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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식품 시장, 코로나 특수에 '40조'로 쑥쑥 성장

동원그룹은 자마로 더반찬&에서 '무제한 무료배송 혜택'의 유료 멤버십 '더반찬&패스'를 론칭했다. 월회비 4,500원에 14,900원 이상 결제 시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배송한다./동원그룹 2020년 식품업계는 한마디로 '온라인 시장 강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언택트) 트렌드 영향이 식품업계 온라인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마트?백화점?전통시장 대신 온라인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고, 식당에 가지 않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식을 주문해 먹는 것이 일상화됐다. 30일 통계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34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3% 늘었다. 이는 음·식료품, 농·축·수산물, 음식 서비스(피자·치킨 등 배달서비스)의 인터넷·모바일쇼핑 거래액 기준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더욱 활성화된 영향으로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2017년 13조2천억 원에서 2018년 18조7천억 원, 지난해 26조7천억 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1월부터 10월까지 34조 원이 넘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8조 원가량 많은 수치다. 연말까지는 4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몰로 충성고객 확보 식품기업들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급증한 온라인 매출을 잡고,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 직접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자사몰' 강화에 나섰다. 동원그룹은 이달부터 온라인 사업을 효율화하기 위해 동원F&B 온라인사업부의 식품 전문 쇼핑몰(동원몰)과 동원홈푸드 HMR(가정간편식) 사업부의 온라인 장보기 마켓(더반찬&),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의 축산 온라인몰(금천미트)을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 부문으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중순 기존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대폭 확대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을 선보였다. 이곳에서 유제품, 건강기능식품, 신선식품, 화장품·여성 및 유아용품, 생활용품 등을 함께 판매한다. 유료멤버십 구축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기업도 있다. CJ제일제당은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의 유료 멤버십 '더프라임' 제도를 지난 11월 재편했다. 구매 혜택을 확대하고 가입장벽을 완화하는 한편, 월 2회였던 전용 할인 행사를 월 4회로 늘렸다. 동시에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 '스튜디오 더마켓'을 오픈해 CJ더마켓의 팬덤 구축을 위한 플랫폼을 육성시킬 방침이다. 롯데푸드, 이달먹 구독 서비스 2차 진행 ◆온라인에서만 만나고, 구독하고 온라인 한정 기획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달 중순 언택트 시대로 성장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몰인 삼양맛샵에서 간식팩, 리빙브랜드를 선보였다. 온라인 한정으로 선보이는 '삼양수퍼 간식팩'은 슈퍼마켓을 콘셉트로 컵불닭볶음면, 컵삼양라면, 짱구, 사또밥 등 삼양식품의 대표적인 라면과 스낵을 다양하게 구성한 기획 상품이다. 식품업계에는 비대면 트렌드를 타고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구독경제'가 확산했다. 소비자로서는 과자, 커피뿐만 아니라 신선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항목을 신선한 상태로 구매할 수 있단 점에서 편리하다. 기업입장에서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출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6월 제과업계 최초로 과자 구독 서비스인 '월간 과자'를 론칭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도 월간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롯데푸드는 공식 온라인몰 '롯데푸드몰'에서 '이.달.먹(이 달엔 뭐 먹지)' 구독 서비스 2차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먹 구독 서비스는 매달 3만원 상당의 롯데푸드 제품들을 월 1만3300원 구독가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따로 제품들을 구매할 때보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매번 번거롭게 제품을 직접 구매할 필요 없이, 매월 새롭고 다양하게 구성된 롯데푸드 제품을 집에서 택배로 편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식코너 대신 라방으로 맛본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식품업계의 오프라인 마케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라이브커머스는 코로나시대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부상했다.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3조 원 대에서 2023년 10조 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그동안 업계가 매출을 늘리기 위해 할인과 함께 핵심 마케팅인 시식 판촉을 운영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직접 소비자에게 맛보게 할 수는 없지만, 대신 실시간 스트리밍서비스로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 시연하고 판매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는 효과적인 대안이 됐다.