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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사태' 중징계로 결론…KB 박정림 '직무정지', NH 정영채 '문책경고'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주의적 경고' 4년간 가까이 끌어온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제재가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중징계로 결론이 났다. KB증권 박정림 대표는 '직무정지',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는 '문책경고'로 중징계가 내려졌고, 대신증권 양홍석 부회장만 한 단계 낮은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박 대표와 정 대표는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해졌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제21차 정례회의를 열어 라임 펀드 등 관련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중소기업은행,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 등 7개 금융사의 지배구조법 위반에 대한 조치를 의결했다. 제재조치안 처리와 관련해 금융위는 자본시장법상 불완전판매 등 위반사항과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사항을 분리 처리키로 했으며, 불완전판매 등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 마무리를 지었다. 반면 지배구조법 위반에 대한 조치는 해외금리연계 파생금융상품(DLF) 판매 등과 관련한 제재에 소송이 진행되면서 논의를 중단했다가 올해 1월 심의를 다시 시작했다. 금융위는 임원에 대해서는 최고 직무정지 3개월, 기관에 대해서는 법령상 부과금액인 과태료 5000만원 부과 등 조치를 의결했다. 현직 임원 가운데는 KB증권 박 대표가 기존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결정한 처분보다 한 단계 높은 '직무정지'로 확정됐다. 금융위는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의 경우 다른 금융사와 달리 펀드의 판매 뿐 아니라 라임 관련 펀드에 토탈 리턴 스왑(TRS) 거래를 통해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하는 등 펀드의 핵심 투자구조를 형성하고 관련 거래를 확대시키는 과정에 관여했다"며 "그럼에도 이를 실효성 있게 통제할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만큼 임원에 대해 중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정 대표 역시 중징계인 '문책경고'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만약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는다면 이후 3~5년 동안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KB증권 박 대표의 임기가 올해 12월 31일, NH투자증권 정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1일까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1-29 16:53: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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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미수령연금 찾아드리기' 캠페인

BNK경남은행은 '미수령연금 및 장기미거래신탁 찾아드리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고객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오는 12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미수령연금은 적립 만기일이 경과한 계좌 중 잔액이 120만원 미만이거나 연금수령요건을 만족하지만 연금 수령을 하지 않는 계좌를 말한다. 장기미거래신탁은 신탁만기일 또는 최종거래일로부터 5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는 계좌다. 미수령연금·장기미거래신탁을 보유한 고객은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BNK경남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조회 및 해지할 수 있다. 1년간 입출금거래가 없고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계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해지가 가능하다. 경남은행 내 장기미거래신탁 보유 여부는 BNK경남은행 홈페이지 또는 계좌 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경남은행 신탁사업단장은 "BNK경남은행은 고객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미수령연금·장기미거래신탁 찾아주기 캠페인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전화 안내와 우편 통지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1-29 16:29:3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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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결빙지역 점검

환경부가 한파에 대응하기 위한 결빙 취약지역 점검에 나섰다. 올해 연말까지 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단열 개선 등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대전 대덕구에 결빙방지 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결빙방지 시설은 폭설 및 결빙에 취약한 오르막길, 계단 등의 보행로에 도로 열선을 설치하게 된다. 노약자나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결빙도로 낙상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또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홀몸어르신과 쪽방촌 저소득주민, 장애인 등이다. 지자체가 소득, 주거 형태, 연령,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전국 1100개 가구를 선정했다. 지원 방식은 기후변화 적응 상담사가 취약가구를 방문해 친환경 겨울용 이불(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원료로 제작), 생수 등을 전달하고 한파 대응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환경부는 또 난방분야 미세먼지 저감과 연료비 절감을 위해 각 가정에서 노후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파 대응 취약계층 지원사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비롯해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우리은행, 제주개발공사,그린웨이브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2023-11-29 16:23: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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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장년 고용 우수기업 11곳 사례집 발간

고용노동부가 29일 중장년층 고용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현장의 이야기를 모은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11개 우수기업의 사례를 담고 있다. 이번 사례집은 제조업과 건설업, 보건업, 운수업 등 다양한 업종과 대기업·중소기업 등을 망라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KT는 20년 넘게 장기근속 후 퇴직하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선 60세 정년퇴직 후 2년간 직무와 근무지를 유지하며 기술과 비결을 전수하는 '시니어컨설턴트 제도'를 통해 매년 정년퇴직자의 15%를 재고용한다. 50세 이상 직원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내일설계휴직제도'는 최대 4년간 휴직하며 자격증이나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교육비뿐 아니라 최대 1년 6개월간 기본급 100%를 지급한다. SK에코플랜트는 중장년 건설명장의 숙련기술과 비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년은 60세이나 해외현장 근로자 중 70세도 있을 정도로 본인이 희망하는 만큼 재고용을 통해 계속 근로할 수 있다. 10대 건설사 중 최초로 주5일제 근무를 시행해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3년간 경력직 채용 중 12%가 중장년이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3년간 재고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고용자 중 일부는 다음 세대에게 숙련 기술을 전수하는 사내 기술교육원의 전문교수로 임용하기도 했다. 대원버스는 나이와 관계없이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직원의 80%가 중장년이다. 중장년 직원의 '안전운행'을 위해 보건관리자가 직원 건강을 수시로 확인하고, 버스 운행시간을 비교적 여유롭게 편성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 사례들을 다양한 콘텐츠(카드뉴스, 영상 등)로 제작해 누리집(www.moel.go.kr)과 중장년 워크넷(www.work.go.kr/senior),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2023-11-29 16:12: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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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해운대고등학교에 12번째 학교명상숲 조성

