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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수소 수송용 후판 강재 'RINA-CSM' 테스트 통과

현대제철이 수소 수송용 강재 소재로 개발한 고기능 후판이 국제적으로 성능을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은 자사의 고기능 후판이 적용된 수소 수송용 강관이 국제 인증기관 RINA-CSM의 고압 수소 환경 테스트를 통과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수소 배관 설계·시공 규격인 ASME B31.12 성능 요건에 충족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테스트는 현대제철의 후판을 사용해 자회사인 현대스틸파이프가 수소 수송용 대구경 강관을 제작하고, 현대종합금속이 용접 재료를 담당하는 기술 협업으로 진행됐다. 3사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대구경 강관은 모든 시험 부위에서 우수한 결과를 기록해 고압 수소 환경에서 충분한 안정성과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고압의 수소를 생산지에서 수요지까지 이송하는 대구경 강관은 높은 압력과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고내압·고인성 후판 강재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국제 설계 기준인 ASME B31.12 규격을 만족하는 고성능 후판 강재의 확보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RINA-CSM 테스트 통과가 현대제철이 국내 철강업계 중에서 수소 인프라 관련 강재 분야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레로 평가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성능 입증은 수소 시대를 대비해 현대제철이 축적해온 고기능 강재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검증 받은 사례"라며 "향후에도 현대제철의 고기능 후판을 수소 배관망 및 저장 설비 등 다양한 인프라에 폭넓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29 12:59: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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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제로성장 위기] 0%대 성장예고에 흔들리는 국가 신용등급

한국 경제가 사실상 정체 상태에 빠졌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면서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2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0%대 초반의 저성장에 머문 끝에 결국 역성장 '쇼크'은 셈이다. 이로써 연간 성장률도 0%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대폭 낮췄으며, 미·중 관세전쟁 장기화 시 0%대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국가 신용등급은 아직 'AA'... 하지만 불안요소는 커졌다 이처럼 성장 엔진이 식어가면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제 둔화와 재정 악화가 겹쳐 국가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거론되는 동시에 "등급 자체보다 경제의 구조적 위험이 더 우려된다"고 지적하는 시장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용등급은 현재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라며 "문제는 성장잠재력 약화 등 구조적 요인이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도 이러한 맥락을 보여준다. 글로벌 신평사들은 아직까지 한국의 높은 국가신인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잇따라 성장 전망을 낮추고 경고 메시지를 덧붙이고 있다. S&P는 한국의 국가등급 AA(안정적)를 재확인하면서도 "국제 교역 환경 악화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 역시 한국의 신용등급 Aa2를 유지하면서도 향후 잠재성장률이 2.0%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7%로 하향 조정하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신용등급은 아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그 근거가 되는 지표들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이유다. ◆하락 압박 받는 신용등급…구조적 취약성과 대외 리스크'이중고' 한국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을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으로 나눠서 볼 수 있다. 먼저 내부 요인으로는 재정여건 악화와 성장 잠재력 둔화 등 구조적 취약성이 지적된다. 코로나19 대응과 경기 부양으로 국가채무 비율은 급격히 올라 지난해 GDP 대비 50%에 육박했다. 글로벌 기준에서 신용등급 유지의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수치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장기적으로 재정지출이 늘어나고 세입 기반은 약화되며, 부채 부담은 앞으로도 완화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잠재성장률 하락도 문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현재 2% 안팎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2010년대 중반 3% 수준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노동 공급 축소와 생산성 정체, 구조개혁 지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 경직된 노동시장, 연금 개혁 미진 등은 신용평가사들이 반복해서 지적해온 구조적 제약 요인이다. 더군다나 신용등급을 압박하는 대외 충격도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수출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환경 변화는 모두 한국의 대외신용도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수출은 반도체 경기 둔화와 함께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타격을 입고 있으며, 미국의 고율 관세 도입 논의는 추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는 자본 유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국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정부는 추경을 통해 경기를 떠받치려 하고 있으나, 재정준칙 초과 우려와 국채 순발행 증가로 인해 재정건전성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적자국채 확대가 이어질 경우 신용평가사들이 '건전재정'이라는 한국의 핵심 강점을 더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등급 자체 보다 무서운 '하향 파급효과' 만약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다면 파급 효과는 단기간 내 한국 경제에 영향을 가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정부와 공기업의 외화 조달이다. 등급이 떨어지면 국채 이자율이 상승하고, 공기업의 차입 비용 역시 급등하게 된다. 한국전력, 가스공사, 도로공사 등 주요 공기업의 신용등급은 국가등급과 직접 연동돼 있어, 국가등급 하락 시 조달비용의 연쇄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도 흔들린다. 외국계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가면 국내 시중금리에 전이되며, 실물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일부 외국계 펀드와 투자기관은 특정 신용등급 이상 국가에만 투자하도록 규정돼 있어, 등급 하향 시 한국 자산에 대한 투자 제한 또는 비중 축소가 발생할 수 있다. 환율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신용등급 하향이 확정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자산 매도세가 촉발되고, 이는 환율 불안을 키우며 외환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다만 김 센터장은 "신용등급은 후행적인 결과일 뿐"이라며, 지금 한국 경제에 필요한 것은 등급 자체에 안심하기보다는 구조적 체질을 개선하고, 재정 지속가능성과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평가사들이 여전히 한국의 제도적 안정성과 대외 건전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구조적 지표의 악화가 누적될 경우 등급 하향은 시간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2025-04-29 12:25: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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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서비스' 수출 中企 지원 확대…소상공인 해외진출 컨설팅도

