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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엔터주"…한투운용, 'ACE KPOP포커스 ETF' 순자산액 500억원 돌파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30일 상장한 'ACE KPOP포커스'의 순자산액은 지난 7일 기준 536억원을 기록했다. 'ACE KPOP포커스'의 기초지수는 'iSelect K-POP포커스 지수'로 K-POP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특히 10종목 중 상위 4개사 비중이 약 95%에 달한다. 현재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하이브(26.09%) ▲에스엠(24.98%) ▲JYP Ent.(23.56%) ▲와이지엔터테인먼트(20.19%)가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국내 상장된 미디어·엔터 ETF 중 K-POP 산업과 연관된 회사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은 'ACE KPOP포커스'가 유일하다"며 "'ACE KPOP포커스'의 최근 1년,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 모두 국내 상장된 미디어·엔터 ETF 중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해당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6.64%였으나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33.26%까지 상승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기록한 수익률은 14.92%로 나타났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1~2년 동안 K-POP 산업은 대내외 악재로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는 블랙핑크·BTS 등 대형 아티스트 컴백에 영향을 받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POP 산업은 트럼프 시대 국제정세 변화 등과 무관한 분야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를 통해 K-POP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0 09:14: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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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2025년도 개정세법 웨비나 개최

삼정KPMG가 오는 20일 기업 세무 담당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2025년도 개정세법 웨비나'를 개최한다. 10일 삼정KPMG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에서는 삼정KPMG의 조세 전문가들이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국제조세, 부가가치세법, 지방세기본법 등 5개 세션에서 개정 배경 및 입법 취지와 세목별 주요 개정 내용을 설명한다. 올해 시행되는 개정세법에는 ▲종업원 할인금액에 대한 과세 합리화 ▲연구 전담요건 완화 및 공제 대상 비용 범위 확대 ▲벤처기업 복수의결권주식 취득 과세특례 세부사항 규정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주식취득에 대한 세액공제 합리화 등이 포함됐다. 윤학섭 삼정KPMG 세무자문부문 대표는 "이번 개정세법에는 종업원 할인금액에 대한 과세 근거를 마련한 것 외에도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적용 대상 확대와 벤처기업 세제 지원 강화 등 투자 촉진 및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주요 개정사항이 포함돼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세법 개정 방향과 주요 개정내용을 이해하고 실무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정KPMG 세무자문부문은 조세 전문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국세청 출신 전문가, 경제분석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서 세무 관련 위험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응 전략 등 종합적인 세무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비나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한 신청자들에게 시청 방법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0 09:08: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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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3년형 내일채움공제' 새로 선봬

세제지원, 복지혜택등 기존과 동일…'1224만+α' 목돈 마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3년형 내일채움공제'를 새로 내놨다. 10일 중진공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3년형 내일채움공제는 공제가입자와 가입기업 대상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최소 가입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가입기간이 축소된 만큼 가입기업과 근로자의 부담이 완화돼 보다 많은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이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3년형 공제상품은 가입기간은 단축되지만 세제지원, 교육·복지 혜택은 기존의 내일채움공제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특히 만기 시 가입기업은 세액공제 및 중소기업 지원사업 선정평가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근로자는 본인 납입금 대비 3배 이상인 최소 '1224만원+α(운용수익금)'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3년형 내일채움공제 가입은 중진공 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에서 기업과 근로자 모두 회원가입 후 신청 가능하다. 최소 납입금 기준(월 34만원)이 있는 만큼 기업 대표와 재직자는 월 납입금액을 반드시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내일채움공제 사업이 보다 더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과 소비자 편의성 제고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지원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력이 중소기업에 유입되고 장기재직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의 장기 재직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상품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총 9만6000개사, 27만명이 가입했다.

