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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전세 없어 월세 400만원 감당"…서민 주거지 덮친 월세 쇼크

전세 물건이 급감하면서 월세 전환이 크게 늘고 있다. 대출 규제와 전세 물건 감소가 겹치면서 월세도 올랐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31.2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024년 12월(119.3)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1.9포인트(p)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도 10만원 이상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47만6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 서울 외곽까지 번진 고액 월세 서울 전역에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빨라지는 가운데 노원, 도봉, 강북 등 외곽 지역도 고액 월세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 외곽 주요 자치구에서 매달 수백만 원의 월세를 부담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전용 149㎡는 보증금 1억원, 월세 410만원에 거래되고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두산아파트 114㎡는 최근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7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월세는 3.29% 올라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상승률 3%를 넘어섰다. 지난달 평균 월세는 147만6000원(보증금 1억9479만원)으로, 지난해 1월(134만3000원)보다 13만원 이상 올랐다. ◆ 중계동, 전세→월세 전환↑ 지난 6일 찾아간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일대. 중계동은 강북 대표 학군지로 '강북의 소치동'으로 불린다. 을지초등학교를 비롯해 청암중·고교와 청암예술학교가 위치해 있고, 은행사거리 일대에는 학원이 밀집해 있다. 특히 청구3차와 건영3차 아파트는 이 동네 대장 단지다. 샛길을 이용하면 학교와 학원가까지 걸어서 5분 만에 갈 수 있다. 서울 중계동 청구3차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보증금 1억원, 월세 280만원에 계약됐다. 같은 달 체결된 월세 계약 5건 가운데 4건이 월세 200만원을 넘겼다. 전세가는 7억~8억원선이다. 9월까지는 4억~5억원대 거래도 있었지만 10월 이후에는 최소 6억5750만원에서 최대 8억4000만원까지 올랐다. 바로 뒤편의 건영3차 아파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달 전용 84㎡ 규모는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 260만원으로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10월 같은 월세 조건에서 보증금이 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 새 5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인근 A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 2~3년 전만 해도 전세가 6억원대였는데 요즘은 싸게 나와도 7억5000만원 수준"이라며 "학군지 특성상 세입자 거주 기간이 길어 전세 물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을지초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반 수가 2배로 늘어날 정도로 전학생이 많다"고 귀띔했다. 학군지 전·월세 시장은 우수한 교육 환경을 이유로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이다. 이러한 구조에서 전세 물건이 잠기면 빠지지 않는 수요가 월세로 이동한다. 특히 3월 학기 시작을 앞둔 겨울방학은 극성수기로, 물건 품귀 현상은 뚜렷하다. ◆ 전세 물건 '잠김' 이어질 듯 전세 물량 감소로 전셋값이 오르고, 월세 거래가 늘며 월세 가격도 함께 뛰는 흐름이다. 정부의 대출·거래 규제로 전세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고, 전월세 계약 갱신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세입자는 신규 계약보다 부담이 적은 계약 갱신을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사례도 함께 늘고 있다. 노원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원래 주인이 이사를 가야하는데 다른 지역 집값이 더 올라 집을 팔고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오른 집값 탓에 집주인들이 보증금과 월세를 높이려는 심리도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전세난과 월세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세자금 조달 여력이 부족한 수요층을 중심으로 월세 전환이 가속화할 경우 향후 중·저소득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2026-01-07 14:19:22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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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설명절 앞 '선원 임금체불' 특별감독 착수

해양수산부가 이달 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선원의 '임금체불 예방 및 밀린 임금 지급'을 위한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해수부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 추석에는 임금을 체불한 사업장 35개를 점검하고 관리해 13개 사업장, 선원 56명 대상의 밀린 임금 도합 5억2600만 원이 지급되도록 했다. 이번 근로감독은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별로 점검반을 구성해 진행한다. 임금 체불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지급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고 명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만약 사업체가 도산·파산한 경우, 선원은 선원 임금채권보장기금을 통해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음을 적극 안내한다. 소송 등이 필요한 선원에 대해서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와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선원 무료 법률구조사업'을 통해 상담 및 각종 법률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허만욱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선원 분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밀린 임금의 빠른 지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악성 체불 사업체는 명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1-07 14:17:1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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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개발 내구성 향상 페인트…업계 최초 건설신기술 인증

