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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정기주총 핫이슈는…신사업·이사회 등 체질개선 드라이브

지난 19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전쟁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은 대대적인 경영 쇄신을 공유하며 안정성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총은 단순 경영 보고를 넘어 신사업 전략과 이사회 개편 등 체질개선이 주요 키워드가 되고 있다. ◆현대차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은 호세 무뇨스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주재했다.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의 첫 공식적인 주주들과 만남이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상 최대 연매출 175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14조2000억원을 달성했다"며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 등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지정학적 리스크, 무역 갈등, 금리 변동성 등 어려움이 확대될 전망이다"며 "당사의 도전하는 DNA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중동,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주요 경영 전략으로 ▲EV 리더십 강화 ▲상품·서비스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글로벌 원팀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21종의 신규 EV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7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14종으로 늘려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대형 전기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의 양산 등 현지 생산 기반 강화와 미국 내 5년간 3만개의 충전소 구축 등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럽과 중동, 중국 시장은 전기차 특화 모델을 투입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졌으며, 모든 안건이 압도적 찬성률로 통과됐다. 현대차는 올해 정관에 수소 사업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에저니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수소의 생산, 저장, 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맞춤형 수소 솔루션을 확보할 방침이다. 에너지&수소MI실 이인아 상무는"현대차는 지난 30여년간 이어온 수소 사업을 앞으로도 글로벌 제반 환경 등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유연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고 동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진은숙 현대차 ICT 담당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진 부사장은 현대차의 첫 여성 사내이사다. 또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사모투자 대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LGD·LG엔솔 '미래 전략 비전 공유' LG그룹 핵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미래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주총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기반 확보에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에 집중했다"며 "올해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과 원가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형 디스플레이사업은 개발역량과 고객 대응력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고 중형사업은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 확보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대형은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 혁신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총에서는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 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에 이어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난해 경영 실적은 매출 26조6000억원 전년대비 25% 성장, 영업손실 5600억원으로 적자폭 약 2조원을 축소했다. 사내이사(김성현)와 사외이사(강정혜) 재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LG 경영관리부문장인 이상우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시기를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질적 성장'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김 사장은 "이차전지 산업이 변화의 한가운데 있는 지금, 우리의 도전과 변화의 DNA로 만들어 나갈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그동안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비전을 직접 밝혔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출범 이후 4년간 매출액, 수주잔고, 글로벌 생산 능력, 북미 점유율 모두 2배 이상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거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을 높였을 뿐 아니라, 지난 4년간 연평균 28%의 수주잔고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작년말 기준 약 40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적인 R&D 역량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 7만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축적했으며 장기 공급계약·지분투자를 통해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도 확보한 상태다. 김 사장은 현재의 시기를 ▲제품 및 품질 경쟁력 강화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기술 준비 등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규정하면서, "생산 능력(캐파) 투자 및 사업·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등 면에서도 운영 효율화에 힘써 질적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통형 46시리즈 관련 유의미한 사업 성과도 밝혔다. 김 사장은 "며칠 전 애리조나 법인에서 주요 고객과 다년간 연 10GWh 규모로 46시리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계약은 약 수조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3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포스코, 회장 3연임 문턱 높여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관세 전쟁 격화와 원화 약세 등에 따라 올해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것으로 전망했다. 장 회장은 "철강산업이 탄소 다배출 산업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회사 매출의 절반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써 글로벌 환경 문제에 더욱 신경쓰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견조한 이익 창출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회장 3연임 도전시 주총 가결 정족수를 기존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앞으로 회장 후보자가 주총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만 연임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홀딩스 회장 임기는 3년이지만 기존에는 최종 후보자가 선정된 상태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만 얻으면 연임이 가능했다. 이날 주총에선 신임 사내이사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선임하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을 재선임했다. 이 본부장은 포스코 아메리카 법인장, 경영전략실장, 구매투자본부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겸비한 포스코의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미래전략본부장을 맡은 데 이어 올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의 핵심 경영진으로 자리매김했다. 천 본부장은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법인장을 거쳐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연구원장은 철강 연구 전문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 등 신기술 연구 경험을 쌓았다. 사외이사로는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를 재선임했다.