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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정 "알리·테무 전상법 위반사건 곧 마무리… AI 빅테크 규율 사전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에 이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구글 등 해외 거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불공정행위 조사결과도 이달 하순부터 속속 내놓는다. 신고의무 위반부터 허위할인율 표시, 무료제공 현혹광고, 음원 끼워팔기 등 다수의 법위반 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1일 부산 소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알리와 테무 등 'C커머스'에 대해 전상법(전자상거래법) 위반여부를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 전상법 위반 사실을 확인해서 조만간 상정할 계획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와 관련해선 통신판매자로서의 신고의무 위반 등에 대해 6월 말에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테무도 통신판매업자의 신고의무위반 등과 관련, 7월중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알리, 테무의)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는 3분기 중에 조사가 마무리된다고 보고받았다"며 "알리는 실제 판매된 적 없는 가격을 정가로 표시하고 허위할인율을 표기해서 판매하는 행위가 문제이고 테무는 앱설치시 상시로 쿠폰를 제공하면서 제한시간 내 앱을 설치해야만 쿠폰이 제공되는 것처럼 광고한 행위가 있고, 일정조건에 따라서 친구를 초대해야 선물 등이 제공됨에도 무료 제공인 것처럼 광고하는 행위가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구글과 관련해서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뮤직을 끼워파는 행위와 관련, 업계와 소비자 우려가 있는 건 잘 안다"며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제한 효과를 분석하는 등 법위반 입증을 위해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해서 법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 현재로는 7월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제재를 확정한 쿠팡에 대해서는 곧 과징금 액수를 최정 확정해 의결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과징금은 지난 6월 5일 최종심의일 기준으로 산정해 최종부과액을 확정하게 되고, 시정명령과 관련해서는 쿠팡의 행위 위법성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구체적 이행방안을 의결서에 담아 7월 중에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 입장은 의결서에 담겨있을 것이며 관련된 피심인(쿠팡)과의 다툼은 법원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AI(인공지능) 관련 빅테크들의 경쟁제한 행위 규율을 위한 사전 조사에도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AI가 워낙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이다 보니, 아직 경쟁의 구체적인 양상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경쟁법적 관점에서는 특히 대규모 자본과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한 AI 기술개발의 특성으로 인해 소수 빅테크가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주요 생산요소에 대한 진입장벽을 구축할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전세계 선진 경쟁당국, 국내외 학계 공통 관심사인만큼, 공정위도 'AI 정책보고서'를 통해 이 분야의 정확한 실태와 향후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외부 전문가 의견과 글로벌 논의내용을 반영해 연말쯤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3 13:31:4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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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 캄보디아 진출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 현지법인 사이한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난 21일 캄보디아 수도인 프롬펜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24의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명동거리라 불리는 벙깽꽁에 위치해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인 벙깽꽁에 오픈하는 만큼, 캄보디아 내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이곳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이마트24 브랜드와 한국 편의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KK1호점은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마트24 캄보디아의 본사 사무실로 사용된다. 편의점으로 운영되는 공간은 230㎡(약 70평) 규모로, '노브랜드' 등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 50여종을 포함해 한국 상품 300여종을 판매한다. 특히 해당 매장에서는 떡볶이·컵밥·핫도그·어묵 등 K-스트릿푸드를 판매하고, 셀프라면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프레쏘 등 다양한 커피음료와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해 레스토랑이자 카페와 같은 편의점으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오픈 첫날인 21일에는 오픈기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K-푸드 시식행사를 진행해 1000여 명의 젊은 고객층이 다녀가며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저녁이 되자 가족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증가했다. 이날 이마트24 BKK1호점을 방문한 라타나(23, 남)씨는 "한국 편의점이 캄보디아에 새롭게 생겨 신기하고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으며, 메이(28, 여)씨는 "TV에서 보던 셀프 즉석라면과 떡볶이, 어묵 등 다양한 K-푸드를 이마트24에서 먹어 볼 수 있어 좋았다. 캄보디아의 10~20대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사이한파트너스는 이번 캄보디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이한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 사이손브라더홀딩과 한림건축그룹의 합작법인이다. 한림그룹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다. 