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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제품 체험·네트워킹 공간 '스튜디오 H' 門 열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 직영 전시장 '스튜디오 H(Studio H)'(사진)를 열었다. 15일 현대L&C에 따르면 스튜디오 H는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5개 층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전시 공간 곳곳에 현대L&C의 자재가 적용돼 방문객이 자재의 질감·내구성·시공감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전시장 지하 1층에는 현대L&C의 인테리어필름·바닥재·벽지 등 200여 종의 건자재 샘플을 전시하고, 조명과 조도를 다양하게 구성한 '라이팅 존(Lighting Zone)'을 마련해 같은 자재여도 빛의 조건에 따라 색깔과 질감이 달라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1층 로비에는 인조대리석 '하넥스'로 곡선 무늬의 벽면을 구현하고 현대L&C의 프리미엄 강화 천연석 '칸스톤'을 종류별로 전시해 갤러리 같은 환경을 조성했다. 스튜디오 H의 2층부터 4층까지의 공간에서는 현대L&C의 프리미엄 창호 '레하우'를 비롯해 현대L&C의 중문·벽장재·시스템 선반 등을 이용한 주방·욕실·드레스룸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현대L&C 관계자는 "스튜디오 H는 다양한 자재의 비교·체험뿐 아니라 프로젝트 협의 및 네트워킹까지 한 자리에서 가능한 원스톱 건자재 솔루션 공간"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인테리어 전문가를 위한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해 최신 자재 동향과 디자인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15 08:49: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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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협력사 ESG경영 지원…동반위와 3년째 협약

롯데면세점이 협력사 ESG 경영을 추가로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롯데면세점과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반위와 롯데면세점은 3년째 협력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이어가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올해도 500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총 10개 희망 협력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과 최소 2회 이상의 현장 실사를 통해 각 기업의 ESG 현황을 진단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에너지 효율 개선, 폐기물 감축, 친환경 포장재 도입 등과 같은 실질적 절감 방안을 추진한다. 사회 분야에서는 근로환경 개선, 인권·안전경영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조직 문화를 확산시킨다. 또한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내부 규정 정비, 윤리경영 체계 구축 등을 통해 투명한 경영 환경을 조성한다. 동반위는 이번 지원사업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며, ESG 성과가 우수한 중소기업에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해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동반위 이달곤 위원장은 "ESG 경영은 단순한 사회적 책무를 넘어 협력사와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이라며 "협약을 통해 중소 협력사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역량을 갖추고 롯데면세점의 선도적 실천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김동하 대표는 "면세업계 최초로 시작한 협력사 ESG 지원사업이 올해로 3년째 이어지며 중소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함께 다져가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5 08:37: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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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로지스틱스, 관세청 AEO 공인 갱신심사 'A등급' 재인증

한솔로지스틱스가 관세청 주관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공인 갱신심사에서 'A등급' 재인증을 받았다. 15일 한솔로지스틱스에 따르면 AEO 인증은 무역안전 확보를 위해 국제적으로 시행되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관세법령에서 정한 보안 표준에 따라 ▲법규 준수 ▲내부통제 시스템 ▲재무 건전성 ▲안전관리 등 약 60~80여 개 항목을 종합심사해 우수업체로 공인한다. 특히, AEO 인증 기업은 신속 통관, 세관검사 면제 등 통관절차 상의 다양한 혜택을 통해 글로벌 거래선 확보와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 2012년 화물운송주선업자(Freight Forwarder) 부문에서 최초로 AEO 인증을 최초 취득한 뒤, 2015년과 2020년 2차례 갱신을 거쳐 올해 세번째 갱신에 성공했다. 이번 인증으로 2030년까지 AEO A등급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한솔로지스틱스 관계자는 "AEO 인증은 물류기업의 안전관리와 법규준수 역량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제도"라며 "대외 신뢰도 제고와 사업 확장을 위해 전사 차원의 체계적이고 철저한 유지 관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솔로지스틱스는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동유럽, 미주 등 글로벌 핵심 거점 7개국에 20여 개 물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연간 300백만톤 규모의 수출입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이번 AEO 재인증을 통해 향후 수출입 물류 서비스의 안정성 강화와 신규 수주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10-15 08:29: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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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AI 반도체, '따뜻한 겨울'의 시작...2028년이 수요 단기 정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2028년 단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 클라우드 기업이 이끌던 초기 국면을 넘어 글로벌 테크·산업 수요 전반으로 확산되는 등 시장 판도와 공급 주체의 재편 흐름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증권사 애널리스트 기자 간담회'에서 "AI 반도체는 2028년이 수요의 단기 정점으로 예상된다"며 "아직까지는 인 인프라 수요가 견인하고 있지만, 2028년부터 기타 참여자들의 테이터 센터 수요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수요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엔비디아는 2023년까지 3~4조달러의 AI 데이터 센터 투자가 예상되고, 2028년에는 1조달러 수준의 데이터센터 설비투자(Capex)를 할 것으로 보인다는 부연이다. 