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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G마켓 연 7000억원 통 큰 투자, AI 로켓 달고 제2의 도약 나선다

G마켓이 국내 오픈마켓 1위탈환을 위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새 수장으로 취임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G마켓 대표는 21일 미디어데이를 갖고 '글로벌-로컬 마켓(Global-Local Market)'이라는 새 비전을 발표하며, 5년 내 거래액(GMV)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985년생으로 알리바바의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장 대표는 "G마켓이 다시 한번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 축의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G마켓은 202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셀러 지원 5000억원 ▲고객 혜택 1000억원 ▲인공지능(AI) 기술 1000억원 등 연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파격적인 투자를 집행한다. ◆"셀러 부담 확 줄인다" '로컬 마켓' 전략의 핵심은 "셀러의 성장이 곧 플랫폼의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판매자 수익 구조를 혁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간 5000억원을 투입한다. 가장 큰 변화는 셀러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할인쿠폰 수수료'를 10월 31일부터 전격 폐지하는 것이다. G마켓 이민규 영업본부장은 "연간 500억원에 달하던 셀러 부담금을 대폭 줄이는 것"이라며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빅스마일데이 같은 대형 프로모션 진행 시 발생하는 고객 할인 비용도 전액 G마켓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0여 명의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된 중소 셀러 전담 조직(AM)을 신설해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신규 셀러에게는 일정 기간 수수료를 면제하는 '제로 수수료' 정책도 도입할 예정이다. ◆'G2 글로벌'로 200개국 역직구 글로벌 마켓 전략은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조인트벤처(JV)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역직구 확대가 중심이다. G마켓은 'G2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셀러가 해외 판매 동의만 하면 번역, 물류, CS, 세금 등 복잡한 과정을 일괄 지원한다. 이미 알리바바 계열의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Lazada)'와 연동을 시작, 1억 6000만 명의 소비자를 보유한 동남아 5개국에서 판매에 돌입했다. 지마켓은 이를 5년 내 200여 개국으로 확대해, 역직구 부문에서만 연간 1조 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비전 실현의 핵심 동력은 AI다. 지마켓은 연간 1000억원을 AI에 투입, 알리바바의 최첨단 기술을 이식한다. G마켓 김정우 PX(Product Experience)본부장은 "알리바바의 고도화된 검색 엔진과 딥러닝, LLM 기술로 '나도 모르는 내 취향'까지 파악하는 초개인화 추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드러운' 같은 감각적 표현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 검색을 도입하고, 챗봇, 리뷰 요약 등 4가지 AI 에이전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2027년까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해 글로벌 수준의 플랫폼 경쟁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혜택에도 연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당장 다음 달 진행하는 11월 빅스마일데이 규모를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리고, 이마트와 연계한 장보기 서비스도 O2O(Online to Offline) 퀵배송을 도입하는 등 고도화한다. 장 대표는 "한국 이커머스는 상품, 품질, 서비스 등 기본기가 탄탄하지만, 해외 시장에 비해 쇼핑의 재미(Shoppertainment) 요소는 부족했다"며 "알리바바의 기술력과 신세계의 유통 노하우, G마켓이 가진 국내 셀러 기반을 결합해 '글로벌-로컬 마켓' 비전을 실현하고, AI 시대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재탄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G마켓은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는 공정위 승인 조건에 따라 별도 법인으로 독립 운영되며, 플랫폼 통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합작 이후 제기된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고려해 고객 정보는 G마켓이 단독 관리하며 최고 수준 보안 체계로 보호한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다만,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등 멤버십 관련해서는 향후 계열사 간 협의를 통해 방향성을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1 16:01:42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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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또 경신...3823.84 마감

