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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진원, 인도 뉴델리 '스타트업 마하쿰브 2025' 참가社 모집

4월3~5일 개최…7년 이내 창업기업 대상 28일까지 접수 창업진흥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4월 3~5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하는 '스타트업 마하쿰브(Startup Mahakumbh) 2025' 전시회에 참가할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21일 창진원에 따르면 스타트업 마하쿰브 2025는 인도상공회의소연합(FICCI)에서 주관하며 올해 2번째를 맞이하는 스타트업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인도의 많은 인사들을 포함해 4만8000여명의 참관객과 1300여개의 전시 기업이 참여했다. 올해는 '비거·베러·볼더(BIGGER·BETTER·BOLDER)'라는 주제로 전년보다 더 확대해 약 3000여개 기업과 5만여명 참관객이 몰릴 예정이며,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바이오테크 및 헬스테크 외 농업과 기후테크 등 12개 분야 주제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창업기업에게는 ▲전시 마케팅 컨설팅 및 시장교육 ▲K-스타트업관 전시부스 ▲현지 투자자·바이어 매칭 및 네트워킹 ▲기업지원금(기업별 최대 150만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고에서 전시회에 참가할 창업기업 11개사 중 8개사를 공개모집할 예정이며, 참가자격은 공고일 기준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다. 신산업 분야의 창업기업의 경우 10년까지 지원 가능하다. 나머지 3개사는 중기부에서 지원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아웃바운드) 프로그램(2022~2024)을 수료한 기업 중 '우수' 판정을 받은 창업기업들을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은 서면평가(3월 1주)와 발표평가(3월 2주)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전시 마케팅 현지시장 교육 등 본격적인 지원프로그램은 3월 3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최열수 원장 직무대행은 "인도는 포스트 차이나를 꿈꾸는 거대 시장으로 경제 성장률 7%가 넘으며, 세계 각지의 자본이 흘러드는 전략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인도 전시회를 통해 국내의 유망한 창업기업이 인도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마하쿰브 2025 K스타트업관 참여기업 모집은 오는 28일까지다.

2025-02-21 02:53: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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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3670억원 주주환원 나서…"역대 최대 규모"

미래에셋증권은 20일 2천836억원 규모의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재무제표 승인안 등을 의결했다. 배당 총액은 1천467억원, 자사주 소각액은 1천369억원이다. 지난해 11월 보통주 1000만주 소각을 포함한 2024 사업연도 주주환원 규모는 총 3670억 원으로 주주환원성향은 약 39.8%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해 단기 목표로 주주환원 성향을 35% 이상으로 설정했고, 중장기 목표로 발행주식 1억주 이상 소각을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그룹 철학인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신뢰 받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신규 사외이사로 문홍성 사외이사를 선임의 건을 결의했다. 문 후보자는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로 기획재정부 및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한 글로벌 전문가다. 현재 두산 대표이사 및 사업부문 CBO직을 맡고 있으며 정기주주총회 후 사외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56기 정기주주총회는 27일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동관 20층 이노베이션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20 23:56: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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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아 EV3,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선정

기아의 EV3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에 선정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 6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최종 심사 결과, 기아 EV3가 종합 만족도 점수에서 75.53점(100점 만점)을 얻으며 '올해의 차'에 뽑혔다고 20일 밝혔다.기아 EV3는 올해의 EV(전기자동차)에도 올랐다. EV3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선보인 모델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고 81.4㎾h(킬로와트시)용량 배터리를 적용한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시 501km를 주행할 수 있다. EV3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에 기반해 역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을 갖췄고, 실내는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적극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 심사에서는 기아, 랜드로버, 렉서스,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BMW, MINI, 캐딜락, 포르쉐, 폴스타, 토요타, 현대자동차 등 12개 브랜드 15개 차종이 치열하게 경합했다. 선정과정에서는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NVH(소음/진동) 성능▲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안전 및 편의 장비 ▲연비 및 유지 관리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 기아 EV3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74.94점, BMW 5시리즈(530e)가 74.27점,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73.17점, BMW 뉴 X3가 70.78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종합 만족도에서 74.94점(100점 만점)을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선정됐다. 8년 만에 선보인 완전 변경 모델인 11세대 E-클래스는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잇는 디자인에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전 모델에 전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첨단 안전 및 편의 장비를 두루 갖춘 점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의 SUV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수상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에 걸맞은 4780㎜의 길이에 2820㎜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과 320㎜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강력하고 효율적인 E-Tech 하이브리드와 2.0ℓ가솔린 터보 엔진을 제공한다. 최대 31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과 함께 새로 적용된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서울 반포 세빛섬 2층 컨벤션홀에서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엄성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장,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장을 비롯, 마티아스 부세(Mathias Busse)포르쉐코리아 대표, 정원정 기아 부사장, 킬리안 텔렌(Kilian Thelen)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 등 정부 부처 및 기관, 자동차 업계 관계자, 기자협회 집행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수입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해준 한국자동차기자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혁신과 다양성으로 더욱 발전할 미래를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0 18:00:1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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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철강제품에 잠정 반덤핑관세 최대 38% 부과