이마트24의 운영담당 강인석 상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진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캄보디아에서 이마트24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4-06-23 13:30:0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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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한우이츠 대표 "쿠팡 지원 3년 만 100억대 매출 폭증"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기업인 한우이츠가 '로켓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판매자가 직접 쿠팡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고 배송하는 오픈마켓이다. 쿠팡은 최재환(29) 한우이츠 대표의 성장 스토리를 뉴스룸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재환 한우이츠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운영이 힘들다는 점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사업 확장을 위해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우선은 추석 선물 세트만 팔아보자는 최 대표는 "식당 개업을 미루고 쿠팡에 입점한 게 신의 한 수였다"며 "처음에는 추석 선물 세트만 팔아보자는 게 목표였다"고 회상했다. 한우이츠가 그해 추석 명절에 쿠팡에서 판매한 선물세트만 대략 5000개다. 소고기는 시즌마다 선호 부위와 비선호 부위가 다른데, 최 대표는 이를 적절히 구성해 가성비 좋은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쿠팡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를 계기로 한우이츠는 쿠팡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3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100억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 대표는 "17세 어린 나이부터 자신의 식당을 열고 싶었다. 이에 마장동 우시장을 시작으로 육가공업계에 본격 뛰어들었다. 약 10년의 시간 동안 고기 발골 전문가인 정형사 자격증 취득, 도매를 위한 자체 육가공장 설립, 판매를 위한 브랜드 한우이츠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업 운영, 관리, 프로세스 등 디지털 기반의 사업모델 구축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쿠팡은 저처럼 온라인 입점이 처음인 자영업자에게 정말 좋은 시스템이다"라고 강조하며 "처음엔 판매가격 설정이나 상세 페이지 설명 등 관련 지식이 없었는데 쿠팡에서 셀러마다 영업지원 담당자를 배정해줘 판매 노하우부터 마케팅 방법까지 수월하게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쿠팡은 충성고객이 많을 뿐 아니라 다른 채널보다 매출이 빠르게 일어나는 곳"이라며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업체라면 꼭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질의 상품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 상공인들이 저성장 시대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3 13:26:3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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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북미 현장 점검…"도전·도약의 빅스텝 만들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스타트업 등 LG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해 직접 나섰다. 구 회장은 나흘간 미국을 방문해 현지 사업과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북미 시장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반도체 설계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최고경영자) 등 IT업계 주요 인사와도 회동했다. 23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테네시에서 지난 17일부터 나흘 동안 LG전자 생산법인, LG에너지솔루션·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등을 방문했다. 북미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 테네시에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 통상 정책 등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점검한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스타트업 투자 허브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찾아 인공지능(AI) 분야 등 미래 준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북미 현장 방문 중 직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라며 "지속 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 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구 회장은 회장 취임 이듬해인 지난 2019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북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기간을 제외하고 지난 2022년에는 미국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제1공장을, 2023년에는 미국 보스턴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 랩(Lab)을 각각 방문했다. 구 회장은 테네시 방문에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테네시는 조지아, 앨라배마 등 8개 주와 경계를 맞대고 있어 교통과 물류에 효율적이다. LG가 테네시를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구축한 이유다. LG전자가 지난 2018년 말 테네시에서 생활가전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얼티엄셀즈의 제2공장이 가동에 돌입했다. LG화학은 테네시에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2026년부터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의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는 목표다. 구 회장은 테네시 현지 사업을 점검한 자리에서 "차별적 고객 가치 제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공급망 구축, 공정 혁신, 현지화 역량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번 실리콘밸리 방문에서 미래 사업 분야를 살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투자와 신사업 개발 추진 현황 등을 살피며 현지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변함없는 성공의 키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에 달려있다"며 "이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더 많은 스타트업과 파트너들이 LG를 찾아오고, 새로운 사업 모델이 지속 발전돼 나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특히 구 회장은 실리콘밸리 방문에서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했다. 