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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코스피 5000’ 시대 맞춰 조직개편…K자본시장본부 신설

금융투자협회는 코스피 5000 시대를 맞아 K자본시장의 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회원사 지원 강화를 목표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개편은 2월 9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편으로 협회 조직은 기존 6본부·교육원, 24부, 15팀에서 7본부·교육원, 25부, 10팀 체계로 재편된다. 핵심은 연금·세제·디지털 등 중장기 과제를 포괄하는 K자본시장본부 신설이다. 협회는 이 본부 산하에 향후 10년의 정책 청사진과 과제를 발굴하는 K자본시장추진단을 별도로 설치해 전략 기능을 강화한다. 디지털 전환 지원도 확대된다. 토큰증권과 가상자산 관련 금융상품 등 회원사의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협력부 내 디지털전략팀을 신설한다. 아울러 연금과 세제 지원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기존 세제팀을 연금부로 편입해 연금·세제부를 새로 구성한다. 부동산 금융 지원 체계 정비에도 나섰다. 부동산신탁사를 전담 지원하는 부동산신탁본부를 독립 본부로 신설해 전문성을 높인다. 입법 대응과 대외 협력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기존 팀 단위였던 대외협력과 법무 기능을 각각 대외협력부, 법무지원부로 격상한다. 지역 지원 기능도 손본다. 부·울·경 지역 회원사 지원 강화를 위해 부산지회를 증권·선물본부로 이관한다. 아울러 다만 조직 슬림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일부 팀 단위 조직만 조정한다. 홍보부·전략기획부·자율규제기획부 등 각 부서는 유지한 채, 홍보부 산하 홍보팀·사회공헌팀과 전략기획부의 기획팀, 자율규제기획부의 규제기획팀은 폐지한다. 금투협은 이번 개편을 통해 자본시장의 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회원사의 당면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30 17:14: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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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카드 사용액 4.9%↑…소비심리 개선 지속 영향

지난해 4분기 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 호조, 주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지속된 데 따른 영향이다. 30일 여신금융협회 '2025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4분기 카드 승인 금액은 325조원, 승인 건수는 75억8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9%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기업 실적 호조, 주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체 카드 승인 실적 또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126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4분기 개인카드 승인 금액은 26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승인 건수는 71억9000만건으로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승인 건수는 4억 건으로 2.7% 감소했다. 지난 2024년 4분기 대비 영업 일수가 3일 감소하면서, 법인카드 승인액 증가율이 개인카드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소비생활 관련 8개 주요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3.7%), 숙박 및 음식점업(2.0%),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8%) 등의 카드 승인액이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온라인 쇼핑과 백화점 매출 성장에 힘입어 카드 승인액이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호텔 업황 회복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병의원 이용 증가가 승인액 상승을 견인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1-30 16:57:4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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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 우선순위 조정 소식에 19%↓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6위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7800원(19.47%) 하락한 19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제약회사인 사노피(Sanofi)에 기술이전한 파킨슨병 신약 개발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사노피는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지난 2022년 에이비엘바이오에서 기술이전한 파킨슨병 신약 'ABL301'의 개발 우선순위를 낮췄다고 밝혔다.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 적용으로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이중항체다. 주가가 급락하자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ABL301의 임상 개발은 중단되거나 계약이 해지·파기된 것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 속에서 사노피는 ABL301의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치밀한 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며 "임상 전략의 수립 및 실행 가능 시기 등의 이유로 ABL301 후속 임상의 구체적인 타임라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해당 자료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30 16:00:59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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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용산·과천 2만호 '영끌 공급'…정부, 도심 빈 땅까지 다 꺼냈다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핵심 입지의 유휴부지를 총동원해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섰다. 용산과 과천에 각각 1만호씩 공급하는 것을 포함해 서울·경기 도심에 총 6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주택 가격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사실상 도심의 '쓸 수 있는 땅'을 모두 꺼내든 '영끌 공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통해 서울과 경기도 유휴부지, 노후 공공청사, 국유지 등을 활용해 총 487만㎡ 규모, 6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1.7배에 달하는 규모로, 판교 신도시 두 곳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전체 물량 중 서울이 3만2000호, 경기도가 2만8000호를 차지한다.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용산과 과천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만 1만호가 공급되며, 캠프킴과 501정보대 부지 등을 포함해 용산 일대에서만 총 1만3500여 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과천 역시 경마장과 방첩사령부 이전 부지를 활용해 약 9800호를 공급한다. 성남 금토·여수, 태릉CC, 광명·하남 등 수도권 주요 도심도 공급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공급 정책의 핵심 타깃은 청년과 신혼부부다. 정부는 1인 가구와 사회초년생을 고려해 소형 주택 중심으로 공급 구조를 설계했다. 특히 서울·경기 노후청사 32곳을 복합 개발해 청년 주택 1만호를 추가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강남 서울의료원 부지, 강남구청, 송파우체국, 성수동 기마대 부지 등 선호도가 높은 도심 입지도 다수 포함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제 공급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전체 사업지 중 1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는 손에 꼽히며, 대부분이 100~700세대 수준의 소규모 단지로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공급 물량은 크지만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 큰 문제는 시점이다. 