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도 라이브커머스는 장소와 시간 제약없이 판매자와 소비자가 쌍방향으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뚜레쥬르가 11월 27일 진행한 라이브라떼와 뚜레쥬르 인스타그램에서 수능 응원 제품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선보인'잡아라, 뚜레쥬르 럭키쿠폰'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도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카카오쇼핑라이브' 방송을 통해 크리스마스 제품과 굿즈를 선보였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냈다. 지난 22일 저녁 7시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 방송은 시청횟수 22만4450회, 최고동접속자 7686명을 기록했다. 이날 케이크는 11억 원 어치인 약 4만 세트가 판매됐다. 업계관계자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2단계 이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품·외식업계의 라이브커머스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CJ제일제당, 대상, 롯데푸드 등 주요 식품 업체들도 라이브커머스의 흥행을 고려했을 때, 내년부터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12-30 16:08:0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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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미래 기업 준비 끝…실탄 1조원으로 도약한다

SK네트웍스가 도약을 향한 준비를 끝마치고 본격적으로 흑자 행진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22일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 SK핀크스를 SK㈜ 자회사인 휘찬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약3000억원이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 3월 전국 500여개 직영 주유소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 약 1조3000억원에 매각했고, 10월에는 서울 명동 사옥을 SK D&D에 약 900억원에 팔았다. 이렇게 확보한 금액만 1조69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이를 활용해 대규모 M&A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분야는 공유경제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동양매직(SK매직)을 6000억원에, 2019년에는 AJ렌터카(SK렌터카에 합병)를 3000억원에 인수하고 양대 사업을 활용해 렌탈에 힘을 집중해왔다. 사업 중심을 완전히 '공유경제'로 바꿔버린 셈. SK매직에서는 가전, SK렌터카에서는 모빌리티로 렌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골고루 충족하는 모습이다. '민팃'도 있다. 민팃은 중고폰을 매입하는 무인기기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현장에서 중고폰 시세를 산정하는 기능으로 비대면 시대에 소비자들 만족을 극대화하고 스마트폰 재활용을 통한 환경 개선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타이어몰 타이어픽을 새로 론칭했으며, SK렌터카는 차량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 공급을 확대하는 등 모빌리티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효과도 컸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리면서 재무 건전성을 대폭 높이는데 성공했다. 사업 특성상 코로나19를 겪은 올해 실적은 저조할 가능성이 높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사업도 꾸준히 준비 중이다. SK네트웍스가 '모태 기업'이면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왔던 상황,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오랜 노력 끝에 비로소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았다. 특히 내년에는 SK매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둔 가운데, 내년 상장 작업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단기간에 빠른 체질 개선을 이뤄낸 몇 안되는 회사"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2-30 16:00: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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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IoT 기술로 교통 단속장비 전원함 원격 점검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모바일 앱을 통해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기존 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과기정통부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모바일 앱을 통해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기존 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또 철도·고속도로 등 교통 단속장비 등에 설치된 전원함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면 원격으로 전원상태를 모니터링·점검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14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서비스 등 총 7건의 과제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총 5건의 임시허가, 1건의 실증특례, 1건의 적극행정이 있었고, 3건의 규제개선도 보고됐다. 심의위원회는 우선 국민은행과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신청한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시 각사가 제공하는 민간인증서를 이용해 편리하게 본인 확인 후,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조건부 임시허가를 했다. 