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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에 개미들 '반색'…증시 영향은 '글쎄'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의지를 밝히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은 그동안 금투세를 '개미 증세'라며 폐지를 요구해온 만큼 이번 금투세 폐지 방침에 일단 환호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 "공매도 개혁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금투세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소액주주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국민의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금투세는 투자상품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통합 계산한 후 남은 순이익에 과세하는 제도다.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천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면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내는 구조이다. 당초 금투세는 손실을 내더라도 세금을 내야 하는 현행 증권거래세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재부는 2023년부터 금투세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국회에서 유예됐다. 2022년 12월 여야는 △대주주 주식 양도세 기준(10억원) 유지 △증권거래세를 유지하되 세율 완화 등을 합의하면서 금투세 도입 시기를 2025년 1월로 유예했다. 그러나 정부는 개인투자자의 반발로 인해 지난해 연말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완화하는 시행령을 개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금투세 폐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식양도세 폐지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주무부처인 기재부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며 "올해 중 국회에서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지금은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는 분들 외에는 양도세 걱정없이 투자하는데, 금투세가 시행되면 일단 상당수의 소액 투자자들이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가나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개인이 자산을 운용하는 구성을 보면 부동산 비중이 매우 높다"며 "개인들이 (부동산이 아닌)자본시장으로 돈을 늘려서 투자하면 기업도 부채에 의존하는 자금조달 비중을 줄일 수 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가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금투세 폐지가 증시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저평가된 우리 주식시장이 이제 우상향하는 어떤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적극 환영한다"며 "금투세라는 위험 요소를 걷어냄에 따라 시중에 대기하고 있던 투자자금이 올해에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금투세 폐지가 코리아디스카운트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리아디스카운트는 주로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발생한다고 봐야 하는 것인데 금투세 폐지에 영향을 받는 계층은 주로 국내 개인 투자자"라며 "일부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인 거래 수요로 인해서 시장 변동성이 단기간 증가할 수는 있으나 그것은 과도기적인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금투세는 지금 적용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금투세를 폐지한다고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표를 얻기 위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개인 대주주들 입장에서는 금투세 폐지가 그동안 부담됐던 세율 부담을 완화하는 일이어서 긍정적이긴 하지만 증시 투자에 대한 심리 자체를 개선할 수는 없다"며 "증시 자체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절대적으로 지수 움직임 자체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 간의 수급 공방이다. 지수 자체를 주도하는 수급 주체가 외국인과 기관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2024-01-02 16:24: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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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투證 대표 "亞 최고 금융사 도약…전부문 글로벌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가 "업계 전 부문 1위는 물론이고,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일 취임식을 갖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 넘버원 증권사'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도전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1등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전 사업 부문의 글로벌화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런칭하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며 "타사와는 완전히 차별되는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투자은행(IB)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객의 니즈는 너무나 다양해지고 이러한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면 단언컨대 도태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고객에게 보다 많은 수익을 안겨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화는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그는 " 플랫폼사의 위협에 주저하기 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플랫폼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현업과 고객의 니즈가 적시에 반영될 수 있는 효율적인 IT지원 체계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선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영업지원도 강화한다. 작년에는 전사의 많은 부분에서 예기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대규모 충당금도 쌓아야했다. 김 대표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리스크 관리에서 벗어나 시스템 기반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며 "누구나 측정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마음 편히 영업할 수 있고, 고객들은 안심하고 우리 회사를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보호를 우선하는 본부들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며, 본사관리본부 전 부문이 영업지원 조직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보다 높은 목표(Aim Higher!)