주요 사업지의 착공 시점은 2029년 전후, 입주는 2030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 당장 공급 부족이 심각한 현재 시장에는 직접적인 해소 효과를 주기 어렵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은 중장기 공급 청사진에 가깝다"며 "단기적인 서울 공급 절벽을 해소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도심 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소규모 단지를 수도권 전역에 분산하는 방식은 가격 안정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실제 시장 체감은 5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도심 핵심지를 총동원한 '영끌 공급'에 나섰지만, 실제 주거 안정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신혼부부와 청년을 겨냥한 공급이 또다시 '작고 비싼 집'으로 귀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2026-01-30 15:46:1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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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PICK] 함영주 하나회장 ‘채용비리’ 업무방해 혐의 파기환송… 무죄 가능성 커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채용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유죄 판단을 뒤집는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이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약 8년간 이어진 사법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경영 불확실성도 줄어들 전망이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9일 함 회장의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일부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특히 업무방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법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함 회장은 은행장 재직 시절인 2015~2016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지인 청탁을 받고 전형과 면접 과정에 개입해 점수를 조정한 혐의로 2018년 기소됐다. 또한 2013~2016년 신입 행원 채용 시 남녀 비율을 4대 1로 정해 남성을 더 많이 선발하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1심은 부정채용 지시 증거가 부족하고 차별 채용은 관행에 따른 것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2016년 합숙면접 합격자 선정 과정에 부정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일부 유죄로 판단해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을 선고했다. 이번 대법원 판단으로 사건은 다시 2심 재판을 받게 됐으며, 법조계와 금융권에서는 대법원 취지를 고려할 때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다시 유죄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판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지만, 함 회장의 경영 행보에는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6-01-30 15:32:14 메트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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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200 돌파 '축제' vs 채권시장 '한파'…금리 동결 속 엇갈린 명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속에 국내 금융시장이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반면,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은 자금 이탈과 금리 상승 압박으로 고전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채 금리는 3%대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전날 국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106%에 마감했다. 10년물(3.9bp↑)과 30년물(4.5bp↑) 등 장기물 금리는 4bp 안팎으로 치솟았다. 지난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44포인트(0.98%) 오른 5221.25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 초반에는 5250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 연준의 '비둘기적 동결' 영향과 더불어, 국내 반도체 투톱 기업의 기록적인 실적이 시장을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도 뜨겁다. 주식 투자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으며,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3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채권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100조 원대에서 이달 말 86조 원대로 급감했다. 주식시장의 잔치 분위기와 달리 채권시장은 재미를 못보고 있다. 통상 1월에는 기관의 자금 집행으로 채권값이 오르고 금리가 내리는 '연초 효과'가 나타나지만, 올해는 그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106%까지 올라섰으며,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물 금리도 일제히 치솟았다. 채권 시장이 위축된 데에는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하 기대를 지연시킨 가운데, 한국은행 역시 지난 15일 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정책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문구를 삭제해 정책 기조 변화를 공식화했다. 여기에 일본 국채 금리 급등과 고환율 리스크가 더해지며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수급 측면의 불확실성도 채권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과 추경 논의가 나올 때마다 국채 발행 증가 우려가 불거지며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도 높은 조달 비용을 피해 회사채 발행을 4월 이후로 미루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달 회사채 시장은 발행보다 상환이 많은 순상환 기조를 보이고 있다. 향후 시장의 숨통을 틔워줄 요인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환율 안정화와 더불어 국민연금의 국내 채권 투자 비중 확대가 채권 시장의 센티먼트를 회복시키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30 11:16: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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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레버리지 온다"…금융위, ETF 규제 대수술

금융위원회가 국내 상장 ETF 규제를 글로벌 수준으로 정비해 해외 상장 상품과의 비대칭을 해소하고, 자금 유출 요인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 커버드콜 등 파생형 ETF 기반 확대, 지수요건 없는 '완전 액티브 ETF' 도입이 핵심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국내 상장 ETF(상장지수집합투자기구)와 해외 상장 ETF 간 규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고 기간은 이날부터 3월 11일까지다. 금융위는 그간 국내 ETF에는 분산투자 요건 등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반면, 미국 등 해외 상장 ETF에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규제가 적용되면서 국내 투자 수요가 해외 상품으로 이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글로벌 정합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 수준을 국내외 동일하게 맞춰 '코리아 프리미엄'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국내 우량주를 기초로 한 단일종목 ETF 상장이 허용된다. 현재는 분산투자 요건(ETF 10개 종목 이상, 종목당 30% 한도)으로 인해 단일종목 ETF·ETN 출시가 불가능했지만, 시행령과 규정을 개정해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레버리지 배율은 글로벌 추세를 감안해 현행과 같이 ±2배 이내로 제한된다. ETN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금융위는 2분기 중 제도 개정과 시스템 정비를 마친 뒤 금융감독원과 거래소 심사를 거쳐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에 맞춰 투자자 보호 장치도 강화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 투자자는 기존 1시간 사전교육 외에 1시간의 추가 심화 교육을 받아야 하며, 이는 국내·해외 상장 상품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국내 상장 레버리지 ETF·ETN에만 적용되던 기본예탁금 1천만원 요건을 해외 상장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규제 공백을 해소한다. 