이에 따라 올해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수탁생산) 시장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제기한 '반도체 겨울론'으로 인해 반도체 기업들의 우려가 확대됐지만, 반도체는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따뜻한 겨울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겨울이 곧 닥친다'(지난해 9월), '빙산이 온다'(올 4월) 등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하락세를 경고한 바 있다. 노 센터장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사상 최고치인 2010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며 "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속 디램(DRAM) 시장은 전년 대비 43.6% 증가하고, 파운드리 시장은 TSMC와 중국 업체의 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1% 증가한 1708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BM의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125.5% 증가한 416억달러를 예상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인 '루빈 울트라'가 본격 공급되는 2028년에는 1077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8년 이후로는 AI를 탑재한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센터장은 "AI·고성능 컴퓨팅(HPC)가 2030년 반도체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이라며 자동차용 반도체는 15%, 사물인터넷(IoT) 10% 수준을 예상했다. 올해 금액 기준 디램 매출액 내 HPC용 디램의 비중은 67.7% 정도로 추정했다. 2026년에는 69.9%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노 센터장은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확대 추이를 감안하면 HPC용 디램의 비중은 2029년까지 꾸준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AI 반도체는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판을 흔들면서 관련 생태계 확장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노 센터장은 "생산형 AI의 중요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가 이제 생태계를 컨트롤하는 역할까지 확대된 부분이 삼성전자에게는 상당한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삼각축이 주도하던 HBM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가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최근 주식시장 수요도 반도체주로 쏠리고, 주가가 너무 빠르게 상승하는 점이 불안 요인이지만 도체 기업의 실적 성장세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 레벨업에도 반도체가 주도해서 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5-10-15 06:45: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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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고정욱 롯데지주 사장 "일정 시간 갖고 자사주 소각할 것"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사장)이 13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사주 처분 계획에 대해 "자사주를 일정 시간 갖고 소각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는 비금융사 중 가장 높은 롯데지주의 자사주 비중(27.5%)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자사주가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지난 6월 롯데지주가 롯데물산에 자사주 5%에 해당하는 524만5461주를 매각한 점을 지적했다. 오 의원은 "매각 이후 소액주주 지분율은 2.2% 줄어든 반면, 신동빈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66% 증가했다"며 "이는 주주평등 원칙에 반한다는 논란을 빚었던 과거 대림통상 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롯데지주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향후 15% 내외의 자사주를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점을 거론하며, "이사회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조항이 도입된 만큼 향후 사회적 논쟁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당시 대림통상의 상황과 현재 롯데지주의 상황을 비교해 검토해봐야 한다"면서도 " 주주들이 손실을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자사주 보유 경위에 대해서는 "2016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10개 회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취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롯데지주의 고질적인 저평가 문제도 거론됐다. 0.46배에 머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해 고 사장은 "롯데지주는 계열사 주식을 90%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계열사 실적이 좋지 않아 시가총액이 하락하면서 PBR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연석 의원은 "자사주를 처분할 때 대주주의 사적 이익을 편취할 목적이거나 불공정한 방법으로 처분하거나 시가에 미달하게 처분하는 것은 대기업이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날 고 사장이 '단계적 소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롯데지주의 자사주 정책 향방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 고 사장의 발언 이후 롯데지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상승하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5-10-14 23:23:5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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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고개 숙인 MBK 김병주, "죄송하다"면서도 "경영 관여 안했다" 선긋기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이하 MBK)의 M&A(인수·합병)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은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가 "유력 인수 희망자와 협상 중"이라고 밝힌 지 20일 만에 공개 입찰로 전환한 점을 지적하며, 시간만 끌다가 인수자 부재를 명분으로 청산 절차에 돌입하려는 계획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특히 김병주 MBK 회장을 향해서는 사재 출연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대기업 납품 대금에 대한 보증을 서지 않아 홈플러스의 운영 자금을 고갈시키고 있다는 질타가 나왔다. 