와 최고의 전문가(Best Expert!), 창의적(Creative!)이라는 의미에서 ABC도 강조했다. 그는 "변화의 시작으로 꿈과 목표는 최대한 높게 잡고, 최고 전문가 조직을 만들어 '넘사벽'의 실력을 갖춰야 고객이 우리를 신뢰하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과감히 추진하는 직원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2 16:23:1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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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정도경영·혁신성장 통해 새롭게 도약할 것"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를 '정도경영과 혁신성장을 통한 초우량 IBKS'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국민과 중소기업에 필요한 참 좋은 IBK투자증권'이라는 새 비전을 수립하고 수익성 강화에 매진한 결과 자산규모와 계좌 수, 채권 공급 및 중개 등이 크게 늘어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웠던 지난해를 잘 극복했지만 올해 역시 어두운 터널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경영목표를 새로 정했다"고 했다. 서 대표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 과제로 △경쟁우위 성장사업 육성 △중기특화사업 초격차 달성 △디지털 전환(DT)부문 혁신 △정도경영 기반 강화 등을 설정했다. 그는 "지난해 많은 증권사가 내부 통제 및 리스크 관리 실패로 큰 손실을 봤고, 투자자 신뢰도 땅에 떨어졌다"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업무 관행을 개선해 바른 조직문화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 대표는 "올해도 새로운 대외변수와 시장 환경은 우리를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만들 수 있다"며 "그러나 단단한 내실을 기반으로 외풍에 굳건히 대처하며 진심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긴밀하게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실적으로 시장에 증명하는 참 좋은 IBK투자증권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02 16:15:3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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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내부통제 및 리스크 사각지대 제거"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리스크 사각지대를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긴장의 끈을 잠시도 놓을 수 없어 보인다"며 "전쟁과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자원민족주의로 비롯된 원자재 무기화,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세계 경제 등 미래 사업환경에 대한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비록 시장이라는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전략이라는 돛을 조정할 수는 있다"며 "엄정한 리스크 관리를 밑바탕에 두고 내년도 사업계획과 경영목표를 나침반 삼아 모두 한 마음 한 몸이 되어 움직이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2024년 경영목표로 △내부통제 및 리스크 사각지대 제거 △안정적인 수익 확보 만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업계에서 일어난 주가조작 사건과 PF 사태에서 보듯이 리스크 관리라는 단단한 토대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훌륭한 성과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통상적으로 이뤄졌던 위험관리 영역 외의 부분까지 모두 점검해야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능동적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체질개선도 주문했다. 김 대표는 "능동적인 조직은 절차와 시스템만으로 만들어질 수 없는데 능동적 조직의 연료는 커뮤니케이션"이라며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쌓은 신뢰가 조직의 기저에 자리해야 성장이 가속화되고 시너지 효과도 확장된다"고 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02 16:14: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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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용률 또 OECD 중하위...3분기 69.4%

우리나라는 지난해 3분기 고용률에서도 상대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공개한 주요국 비교에서 한국은 37개 회원국 중 27위에 머물렀다. 2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3분기 고용률(15~64세)은 69.4%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69.2%)에 비해 올랐으나 소폭 수준에 그쳤고, 여전히 OECD 평균을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 평균이 70.1%였고, 3분기엔 총 38개국 중 영국 수치가 아직 취합되지 않았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고용상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3분기 79.0%로 5위에 올랐다. 일본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020년 2분기에 77.1%까지 내려갔으나, 3년 만에 1.9%포인트(p) 오름세를 보였고 8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5명 중 4명이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것이다. 아·태지역의 뉴질랜드(79.8%·4위)와 호주(77.6%·7위) 또한 일본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이 매우 양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캐나다(75.6%)와 미국(72.0%)이 각각 12위, 22위에 올랐다. 아이슬란드(83.6%)와 네덜란드(82.5%), 스위스(80.4%)는 고용률이 80%가 넘었다. 이들 국가가 1~3위를 차지했다. 또 노르웨이(6위)와 스웨덴(8위), 독일(9위), 덴마크(10위)가 10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은 신흥개도국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에스토니아(11위)를 비롯해 체코, 헝가리,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폴란드,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등이 모두 우리나라에 앞섰다. 이 나라들은 전부 고용률 7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폴란드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 나라는 10년 전인 2013년 3분기에 58.6%로 한국(64.8%)에 뒤져 있었다. 이후 2018년 2분기에 한국을 따라잡았고(한국 66.7% 대 66.9% 폴란드) 2021년 2분기에 70% 선까지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 1분기에 71%를 넘겼다. 한국은 70%를 넘은 사례가 아직까지 없다. 한국은 한참 전인 2003년 3분기에도 63.0%였다. 20년간 6.4%p 오르는 데 그쳤다. 폴란드는 같은 해 같은 시점에 불과 51.2%였다. 한편 영국은 지난해 2분기 기준 75.7%였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은 3분기 종합집계에서 28위로 내려갈 전망이다.

