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거점센터, 전국 4곳에 설치
전기차 폐배터리리 등 미래 폐자원 거점수거센터 운영 체계. 자료=환경부 수도권 등 전국 4개 권역에 전기차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가 설치·운영된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폐배터리의 회수 및 재활용 체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수도권(경기 시흥시), 충청권(충남 홍성군), 호남권(전북 정읍시), 영남권(대구 달서구)에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비 총 171억원이 투입됐고, 운영은 한국환경공단이 맡는다. 거점수거센터는 전기차 소유자가 정부에 반납하는 폐배터리를 회수해 남은 용량 및 수명을 측정한 후 민간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재활용·유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에 대한 성능 평가 및 매각 절차를 확정해 민간 매각이 허용되는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거점수거센터에 배터리를 반납할 수 있는 전기차는 지난해까지 보급된 13만7000대다. 지난달 기준 반납 대수는 648대, 이 중 107대는 실증연구에 활용 중이고, 나머지 541대는 보관 중이다. 환경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주·경북·울산 산업화센터, 시험검사 전문기관, 재활용기업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운영에 관한 제반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시흥시의 수도권 거점수거센터를 찾아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수도권 거점수거센터는 전기차 폐배터리 1097개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폐배터리 반입검사실, 성능평가실, 보관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한정애 장관은 "배터리의 제조부터 재활용까지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재활용사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창출하겠다"며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가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