DL이앤씨는 강남제비스코와 공동 개발한 '공동주택 내구성 향상 페인트 기술'이 국토교통부의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페인트 관련 기술이 국토부 건설신기술로 인증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신기술 인증은 국토부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 진보성, 현장 적용성 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페인트 신기술은 콘크리트 구조물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장수명 주택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신기술을 공동주택 외벽에 적용하면 콘크리트 수명을 기존 대비 5배 이상 연장할 수 있다. 외벽 손상으로 인한 보수 공사나 재도장 주기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술의 핵심은 페인트 자체의 탄성과 방수 기능이다. 일반적인 외벽 마감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균열과 누수로 인해 콘크리트가 손상된다. 이와 달리 신기술은 고탄성 소재를 활용해 균열 발생을 억제하고 우수한 방수 성능으로 수분 침투를 차단한다. 이를 통해 콘크리트 열화 속도를 크게 늦추고 구조물의 내구성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DL이앤씨는 이 신기술을 2021년부터 강남제비스코와 협업을 통해 개발해냈다.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 및 상생협력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한 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지원 활동의 결과물이다. DL이앤씨는 건축 설계 및 시공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남제비스코는 도료 기술력과 소재 개발 역량을 결합해 최적의 솔루션을 구현했다. 이렇게 개발한 기술로 2021년 9월 특허 취득과 2022년 11월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 인증에 이어 이번에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까지 획득했다. DL이앤씨와 강남제비스코는 이미 해당 신기술을 '아크로'와 'e편한세상' 주택 브랜드에 적용해 시공 중이다. 이번 인증으로 제품의 공신력을 확보한 만큼 타사 신축 아파트 현장부터 기존 아파트, 콘크리트 건축물 등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공동주택 내구성 향상 페인트 기술은 건축물의 유지 관리를 위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내구연한을 늘려 건설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며 "단순히 새로운 소재 개발을 넘어 주거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1-07 14:12: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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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써밋' 전용 커뮤니티 조명 디자인 기준 수립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SUMMIT')이 커뮤니티 공간 전반에 적용 가능한 커뮤니티 조명 디자인의 기준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준은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을 단순한 부대시설이 아닌 입주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써밋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수립했으며, 해당 공간의 첫인상과 머무는 감정을 좌우하는 요소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명 디자인 기준의 핵심 개념 '깊이 있는 빛(Noble Glow)'이다.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빛의 인상을 현대적인 주거 공간에 적용해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과도한 밝기나 자극적인 연출을 지양하고, 은은하고 절제된 빛을 통해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생리적·시각적·심리적·감성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명 설계다. 적용은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라이브러리 등 단지 내 주요 커뮤니티 공간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각 공간의 성격과 이용 목적을 면밀히 분석해 조명을 단순한 밝기 확보 수단이 아닌 공간의 성격을 규정하는 핵심 디자인 요소로 설정했다. 조도 수준, 색온도, 눈부심 제어 방식, 조명 배치 및 연출 기법까지 세부적으로 정리해 공간별 개성을 살리면서도 단지 전체에서 일관된 프리미엄 아이덴티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연의 색과 움직임을 조명 연출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점이 이번 기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스카이라운지에 적용된 '미디어파사드'는 다양한 하늘의 모습을 담은 미디어컨텐츠로 낮과 밤, 계절의 변화가 빛을 통해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실내와 외부의 경계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컬러테라피(Color Therapy) 개념도 적극 도입했다. 공간별 특성에 맞는 색온도와 컬러 연출을 통해 심리적 안정, 긴장 완화, 활력 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유도한다. 예를 들어 사우나와 수공간에는 컬러테라피 조명을 적용해 휴식과 치유 효과를 높였으며, 피트니스와 GX·필라테스 공간에는 활동성을 높이는 컬러 연출을 통해 운동 효율 향상을 도모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명을 통해 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입주민이 일상 속에서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성수 4지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하이엔드 설계가 적용될 서울 주요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1-07 14:12: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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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 우대' 집적지구 4년 내 140곳 조성...친환경농업 확대 기조