2024-01-02 16:13: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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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머티리얼즈, 3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고성장 전망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14.25% 급등했으며, 이날도 6.69% 오른 1만851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주가가 반등하는 이유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모든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 실적은 매출액 8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사 가동률 정상화, SK하이닉스의 1a(10나노 4세대)·1b(10나노 5세대) 비중 확대에 따른 '하이K' 전구체(하프늄(Hf), 지르코늄(Zr)) 사용량 증가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동사는 Hf과 Zr 전구체 모두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인 메인 벤더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과 석유화학 부문 고성장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태양광과 석유화학 부문도 각각 전년 대비 44%, 65%씩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태양광은 중국 시장에서의 퍼크(PERC)셀 수요 성장에 따른 트리메틸알루미늄(TMA) 공급 부족 지속 영향, 석유화학은 메탈로센 촉매군 본계약 체결에 따른 양산 물량 공급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지분 70.6%)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리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황화리튬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부터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트리메틸알루미늄(TMA) 제조 가능 업체이다. 유기금속화합물 설계 및 TMA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LED, 반도체, 디스플레이, 솔라(Solar) 소재 및 석유화학 촉매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02 16:12: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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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수익률 개선 통한 고객과의 상생, 변화하는 조직 만들 것”

김영성 KB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가 2일 회사 임직원들에게 성과보상 중심의 조직문화를 강조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아울러 자산운용사의 가장 큰 덕목인 수익률 제고에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KB자산운용 창립 이래 첫 내부 발탁 최고경영자(CEO)로 임기를 시작했다. 김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제시한 핵심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조직 문화적 측면이고, 두 번째는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지향점에 대해서다. 조직문화 측면에선 철저한 성과 중심 문화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자산운용도 과거와 달리 펀드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중심이 되고 지점 판매보다는 온라인 판매 등으로 판매채널이 변화했다"면서도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운용 성과와 이에 따르는 자산 규모가 운용사 순위를 정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KB자산운용이 국내 1위 운용사가 되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것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예정"이라며 "조직이 변화하고 임직원 마인드가 바뀌면 KB자산운용은 업계 1위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희망이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지금 돈을 많이 버는 회사가 아니라 미래에 희망이 있는 회사의 주식"이라며 "KB자산운용 역시 임직원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선 수익률 제고를 통한 고객과의 상생을 첫 손에 꼽았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이날 수익률 개선,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 개발, 마케팅 변화 등의 의지를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02 16:11: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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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 "고객 신뢰 기반 차별화 증권사로"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 2일 신년사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개인 투자자를 늘리고 투자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는 토스증권에게 큰 기회와 과제가 주어질 것"이라며 "투자 시장은 급변하고 고객인 투자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꼽았다. 