 운정역 1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 정도 걸렸다. 단지 인근에는 다올초·중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걸어서 갈 수 있었다. 주변에는 청룡두천 수변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완공 시 입주민이 질 높은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파주시 운정3지구 A10블록에 들어선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7개동, 총 66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 수는 ▲59㎡ 172가구 ▲84㎡ 318가구 ▲104㎡ 170가구 등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공급됐다. 아파트 정문에는 '풍경채' 로고가 부각돼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축 아파트에 걸맞게 멋스러운 외관을 뽐내고 있는 단지는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주차장 전체를 지하화한 것이 눈에 띄었다. 시공사인 제일건설은 조망과 채광, 통풍을 고려해 전 세대를 판상형 남향 위주로 배치해 넉넉한 동간 거리를 확보했다. 지상에는 보행자를 고려해 자연과 어우러진 산책로를 조성,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 환경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전 세대에 드레스룸을 비롯해 일부 세대는 알파룸, 팬트리도 함께 제공해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면서 "자동차로 20분이면 파주 LCD일반산업단지, 탄현국가산업단지, 축현1·2산업단지도 접근 가능해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에는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2차 그랑베뉴'만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단지 중앙에는 석가산이 설치됐다. 바람과 폭포의 물줄기, 소나무 등이 조화를 이루는 한 폭의 산수화와 같은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 마치 자연 속 한가운데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바로 옆에는 티하우스가 조성돼 있었다. 단지 내 곳곳에는 깔끔한 느낌의 조경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건강정원, 담소정원 등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입주민이 테이블과 벤치가 앉아 담소와 휴식,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삶의 정지 버튼을 누를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은 자연의 풍요로움과 사람들의 만남을 제공해 줄 전망이다. 커뮤니티 센터에는 입주민의 편리와 문화,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맘스카페, 키즈카페, 입주민카페, 실내골프장, 경로당,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었다. 단지 내에는 시립어린이집이 자리 잡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에게 좋은 여건을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됐다. 어린이집 옆에는 정원을 모티브로 만든 '작은정원 놀이터'가 설치됐다. 아동 그림책 시리즈의 주인공 '미피'가 있는 '미피의 책방 놀이터'를 포함해 오두막, 도서관 등을 모티브로 만든 다양한 테마의 놀이터가 조성돼 있어 어린이에 대한 배려가 엿보였다. 단지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에 방점을 뒀다. 곤충과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새집과 돌무더기 등을 만들어 '육생 비오톱(인간과 동식물 같은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 장소)'을 완성했다./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4-11 13:52:2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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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교보생명·KB손보·동양생명

교보생명이 가상언더라이팅을 확대 적용한다. ◆ 10가지 만성질환 가입심사 완화 교보생명은 당뇨, 고혈압, 갑상선질환 등 국내 대표 10가지 만성질환에 대해 가상 언더라이팅(보험가입심사)을 확대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만성질환에 대한 가상 언더라이팅 확대 적용으로 그동안 관련 병력이 있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비싸거나 협소한 보장 범위에 가입을 망설였던 보험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이달부터는 유병자 가입자들의 고지 빈도가 가장 높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천식, 통풍, 갑상선질환 등 10가지 만성질환으로 가상 언더라이팅 적용대상을 확대했다. 41세 이상 고혈압, 고지혈증 고객은 사망보장 상품에 대해 별도의 진단 서류 제출이나 보험료 할증 없이 가입이 가능해진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험계약 인수 범위 확대를 통해 고연령, 유병자 고객을 비롯한 모든 보험 소비자들이 더 많은 가입 기회와 편의성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취약계층의 안전인식 제고에 나선다. ◆ 그린 ESG 재난안전 캠페인 KB손해보험은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지정된 국민 안전의 날(4월 16일)을 기념하고 취약계층 아이들의 안전인식 제고를 위해 4월 한달 동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KB손해보험이 그린 ESG 재난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한 송파안전체험교육관에서 서울지역 양육시설 아동 및 사회복지사 20여명과 함께 안전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화재, 태풍, 지진 등 재난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을 익히고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및 심폐소생술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안전체험 교육에 참여한 한 생활복지사는 "참여한 아이들이 체험을 통해 안전 수칙 등을 익히고 체득화 할 수 있는 유의미한 교육이었다"며 "위기 상황에서 아이들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복지사가 되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KB손해보험 담당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될 수 있는 위기 상황별 대처요령을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해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이번 'KB손해보험이 그린 ESG 재난안전 캠페인'을 통해 아동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크게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이 새로운 종신보험을 선보인다. ◆ 건강 보장과 노후 자산 형성 기능 강화 동양생명은 건강 보장 기능과 노후 자산 형성을 위한 적립 보너스 혜택을 강화한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유니버셜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장기 유지 보너스'는 계약일 이후 10년 시점부터 최대 60세까지(또는 납입완료 시점까지) 매년 유지 보너스를 지급한다. '보험료 납입 보너스'는 5년 경과시점, 10년 경과시점에 직전 5년간 누적된 기본 보험료를 바탕으로 보너스를 지급한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질병 및 재해 등 장해로 인한 소득상실 시 매월 생활비를 보장해주는 장해보장 특약도 신설했다. 또한 무사고 유지 시 보너스를 주는 건강 특약을 신설해 종합보장설계 경쟁력을 제고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중·장기 계약유지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유지 보너스로 환급률을 높였다"라며 "소구력있는 보장까지 탑재한 만큼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노동력 상실 및 사망에 대한 보장과 함께 상속재원을 마련하기 원하는 고객에게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11 13:51:2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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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민간아파트 분양가...청약 옥석가리기 심화