2025-02-10 09:02: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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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 '시공프로' 모집

부엌·욕실 부문…나이·경력 무관, 누구나 지원 가능 한샘이 홈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 '시공프로'를 모집한다. 10일 한샘에 따르면 시공프로는 현장에서 인테리어 상품을 직접 시공하는 전문가다. 기존에는 시공 전문가가 되기 위해 기술자 밑에서 도제식으로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한샘은 55년 노하우와 양질의 교육 커리큘럼을 담은 자체적인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개발해 직접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상시 모집하는 시공프로는 부엌과 욕실(바스) 부문으로, 나이나 경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잡코리아, 사람인 등 구인구직 서비스나 네이버에 '한샘아카데미'를 검색해 지원할 수 있다. 시공프로에 지원해 합격하면 전국에 위치한 한샘 아카데미에서 약 3주간 신입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교육은 이론, 기술, 서비스 등 3개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안전교육, 공구 사용 요령, 시공 이론과 실습 교육, 고객감동 서비스 교육 등 시공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후 시공 기술자를 보조하는 조수로 6개월~1년 동안 현장 경험 및 실습 교육을 받는다. 시공 능력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시공 전문 기술자인 사수가 되고, 이후 기술을 고도화시켜 한샘의 시공 명장이 되거나 자신만의 회사를 차릴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3월까지 '단기 사수' 과정도 신규로 운영하고 있다. 한샘은 2021년 한샘 아카데미 설립 후 지금까지 3000여 명이 넘는 시공프로를 배출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은 '시공 사관 학교'라 불릴 정도로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직접 시공 전문가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홈 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에서 시공 전문가로 거듭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10 08:56:0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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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獨 '2025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서 8년 연속 수상