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방문해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 등 AI 밸류체인 전반을 세심하게 살폈다. 구 회장은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해 AI 분야 기술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들여다봤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6-23 13:25: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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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 다문화가정 아동 위해 '목소리 기부'

현대백화점그룹이 한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사회적기업 알로하아이디어스와 함께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은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들의 음성이 담긴 동화책 오디오북을 제작해 한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다문화가정에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 현대퓨처넷, 현대이지웰 등 그룹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해 '각시각시풀각시', '고무신기차' 등 총 24권의 동화책 낭독 녹음을 진행한다. 녹음에 앞서 임직원들은 실감나는 동화책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로부터 발음과 발성 등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고, 목소리 연기 연습도 진행한다. 이렇게 제작된 오디오북은 동화책과 함께 한국가족센터협회를 통해 전국 83개 가족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온라인 참가 지원이 3시간 만에 마감될 만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높았다"며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앞으로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3 13:23:4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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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국 소시어스PE 대표 “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 인수로 수익 대폭 증가할 것”

"통합항공사의 매출이 단순합산보다 늘어나고, 탑재율 증가와 비용절감으로 매출증가는 물론 수익 또한 대폭 증가할 것입니다." 이병국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대표는 지난 20일 메트로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이후 가장 기대하는 성과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양사의 서로 다른 기재와 주요 운항지역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의 부채는 에어인천이 떠안지 않는 조건으로 매각가는 45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에어인천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소시어스PE는 산업은행 인수합병(M&A)실 출신인 이병국 대표가 2004년 설립했다. 이 대표는 에어인천을 인수할 당시부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는 차분하게 자금을 마련하며 아시아나 화물사업부가 시장에 나오면 적극 인수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올해 매각이 가시화됐고 에어인천이 연 매출 1조6000억원의 대형기업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를 인수하게 됐다. 이 대표를 만나 이번 인수의 의의와 앞으로의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Q. '장기 적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배경은. A. "소시어스는 코로나로 촉발된 공급망 붕괴 이후 신속성과 정시성이 보다 중요해진 글로벌 물류 패러다임의 변화와 알테쉬로 대변되는 이커머스의 성장 등으로 항공화물의 구조적인 성장세를 포착했다. 아울러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 1, 2위를 다투는 홍콩, 상해공항이 홍콩 소요사태와 코로나로 공항봉쇄 등을 겪으며 글로벌 3위였던 인천공항이 화물공항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점 또한 국적 화물항공사에서는 긍정적인 낙수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의 상호 시너지가 매출 증가, 수익증가 등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던 것이 결정적인 인수동기였다." Q.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포트폴리오는. A. "통합된 항공사는 양사가 가진 서로 다른 기재(소형기, 대형기)와 주요 운항지역 (아시아, 미주, 유럽)을 효율적으로 결합하여 고객에게 더 다양한 항공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아시아 노선 외에 노선 추가 계획이 있는지. A. "우선 현재 에어인천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 위주의 노선과 아시아나가 보유하고 있는 유럽, 미주 위주의 노선이 합쳐지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촘촘한 노선을 갖추게 된다." Q. 아시아나항공 인력 통합 후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관련해 예정된 게 있는지. A. "오랜기간 주인 없는 상태로 매각이 진행되어 왔기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의 피로감과 상실감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PE운용사가 인수하는 회사의 진정한 주인은 그 회사의 임직원들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처우개선은 함께 기업가치를 높여서 IPO 시 우리사주 등으로 성과를 공유하는 것과, 미래에 더 훌륭한 주인을 찾아드리는 것이다. 그동안 소시어스는 HSD엔진을 한화그룹에, 모트롤을 두산밥캣에 매각하는 등 최적의 인수자에게 투자회사를 매각해왔다. 걱정말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통합항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Q. 화물 항공 분야 경쟁에서 차별화할 전략은. A. "에어인천의 경영권을 인수할 때부터 수립해 놓은 차별화 전략이 있는데 아시아나 인수로 더욱 빠르게 실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부분은 추후에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니 기다려 달라." Q. 