정부가 중국산 일부 철강제품에 잠정 덤핑방지관세를 최대 38% 수준 부과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0일 제457차 무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국산 탄소강 및 그 밖의 합금강 열간압연 후판 제품(이하 열간압연 후판)'에 대해 27.91%~38.02%의 잠정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열간압연 후판은 선박, 건축, 중장비, 해양 및 풍력 기기, 저장탱크, 송유관 등 용도로 사용되는 철강 제품이다. 무역위는 열간압연 후판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덤핑사실과 덤핑수입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실질적 피해를 추정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예비 판정했다. 이에 본조사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사안은 현대제철이 지난해 7월 조사를 신청했고, 중국 사강, 시노 등 5개 공급자를 대상으로 한 예비조사를 거쳤으며, 이후 본조사가 진행된다. 한편, 무역위는 이날 이외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및 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 제품(1차 재심사)'과 '중국, 인도네시아 및 태국산 폴리프로필렌 연신 필름(2차 재심사)' 안건에 대해서는 덤핑방지관세 부과조치 연장을 건의키로 하는 등 총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20 18:00: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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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3주 연속 상승...매수심리도 소폭 올라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강남일대를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올라 서울 집값이 3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도 소폭 올랐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 둘째 주(0.02%) 대비 0.06% 상승했다. 2월 첫째 주에 상승 전환한 후 3주 연속 오름세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도봉구(-0.06%→-0.04%)는 방학·창동, 노원구(-0.02%→-0.04%)는 상계·중계동, 동대문구(-0.01%→-0.05%)는 장안·답십리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마포구(0.02%→0.02%)는 아현·공덕동, 광진구(0.01%→0.05%)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금천구(-0.02%→-0.01%)는 시흥·독산동, 구로구(-0.02%→-0.01%)는 구로·개봉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0.11%→0.18%)는 서초·잠원동, 송파구(0.14%→0.36%)는 신천·잠실동, 강남구(0.08%→0.27%)는 대치·청담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중계그린1단지'는 이달 전용면적 44㎡가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1월 매매가격(4억7000만원) 대비 2000만원 하락했다. 반대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리센츠'는 2월 전용면적 85㎡가 28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달(26억7500만원) 대비 1억5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2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9로 2월 둘째 주(96.7)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셋째 주부터 14주 연속 지수가 하락했으나 2월 첫째 주부터 상승 전환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도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25-02-20 17:37:2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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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인권경영 선언문 선포..."그룹 통합 인권경영 강화"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인권경영을 실천하고,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인권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인권경영 선언문'을 선포했다.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선언문 선포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법무법인 지평 임성택 대표변호사가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공급망의 국제화와 선진국들의 인권경영 법제화, 글로벌 투자자들의 사회적 책임 요구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법무법인 지평,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함께 '그룹 인권경영 TF'를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그룹 인권경영 거버넌스 구축 ▲인권실사 방법론 정립 ▲통합 고충처리 메커니즘 마련 등 주요 과제를 수행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인권경영 체계를 수립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그룹 내 지주회사, 사업회사, 해외법인 간 인권경영의 표준화를 위해 포스코홀딩스 주도의 '그룹 인권경영협의체'를 출범시켰다. 그룹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이슈를 상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인권 관련 위험 요인을 식별·방지·완화·대처하는 전사적 인권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오는 6월 발간 예정인 '포스코홀딩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인권경영 보고서를 별도로 포함해 그룹의 인권경영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그룹 차원의 인권경영 체계 운영 현황을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인권 존중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윤리 경영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선언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장에서 인권경영 모범기업을 넘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존중받는 기업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0 17:09: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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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우수 산재보험 의료기관 32곳 선정