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손성규 교수와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이 외에도 이사회에 부여된 사채 발행 권한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다만 대표이사는 사채 발행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한화오션 '美 조선업 공략 집중' 한화오션은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한화오션 오션플라자 해피니스홀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미국 조선업 진출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한화오션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부시 파트너에 대한 임기를 2년 연장했다. 정치인 겸 변호사인 부시 파트너는 아버지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할아버지가 조지 H W부시 미 41대 대통령, 큰아버지가 조지 W 부시 미 43대 대통령이다. 그는 2년 전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한화오션의 미국 진출을 도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미 해군 함정 MRO(정비·보수·유지) 사업 2건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또 이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의 일상 업무를 하진 않지만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뒤 2023년 5월 주총에서 이사진을 교체했는데 이때 김 부회장도 합류했다. 이날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오랜 적자의 터널에서 벗어나 2024년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며 "재무구조 개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자금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및 전후방 사업 확장, 해외 생산거점 확보, 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바탕으로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추격과 패권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전쟁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치 않다"며 "독보적인 기술과 탁월한 운영, 타협 없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0 17:14: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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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키메스 2025’ 참가...헬스케어 시장 리더십 강화

바디프랜드가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 2025'에 참가한다. '키메스'는 의료산업의 발전 동향을 한눈에 보여주는 국내 최대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키메스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의료기기와 헬스케어로봇 기술력을 앞세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 단독 부스에서 자사의 독자 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핵심 제품군인 의료기기와 헬스케어로봇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바디프랜드는 대표 제품인 의료기기와 헬스케어로봇 총 8종을 공개한다. 그 중 경추 및 골반 교정 모드가 탑재된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헬스케어로봇들이 눈길을 끈다. 미국 최대 가전 박람회 CES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AI헬스케어로봇 '733'을 공개하는 등 미출시 신제품을 참관객들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게 했다. 그밖에도 최근 출시된 전신 트위스트 헬스케어로봇 '에덴로보'와 '퀀텀 Audio Speakers by Bang&Olufsen', '파라오네오' 등 바디프랜드 주력 제품들이 전시공간에 함께 전시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키메스(KIMES)'를 통해 국내 고객들께 당사의 첨단 기술력을 알리고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저변을 확대해나감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20 16:59: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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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車 보험사기' 혐의자 431명 적발…82억원 규모

금융감독원은 자동차 고의사고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해 1738건의 고의사고를 야기한 혐의자 431명을 적발하고 수사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 규모는 82억원이다. 혐의자들 대부분은 소득이 불안정한 20~30대 남성이었다. 이들은 친구, 가족 등 지인 및 SNS로 모집된 공모자들과 사전에 고의사고를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으로는 진로변경하는 상대 차량이 확인됨에도 감속하지 않거나 속도를 가속해 고의로 추돌한 경우가 1078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차로 진입시 접촉사고와 후진 중인 상대 차량과 고의사고가 각각 207건, 139건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수법으로는 차선이 복잡한 교차로나 시야가 어두운 야간에 고의사고를 야기했다. 버스터미널 사거리 등 교통량이 많거나 회전교차로·합류차선 등 취약한 도로환경에서 피해차량이 진행차선을 침범하는 경우를 악용한 고의사고는 296건이었다. 신속한 사고 대응이 어렵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에는 502건의 고의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혐의자들은 경찰신고를 회피(94.4%)하거나 다수의 공모자와 동승(비중47.3%, 평균 3.8명)하는 등의 방법으로 신속한 합의를 유도하거나 편취 금액을 확대했다. 향후 금감원은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고의사고 다발 교차로 등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자동차 고의사고 및 알선·유인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획조사를 지속 확대한다. 금감원은 "고의사고 알선·유인의 유혹에 넘어가 무심코 자동차 고의사고에 가담하는 순간 중대한 범죄행위에 연루될 수 있다"며 "아이디·작성일자가 표시된 광고 게시글을 캡처하거나 당사자간 통화내용 및 메시지 내용 등 증거자료를 첨부해 금융감독원 또는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3-20 16:51:1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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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실적 반등 자신…"올해 사업 고도화 성과 가시화"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안정적으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며 올해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 사장은 "지난해는 경영환경의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한 해였지만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과 원가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적자를 봤지만, 적자 폭을 줄이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6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고, 영업손실은 5600억 원으로 적자 폭이 2조 원 가량 줄었다. 정 사장은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소형 사업은 개발 역량과 고객 대응력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고, 중형 사업은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 확보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제시했다. 소형 사업은 개발 역량과 고객 대응력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고, 중형은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 확보 기반을 공고히 한다. 대형은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 혁신을 통해 흑자 구조로 전환하고, 전장은 안정적 매출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에서 사업기여도를 높여간다는 목표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 추진한 활동의 성과들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고 있기에 앞으로 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 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에 이어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난해 경영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25% 성장, 영업 적자폭 약 2조원을 축소한 매출 26조6000억원, 영업손실 5600억원이다. 정관은 경영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법,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률과의 정합성을 고려하며 일부 규정을 변경했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내이사(김성현)와 사외이사(강정혜) 재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LG 경영관리부문장인 이상우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대외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하고 이사 보수 한도 내 집행률을 제고하기 위해 전년과 동일한 40억원으로 결정됐다.