이로써 간편본인 확인으로 이용자 편익 확대와 불법 고객 정보 유출 예방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콘루프와 신한카드가 신청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도 임시허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모바일 앱을 통해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금성계전이 신청한 원격지의 독립된 무인 통신중계소·기지국과 철도·고속도로 등 교통 단속장비 등에 설치되는 전원함에 IoT 기술을 적용해, 원격으로 전원상태를 모니터링·점검하고 복구하는 시스템도 임시허가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전기생활용품안전법상 '원격 제어 기능이 있는 자동복구 누전차단기'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고, '자동복구 누전차단기'에 대한 안전기준은 30분 이내 3회 자동복구 기능까지만 규정해 3회 초과 차단 시 원격 모니터링·점검에 따라 복구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출시·운영할 수 없었다. 이번 임시허가는 무인 이동통신 기지국 등의 전원함에 대한 효율적·안정적 관리를 위한 것이다. 다만, 신청기업은 국가기술표준원이 제시한 임시 안전기준에 따라 성능을 검증 후 사업을 개시할 수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신청한 전국 자사 플랫폼 택시 호출시 앱미터기 기반으로 사전에 요금을 확정하고, 승객이 해당 요금을 선결제 후 정해진 금액으로 이용하는 가맹 택시 서비스에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다만, 플랫폼을 이용해 가맹택시가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로만 한정해 규제특례 적용사실 및 예상요금 사전고지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해 부가조건을 준수하도록 했다. 또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등 렌탈제품 방문 판매시 종이계약서를 전자계약서로 대체하는 서비스에는 적극행정 지정을 했다. 과기정통부 김정원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동일·유사한 신청과제의 경우는 신속하게 심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정기업의 빠른 실증 및 시장 출시를 지원하는 동시에, 관계 부처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규제가 신속히 정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규제개선 성과가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2020-12-30 15:59:5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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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업계 결산 ⑥AI·데이터] 정부 '데이터 댐' 사업으로 데이터 사업 '활황', AI B2B 사업 '한파'

지난 10월 2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5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 모습. /뉴시스 올해 정부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등 '데이터 댐' 사업으로 데이터 사업은 큰 활기를 띄는 등 B2G(기업·정부간) 사업은 호조세를 보인 반면, 인공지능(AI) B2B(기업간) 사업은 코로나19와 맞물려 계약이 지연되면서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보냈다. ◆정부의 '데이터 댐' 사업으로 데이터 가공기업 매출 '껑충', 10배 증가도 정부는 올해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만 2925억원을 투자하고,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추가 구축에 405억원, AI 가공 데이터 바우처 489억원, AI 바우처 560억원, 'AI+X(융합)' 7대 프로젝트에 282억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 '데이터 댐' 사업에만 6449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데이터 댐 사업 연계 구성도. /과기정통부 정부의 대대적인 데이터 지원 사업으로 데이터 가공 전문기업들은 지난해까지 다소 저조했던 매출이 껑충 뛰면서 사업이 호황을 누렸으며, AI 전문기업들도 올해 데이터 사업을 크게 강화하면서 정부의 데이터 지원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문기업의 매출이 2.5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증가했다. 업계 1위의 데이터 가공 기업인 크라우드웍스는 지난해 29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매출이 지난해 대비 2.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정부의 '데이터 댐' 사업으로 데이터 구축 등 정부 쪽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기업이 AI 사업을 위한 준비 단계로 데이터 수집, 가공에 먼저 나서면서 기업쪽 B2B 매출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분야 학습 데이터 구축에 강점을 가진 에이모는 올해 디지털 뉴딜 사업을 포함해 매출이 작년 대비 10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의 데이터 사업으로 매출이 본격화됐고, 데이터 가공건수도 5배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AI 전문업체들, 정부 데이터 사업 잇딴 수주로 데이터 매출 호조...B2B 영업은 코로나 여파로 부진 정부가 올해 AI보다 AI를 위한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대대적으로 지원하자 AI 전문업체들도 본업인 AI보다 데이터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고 솔트룩스, 와이즈넛, 아크릴 등 전문업체들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등 사업을 수주하면서 데이터 사업이 활기를 띄었다. 솔트룩스는 정부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사업 등에 참여해 '한국어 방언 AI 데이터', '한국어-중국어/일본어 번역 말뭉치 AI 데이터', '폐암 예후 예측을 위한 AI 데이터' 등 6개 과제에 참여했으며,자유 과제로 '특수환경 자율주행 3D AI 데이터 구축' 사업 수행기업에도 선정됐다. 