아울러 분산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상품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ETF' 명칭 사용을 제한하고 '단일종목' 표기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커버드콜 등 배당형·파생형 ETF 개발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된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기초 위클리 옵션의 만기를 기존 월·목에서 월~금으로 확대하고, 개별 국내 주식 기초 위클리 옵션과 국내 투자 ETF 기초 월·위클리 옵션을 새로 도입한다. 거래소 규정 개정은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이후 옵션 상품을 순차 상장할 예정이다. 지수요건이 없는 '완전 액티브 ETF' 도입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된다. 현재 국내 ETF는 자본시장법상 지수 연동 요건을 충족해야 해 완전한 액티브 운용이 불가능하다.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지수연동 요건을 폐지하고, 상반기 중 국회에 개정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외 상품 간 보호 수준을 일관되게 맞추는 것이 목표"라며 "제도 개선을 통해 자금의 해외 유출 유인을 줄이고 국내 자본시장의 매력도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30 10:40: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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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PLUS 금채권혼합'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PLUS 금채권혼합'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금채권혼합' ETF가 순자산총액 1042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 상장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는 퇴직연금(DC, IRP) 계좌 내 금 투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PLUS 금채권혼합'은 국내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금 ETF다. 금과 국고채 3년물에 50%씩 투자해 규정상 비위험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PLUS 금채권혼합' ETF를 활용하면 퇴직연금 계좌 내 금 편입 비중을 최대 85%까지 늘릴 수 있다.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이러한 수요에 불이 붙었다.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지속적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매입해 왔다. 한국은행 역시 올 1분기부터 해외상장 금 현물 ETF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더불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옹호 발언, 관세전쟁으로 인한 '탈미국' 분위기 확산 등으로 달러 인덱스가 급락하면서, 안전자산 투자 수요는 금으로 더 옮겨갈 전망이다. 'PLUS 금채권혼합' ETF는 국제 표준 금 가격을 추종하여 국내외 금 시세 차이에 대한 걱정 없이 투자할 수 있다. 또한 퇴직연금 계좌 활용 시 포트폴리오 자산군 다변화를 통해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험자산 한도인 70%까지 'PLUS 미국S&P500'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PLUS 금채권혼합' ETF에 투자하면 주식, 금, 채권에 각각 70%, 15%, 15%씩 자산을 배분되는 구조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 금채권혼합' ETF는 국내외 시세 차이를 의미하는 '김치 프리미엄'으로부터 자유롭고, 자산배분 및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므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며 "국내 상장 금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 내 100% 투자 가능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30 10:36:43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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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흔들려도 반도체는 간다…‘90만닉스·16만전자’가 보여준 슈퍼사이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면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국 빅테크 조정 국면과 달리, 메모리 반도체 업종은 실적 가시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상승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만3000원(7.32%) 오른 9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0만원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삼성전자 역시 같은 시각 5500원(3.42%) 상승한 16만6200원을 기록하며 연일 신고가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밤 미국 증시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뉴욕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업종 급락 여파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MS의 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가 확인되자, AI 확산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 구조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MS 주가는 하루 만에 두 자릿수 가까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미국 증시 조정과 무관하게 상승 폭을 키우며 뚜렷한 디커플링 양상을 나타냈다. 실적 발표 이후 쏟아진 목표주는 두 기업의 주가 상승을 점쳤다. 30일 하루(오전 기준)에만 증권사 16곳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했고, SK하이닉스는 제시 의견을 낸 증권사 전원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예상보다 강한 실적과 메모리 업황 개선 속도가 빠르게 반영되면서, 기존 추정치에 대한 재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불과 며칠 전 목표주가를 올린 데 이어 다시 한 차례 눈높이를 높인 것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95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증권가는 HBM을 포함한 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와 함께 D램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단기간에 재차 상향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유진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 등이 연이어 목표주가를 높였다.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되면서 목표주가 재산정 주기도 짧아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HBM과 범용 D램의 동반 개선을 꼽는다.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용 HBM 공급 확대에 힘입어 고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범용 D램 가격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고부가 제품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이 제한되고, 이에 따라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AI 수요 확대와 공급 제약 구조가 맞물리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해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차세대 AI 가속기 출시를 앞두고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한층 더 확대될 경우, 실적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연산과 저장에 필요한 메모리 물량이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낸드 생산능력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고,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수요 확대 국면에서 양사 모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30 10:36:1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