근로복지공단은 2024년도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를 통해 우수기관 32개소를 선정하고, 그 중 최우수기관 16곳을 대상으로 20일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이사장이 직접 일선 의료현장에서 산재보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우수의료기관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의료기관 평가 시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산재보험 의료기관 평가는 총 3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의료서비스 및 요양의 질과 관련된 사항을 8개 영역, 22개 항목으로 나눠 현지평가로 진행됐다. 특히 평가항목 중 '산재환자 의료기관 이용 만족도'가 전년 95.3점에서 96.9점으로 올라, 최근 6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우수 의료기관 32개소에 올해 진료비 현지조사 면제, 1년간 의료행위 진료비 3~5% 추가 가산 등 우대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며, 추가 우대조치 등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산재보험 체계를 치료·보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산재근로자를 노동시장으로 재진입시키는 직장복귀 중심 사회복귀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박종길 이사장은 "올해 공단은 요양단계별 우수 의료기관 중심의 산재 의료기관 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산재근로자의 의료·재활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기관이 자부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20 17:02: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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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발등에 불…美 트럼프, 車·반도체 관세 부과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2일 발표할 것으로 거론되던 자동차·반도체 관세 발표 시기를 앞당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시계에 속도가 붙으면서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한국 기업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다음 달, 또는 그 전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자동차 관세를 4월 2일쯤 발표할 것이라는 기존 발언보다 시점이 더 빨라진 것이다. 자동차와 반도체는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주력 품목이어서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최한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프라이오리티 서밋' 연설에서 "다음달, 또는 그 전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미국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4월 2일 자동차에 관세 25%, 반도체에는 그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관세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간단히 말해 관세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그들은 관세를 물 필요가 없다"며 관세가 "우리 재정에 수조 달러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지속적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관세부과 의지를 드러낸 만큼 한국 수출을 이끌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자동차는 대미 수출 1위 품목으로 지난해 한국 전체 자동차 수출액 707억8900만 달러 중 대미 수출액은 347억4400만 달러로 49.1%에 달했다. 반도체 대미 수출 규모도 지난해 103억 달러를 기록해 자동차, 일반기계에 이어 3위에 올랐으며 의약품 수출액도 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들은 트럼프 당선 때부터 예고된 관세에 대응해 본격적인 생산 확대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가동에 들어간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능력을 연 30만대에서 50만대로 높일 계획이다. 또 앨라배마 공장(35만6100대), 기아 조지아 공장(34만대) 물량을 더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총 119만6100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생산 물량의 약 84%를 미국에 수출한 한국GM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영향권에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내 최대 차량 제조사인 GM 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맞춰 글로벌 생산 전략을 바꿀 수 있다. 자동차 부품 업계도 미국의 관세장벽을 뚫기 위해 현지 생산 공장 구축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생산을 강제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미국에서 생산 베이스를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미주 지역 자동차강판 공급을 위해 미국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초 부지를 확정해 착공에 나서고, 2029년께 제철소를 완공하는 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미국 테네시주 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 능력을 550만개에서 1200만개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질러놓고 상대국이랑 맞춤형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며 "정부 차원에서 총력전을 벌이는 일본이나 인도 등과 달리 한국은 지금 카운터 파트너가 공백 상태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플랜B, 플랜C 등을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대미 흑자가 크다고 하지만 현지 투자 금액이나 관광, 유학 등 전체적으로 보면 대미 흑자비율은 낮출 수 있다"며 "우리 정부는 협상 카드로 '패키지딜'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2025-02-20 16:59:2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