이 같은 선전세로 3분기 매출 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억 8200만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추세로 챗봇 도입이 증가하면서 와이즈넛도 챗봇 영업과 데이터 사업 등에 호조를 보였다. 다만, 기업에게 AI 솔루션·플랫폼을 공급하는 B2B 사업은 코로나로 제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오히려 판매가 저조했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최근 발표된 IDC 보고서에 따른 한국 전체 AI 시장이 2023년까지 6400억원으로 전망됐는데, 이 중 장비를 제외하면 60% 정도만 AI 소프트웨어와 사람에 투자돼 AI 시장은 4000억원이 채 안 된다"며 "반면, 데이터 수집은 14조원 정도로 추산돼 데이터와 AI에 대한 시장 간극이 너무도 크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시장이 커지면 AI에도 돈을 써야 하는 데 정부는 물론 기업에서도 AI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박 대표는 "은행, 보험사 등이 재작년부터 직접 AI 인력을 채용해 AI 내재화 사업을 진행해 결과가 나온 시기가 바로 올해로, 그동안 AI 전문기업으로부터 솔루션 도입이 부진했다"며 "실패한 사례들도 다수 들려 금융권이나 기업이 내년부터 다시 AI 기업과 협력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회의 자체가 쉽지 않았고 올해 잡힌 계획들이 다수 내년으로 미뤄지기도 했다. 또 언택트 추세로 AI 도입 문의는 많지는 아직은 실제 도입까지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AI 전문가들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AI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하반기 정도에 제품 공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AI 기업들 잇딴 IPO...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부진속 '약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부진 속에서도 정부의 AI·데이터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비대면 추세로 AI 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 AI 기업들이 코스닥에 잇따라 상장해 약진세를 보였다. AI 대표 기업 솔트룩스가 지난 7월 AI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입성했으며, AI 영상전문기업 알체라도 이달 상장해 대박이 났다. 의료 AI 기업인 뷰노도 내년 2월 상장을 목표로 지난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데이터 기업인 크라우드웍스도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당초 예정보다 빠르게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2020-12-30 15:59:2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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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LTE 가입자들의 이유 있는 불만

"5G 상용화 이후에 LTE가 느려진 것 같다. 일부러 속도를 낮추는 게 아니냐".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1년이 훌쩍 지났다. 이후 삼성전자, 애플 등에서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나오고, 점차 LTE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도 늘었다. 5G 서비스 품질 문제는 그렇다 치고, 그 사이 이상하게 LTE 이용자들의 불만이 빗발쳤다. 기자에게도 LTE가 느려진 것 같다며 이 같은 질문을 하는 지인들의 문의가 늘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보면, 이 같은 불만에 이유가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5G 서비스는 상반기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656.56메가비피에스(Mbps)에서 690.47Mbps로 개선됐고, 평균 업로드 속도는 63.32Mbps에 달했다. 그러나 되레 LTE 서비스 속도는 지난해 보다 떨어졌다. LTE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53.10Mbps, 업로드 속도는 평균 39.31Mbps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43Mbps, 3.52Mbps 줄어든 수치다. 주위 LTE 가입자들의 속도 저하에 대한 의심이 근거 있는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5G 상용화로 LTE 가입자는 오히려 이전보다 줄어들었는데도 왜 속도가 저하된 걸까. 도심 지역에서는 현재의 5G 서비스가 LTE 기지국을 공유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이라 LTE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LTE 기지국 유지관리 문제가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동통신사가 5G 망 구축에 전력을 다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LTE 기지국 관리에 소홀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과도기적인 단계에서 발생한 문제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용자들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빛나는 타이틀 아래에서 정작 5G도, LTE도 만족할 만한 품질의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5G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 과정에서 다수의 LTE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된다. 지난 10월 기준 5G 가입자는 998만 명에 그쳤지만, LTE 가입자는 5000만 명을 넘어서 5G 가입자의 5배에 달한다. 아직까지 'LTE'가 대세인 셈이다. 정부에서는 LTE 품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통신사들이 품질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다가 모두 놓치는 것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내실 있는 품질 관리가 선행되기를 바란다.