착즙기 신제품 P410·310 수상…'암비안테'서 전시 부스도 휴롬이 독일에서 열린 '2025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Kitchen Innovation Award 2025)'에서 착즙기 신제품 P410과 P310이 수상하며 8년 연속 쾌거를 거뒀다. 10일 휴롬에 따르면 이번 어워드에선 자사의 제품이 ▲기능성 ▲소비자 편의성 ▲제품 우수성 ▲제품 퀄러티 등 4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휴롬은 2018년부터 줄곧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휴롬은 수상과 더불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암비안테(Ambiente) 박람회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암비안테는 2024년 기준 83개국, 4004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9만6000여명이 참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다. 이번 암비안테 전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수상작 휴롬 P410과 P310은 섬세한 주스를 선호하는 해외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퓨어 프레스(Pure Press)' 타입의 착즙기로 메가 호퍼에 미세망 필터를 적용해 더욱 맑고 부드러운 주스를 만드는 극강의 착즙 성능을 자랑한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세계적인 권위의 암비안테에서 8년 연속 키친 이노베이션을 수상하며 휴롬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암비안테 전시를 시작으로 현지 맞춤형 신제품 런칭과 다양한 온 오프라인 영업, 마케팅 확대를 통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삶을 향한 비전을 확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2-10 08:48: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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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에 빚갚기도 어려워…4대 은행 연체율 상승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4년 만에 최고치다. 고금리에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면서 회수하지 못한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당국의 요구에 은행들은 충당금을 늘려가고 있지만 충당금 적립 속도보다 연체 채권이 증가하는 속도가 빨라 금융사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단순 평균 0.2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4대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대출 만기 연장 상환유예조치로 급격히 감소하다가 2023년부터 급격히 상승했다 ▲2018년 0.26% ▲2019년 0.25% ▲2020년 0.21% ▲2021년 0.19% ▲2022년 0.19% ▲2023년 0.25% ▲2024년 0.29%로 올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2019년 0.24%에서 2024년 0.29%로 0.05%포인트(p)상승했고, 신한은행이 같은 기간 0.26%에서 0.27%로 0.01%p 올랐다. 하나은행은 0.19%에서 0.3%로 0.11%p 상승하고, 우리은행은 2019년과 2024년 모두 0.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이 높아진 이유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제한한 상태에서 경기 불확실성이 더해진 영향이 컸다. 앞서 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강화에 따라 대출상품의 금리를 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가계대출을 줄였다. 특히 가계대출 개인 신용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40조9382억원 늘어난 반면 신용대출은 3조6719억원 감소했다. 생활비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신용대출의 공급이 제한되면서 연체율이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0.41%로 1년 전(0.39%)와 비교해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같은기간 0.25%→ 0.27%로 0.02%p, 신용대출은 0.76%→ 0.82%로 0.06%p 올랐다. 아울러 기업대출 연체율도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0.6%로 1년 전(0.52%)와 비교해 0.08%p 상승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줄이면서 수익확보가 어려워지자 개인사업자·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늘렸다. 가계에서 유용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내수 회복이 더뎌지고, 여기에 경기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기업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은행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손충당금은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이 가계나 기업에 대출을 해줬을 때 입을 수 있는 손실을 평가한 금액이다.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해 미리 쌓아둔다는 의미다. 4대 은행의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 평균은 2023년 12월 246.35%에서 지난해 9월 205.43%로 40%포인트 낮아졌다.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역대급으로 쌓았음에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되려 하락하는 이유는 그만큼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속도가 충당금 적립 속도보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환율과 경기 악화 등이 기업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그렇게 되면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차주들의 전반적인 연체율이 오르고 있어 이런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2-10 08:43: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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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NFT, 이중섭·김환기·이우환 거장 3인과 함께...작품 실물 연계 드롭 진행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 3인의 작품을 실물 연계 NFT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실물 연계 NFT 드롭은 디지털과 실물자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NFT 홀더는 연계된 실물 작품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업비트 NFT는 국내 최대 NFT 플랫폼으로 2021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외 미술계 거장, K-POP, 스포츠,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NFT 거래를 지원해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한국 현대 미술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이중섭, 김환기,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실물 연계 NFT로 드롭한다. 이들 작가들은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2024 국내 미술품경매 낙찰가격 30위 가운데 상위권에 포함된 대표적인 거장들이다. 이들의 작품은 희소성이 높아 미술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가장 먼저 10일 드롭되는 이우환 작가의 '조응'은 절제된 붓질과 여백으로 관계의 미학을 구현했다. 이 작가는 모노하 운동의 대표주자로 미니멀리즘과 동양철학을 결합한 대가로 유명하다. 이어 오는 2월 20일에는 한국 근현대회화의 추상적 방향을 여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출품한다. 한국적인 정서와 서정을 담은 작품 2점을 업비트 NFT 드롭에서 만나볼 수 있다. 2월 27일에는 이중섭 작가의 감성적이고 강렬한 필치가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황소'를 통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중섭 작가의 작품을 원본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실물 연계 NFT 드롭스는 업비트 NFT 플랫폼에서 경매 입찰을 진행하고 낙찰자에게 해당 NFT의 원본 실물 작품 및 작품보증서 실물을 전달하게 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을 업비트 NFT 이용자들에게 소개하고 작품을 직접 소장할 기회를 나눌 수 있어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미술계와 대중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2-10 08:43:2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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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강세'...토허제 해제 기대에 '양극화' 뚜렷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대감이 강남 집값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강북 및 서울 외곽 집값은 상대적으로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첫째 주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강남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송파구(0.09% → 0.13%)는 신천·잠실동의 주요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토허제 해제 기대감을 꼽는다. 거래 제한이 완화되면 투자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선호 단지에 대한 매수 심리가 강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잠실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토허제 해제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매매 문의가 늘었다"며 "강남권에서는 '지금 사지 않으면 더 오를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최근 28억8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달 초 27억원 내외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1억~1억5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반면 서울 외곽과 강북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하락세를 나타냈다. 노원구(-0.03%→-0.03%)가 상계·중계동 구축, 은평구(-0.02%→-0.01%)는 증산·구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범강남권'으로 불리는 강동구(-0.01%→-0.03%)와 동작구(-0.01%→-0.01%)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남권과 외곽 지역 간 집값 격차가 점점 커지는 배경에는 대출 규제뿐만 아니라 주택 수요층의 근본적인 차이도 있다는 분석이다. 강남은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고액 자산가 중심의 시장이지만 외곽 지역은 대출 의존도가 높은 실수요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특히 강남권은 신축 및 재건축 단지 선호도가 높아 공급 대비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다. 자산가 중심의 대기 매수세까지 형성되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적은 것도 특징이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10일 "강남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외곽 지역이나 강북 지역은 여전히 수요 회복이 더딘 상태"라며 "강남 중심의 부동산 시장 회복이 결국 서울 내 주택 가격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강남은 본래부터 수요층이 두터운 지역이어서 규제 완화 없이도 시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서울 외곽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은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강남 주요 지역의 가격 상승과 외곽 지역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서울 전체의 균형적 시장 회복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단순한 규제 완화나 금융 지원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서울 내 부동산 시장은 강남권 중심의 가격 상승과 외곽 지역의 정체가 공존하는 양극화 국면에 놓여 있다. 단기적인 규제 완화나 금융 지원만으로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어렵기에 시장의 자생적인 조정과 장기적인 공급·수요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내에서도 강남과 외곽 지역의 시장 격차는 구조적인 문제"라며 "현재도 실수요자를 위한 금융 지원이 시행되고 있지만 외곽 지역의 가격 정체를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강남권을 포함한 특정 지역의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시장 정상화를 위한 조치이지만 이를 통해 서울 전역의 시장 불균형이 해소되기 어렵다"며 "결국 강남과 외곽 지역 간 부동산 시장의 온도 차이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2-10 08:20:4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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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스마트폰 대격돌" 갤럭시 S25 나오고 확바뀐 아이폰 SE4도 '출격'

