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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 신규 부실채권만 4조3000억원…부실채권비율 0.44%

올해 3분기 은행권에서 신규 발생만 부실채권만 4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4%로 전분기 말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부실채권은 1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원 늘었다. 기업여신이 9조원이며,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이 각각 2조3000억원, 2000억원 규모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5.3%로 전분기 말 대비 11.1%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9000억원 증가했지만 부실채권의 증가폭이 더 컸다. 3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조8000억원이나 급증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이 2조4000억원, 대기업이 7000억원이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1000억원 규모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대손상각과 매각이 각각 1조원, 9000억원 규모며 ▲여신 정상화 7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5000억원 등이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53%로 전분기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은 대기업여신 0.39%, 중소기업여신 0.61% 전분기 대비 각각 0.04%p씩 상승했다. 중소법인은 0.81%로 0.04%p, 개인사업자여신은 0.33%로 0.03%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전분기 말 대비 0.01%p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0.17%, 기타 신용대출 0.48%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1%p씩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9%p 오른 1.36%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 및 중국·이스라엘 등 대외 불안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4분기 중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이 자체 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1-30 12:00: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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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수 1위 복지시설·2위 음식점·3위 병원...'소분류' 업종 통계 개시

올해 4월 기준 '세부화된 산업별' 종사자 수 최다 업종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98만5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점업(84만2000명)과 병원(65만3000명)이 각각 2, 3위였다. 또 입법 및 일반정부행정(50만8000명), 고용알선 및 인력공급업(48만7000명), 초등교육기관(44만3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산업 '소분류별' 사업체 종사자 수를 발표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폭이 큰 산업은 음식점업(+5만6000명),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2만9000명) 순이었다. 감소폭이 큰 산업은 입법 및 일반정부행정(-1만6000명), 그 외 기타개인서비스업(-1만3000명) 등이다. 고용부는 대·중분류별 업종을 좀더 구체화한 소분류별 종사자 수 발표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220개 산업소분류별로 세분화된 사업체 종사자수에 대한 통계 작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산업 대·중분류에만 중점을 둔 반면 소분류는 1년 이상 경과된 전수조사자료를 활용한 바 있다. 종전의 소분류는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앞으로는 표본수가 가장 많은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연 2회)를 활용해 최신의 산업 소분류별 종사자 수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개선사항으로, 활용가능한 산업분류 공표수준이 기존 중분류 71개에서 소분류 220개로 늘었다. 산업소분류 공표 시의성과 관련, 이번 발표가 원래대로라면 2021년 12월을 기준 삼았겠지만 개선돼 2023년 4월을 기준점으로 뒀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는 세부 산업별 동향파악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수주 호황인 조선업 종사자수 동향 파악을 위해 기존에는 중분류인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을 찾았다면 앞으로는 소분류인 '선박 및 보트 건조업'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업황이 개선 중인 여행업 종사자 수도 확인할 수 있다. 편도인 고용지원정책관은 이번 개편이 지난 수년간 추정방법 연구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편 정책관은 "이번 공표가 각 산업의 세부영역별로 상세한 종사자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성 있는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신뢰성 높은 통계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30 12:00: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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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생물다양성 청소년 한마당' 2일 개최

환경부가 오는 2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2023년 생물다양성 청소년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물자원 보전 활동에 앞장선 청소년들의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에서는 생물다양성 청소년리더 최종 발표회를 비롯해 녹색기자단 우수활동 소개, 수료식, 시상식 등이 열린다. 생물다양성 보전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 시작된 '생물자원보전 인식제고 과정(프로그램)'에 올해엔 31개팀(32개교·249명)의 청소년리더와 22명의 녹색기자단이 참가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주변 생물을 관찰하고 기록해 '함께 찾는 우리나라 생물'이라는 생태지도를 제작했다. 또 지역별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가를 초빙해 관련 교육을 현장에서 받고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하는 짧은 영상(숏폼)과 기사 등을 작성했다. 환경부는 청소년리더 부문의 창원상남중 '에코로운'과 서산고 '라나'를 최우수 활동상에 선정했다. 녹색기자단 부문에서는 짧은영상(숏폼)부문 1명 기사부문 4명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코로운'은 창원천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물의 기록·관찰 활동으로, 서산고등학교 '라나'는 서산에 서식 중인 양서·파충류의 분포·분석 활동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는 스스로가 주체라고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청소년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이들이 미래의 생물자원 보전의 주역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1-30 12:00:2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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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패션잡화...폐소재 활용例 '3부작 웹드라마' 방영