2020-12-30 15:58:5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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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호텔 결산] 호텔업계, 코로나 이전부터 현재까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휩쓴 호텔업계는 각종 피해와 환불 조치, 방역 규칙 제정 등에 시달렸다. 한 해동안 어떻게 대처했고 현 상황은 어떠한지 돌아봤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에 상륙하기 전, 호텔들의 연간 평균 객실 점유율은 60%에서 80% 사이였다. 호텔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에는 연간 72%의 객실 점유율을 기록했다. 통상 상반기 1월에서 2월은 숙박업의 비수기에 해당하고 나머지 시즌에 점유율 및 예약률이 이보다 더 떨어지는 경우는 잘 없었다. 그러나 신세계조선호텔(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월과 2월에 오히려 호황을 맞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유는 3월에서 5월 한번 바닥을 친 뒤 여름 성수기 시즌에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투숙객 수가 반토막이 났을 정도로 타격이 컸던 신세계조선호텔은 여름이 지날 무렵에야 해외 노선이 줄어들어 국내 호캉스로 발길을 돌린 내국인 이용자들을 맞이할 수 있었다. 신라호텔 측도 "보통 1월은 설연휴도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투숙률을 보였으나, 올해 2월부터 국내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호텔 투숙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후로 객실이 50% 이상 예약되지 않도록 정부 지침이 나오면서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도 지난 주말, 시그니엘 서울 등 일부 지점은 예약률이 50%가 넘는 날이 있어 조정을 거쳤으며, 가장 늦게 예약한 고객부터 투숙을 취소시키는 등 혼란을 겪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어찌됐든 크리스마스 기간에 예약을 진행한 고객들은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다. 안전을 생각해서, 예외적인 이벤트 기념일로 계획했던 분들은 전액 환불 조치와는 별개로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 수밖에 없어 호텔 입장에서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밖에 호텔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해온 새해 연례 행사이던 신년 음악회, 연회 등을 포기했다. 대규모 행사나 결혼식 등이 사라지면서 고객이 업체 등에서 가족들 위주로 점차 변해 예약 단위가 소규모가 된 것은 당연하다. 이제 초유의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객실 이용 50% 제한 다음으로 다가올 신축년을 호텔업계는 준비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연말연시 일에 집중하기로 한 직장인들을 위해 '워크 앤 라이프' 패키지를 오는 2월 26일까지 판매한다. 호텔 내 다양한 부대시설 및 노트북 대여·인쇄 등의 혜택을 제공해 효율적인 업무를 돕고, 휴식과 결합해 편안한 호캉스를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신세계조선호텔도 부티크 호텔인 레스케이프에서 연말연시를 연인과 함께 로맨틱하게 보낼 수 있게 '홀리데이 에디션 : 스위트 드림즈'를 1월 2일까지 주말 전용 상품으로 선보인다. 또, 신라호텔은 연휴 기간 아늑한 분위기의 서재에서 독서하며 포근한 객실에서도 원하는 책을 읽는 대여 서비스가 포함된 '플라이 미 투 더 북'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2020-12-30 15:51:19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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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아직 목마르다"…끝나지 않은 '주식 사랑'

최근 5년간 개인투자자 12월 순매수 현황./한국거래소 배당락과 대주주 양도세 과세 부과 이슈가 있는 연말임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이전과 달리 12월을 순매수로 장식했다. 개인들의 12월 순매수세는 코스피지수를 사상 최고치에 놓이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내년 증시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문가들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808.60)보다 11.91p(0.42%) 상승한 2820.51로 장을 마감했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29일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로 거래소는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를 전일 종가(2808.60)보다 44.27포인트(1.58%) 낮은 2764.23으로 추정했다. 이는 코스피가 전일 대비 44.27포인트 하락해도 실질적으론 보합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날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2조원이 넘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를 등에 업고 상승 마감으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196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9733억원, 317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는 전날(28일) 9460억원 순매도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는 2870선(2873.47)을 넘으면서 사상 최고치 돌파로 피날레를 마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가 5198억원(기관 1748억원·외국인 2956억원 '순매수')을 순매도했지만, 올해 12월 개인의 순매수세 성적은 변함이 없었다. 보통 개인투자자들은 12월이면 매도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이번 배당락일과 대주주 과세 대상 확정일을 앞두고도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실제 최근 5년간 개인투자자들의 12월(12월1일~30일 기준) 매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1조4446억원(순매도) ▲2017년 3조6645억원(순매도) ▲2018년 1조2339억원(순매도) ▲2019년 3조8275억원(순매도) ▲2020년 3조6488억원(순매수)으로 올해를 제외하면 전부 순매도세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행보가 주식이 대안이라는 태도 변화와 풍부한 유동성이 바탕이 됐다며 내년에도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0%대 저금리 환경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주식을 투자처로 인식한 결과라는 것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서울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2018년 이후 가팔라졌다"며 "현재 중산층이 서울지역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12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소득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저금리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지속되면서 위기 대응을 위해 방출된 시중 유동성은 당분간 풍부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스탠스가 계속될 경우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 이어질 수 있는 점, 타 자산 대비 주식의 상대 매력이 높아진 점이 내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유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염재인 기자 yji1208@metroseoul.co.kr

2020-12-30 15:46:47 염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