이에 김 회장은 "해당 부분은 제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김 대표는 "이미 현금 출연과 보증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는 김병주 회장이 수차례 요구에도 불응하다 처음으로 증인 출석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김 회장은 논란의 중심에 선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홈플러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 처우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의원들의 질타는 김 회장의 사과에도 멈추지 않았다. 특히 MBK가 과거 ING생명, 코웨이, 두산공작기계 등 굵직한 인수 건마다 투자와 성장을 약속한 뒤, 단기 배당과 자산 매각으로 막대한 차익만 챙기고 떠나는 '먹튀' 행태를 반복해왔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MBK가 과연 대한민국 경제에 순기능을 남겼는지 의문"이라며 김 회장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김 회장이 미국 국적을 가진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경제 질서를 해칠 염려가 있는 외국인은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며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MBK에 대한 '극약 처방'을 촉구했다. 이에 주 위원장은 "지금과는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공감하면서도, 입국 금지 문제는 법무부 소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김 회장은 자신은 홈플러스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대기업 총수가 아니고, MBK는 13명의 파트너가 각자 분야를 담당한다"며 "제가 관여하는 파트는 자금을 일으키는 것이지 투자처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재 출연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50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하고 이행했다며 "현재 법인과 개인의 자금 여력이 부족해 못 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금융당국 역시 MBK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은 "이 사태를 계기로 사모펀드 제도의 공과를 따져 필요한 제도 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검찰에 통보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14 23:23:23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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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산자위 국정감사, '플랫폼 갑질' 도마 위... 쿠팡·W컨셉 뭇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서는 쿠팡과 W컨셉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입점업체를 향한 '갑질' 논란에 대해 집중 질타를 받았다. 의원들은 과도하게 긴 정산 주기와 높은 수수료, 광고 강요 의혹 등을 지적했으며, 플랫폼 대표들은 문제 개선과 상생을 약속했다. ◆쿠팡, '60일 정산'과 '광고 강요' 의혹에 뭇매 이날 국감에서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쿠팡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종합 갑질 세트라고 칭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쿠팡 때문에 돈맥경화라는 멸칭까지 생겼다"며 "네이버는 구매 후 최대 9일이면 정산하는데, 쿠팡은 60~63일이 걸려 입점업체의 자금 흐름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고를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를 강제하고, 수수료가 폭증해 장사해서 쿠팡 좋은 일만 시킨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정산 주기로 인해 입점업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며 "결제 기간 단축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이미 적용해서 시행 중인 것도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쿠팡은 중개 거래가 아닌 직매입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정산 주기에 구조적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덧붙였다. 광고 강요 의혹에 대해서는 "내부 정책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만약 일부 직원의 그런 행동이 확인된다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철규 산자위 위원장은 "지적을 따갑게 받아들이고 시정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고, 박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W컨셉, '30% 수수료'와 '할인 강요' 논란 도마에 한편, 패션 플랫폼 W컨셉 역시 높은 수수료와 불공정한 노출 구조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은 "W컨셉의 기본 수수료가 30%에 달해 백화점보다 높고, 20% 이상 할인 행사를 하지 않으면 상품이 노출되기 어렵다는 제보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주철 W컨셉 대표는 "현재 평균 수수료율은 26.9% 수준"이라며 "상품 노출은 할인율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패션 특성상 시즌이 지나면 재고가 되기 때문에, 할인 판매는 오히려 판매자들의 자발적인 선택인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실제 사이트를 보면 30% 이상 할인 상품이 대부분 상단에 노출된다"며 "결과적으로 판매자들이 할인을 강요받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현재 W컨셉은 시장 점유율 3%의 적자 기업으로, 이익을 취하기보다 판매자와의 상생을 위해 글로벌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적들을 명심하고 판매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수수료율과 운영 정책 전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14 23:23:2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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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국감에 선 배민·쿠팡이츠, 자영업자 쥐어짜기로 질타 받아