현재 화물 항공 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A. "코로나 때 워낙 항공화물 시장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현재 경기가 부진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1~2년의 항공화물 경기를 보고 인수하는 것은 아니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공화물 시장은 구조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고 특히 인천공항의 화물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 강화로 국적화물항공사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우려도 있는데, 자금 조달과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은. A.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이번 매각이 화물사업 분할매각이므로 국적 항공사만 인수자격이 주어지게 되었고, 따라서 법률상 인수주체는 항공사인 에어인천이지만 사실상은 소시어스와 한투파PE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PEF를 통해 에어인천에 출자하게 될 한국투자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수위의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인수하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들을 새우라고 표현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린 이미 매각측과 EC에 인수 이후의 투자 및 운영자금을 포함하여 충분한 자금조달능력을 보여주었기에 선정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통합항공사는 상거래 부채외에는 금융부채가 하나도 없는 무차입회사로 출발하게 되므로 다양한 자금조달방안이 있을 수 있으며,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는 IPO를 통하여 대규모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Q. 에어인천의 경영 방침은. A. "항공사이므로 안전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제1의 경영방침이다. 이러한 안전 제1의 경영방침의 결과가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국제항공안전평가(IOSA)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소시어스는 에어인천의 인수 이후 비록 에어인천의 규모가 작지만, 시스템은 글로벌 항공사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다. 금번 IOSA인증은 그 주요한 성과중 하나이다. 에어인천 보다 규모가 큰 항공사 중에도 아직 본 인증이 없는 항공사도 있는 것으로 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6-23 13:22: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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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르는 엔저…'엔테크'·'여행' 수요에 엔화예금 역대 최대

일본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엔화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 엔화 약세에 엔화 매입이 늘면서 엔화 예금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소극적인 금융 정책을 견지하는 만큼, 정책 기조 변화 없이는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0.53%(4.65원) 내린 100엔당 871.2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 28일 종가인 869.11원 이후 4주 만의 최저가로, 원·엔 환율은 올해 3월 들어 계속해서 100엔당 900원 선을 밑돌고 있다. 최근 엔화 가치는 지난 14일 발표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에 따라 빠르게 하락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연준(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일본은행은 미 연준의 FOMC 직후 진행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0~0.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5.4~5.5%포인트(p)에 달하는 미-일 금리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엔화 가치의 지표가 되는 엔·달러 환율은 빠르게 상승(엔화 가치 하락)해 지난 21일 연중 최고치인 달러당 159.81엔을 기록해 160엔을 목전에 뒀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긴 것은 1990년 4월이 마지막이다. 역대급 엔저에 엔화 매입도 늘면서 국내 엔화 예금 규모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거주자의 엔화 예금 규모는 100억7000만달러로,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해 전월보다 3억6000만달러 늘었다. 국내 엔화 예금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 시현을 목적으로 하는 환전과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환전이 늘면서 국내 엔화 예금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것.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일본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수는 1015만7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기간 기록한 694만6000명 대비 46.2%(321만1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환율은 100엔당 940~1000원 선에서 870원~910원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7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엔화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및 장기국채 매입 감액을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은 부재했다"며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되거나 국채 매입 감액 폭이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엔화의 강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6월 금융정책회의에서 장기국채 매입 감축을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페이스는 7월 회의에서 공표하기로 했다"며 "7월에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이 동시에 발표된다면 달러-엔 환율이 소폭이나마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일 금리차 축소 감안 시 달러-엔 환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하겠지만, 구조적 약세 요인과 제한적인 통화긴축 여력을 감안할 때 환율은 연말까지 달러당 150엔 근방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3 13:21:09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