코스피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과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5포인트(0.24%) 상승한 3824.84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0.95% 오른 3851.01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3893.06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기관이 홀로 2116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과 외국인은 1556억원, 124억원씩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61%)와 SK하이닉스(-1.34%)를 제외한 대부분이 종목이 상승했다. 장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다만 삼성전자우(2.24%)는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9.96%)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자동차주인 현대차(3.43%)와 기아(1.14%)도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LG에너지솔루션(1.04%) 등은 상승한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37%)는 소폭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370개, 하락종목은 498개, 보합종목은 6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포인트(0.37%) 내린 872.50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이 597억원, 외국인은 996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873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HLB(11.17%)가 급등했으며, 삼천당제약(3.10%), 펩트론(0.37%) 등 일부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파마리서치(-5.81%)와 리가켐바이오(-0.66%)는 하락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0.31%)과 에코프로(-2.32%)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3.96%)도 떨어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보합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5개, 상승종목은 625개, 하락종목은 986개, 보합종목은 119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2% 상승하며 39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에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연이은 신고점 경신에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났으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기대감이 유지되며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8.6원 오른 1427.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21 15:53:0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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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퍼블릭 탐방] aT, 국민 먹거리 우리가 책임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홍문표)가 국민 먹거리 안정 및 농어민 소득 증대를 위한 노력을 다방면에서 경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지방소멸에 맞서 '7대 농업 혁신방향'을 제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농업을 향한 행보가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aT는 '5100만 명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관'이라 자부한다. 지난해 9월 기후변화 대응 수급 TF(전담반)를 신설하고 농업 전반의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현장 위기 진단을 거쳐 기후변화 시대에 대처할 7대 혁신방향을 사업추진 과제로 내걸었다. 즉 ▲친환경·저탄소 농어업 전환 ▲씨종자·신품종 개량 ▲저온비축기지(거점별 광역화) ▲유통구조 개선(온라인도매시장·직거래장터) ▲쌀 중심 식량구조의 다곡화 ▲통계농업 및 사계절 스마트팜 구축 ▲농·수·축산식품 수출을 통한 식품영토 확장이다. aT 관계자는 "이는 단순한 기술개선이 아닌,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국가 농업 패러다임의 전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신품종 개발 통한 여름철 안정 생산 신품종 개발과 재배적지 확대는 공사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하라듀' 배추 신품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여름(하)과 영어의 내구성을 결합한 이름의 하라듀는 기존 품종보다 수확 시기가 10~15일 빠르고 더위 견딤성과 조기 결구력이 우수하다. 현재 강원 평창·정선을 비롯해 전북 남원, 전남 해남·화순 등 8개 지역에서 총 400톤(t) 규모의 시범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또 고랭지 중심의 재배 체계를 준고랭지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달 23일 전남 나주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농업박람회에선 '기후변화 대응 준고랭지 신품종 여름배추 육성지원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하라듀 배추로 담근 김치의 시식·평가가 진행되며, 소비자와 농업 관계자가 함께 기후적응형 신품종의 우수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행사장 내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배추·김치 홍보관에서는 기후농정의 성과와 지속 가능한 농업전환의 필요성을 알리는 체험형 전시도 운영된다. ■'유통비용 절감' 온라인도매시장 급성장...거래액 1조 눈앞 복잡한 유통단계를 줄이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3년 11월 출범한 온라인도매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한 공공형 플랫폼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거래액이 8600억 원을 넘어서며 연말까지 1조 원 돌파가 예상된다. aT는 온라인도매시장 도입 이후 유통비용이 7.5% 감소하고 농가 수취가격이 3.6% 상승한 것으로 추산했다.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산지 직수집이 활성화되며 도매시장 수수료 및 물류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추석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온라인도매시장 할인행사에서는 사과·배·포도·황금향 등 명절 선물용 품목을 최대 10% 할인 공급했다. 