14일 진행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해 높은 중개 수수료 문제 등으로 의원들에게 물매를 맞았다. 이날 국감에는 배민이 자영업자 수수료 부담을 가중시켜 얻은 이익을 독일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에 부당하게 이전했다는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은 "배민이 2023년 4127억원을 모회사인 DH에 배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32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는 방식으로 DH에 현금을 이전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부당 지원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배달비 무료화 부담 전가, 중개 수수료 및 방문 포장 수수료 인상 등 자영업자 쥐어짜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방문 포장 수수료 유료화 철회를 촉구했다. 배민이 시범 도입 중인 신규 배달 시스템 '로드러너'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은 "로드러너 도입 이후 부정확한 지도, 잦은 오류, 거리 제한 등으로 가맹점주, 라이더, 소비자 모두의 피해가 폭증하고 있다"며 "이는 DH 본사에 로열티를 지급하기 위해 후진적 시스템을 강제 이식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시범 운행 단계로 모든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이 국내 조선소보다 높은 산업재해율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라이더 근무 조건을 회사가 협의 없이 정하고 있다"며 "올해 7월 일방적으로 라이더의 배차 수락 시간을 60초에서 40초로 바꿔 라이더를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배민의 최혜대우 행위가 있었다는 게 보도됐는데 사실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정책상으로 업체에 최혜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14 23:23:1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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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프랜차이즈 '슈링크플레이션·갑질 논란' 도마에 올라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업계가 잇따른 가격 논란과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제품 중량 축소, 원재료 공급 차질, 가맹점 보복 논란 등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교촌치킨이 기존 700g이던 순살치킨 제품을 500g으로 줄이고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며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촌은 과거 배달비 도입으로 '2만원 치킨 시대'를 열었던 만큼, 소비자 공지와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해 "고객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공지하겠다"고 답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맹점 원재료 공급 문제를 거론하며 "2019~2020년에도 교촌치킨은 공급 차질로 공정위에 신고된 전력이 있다"며 "이후에도 공급률이 개선되지 않아 가맹점 피해가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가맹점이 공정위에 신고하자 본사가 계약 갱신을 거절한 것은 보복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송 대표는 "공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 중이며, 가맹점 생업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증인으로 채택됐던 하남돼지집 운영사 하남에프앤비의 장보환 대표는 최종적으로 출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명륜진사갈비 운영사 명륜당의 이종근 대표는 28일 참석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가맹점주 대상 불법 대부업 및 필수품목 강제 거래 등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가맹사업법 위반뿐 아니라 부당지원, 금융기관을 이용한 사익편취까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23:22: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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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위벤처스, 스타트업 성장 지원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

삼일PwC는 스타트업 및 성장 단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벤처캐피탈(VC)인 위벤처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위벤처스는 딥테크, 정보통신기술(ICT), 소비재, 핀테크,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들이 활약 중이다. 설립 5년 만에 운용자산 6000억 원을 돌파하며 대형 VC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위벤처스 투자기업 및 투자 예정 기업의 실사 지원을 비롯해 ▲경영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 및 운영 ▲스타트업 통합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문 및 투자유치·엑시트(투자금 회수) 지원 등 협업을 본격화한다. 삼일PwC는 자체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유니콘플랫폼'과 실무 전문가 네트워크 '유니콘프렌즈'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성장, 투자 유치, 인수합병(M&A), 국내외 상장 및 엑시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출범한 삼일PwC의 AX노드 조직에서는 AI 기반 경영지원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며 스타트업의 디지털 전환과 성장 전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창훈 삼일PwC AX노드 스타트업 통합경영지원서비스 담당 파트너는 "외부 투자에 의존하는 스타트업의 특성상 투명한 경영관리 없이는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삼일PwC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벤처스의 투자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는 "창업가를 찾아 투자하는 과정에서는 성장 단계에 따른 최적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가들이 작은 조직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집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경영지원 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9:22:4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