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해운대고등학교에 학교명상숲을 조성하고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강구현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를 비롯해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신정철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이재웅 부산시 학부모 총연합회 회장, 정대호 부산시 교육청 교육국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완공을 축하했다. 예탁원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본사가 위치한 부산지역의 발전을 위해 2018년부터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추천한 학교에 명상숲을 조성해왔다. 현재까지 6년간 총 12개 학교에 학교명상숲을 조성했으며, 이번 학교명상숲은 수영중학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1294제곱미터(㎡) 부지에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산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도록 교양도서 100권을 제공했다. 강구현 예탁원 전무이사는 "학교명상숲 조성은 지역사회 공헌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예탁결제원의 대표적인 ESG 실천활동"이라며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해운대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명상숲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를 바라보며 꿈을 키우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1-29 16:06: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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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안전보건체계 점검 및 강화 총력

DL이앤씨가 안전보건시스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고용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함께 본사 및 현장의 안전보건체계를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본사에서는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관련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사항의 적정 여부를 강도 높게 집중 점검했다. 또한 위험성 평가 실적 및 이행 사항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안전사고 분석 및 예방 대책의 적정성 등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구조물과 건설 기계를 점검하고 본사 안전 지침의 수행 여부 등을 평가했다. 화재, 질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전기설비와 인화성 물질 관리, 지하 작업 등도 집중 점검했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 본사에서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주요 협력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DL이앤씨 관계자를 비롯해 최근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협력회사 6곳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통해 각 협력회사 경영진과 심층 면담을 진행해 중대재해와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했다.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논의하고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DL이앤씨는 외부 전문기관 점검을 비롯해 자체적으로 안전사고 발생 원인 분석에 따른 재발방지 조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진행되는 미승인 작업을 막기 위해서 다양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 출입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당일 작업에 반영되지 않은 인원에 대해서는 현장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근로자들을 식별해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스마트 장비를 다양하게 도입해 사람이 감시하기 힘든 부분까지 24시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위치기반 안전 플랫폼을 현장에 구축해 근로자들이 밀폐공간, 가설시설 등 위험 구간 진입 시 경보음을 울려 경각심을 갖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연말부터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협력회사가 법적 기준 외에 추가로 배치하는 안전전담자의 임금을 지원하는 한편, 근로자 이동식 휴게실과 같은 안전시설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전보건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보다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29 16:00:3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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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중국 증시 전망에도…중학개미 중국관련 ETF에 관심