카카오 '톡딜' 특별기획전에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거래한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기획전을 진행했는데, 실시 3일 만에 모든 쿠폰이 소진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 거래정보 고도화, 거래방식 다양화, 물류체계 효율화 등을 통해 디지털 유통혁신 2.0 단계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사 혁신 위한 전문가 의견수렴·자문강화 aT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청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7대 혁신의 핵심분야 과제에 대해 전문가 논의를 통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대규모 공청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다. 지난해 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한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방안 공청회와 농수산물 유통개선 공청회에 농식품부, 농업인단체, 학계, 언론 등 각계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농산물 생산·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7월에는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방안, 9월에는 기후변화 대응·사계절 농업을 통한 K-푸드 식품영토 확장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오는 11월에는 급식 분야 공청회를 통해 국내산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aT 혁신자문위원회(정부·학계·언론·현장전문가 28명)가 꾸려져 기후변화 시대 공사의 역할 및 실행전략 논의에 한창이다. ■K-푸드 세계화로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 K-푸드의 세계화는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의 국가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29일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8일 앞당긴 역대 최단기간 기록이다. 미국(+15.3%), 유럽(+15.8%), 걸프협력회의(GCC·+9.6%), CIS(독립국가연합·+5.6%)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라면·김·김치·포도·소스류 등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공사는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운송비·시설자금 지원, 환변동보험 완화 등 실질적 수출지원책을 실시했다. 아랍에미리트(UAE) 한우를 비롯해 베트남 참외 수출 등 검역 해소 활동을 통한 신시장 개척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K-콘텐츠와 연계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드라마·콘서트·영화제 등 현지 한류 행사와 연계한 시식행사에서 K-푸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올 연말까지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현지 수요 기반의 신규 유망 품목 발굴 및 해외 소비자 접점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19개 해외조직망 화상회의를 통해 수출 실적을 점검했다. 이를 토대로 주요 품목별·국가별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K-푸드의 글로벌 영토확장을 위한 중장기 비전 구체화에 나설 방침이다. ■할랄인증 한우로 중동진출 기반 구축 최근 UAE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프리미엄 축산물 수출의 새 길이 열렸다. 농식품부와 aT는 UAE와의 검역·위생 협상 지원 및 현지 대응을 통해 지난달 UAE 정부의 최종 등록 승인(횡성케이씨 할랄도축장)을 이끌어냈다. 이번 등록으로 냉장·냉동 형태의 할랄 적색육(한우)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등록 효력은 내년 9월10일까지 유지된다. aT는 2022년부터 현지 수요조사, 제도 분석, 도축장 인증 절차 지원, 실사 대응 등 전 과정을 지원해 왔고, 두바이 지사를 중심으로 UAE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왔다. 올해 6월에는 두바이 K-푸드 박람회에서 현지 바이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지원하는 등 시장 진입 준비를 마쳤다. 등록 승인 이후 초도 물량이 선적됐고 두바이 현지 식당에서 한우 특별메뉴 판매가 시작되는 등 상업 유통도 가시화되고 있다. 향후에는 할랄 인증 기준 준수와 품질 관리, 물류·유통 안정화에 역점을 두고 수출 물량과 취급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관 협력 체계를 유지하면서 서아시아 시장 내 인지도 확산, 판로 다변화, 후속 검역협상 국가로의 확장 기반 마련을 위한 지속 지원에 나선다. 홍문표 aT 사장은 "기후위기와 식량안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농업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며 "aT는 농어촌·농어민(축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산 및 유통에서의 혁신을 멈추지 않고,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식량주권 확보와 식품영토 확장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1 15:49: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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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K-푸드, 문화콘텐츠 연계돼 세계인 식탁 올라"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 상순 독일 쾰른에서 열린 '아누가(Anuga) 2025'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6900만 달러 규모의 K-푸드 수출상담 실적을 냈다. 아누가 박람회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다. 