정부가 '친환경 유기농업을 2배로 늘린다'라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의 제도 손질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청년농 전용 청년지구'를 신설하고 사업신청면적 및 재무요건의 대폭 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 친환경 집적지구 140곳을 조성해 생산·가공·유통 전반의 기반 확충을 도모한다. 개편의 핵심은 청년농의 진입장벽 완화 및 사업 대상·지원 범위 확대다. 우선 초기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40세 미만 청년농으로 구성된 영농법인 또는 협동조합이 친환경농업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른바 '청년지구'를 신설한다. 농가 및 사업주체 구성원 중 청년농 비중이 50% 이상인 법인·조합이 대상이다. 사업신청 요건도 대폭 낮추기로 했다. 기존 최소 신청면적 대비 최대 50%까지 완화해 쌀은 10㏊(헥타르)에서 5㏊로, 원예·가공은 5㏊에서 3㏊로 줄인다. 신규 사업자가 제출해야 했던 5년간 결산재무제표·영농현황·매출전표 등 서류도 3년으로 줄인다. 청년농에게는 사업선정 심사에서 가점을 부여해 유입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대상 품목도 크게 늘린다.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자가 생산·가공·유통시설을 건축할 경우 사업부지 기반조성비, 설계·감리비를 지원대상 품목으로 추가한다. 아울러 스마트팜 집적지구 교육·컨설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비 등 소프트웨어 비용도 지침에 명문화해 현장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집적지구 조성은 영농법인 또는 조합 등 농업인·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생산·가공·유통 및 교육·체험시설, 컨설팅, 디자인·상품 개발, 판로 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구당 20억 원 한도 내에서 국비·지방비를 최대 80%(국비 30%, 지방비 50%)까지 지원한다. 집적지구 수는 지난 2022년 19곳 지정 이후 2023년 17곳, 2024년 15곳, 2025년 15곳을 추가해 현재 66개 지구가 운영되고 있다. 2030년까지 14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시혜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이 국정과제를 성실히 이행하고 제6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 실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현장과 적극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1-07 14:08: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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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투 신고액 360.5억달러 ‘사상 최대’…도착액도 반등

산업통상부, 2025년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발표 미국 AI 데이터센터·반도체 투자 급증…"새정부 신뢰 회복에 M&A 투자도 4분기 반등" 지난해 연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기준 36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금이 실제로 국내에 유입된 도착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 들어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5년 연간 FDI 신고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360.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자금 도착액도 179.5억달러로 전년 대비 16.3% 늘어나 역대 3위 수준을 기록했다. FDI는 2022년 304.4억달러, 2023년 327.1억달러, 2024년 345.7억달러에 이어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도착 기준으로는 2024년 일시적 감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FDI가 전년 대비 14.6% 감소하는 등 부진을 겪었음에도,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 경제·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과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의 AI 정책 드라이브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하반기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국가별로는 미국발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미국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며 97.7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86.6% 증가했다. 산업부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반도체·첨단 제조 관련 투자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 신고액은 285.9억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하며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인수합병(M&A) 투자는 74.6억달러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지만, 3분기까지 이어졌던 급감 흐름에서 벗어나 4분기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산업부는 M&A 투자의 경우 투자 대상국의 정치·경제 상황과 중장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새정부 출범 이후 한국 경제와 사업 환경에 대한 신뢰 회복이 4분기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 신고액이 157.7억달러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첨단산업 핵심 소재 중심의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화학공업(58.1억달러, 99.5% 증가)과 금속(27.4억달러, 272.2% 증가)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전기·전자와 기계장비·의료정밀 분야는 감소했다. 서비스업 투자도 190.5억달러로 6.8%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와 온라인 플랫폼 투자가 확대되면서 유통, 정보통신,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 분야가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금융·보험 분야 투자는 줄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FDI 유치 최대실적 달성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 발전과 연계한 외국인투자 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발굴·개선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1-07 13:43: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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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취업자수만으론 고용 판단 한계”…‘민간고용’ 따로 봐야