환경부가 오는 1일 정오부터 '새활용 산업'을 주제로 한 웹드라마 '럽사이클 다이어리'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새활용이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티빙, 웨이브)를 통해 폐자원에 창의력과 기술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하는 작업을 뜻한다. 새활용 산업은 환경과 경제의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녹색산업의 모범 사례다. 다양한 폐소재를 활용한 패션잡화, 제품 부산물을 이용한 화장품 등 자원순환의 영역을 확대하며, 청년 세대 가치소비 문화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웹드라마 '럽사이클 다이어리'는 총 3부작의 연속극이다. 20대 청년들 사이에 발생하는 아쉽고 후회되는 순간들 속에서 배움을 얻는 과정에 더해 새활용의 의미를 남녀 간의 관계로 풀어냈다. 이 웹드라마는 환경부의 제작 지원을 통해 한국환경산업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새활용 상설매장 '업사이클 허그(Upcycle Hug)'를 배경으로 담았다. 내용뿐만 아니라 영상에서도 폐방화복으로 만든 가방, 폐목재 소재의 소반,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의자 등 15개사의 새활용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환경부는 이 밖에도 새활용 기업들에 신제품 개발, 제품 인·검증 취득,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사업화 자금 지원 및 다양한 유통사를 통한 새활용 제품 판매촉진 행사도 개최한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새활용 산업은 자원순환이라는 환경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로서도 미래세대에 주는 의의가 크다"라고 밝혔다.

2023-11-30 12:00:2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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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싱가포르서 해외부동산 개발 모색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국부펀드 산하 아시아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케펠랜드(Keppel Land)와 캐피탈랜드(Capitaland Investment)의 CEO와 면담하고 글로벌 부동산개발사업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전세계적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부동산 전문 개발사이다. 테마섹 홀딩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100%를 소유하고 있는 국부펀드로 운용 자산의 규모가 한화 약 40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회사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27일 림 루이스 (Lim Louis) 케펠랜드 CEO, 28일 리 치쿤 (Lee Chee Koon) 캐피탈랜드 CEO를 잇달아 만나 대우건설과 함께 부동산개발사업을 확장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정원주 회장은 이번 방문기간 중 글로벌 본사를 싱가포르에 두고 있는 방글라데시 최대기업집단 중 한 곳이자 1위 민자발전, 항만 사업자인 써밋그룹(Summit Group)의 무하메드 아지즈 칸 (Muhammed Aziz Khan) 회장을 면담하고 방글라데시 내 정유시설 및 부동산개발사업 관련 양사 간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의 이번 출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지역 거점 및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를 방문해 수주 및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의 부동산개발 및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11-30 11:56:1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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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소비↓·투자↓...반도체 생산 11.4% 감소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들었다. 특히 전(全)산업 생산은 42개월 사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떨어지는 이른바 '트리플 감소'가 올해 들어서만 세 번(1, 7, 10월)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산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1.6%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8월(1.9%)과 9월(1.0%) 두 달째 증가세를 보이다 10월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전산업 생산은 8, 9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10월에는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게다가 임시공휴일 등 조업일수가 줄면서 2020년 4월(-1.8%) 이후 감소폭이 42개월 만에 최대에 달했다. 산업생산 가운데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11.4%)가 감소가 두드러졌다. 또 기계장비(-8.3%), 전기장비(-5.8%) 등에서 많이 감소했다. 반도체는 지난 7월(-2.5%) 이후 8월(13.5%)과 9월(12.8%)에 두 자릿수로 증가를 나타내다 지난달 다시 감소했다. 감소폭이 지난 2월(-15.5%)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과 출하가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분기 초에는 반대 효과로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나머지 업종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이 크다"라고 밝혔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 기계장비 등에서 줄어 6.5%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감소했지만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에서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22.3%로 전달보다 8.4%포인트(p) 올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9% 줄어 5개월 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도소매가 -3.3%, 금융·보험이 -1.2% 등이다. 반면 정보통신(1.3%)과 예술·스포츠·여가(4.2%) 등의 부문에서 늘었다. 소비(소매판매)도 전월에 비해 0.8% 줄었다. 소매판매는 지난 8월(-0.3%) 이후 9월(0.1%)에 잠시 증가했다가 지난달 다시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1.0%)이 증가한 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에서 감소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8월(4.1%), 9월(8.7%) 두 달간 오름세를 보이다 10월에 3.3%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1%)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2%)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에 내수출하가 줄면서 0.1p 내려갔다.