올해 110개국에서 8000여 개 식품기업이 참가했고 행사장에 방문객 14만 명이 다녀갔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처음 주빈국으로 선정돼 '한국의 맛, 트렌드를 이끌다'를 주제로 전통식품부터 혁신제품까지 다채로운 한국의 식문화를 선보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4일 개막식에서 주빈국 대표자격의 축사를 통해 "K-푸드는 김치·장류 등 전통 식문화를 기반으로 K-팝,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와 어우러져 세계인의 식탁과 일상에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K-푸드가 K-이니셔티브의 핵심 축으로서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또 박람회장 내 혁신제품관과 스타트업관을 방문해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점검하고, 통합한국관과 식품산업협회 선도기업관 등 국내 기업 부스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농식품부가 마련한 통합한국관에는 54개 기업이 참여해 총 1126건(6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8건(3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금액은 지난 박람회 대비 100% 넘게 늘었다. 농식품부는 현지에서 우리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박람회 참가지원 확대 ▲한국관 디자인 개선 ▲식품 인증(할랄 등) 지원 강화 등을 논의했다. 송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시장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없도록 제시된 의견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아누가 박람회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컬처·관광 등 K-이니셔티브와 연계한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해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1 15:46: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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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서 기술 추월국으로…中, 韓 제조업 앞섰다

'대륙의 실수'라 불리던 중국이 기술혁신을 거듭하며 한국 제조업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뿐 아니라 가격과 생산 속도에서도 중국에 밀리고 있다고 인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발표한 '한·중 산업경쟁력 인식 조사와 성장제언'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 370곳 중 '한국이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이 앞선다'는 응답은 32.4%에 불과했다. '기술 차이가 없다'는 답이 45.4%, '중국이 앞선다'는 응답은 22.2%로 조사됐다. 2010년 같은 조사에서 한국이 앞선다는 응답이 89.6%였던 것과 비교하면 15년 만에 57.2%포인트나 떨어진 셈이다. 가격 경쟁력은 더 큰 격차를 보였다. 응답 기업의 84.6%가 '우리 제품이 더 비싸다'고 답했으며, '중국산이 30% 이상 저렴하다'는 답이 53%로 과반을 넘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66.7%), 제약·바이오(63.4%), 섬유·의류(61.7%)에서 중국산이 특히 저렴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국제무역센터(ITC)에 따르면 중국산은 한국산 대비 메모리 반도체 65%, 리튬이온 배터리 73%, 철강(후판) 87%, 면 소재 섬유·의류 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강점으로 여겨온 제조 속도에서도 중국이 앞섰다. '중국이 더 빠르다'는 응답이 42.4%로, '한국이 빠르다'(35.4%)보다 많았다. 대한상의는 "중국은 유연한 규제환경과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이런 격차가 이어질 경우 한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 기업 10곳 중 7곳(69.2%)은 '향후 3년 내 중국 산업 성장으로 한국산의 시장점유율과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의는 한·중 기술 역전의 원인으로 중국 정부의 막대한 투자와 한국의 역진적 세제 구조를 지목했다. 중국은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주도 기금 등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하지만, 한국은 세액공제 중심의 제한적 지원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율은 중소기업 25%, 대기업 15%에 불과하며, 연구개발비 공제율도 대기업 2%로 낮다. 이와 함께 기업이 직접 투자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일반지주회사가 펀드 운용사(GP) 역할을 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역 단위로 미래산업 규제를 완화하는 '메가 샌드박스' 도입도 제안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지금은 'N분의 1식 지원'이 아닌 '몰아주기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기술력 확보와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성장지향형 정책으로의 과감한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1 15:44: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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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게임산업부터 고배당'까지 노린다...‘RISE ETF’ 2종 출시

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확대한다. KB자산운용은 2'RISE 글로벌게임테크TOP3Plus'와 'RISE 미국고배당다우존스TOP10' 등 2종의 테마형·배당형 ETF를 2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RISE 글로벌게임테크TOP3Plus ETF'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게임 산업에 투자하는 ETF다. 인공지능(AI)과 빅테크 기술의 결합으로 확장하는 게임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상품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지식재산권(IP)·플랫폼 등 게임 산업 전반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의 '소니', 닌텐도 스위치2 출시로 주목받는 '닌텐도', 엑스박스의 '마이크로소프트'를 'TOP3' 핵심 종목으로 선정해 각각 20% 비중으로 투자한다. 그밖에 'AMD', '일렉트로닉 아츠', '로블록스', '텐센트', '엔비디아', '넷이지' 등의 글로벌 게임·테크 기업들을 동일 가중 방식으로 고르게 담는다. 