2025-03-20 16:39: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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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판이 바뀐다 "뷰티성지 올리브영…신흥강자 에이피알"

국내 뷰티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K뷰티 전용 유통업체인 CJ올리브영은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기존 뷰티 브랜드 기업들을 앞지르고 있고, K뷰티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에이피알은 외형 확장을 이뤄내며 뷰티 대기업 뒤를 따라붙고 있다. 20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K뷰티' 전용 유통업체 CJ올리브영은 올해 연 매출 5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4조7899억원, 당기순이익 47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 당기순이익은 38% 증가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올리브영이 국내 뷰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1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2023년 15%, 2022년 12% 등에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리브영이 지난해까지 구축한 국내 올리브영 점포수는 총 1300여 개에 달한다. 또 올리브영은 최근 일본, 미국 등 해외 현지에서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통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글로벌몰에서 진행한 올영세일의 경우에도, 해당 기간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급증했다. 올리브영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몰은 지난해 말 기준 246만 명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K뷰티 역(逆)직구몰이다. 국내 올리브영 매장에서 K뷰티를 체험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몰은 최신 K뷰티 제품을 비롯해 헬스케어 제품, K팝 등 1만 종 이상의 상품을 취급한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구강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주문액은 각각 217%, 188% 늘었다. 바디용품 168%, 헤어용품 127% 등의 증가세도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부터는 이미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국내 온라인몰에 들어온 중소 및 신인 K뷰티 브랜드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이들 브랜드의 글로벌몰 입점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 수는 글로벌몰 올영세일 초창기인 2021년 대비 3배 가량 많아졌다. 기업공개 1년만에 중견 기업으로 부상한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은 해외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에이피알은 오는 23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주요 도심 내 옥외 전광판에 '메디큐브' 광고를 송출하는 등 세계 최대 뷰티 시장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 입지를 각인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 3곳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도심 내 목시 호텔 전광판, 한인타운 및 기타 중심지 전광판 등 총 6곳에서 공개된다. 특히 미국 랜드마크인 뉴욕 타임스퀘어는 국내 대기업부터 전 세계 굴지의 브랜드들이 광고를 집행하는 곳이다. 로스앤젤레스 또한 유명 관광지인 만큼 곳곳에서 에이피알 브랜드 메시지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누구나 빛날 수 있다'는 주제를 설정해 성별, 나이, 피부색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녀노소 및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에이피알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해 피부를 가꾸는 장면들이 담겼다. 에이피알 측은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를 선보인지 10년 만에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광고를 진행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며 "앞으로도 K뷰티 대표주자로서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을 앞세워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설명했다. 정통 뷰티 대기업들도 올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해 매출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제품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등 첨단 기술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내 뷰티 시장에서 인공지능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을 통해 신제품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출시했고, 특허청에서는 '아모레 챗' 서비스에 대한 상표등록을 출원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아마존 인공지능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디디에스'에도 지분 투자했다. LG생활건강도 새로운 뷰티 패러다임을 대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변화하는 기후, 진화하는 뷰티'를 주제로 '기후 적응형 뷰티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LG생활건강은 기후 위기를 모든 소비재 상품에 대한 새로운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기후 변화로 달라진 소비자 생활과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기후 적응형 화장품'으로 자사의 트루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에서 '빌리프 아쿠아 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피부 열감으로 인한 붓기와 모공 고민을 관리할 수 있는 수분크림으로, 오는 4월부터 국내 올리브영, 미국 아마존 등에서 출시된다. 