중기부, '테크 서비스 수출바우처' 참여社 모집…'3대 기본서비스' 특화 '소상공인 수출 컨설팅'도 진행…KB금융그룹 출연 재원 활용 바우처 지원 정부가 '기술(테크) 서비스' 분야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늘린다. 소상공인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위해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디지털·인공지능 등 테크 서비스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한 '테크 서비스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우선 기술 수출 중소기업의 수요 및 활용도가 높은 기술 분야 '3대 기본서비스'를 특화해 지원한다. 기본서비스는 ▲클라우드 활용 ▲데이터센터 활용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그동안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지원받을 수 없었던 분야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화 분야는 기본서비스에 제한하지 않고 현지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경비, 수출용 가상현실 제작비 등 업종별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사전심의를 거쳐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수출바우처 사업의 14개 메뉴판 중 수출 과정에 필요한 서비스 메뉴도 기업이 자유롭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디자인 개발, 전시회, 특허·지재권, 인증 등 14개 분야에 걸쳐 8000여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출바우처는 수출에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 등을 기업이 필요한 만큼 활용해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수출지원 사업으로, '테크 서비스 수출바우처' 사업에서도 동일한 수출 마케팅 분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테크 서비스 분야가 우리의 새로운 수출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테크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또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수출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도 30일부터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강화 조치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수출 컨설팅과 연계, 컨설팅을 통해 도출한 과제의 이행을 위한 바우처도 지원한다. 바우처는 수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감안해 KB금융그룹이 출연한 재원을 활용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소상공인에게 있어서 관세 장벽은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라며 "이번 지원사업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이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필요한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우리나라 수출기업(약 9만 5000개사)의 56% 이상이 소상공인이고 화장품, 식음료 등 소비재 분야에서 소상공인의 수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수출 컨설팅 지원사업을 비롯해 소상공인이 수출을 통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4-29 12:00: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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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의 龍虎相生 복지이야기] 준비되지 않은 통합 돌봄의 현주소

내년 3월이면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된다. 이 법은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서 노인과 장애인 등의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집과 지역사회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주민 돌봄의 책임자로서 역할하도록 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노력하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이 법과 사업의 진행상황을 보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 비판과 대안을 위한 사회복지학회를 비롯해서 7개학회와 참여연대가 성명서를 각각 발표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첫째, 돌봄은 '모두'를 위한 권리로서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법안은 주로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돌봄은 특정 연령층이나 질환을 가진 집단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아동, 청년, 중장년층, 정신장애인 아동과 최근에 증가하는 고립과 은둔한 대상자까지 생애 전주기에서 다양한 형태의 돌봄 수요가 존재한다. 이처럼 제한된 대상만을 고려한다면, 결국 사각지대를 만들 뿐이다. 광주광역시는 이미 지자체 예산으로 포괄적인 대상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소극적이다. 둘째, 이 법의 취지에 따르면, 지자체는 돌봄의 책임자이자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특히 최근에 보건복지부가 노인 돌봄의 욕구사정을 국민건강보험공단 단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 "욕구 사정을 통해서 노인을 만나지도 않고, 어떻게 제대로 된 돌봄 계획서를 세울 수 있느냐!"고 지자체 공무원들은 걱정하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통합판정도구는 지역기반 돌봄을 위한 사정도구가 아니라 당초 요양병원의 불필요한 입원을 막기 위해서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입소대상자를 구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도구다. 그런데 사회적 논의도 없이 갑자기 지역 돌봄에 사용하니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항목이 많아서 국민건강보험이 수행해도 지금의 노인장기요양보험처럼 형식적 사정이 될 것이 자명하다. 셋째, 이 법률은 지자체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전문기관을 지정해서 위탁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제는 지자체가 수행해야 하는 핵심 업무도 대거 위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자체가 지역 돌봄의 콘트롤 타워로서 역할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핵심 업무를 전문기관에 떠맡기고 지역주민의 돌봄은 형식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사업 초기부터 건보를 노인 사정의 단독주체로 설정한 것은 이같은 비정상적인 업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등 의존성을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 앞으로 전문기관 조항을 법률에서 삭제해서 지자체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이 법이 시행되려면 지자체의 추가 인력과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시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건복지부는 아무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전담조직을 위한 인력과 예산이 없는데 어떻게 사업을 하냐?"고 아우성이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전혀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역복지과의 다양한 업무와의 재조정을 통해서 사업을 실시하는 차선책도 있는데 부서간의 이해관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돌봄은 우리 삶의 방파제다. 기획재정부를 포함해서 전부처가 함께 이 법률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주무부처로서 새로운 정부의 도래와 발맞추어서 미봉책이 아니라 과감한 제안을 해야 할 것이다. /전용호 국립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025-04-29 11:00:03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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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무협 회장 "5월 중순 대미 아웃리치서 조선·방산 등 협력 필요성 전달할 것"