공공일자리 비중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취업자수(총고용)만으로 경기 고용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공일자리를 제외해 추정한 '민간고용'으로 보면 고용은 2024년 이후 부진했고 2026년에는 추세 대비 부진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은행은 BOK 이슈노트(제2026-1호) '민간고용 추정을 통한 최근 고용상황 평가'에서 공공일자리 확대가 총고용 지표 해석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일자리 비중이 커질 경우 총고용이 거시경제, 특히 경기요인에 의한 고용의 순환적 변동을 정확히 보여주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를 활용해 공공일자리 규모를 먼저 추정한 뒤 이를 총고용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민간고용을 시산했다. 공공일자리는 자료 제약을 고려해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공공행정업 취업자(노인일자리 외)로 한정했다. 공공일자리 규모는 노인일자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공공일자리는 2015년 월평균 113만명에서 2025년 1~3분기 208만명으로 약 1.8배 늘었고, 노인일자리는 같은 기간 27만명에서 99만명으로 약 3.7배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대비 공공일자리 비중도 2015년 4.3%에서 2025년 1~3분기 7.2%로 높아졌다. 다만 공공일자리가 취약계층의 고용 및 소득 안정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민간고용 흐름은 총고용과 다른 신호를 보였다. 한은은 민간고용이 2024년 이후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추세를 하회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해 왔고 2025년 3분기에는 소비 회복에 힘입어 부진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민간고용의 추세 증가폭도 2022년 23만7000명에서 2025년 3분기 12만2000명으로 빠르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공공일자리가 노동시장 지표에 미친 영향도 제시됐다. 시나리오 분석 결과 공공일자리는 실업률을 0.1~0.2%포인트(p)가량 낮춘 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망으로는 2026년 민간고용이 내수 개선에 힘입어 2025년(+5만명)보다 소폭 확대된 +6만명을 나타내는 가운데, 추세 대비 격차(민간고용 갭)는 2025년 -8만명에서 2026년 -2만명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1-07 12:00:2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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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자산운용, '액티브 ETF' 4조 시대 열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순자산총액(AUM) 4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액티브 ETF 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4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치열한 ETF 시장 경쟁 속에서도 '운용 성과'만으로 존재감을 키워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총 순자산총액은 4조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23일 3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2개월여 만에 1조원 이상 순자산이 증가했다. 최근 국내 ETF 시장 전체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에 대한 수요는 더욱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타임폴리오의 성장은 대규모 마케팅이나 유통망 경쟁이 아닌, 운용 성과에 기반한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25년 말 기준 순자산총액 3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 307%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상위 10대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로, 같은 기간 유일하게 300% 이상 성장한 운용사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규모는 15조100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타임폴리오는 2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액티브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지난해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표 상품들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는 벤치마크 지수를 장기적으로 크게 상회하는 초과 성과(알파)를 기록하며 연금 계좌의 핵심 투자처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등 국내 주식형 상품들도 기민한 운용을 통해 차별화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자금을 대거 끌어들이며 순자산 증가에 기여했다. 타임폴리오는 이번 4조원 돌파를 계기로 2026년을 '액티브 ETF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금리 인하 기대와 경기 둔화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시장 전반이 아닌 실적이 검증된 소수 기업 중심의 '실적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액티브 전략의 효용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타임폴리오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강화 전략에 나선다. 단순히 상품 운용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 친화적 리브랜딩 ▲대언론·대고객 소통 강화를 위한 홍보실 신설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전문 마케터 신규 채용 등을 통해 전사적인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운용의 타임폴리오'에 '소통의 타임폴리오'를 더해 4조원을 넘어 10조원 시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7 11:38:1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