한 국내 뷰티 브랜드사 관계자는 "매출 외형 측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 반응이나, 행사 현장에서도 K뷰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소비 심리와 관심이 기업 경쟁력이나 K뷰티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20 16:33: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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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충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검토 시작… "개발계획 실현가능성 중요"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캠퍼스 일원과 충남 천안·아산·당진·서산 일부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여부를 검토하는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제14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경기도(안산)와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요청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시도지사가 개발 계획을 작성해 산업부에 지정을 요청해야 한다. 산업부는 지정신청을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보고하고, 관계부처 협의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지정여부를 결정한다. 안산시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인근 유휴 공유지를 활용해 로봇 연구개발 기업과 외국교육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진행중인 한양대 캠퍼스 혁신파크 개발사업과 연계하고 나아가 반월·시화산단의 제조업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충남은 천안(수신지구), 아산(인주·둔포지구), 서산(지곡지구), 당진(송산지구) 등 5개 지구(13.3㎢)를 지정신청 했으며, 산업용지 비중을 높여 수도권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 분야 공장용지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와 충남개발공사가 시행에 적극 참여하고, 현재 추진중인 아산시 북부권 10만도시 개발사업과 연계해 양호한 외국인 정주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현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지자체가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외국인투자 유치와 지역발전 거점을 만들고자 지정을 신청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투자유치와 자금조달 등 개발계획의 실현가능성이 지정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평가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20 16:31: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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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야 산다" 삼성·애플 두께 경쟁에…조용히 웃는 '디스플레이'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단말기 제조사들의 '초슬림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얇다고 알려진 '갤럭시 S25 엣지'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달 공개행사를 열어 갤럭시 S25 엣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언팩을 통해 구체적인 스펙·가격을 공개하고 5월부터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MWC25 행사에서 갤럭시 S25 엣지 실물을 전시한 바 있다. 갤럭시 S25 엣지의 본체 두께는 약 5.84mm,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두께는 8.3㎜ 수준이다. 갤럭시 S25 기본형인 7.2mm, 울트라 8.2mm와 비교하면 대폭 얇아진 수준이다. 무게도 162g으로 갤럭시 S25 기본형과 같지만 S25 플러스 보다는 28g 더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5가 현재까지 알려진 스펙으로 출시될 경우 두께는 아이폰17 에어보다 비슷하지만 카메라 모듈까지 포함한 전체 두께는 더 얇아지게 된다. 애플은 올해 가장 얇은 두께를 갖춘 '아이폰 17에어'를 공개할 전망이다. 이날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의 SNS(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아이폰17 에어'의 기기 본체 두께는 5.5㎜, 카메라 모듈 두께는 4㎜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은 이를 위해 철회했던 '충전단자 제거'계획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유선 충전 단자를 검토했지만 유럽연합(EU)의 C타입 단자(USB-C) 의무화 규제에 해당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EU가 완전 무선 제품은 규제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향후 애플이 충전단자 제거를 다시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페데리카 미콜리 EU 집행위원회(EC) 공보관이 (포트리스 폰과 같은) 무선 장비는 유선 충전이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EU의) 충전 단자 일원화에 따를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중국 제조사들도 초슬림 스마트폰을 내놓았거나 공개를 준비중이다. 앞서 오포는 지난달 말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 '파인드 N5'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펼쳤을 때 두께 4.21mm, 접으면 8.93mm로 전작 보다 두께를 26%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글로벌 단말 제조사들의 초슬림 스마트폰 확대 기조에 디스플레이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유비리서치의 '1Q25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출하량이 1년 새 2억대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3년 소형 OLED 출하량은 7억7300만대에서 2024년 9억8000만대까지 급증했다. 2025년에는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2023년 5200만대였던 출하량이 2024년 6800만대까지 증가했다. 소형 OLED는 저가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이폰 프리미엄 모델 등에도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도 초슬림 스마트폰 OLED를 공개하고 시장 확보에 나선다. 회사는 올해 MWC에서 같은 전력으로 1.5배 밝은 화면을 구현하고 기존 OLED보다 20%가량 얇은 차세대 스마트폰 OLED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 초고휘도 OLED는 최대 화면 밝기가 5000니트(nit)에 달한다. 영화 감상 등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3000니트 이상의 밝기를 자랑한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OLED와 비교하면 같은 소비전력에서 1.5배 정도 밝다. 편광판이 제거돼 패널의 두께도 얇아졌다. OCF가 적용된 패널은 편광판이 있는 기존 OLED 패널과 비교하면 약 20% 얇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3-20 16:26:25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