무협·산업부 공동 '제2차 대미무역통상 현안간담회' 개최 업계 "적극적 관세협상과 조선 분야 등 규제 완화 등 필요" 정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와 관세조치 확대에 대응해 업계와 함께 조선·방산 등 우리나라 주요 전략산업 현안을 점검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제2차 대미 무역통상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진식 무협 회장,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비롯해 HD현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삼성SDI, 두산에너빌리티, 한국가스공사 등 관련 주요 기업 및 협단체 임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산업연구원의 '트럼프 2기 한·미 산업 협력을 위한 제언 및 수출시장 확대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업종별 자유토론과 건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기업들은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응해 단기적으로는 우리 수출기업들이 경쟁국과의 관세 격차로 인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세협상과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선 분야 규제 완화 및 협력 강화 △방산 분야 국방상호조달협정(RDP-A) 체결 △원전·배터리 분야 연구개발 예산 확대 및 세제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국방상호조달협정은 미국과 동맹국 간 방위산업 시장 개방을 목표로 하는 정부 간 협정으로, 일방 '방산 FTA'로 불린다. 협정 체결 시 미국산 우선 구매법(BAA) 적용이 면제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간담회에서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업계 목소리를 관계 부처와 긴밀히 공유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5월 중순 예정된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미국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조선·방산 등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의 필요성을 적극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미국 관세조치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비상수출대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호혜적인 대미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29 11:00: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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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세계 책의 날 기념 'K-문학의 르네상스' 영상 공개

KB금융그룹은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K-콘텐츠의 원형인 한국문학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한 'K-문학의 르네상스' 영상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 책의 날'은 독서와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유네스코에서 1995년에 제정한 기념일이다. KB금융은 한강 작가의 아시아 최초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K-문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K-문학의 르네상스' 영상을 기획했다. KB금융과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 기획하였으며, 기타리스트이자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이상순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단일 민족과 고유 언어에 기반하여 독자적인 문학을 발전시켜 온 한국문학의 역사를 소개한다.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과 일제강점기의 저항문학, 근대문학의 기틀을 다진 동인지 문학, 급속한 산업화 폐해와 민주화를 담은 현대문학 등 대한민국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닮은 K-문학의 고유한 독창성을 전달한다. 나아가 AI시대의 K-문학의 새로운 트렌드도 소개한다. 더 빠르고, 더 짧게 진화하는 AI영상의 디지털 피로를 해소할 디톡스의 수단으로 Z세대가 선택하고 있는 '독(讀)파민'을 조명한다. 도파민의 홍수 속에서 독서기록 공유, 필사 등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는 '텍스트힙'이 그것이다. 또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경상남도의 지역문예운동인 '디카시(디지털 카메라+시)'라는 새로운 디지털 문학 장르를 소개하며, 르네상스를 열어갈 K-문학의 현재를 알린다. 내레이션을 맡은 아티스트 이상순은 "곡 작업을 할 때 평소 읽었던 책에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는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문학의 우수성을 소개하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AI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에 대한 탐구라는 문학의 본질과 책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K-문학과 같은 한국 전통문화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콘텐츠를 지속 제작하여 K-컬처의 저력을 입증하고 문화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제2의 한강 작가가 나올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문학의 르네상스' 영상은 KB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29 10:48: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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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 생활건강, 해외 성장 기대감 반영...주가 상승세

LG생활건강이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7.52%(2만4000원) 오른 3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주요 해외 시장에서는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매출은 5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년 대비 4% 감소했으나, 북미는 3%, 일본은 무려 23%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내수 경기 회복 지연과 전년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북미에서는 아마존 B2C 전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에이본 온라인 채널 강화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준비 중이다. 일본 시장의 경우 지난해 인수한 힌스 브랜드가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CNP 제품도 일본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 채널 부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북미와 일본에서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29 10:48:2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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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현대차그룹 협력업체에 600억원 규모 금융지원

KB국민은행은 현대자동차그룹,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대차그룹 협력업체에 총 6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과 현대차그룹은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특별 출연하며,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총 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현대차그룹의 추천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으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업체다. 지원대상 기업은 5년간 보증비율 100%, 고정보증료율 0.8%가 적용되는 우대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보증한도는 중견기업의 경우 최대 70억원, 중소기업은 최대 30억원까지 가능하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별도 협약을 통해 최초 1년간은 보증료 전액을, 이후 2년간은 0.3%p 보증료를 지원함으로써 협력업체의 금융비용을 절감해 줄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계속되는 내수 부진과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가며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돕겠다"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29 10:46:2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