그는 "개인투자자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유권자 3명 중 1명은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라며 "개인의 직접 투자 비중은 점차 커져 중장기적으로 50%까지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런 흐름 속에서 해외 주식 시장의 성장성은 유독 두드러진다"며 "5년 혹은 10년 후 유권자 2명 중 1명이 투자하는 그 때 주식매매 분야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변화를 읽고 지금부터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인공지능(AI) 시대로 컴퓨팅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우리는 그 변곡점의 초입에 있다"며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기반 혁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새로운 서비스 출시 계획을 알렸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외 주식 매매에 집중했다면 이제 투자의 외연을 확장해 토스증권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소수점 투자와 주식모으기로 새로운 투자자를 플랫폼에 모셔온 것처럼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개인 투자자의 증가와 나아가 투자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의적이고 가치 창출에 기반한 스타트업 정신을 지니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증권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토스증권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며 "출범 4년 차를 맞은 토스증권은 새로운 방식으로 실행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02 16:11: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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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美 증시 우상향 기대해도 좋다" 이춘광 레그넘 대표

레그넘투자자문(이하 레그넘)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만 투자하는 독특한 투자자문사다. 주식이나 채권뿐 아니라, 실물, 통화, 부동산, 인프라 등을 포함한 9개 자산군을 주축으로, 자산군마다 세분화된 57개 하부 운용전략을 세웠다. 시장 모든 악재와 변동성에도 촘촘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다른 투자자문사와 크게 차별화 된다. 레그넘은 2023년을 시작하면서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금리' '물가' 그리고 '혁신'. 지난 해 주식시장은 이 3가지 테마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봤다. 예견은, 아니 분석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지난 한 해 미국 금리가 예상보다 급격히 오르는 빅스텝·자이언트스텝이 이어졌고, 국내 금리도 가파르게 올랐다. 국제 유가를 시작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해였다. 물가 상승으로 마진이 줄어든 기업들은 결국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혁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물가와 금리 인상 등으로 부침이 심했던 지난 2023년, 레그넘이 설정한 '글로벌 혁신테마형' 펀드는 41.69%(12월25일 기준)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30%)을 크게 웃돈다. 지난 연말, 이춘광 레그넘투자자문 대표(사진)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올해 전망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We don't chase dreams. We hunt goals.(맹목적으로 꿈을 쫓아다니지 않습니다. 우리는 목표를 쌓아갑니다)"라는 기업의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 차별화된 포트폴리오가 눈에 띈다. "그 동안 주식시장을 잘 대응한다고 하는 국내 판매 상품의 포트폴리오는 주식형 펀드로만 구성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국내 주식시장 안에서 성장·가치·민감·방어주 등으로만 분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시장에 악재가 터지고 변동성이 커질 때 아무 소용이 없다. 상승장에는 2등했다가 하락장에서는 꼴등을 하는 것은 좋은 포트폴리오가 아니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목표다." - 미국 시장에만 투자하나. "60~70%가 미국에 집중돼 있고, 나머지는 글로벌 시장에 투자한다. 국내 투자는 전혀 하지 않는다.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의 가장 큰 차이는 배당성향이다. 미국 배당성향은 41%, 한국은 27%에 그친다. 미국은 전문경영인을 통해 훨씬 주주중심의 경영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ETF 시장만 비교해도 미국 ETF 규모는 1경5000조원 정도다. 우리나라는 110조인 것을 감안하면 1000배가 큰 시장이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만 3500여개, 한국(700여개)보다 5배가 많다. 운용 포트폴리오를 보더라도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는 주식형이 90%, 나머지 중 7%가 채권형이다. 하지만 미국 상장 ETF 가운데 주식형은 40%에 그친다. 이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고 모든 시장 상황에 맞게 수익을 내는 전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상품은 어떻게 구성되나. "▲글로벌 혁신테마형 ▲글로벌 자산배분형 ▲글로벌 안정형 ▲글로벌 리츠형 등 테마에 따라 4개 포트폴리오로 나뉜다. 각 포트폴리오마다 6개의 ETF를 편입해 구성하고 있다. 테마에 따른 ETF를 신중하게 선별하고 나면 크게 바꾸지 않고 쭉 가져가는 편이다. 