2023-11-30 11:55:1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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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디지털 기술 기반 품질 고도화

HDC현대산업개발은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건설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품질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품질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본격 추진한다. 업무 프로세스 중에서 현재 DX가 가장 많이 적용된 분야는 건축이다. BIM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과정의 주요 자재 수량을 즉각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 오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DX를 통해 적극적으로 품질관리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BIM은 설계부터 예산, 공정, 구매, 발주, 시공,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 건설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초 기록으로 사용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품질관리 고도화를 위해 BIM을 건설 현장의 전 생애 범위를 포괄해 적용해 나가고 있다. BIM과 연결해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두의 이해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각화해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일하는 방식을 고객 관점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일하는 방식의 변화 방향을 '기록하고 공유·공개하여 연결한다'로 설정해 수주, 상품기획/설계, 인허가/착공, 시공, 준공, AS 단계까지 가치맵(Value Map)을 만들어 단계별로 발생하는 데이터의 연결고리를 정리하고 분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품질 시공과 하자발생 예방을 위해 품질실명제(I-Quality Management System)와 품질성능지수(I-Quality Performance Index) 시행 등의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빌딩스마트협회가 주최하는 'BIM Awards 2023'에서 국토교통부장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1년 5월 착공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대상으로 건설 전 과정에 걸친 디지털 업무 환경과 BIM을 접목해 통합적인 관리방안을 제안한 것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전체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업무 간 밸류체인(Value Chain)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11-30 11:44:3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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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더 오르기 전 눈여겨볼 단지는?

최근 원자잿값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 부담 등으로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연내 분양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공급절벽이 예고된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단지와 시리즈 아파트의 후속 단지 등이 분양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단지 10곳 중 9곳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240.15대 1)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111.51대 1) ▲파주운정신도시 우미린 더센텀(108.79대 1) 등에선 세 자릿수의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지난 21일 기준)은 10월 34.26대 1에서 이달 12.2대 1로 급격히 낮아졌다. 공급물량 대비 청약자 수도 지난 10월에는 공급물량이 1만1260가구에 청약자 수가 25만8341명이었지만, 이달에는 7429가구 공급에 6만6653명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청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분양가상한제 단지들이 청약 자격 요건이 비교적 까다롭거나 계약 이후 전매 제한이나 의무거주 등의 규제가 있었음에도 인기가 높았던 것에 대해 실질적으로 분양가가 합리적이었던 점이 컸다는 것. 분양시장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2~3년 뒤 공급 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건비와 건자잿값 상승 등 요인으로 분양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 상한 구성항목 중 하나인 기본형건축비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매년 9월 정기고시하고 있는 기본형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지상층 기준)는 올해 1㎡당 197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고시가격인 190만4000원과 비교하면 7만2000원 오른 금액이다. 2018년 9월 159만7000원과 비교하면 37만9000원이 올랐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입지가 좋고 브랜드, 상품성,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단지 등에 수요자들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검증된 시리즈 아파트의 후속 단지는 이미 지역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게 형성돼 있어 앞서 공급된 단지의 프리미엄을 확인한 학습효과가 수요자들의 선택에 한몫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공급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1단지부터 12단지까지 약 7000세대로 지역 내 대규모 단일 브랜드 타운을 형성했다. 과거 해당 지역 일대는 미개발에 따라 비선호 지역으로 꼽혀왔으나 아이파크 타운이 들어선 후 지역적 가치가 상승했다. 현재 '수원 아이파크 시티 7단지' 시세는 3.3㎡당 2073만원(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자료, 지난 20일 기준)으로 권선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이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리즈 아파트의 경우 앞선 분양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쌓여 수요자들에게 신뢰도가 높다"면서 "흥행과 시세 상승의 비결은 품질도 입지도 합격점이라는 데에 근거한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11-30 11:44:07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