특히 글로벌 흥행 지식재산권(IP) 수혜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GTA6' 공개로 주목받는 '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ake-Two Interactive)'를 편입한 점이 눈에 띈다. 'RISE 글로벌게임테크TOP3Plus ETF'는 총 1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실시한다. 함께 상장한 'RISE 미국고배당다우존스TOP10 ETF'는 미국 다우존스 지수 구성 종목 중 향후 1년간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10개 기업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는 고배당 ETF다. 다우지수 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동일 비중 투자하는 전통적인 전략인 '다우의 개(Dogs of Dow)'를 기반으로, 미래 배당 여력을 반영한 '예상 배당수익률(Forward Dividend Yield)'로 종목을 선별한다. 이 상품은 시스코, 셰브론, 존슨앤드존슨, 홈디포, 머크 등 글로벌 대표 배당주에 투자하며,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4.14%다. 이는 미국배당다우존스100 지수 대비 0.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리밸런싱은 연 1회 진행한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투자자들이 AI, 반도체, 게임 등 글로벌 신성장 산업의 성장성과 고배당 종목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다양한 투자 목적과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이 'RISE ETF' 시리즈를 통해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장기적인 자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21 15:33: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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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미 GE와 함정엔진 패키지 국산화 MOU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와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패키지 국산화 및 공동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함정 엔진 기술력을 확보해 한미 양국을 포함한 글로벌 해양 안보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중인 ADEX 2025 방산 전시회에서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사업부장, 리타 플래허티(Rita Flaherty) GE 에어로스페이스 디펜스 시스템 영업·사업개발 총괄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하고 LM2500·LM500 엔진 패키지 구성품 및 완제품을 국내에서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 함정 엔진 패키지는 가스터빈 엔진 본체에 연료·냉각·제어·감속장치 등을 통합해 선박에 바로 탑재할 수 있도록 구성한 완성형 모듈로 현재 다수의 구성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패키지 국산화를 통해 기존 공급가격 및 납기를 대폭 개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패키지 요소별 설계 및 제작관련 국내 전문업체 참여와 기술력 제고를 통해 향후 한미 해군 함정 엔진 공급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해양 방산 공급망 회복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함정 엔진 패키지 원천 기술 확보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해양 안보 파트너로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1 15:28:4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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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농협,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총회서 '서울 선언문' 선포

강호동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이 지난 20일 사울 중구 농협 본사에서 개최한 ICAO(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총회에서 세계 농업의 발전과 미래를 향한 'ICAO 서울 선언문'을 선포했다. 21일 농협에 따르면 ICAO 서울 선언문에는 ▲식량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 ▲농업가치 확산 ▲농업인 권익보호 ▲첨단 농업기술 도입 ▲협동조합 간 연대 강화 총 7개의 핵심 의제가 담겼다. 협동조합이 농업과 농촌, 나아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사회적 주체임을 천명한 선언이라고 농협은 밝혔다. 강 회장은 "ICAO 서울 선언문은 농업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농업인들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한국 농협은 국제 농업협동조합들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우리의 농업·농촌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51년 창설된 ICAO는 전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인 ICA(국제협동조합연맹)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 35개국 42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농협은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아 왔다. 이번 서울 총회에는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27개국 44명의 농업협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해 활동사항을 공유했다. 또 대륙별·국가별 농업 현안 및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에 참가한 ICAO 회원기관 대표단은 이달 23일까지 한국 농협의 경제·금융 사업장 및 농촌 소재 지역농협 등을 찾아 한국 농협의 발전 모델을 둘러볼 예정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1 15:28:08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