이달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이 연이어 공개되며 시장 경쟁이 다시한번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가 전세계에서 공식 출시된 가운데 애플은 마니아층이 두터운 아이폰 SE4를 내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아이폰SE4는 보급형 모델인데도 인공지능(AI) 기능 등 최신 플래그십 아이폰에만 적용됐던 기능들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갤럭시 S25와 경쟁구도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그간 마니아층을 확보해왔던 SE시리즈가 최근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5를 겨냥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내주 아이폰SE 신제품을 발표하고,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 행사는 따로 열지 않고 웹사이트 등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SE4는 지난 2022년 아이폰 SE3가 출시된 이후 3년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그간 애플이 아이폰SE 시리즈를 2년 주기로 내놓은 것을 감안하면 1년 늦은 셈이다. 애플은 지난 2016년 아이폰SE를 처음 출시한 이후 2020년과 2022년 각각 2세대, 3세대 아이폰SE를 선보였다. 이처럼 아이폰 SE4의 출시 시점이 늦어진 만큼 기능들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간 아이폰 플래그십에만 적용됐던 기능들이 보급형 모델인 SE4에도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 ▲USB-C타입 ▲페이스 ID 안면인식▲아이폰14과 유사 디자인 등이 있다. SE4의 가장 차별화된 점은 애플 최초로 퀄컴 5G 칩이 아닌 자체 개발한 5G 칩을 장착하는 제품이 될 것이란 점이다. 구체적으로 SE4는 애플의 AI기능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가장 저렴한 단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6과 동일한 신형 A18 칩을 탑재하고 램 용량도 8GB는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글쓰기 도구, 사진 편집, 젠모지,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앱 알림 요약, 음성비서 시리(Siri) 진화 등의 AI 기능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아이폰16 전 시리즈에 도입된 동작 버튼도 추가된다. 동작 버튼은 아이폰 기기 좌측 상단에 위치하며 버튼을 길게 누르면 무음, 카메라 등 자주 쓰는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아이폰 SE는 상단에 카메라 노치를 배치하고, SE 시리즈 최초로 USB-C 타입 충전단자도 적용한다. 아울러 터치 ID 홈 버튼 대신 페이스 ID 안면인식을 탑재한다. 후면 카메라 센서는 기존 1200만 화소에서 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된 단일 렌즈 카메라가 탑재되고 기기 전면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아닌 노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는 보급형 제품인 만큼 아이폰16 모델보다 다소 낮은 화질이다. 디자인은 아이폰 14와 유사한 형태로 나오면서 화면 크기 또한 6.1인치로 전작인 아이폰 SE 3(4.7인치)보다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SE4의 출시 가격은 전작(429달러)보다 조금 더 비싼 499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까지 스마트폰 신작을 출시함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간 SE4는 보급형에 그쳤지만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되면서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5시리즈와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S25시리즈가 역대 최대 판매율을 기록한 데다 최근 SE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한 만큼 큰 이변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출시했다. S25 시리즈는 AI기능도 한층 진화하고 지원 언어도 46개로 늘었다. 갤럭시 S25는 S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대 판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앞서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판매에서 130만대가 팔리며 역대 S시리즈 중 최다 판매 신기록도 세웠다. 반면 최근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율은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전작 아이폰SE3의 경우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 출시 초기 3주간 판매량이 전작 아이폰SE2 대비 80% 수준에 그쳤다. 결국 애플은 지난해 상반기 판매율이 저조한 아이폰 SE3와 아이폰13 미니 생산량을 감축한 바 있다.

2025-02-09 16:55:20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