지난 달 25일 기준, 설정 후 자산배분형 펀드는 28.76%, 리츠형은 14.08%, 혁신테마형은 10.23%, 안정형은 6.96% 수익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70%를 기록했다." - ETF만 고집하는 이유는. "ETF는 그 상품만으로 자체 분산이 가능하다.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는 액티브 ETF가 활성화 되면서 다앙한 ETF가 생겨났기 때문에 분산 효과가 뛰어나다. 펀드와 비교하면 ETF의 판매 수수료는 절반 수준이다. 무엇보다 펀드보다 투명성이 뛰어나다. 일반 사모·공모 펀드의 경우 모든 편입 종목을 확인할 수 없는 반면, ETF는 편입 종목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투명성이 높다." 레그넘은 2024년의 키워드로 5D를 꼽았다. 디지털화(Digitalization), 탈세계화(Deglobalization), 탄소감축 전환(Decarbonization), 부채(Debt), 인구구조 변화(Demographic)다. 미국 시장도 올 한해 변동성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지난 해 키워드 예측은 정확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비관론을 폈지만, 우리는 미국 경기는 좋을 것이고, 주식시장을 비롯한 자본시장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피력해 왔다. 금리 인상을 예측하면서 금리인상 헷지에 투자하는 ETF 'PFIX'를 편입했는데 그 종목에서만 110% 수익이 났다. 또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과 관련해 오직 미국에만 투자하는 반도체, 우라늄, 사이버보안 기업 등의 ETF를 편입했던 것도 많은 성과를 냈다." - 올해 미국 시장 전망은. "'범피 라이즈(Bumpy rise·울퉁불퉁한 상승)'로 예측한다. 우상향을 하긴 하겠지만 어느 정도 파동들은 계속 될 것이란 얘기다. 첫번째 근거는 정책 수혜다. 미국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CHIPS), 인프라법(IIJA)에 대한 예산 집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제조, 건설 지출이 폭증하고 있다. 집행예산은 2조7000억 달러로, 이 재정지출이 시장을 떠받치는 한 축이 될 것이다. 또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하고 올 한해 대부분 업종의 매출과 이익이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마지막 근거는 미국의 대선이다. 1960년대부터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전후 1년의 주가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대선 직전 1년 간 미국 증시는 연평균 8% 수익을 냈고,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 한 해도 하락한 적이 없었다." - 내년 키워드를 설명해달라. "우선 탄소 배출량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전세계 금융·투자 기관은 ESG 투자 플랫폼을 마련해 실제 투자 대상 선정에도 적용하고 있다. 이미 ESG 기준에 맞는 기업에만 투자하는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탈 탄소 방향 에너지 전환이 시급해졌고 이를 위한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초기 비용 압력이 거세지고, 패권 경쟁에 의한 탈글로벌화, 리쇼어링 흐름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 압력이 올해 상승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 국내 시장 전망도 가능한가. "국내 시장에 대한 분석을 정확히 하지는 않지만, 올해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본다. 반도체 업황 좋아지고. 방산업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두 분야가 시장을 견인하며 우상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알리안츠와 JP모건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기업의 자산운용역을 거치며 25년의 경력을 쌓은 글로벌 투자·자산배분전략 전문가다. 그는 지난 2021년12월 JP모건에서 함께 일했던 기준환 대표와 함께 레그넘을 세웠다. 기 대표는 파생상품 도입 및 운용 1세대로, 국내외 자산운용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레그넘은 두 대표의 역량을 기반으로, 거시분석을 통해 대응 전략을 구성하는 '톱다운(Top-Down) 접근법'을 추구한다. 시장이 오를 때 치고 나가진 않지만, 하락장에 탄탄한게 방어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고지식한' 투자방식도 지켜가고 있다. 고집스럽게 한 방향을 고수한지 2년, 시장은 이미 이들의 성과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 레그넘의 목표는 뭔가. "기존 자산운용사들의 구태의연함에 지친 국내 투자자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미국 ETF를 투자처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는 9개 자산군과 57개 하부 운용 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세하고 촘촘하게 대응할 수 있다. 그래서 시장이 오를 때는 평균 이상 수익을 내지만, 시장이 빠질 때 탄탄한 방어력을 가진다. 이 방식을 통해 언제나 안정적(Stable)이고 꾸준한(steady)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적은 인원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 "리서치 팀이 크다고 해서 더 나은 분석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일 많은 양의 보고서를 읽고 분석하고 회의를 통해 시장 상황을 꼼꼼히 예측한다.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그 만큼 재미도 있다. 우리의 예측이 맞아 떨어지고 그 만큼 성과가 났을 때 성취감도 크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투자자들에 더 나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24-01-02 16:10:22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