최근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공사비용이 오르면서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민간아파트 2월 평균 분양가가 1년 만에 24% 이상 상승한 가운데 수요자들 사이에서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돌면서 청약 옥석가리기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1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770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분양가(1743만7200만원) 대비 2%(27만600원) 오르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동월 분양가(1560만2400만원)와 비교하면 약 14%(210만5400만원) 올랐다. 2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780만800원으로, 전년 동월 분양가(3044만5800만원) 대비 24%(735만5000원) 올랐다. 전용면적 84㎡ 기준 새 아파트의 분양가는 13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한다. 건설협회에 따르면 시멘트 1톤(t)당 가격은 지난 2020년 6월 7만5000원에서 2021년 7월 7만8800원으로 오른 이후 2022년 2월 9만2400원, 11월 10만5400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11만1000원으로 추가 인상됐다. 원자잿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기본형건축비가 크게 인상됐다. 올해 3월 기본형 건축비는 ㎡당 197만6000원에서 203만8000원으로 3%(6만2000원)상승했다. ㎡당 2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최초다. 이러한 상승 흐름은 오는 9월 고시될 기본형 건축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 가격 상승 여력이 큰 지역에 청약자가 몰리는 선별 청약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뉴타운이 있다. 해당 지역은 개발이 진행 중인 곳으로, 지역 가치가 가격에 반영되기 전이기 때문에 개발 완료 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루며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수색증산뉴타운에 있는 'DMC아트포레자이'는 지난해 6월 입주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용면적 59㎡가 8억857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5억700만원) 대비 3억7870만원 오른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뉴타운이나 신도시 등 가격 상승에 대한 '학습효과'를 경험한 지역의 신규 단지에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4-11 13:49:4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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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총선 '압승'…공적 연금 구조개혁 시작?

4·10 총선 공약으로 '공적연금 개혁'을 제시한 민주당이 22대 국회 의석의 과반을 확보하면서 연금개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21대 국회가 임기 종료를 한 달 앞두고 국민연금의 모수개혁을 추진 중인 만큼 연금개혁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전체 의석(300석)의 과반을 넘어 175석을 확보했다.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등 범야권을 포함한 의석은 189석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기준인 180석(전체 의석의 60%)을 상회한다. 앞서 민주당은 총선 당시 주요 공약으로 '국회 공적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연금개혁안 도출 및 입법 추진'을 제시했다. 국회 의석의 과반을 확보하면 민주당이 주도해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의 구조적 개혁을 추진한다는 공약이다. 개별 공약은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세대별 공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청년 대상 공약으로는 ▲국민연금기금 고갈 등 재정적 불확실성 해소 ▲세대 간, 직역 간 공적연금 부담과 보장의 형평성 제고 ▲국민연금 납부 예외연령층의 최초 납부 전액 지원 및 이후 50% 지원(청년기후연금 도입) 등을 제시했다. 국민연금의 구조 개혁을 통해 세대별 납입액·수급액 불균형 및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재정 고갈을 예방하고, 국민연금 납부 의무가 없는 27세 미만의 무소득자를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을 지원해 미래 소득 불확실성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중장년 대상 공약으로는 ▲중소기업을 우선으로 국민연금 수급 연령까지 정년 연장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사업장 확대 등을 내걸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정년 연장을 통해 법적 정년인 60세와 수급 개시 연령 65세(2033년 기준) 사이의 소득 공백 해소를 추진하고, 기존 30인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를 50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해 중소기업 재직자의 퇴직 지원도 확대한다. 노년 대상 공약으로는 ▲적정 노후 소득 보장 ▲고령자 대상 주택연금제도 확대를 제시했다. 공적연금 개혁을 통해 최소한의 노후 소득을 확보하는 한편, 주택연금 수급자가 담보 주택 이용이 어려울 시 주택을 공공임대로 전환해 해당 주택임대료를 연금액에 더해 치료·요양·양로 비용으로 지원한다는 공약이다. 민주당이 제시한 연금 개혁안은 현 21대 국회가 임기 종료를 한 달 앞두고 추진 중인 국민연금 모수 개혁(재정 안정을 위해 보험료율·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방안)의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임기 내 합의에 실패해 모수 개혁이 좌초되면 이후 개혁안에는 구조 개혁뿐만 아니라 재정 안정화 방안도 포함하는 강도 높은 개혁이 요구된다. 연금개혁이 불발될 가능성도 커진다. 다만 현재 추진 중인 모수 개혁안이 좌초될 가능성은 작다. 여야 모두 21대 임기 내 모수 개혁 완수라는 목표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월 연금특위 출범식에서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은 "공론화위가 4월 10일 총선이 끝나면 바로 공론화 결과를 제출, 특위가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결론을 낼 계획이다"라며 "여야 지도부 모두 되도록 근시일에 (연금개혁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김성주 민주당 연금특위 간사도 "비록 선거가 있다지만 개혁안이 만들어진다면 민주당은 총선 이후에도 정치적 타협과 결단을 통해 바람직한 연금개혁을 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4-11 13:35:39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