중국경기 침체로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학개미들이 일부 중국 관련 ETF의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는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과 당국의 경기 부양책 및 유동성 공급 등이 맞물리면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29일 코스콤에 따르면 중학개미들은 최근 3개월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차이나 항셍테크', 'TIGER 차이나항셍테크'에 각각 511억원, 217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중국 본토의 우량주가 편입된 상하이거래소의 CSI300 지수를 따르는 'TIGER 차이나CSI300',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도 124억원, 52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밖에도 중학개미들은 홍콩H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24억원), 'KBSTAR 차이나HSCEI(H)'(7억원)도 매입했으며, 최근 일주일 동안 중국 전기차 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를 60억원어치 매수했다. 해당 ETF들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3개월 수익률은 -13.24%이며,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는 -12.70%를 기록했다. 또한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7.85%), TIGER 차이나CSI300(-5.89%), KBSTAR 차이나HSCEI(H)(-2.71%), KODEX 차이나 항셍테크(-2.46%)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같은 약세에도 일부 ETF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중국 정부의 연이은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 증시의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 들어 물가상승률이 내내 0%대 이하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가 동반하는 것) 우려가 커지자 중국정부는 하반기 들어 금리 인하 등 각종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정부가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1조 위안(약 180조54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앞서 10월 말 1조 위안의 국채를 발행해 지방정부 재해 복구 자금 등으로 사용한다는 발표도 나왔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상하이를 방문해 경제 회의를 주재하는 등 최근 연일 '경제 중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중국 증시 반등 가능성을 낮게 보고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 부양책에도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데다 수출 감소 등으로 중국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저점 신뢰도는 높아 보이나, 강한 회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국 진영과의 지속된 대립, 각종 통제로 인해 손상된 신뢰도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해 경제와 연동해서 보는 증시의 눈높이는 당분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29 15:58: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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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기업 늘었지만 공모액 80% 급감...공모실적 1위 미래에셋도 1조원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은 지난해보다 8개 늘었지만 공모 총액은 78.17% 급감했다. 대어급 기대주들의 눈치게임이 지속되면서 현재까지 IPO 공모 실적 1위인 미래에셋증권도 1조원대 성과에 그칠 것으로 보여진다. 29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은 79건(스팩·재상장 제외)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7건, 코스닥시장에서 7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5건, 코스닥시장에서 66건으로 총 71건이었던 것과 대비해 8개 기업이 늘은 셈이다. 하지만 공모 총액은 지난해 16조1141억원에서 올해 3조517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현재까지 올해 기업공개 주관 실적 1위인 미래에셋증권도 1조2476억원으로 지난해 1위였던 KB증권(13조4478억원)보다 90.72% 줄었다. 2021년 IPO 공모 실적 1위 금액(미래에셋증권 8조9136억원)과 비교해도 86.00% 감소한 수준이다. 공모금액 감소 폭은 코스닥시장보다는 코스피시장에서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13조원대였던 공모 금액이 9000억원대로 미끄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초대형 IPO였던 LG에너지솔루션이 사상 최대 규모를 성사시키면서 10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던 영향이 크다. 게다가 올해는 글로벌 경제 리스크와 증시 악화 등으로 IPO 시장의 대어들이 몸을 사리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빅딜은 아직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소형 딜들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어 회복세라고 생각된다"면서도 "파두 사태 등으로 IPO 시장의 예의주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조 단위 대어로 꼽혔던 SGI서울보증보험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판단 하에 진행하던 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우려가 커지던 시기였고,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를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최대 공모 규모였던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시장의 희망을 가지고 왔다. 또한, 두 기업을 모두 주관했던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1조2421억원)은 공모 실적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0월 IPO 공모 금액은 6979억원으로 과거(1999~2022년) 10월 평균 공모금액(3726억원)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었으며, 최근 5년간(2018~2022) 평균 공모금액(7026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면서도 "10월 공모 금액이 높은 수준이었던 것은 대어급인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금액이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며, 나머지는 모두 1000억원대 미만의 공모금액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1-29 15:51:2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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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전망 '무게'…카드론 금리 인하 전망 '맑음'

카드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다. 카드업계는 가산금리(스프레드) 축소 과제가 남았다는 입장이다. 2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7일 여전채(AA+,3년물)금리는 연 4.44%로 마감했다. 이달 초(연 4.92%)와 비교하면 0.42%포인트(p) 하락했다. 여전채 금리가 연 4.5%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인 만큼 카드업계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나오는 모양새다. 여전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카드론, 현금서비스의 금리도 인하될 전망이다. 여전채란 신용카드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카드론, 현금서비스의 원가인 셈이다. 원가 가격이 떨어지는 만큼 차주의 부담이 덜어질 것에 무게가 실린다. 이달 신용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카드론 금리 평균은 연 14.42%다. 올 하반기 등락을 반복했다. ▲7월(연 14.23%) ▲8월(연 14.19%) ▲9월(연 14.10%) ▲10월(연 14.07%) ▲11월(연 14.42%) 순이다. 통상 카드사가 조달한 자금을 3~4개월 뒤 운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채 금리가 0.5%p 이내에서 등락을 반복한 지난 4~7월 여전채 그래프와 유사한 양상을 띄고 있다. 여전채 금리가 떨어진 배경에는 국고채 금리 하락이 자리 잡고 있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올해 기준금리 동결 관측이 우세한 만큼 채권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는 이달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여전채 금리 상승 기조가 나타났기 때문에 카드론금리 인상 수순이 한 차례 남았지만 다음해 1분기쯤 카드론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 또한 카드론 금리 인하설에 힘을 더한다. 하반기 카드업계는 녹색채권 발행, 카드론 상환유예 등 상생금융안을 내놓았다. 금융당국의 추가 압박에 빼들 수 있는 상생금융 카드는 대출 금리 인하로 한정된다는 것이다. 다만 카드업계에서는 안심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고채 금리 인하 물살에 여전채 금리가 떨어졌지만, 스프레드는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국고채 금리 상승 여부에 따라 부담이 확대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 같은 날 기준 여전채 스프레드는 68bp(1bp=0.01%포인트)다. 이달 74bp까지 확대된 것을 감안하면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지난 8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추가 축소 흐름이 요구된다. 지난 8월 여전채 스프레드는 30bp까지 차이를 좁힌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내달 말 여전채 시장이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은행권이 채권 발행 속도를 높이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보장하고 채권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만큼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해석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채권 발행 다변화를 통해 비용 절감에 힘쓰고 있다. 여전채 금리 호재까지 겹치면 금융서비스 금리 인하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11-29 15:49:45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