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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액공제도 '기울어진 운동장'…"면세자 중심 세제 개편해야"

현행 개인연금 세제가 고소득층 중심의 절세효과에 치우쳐 면세자·전업주부·퇴직 전 50대 등 노후준비 취약층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연금저축(세제적격)과 연금보험(세제비적격)을 따로 보지 말고, 취약계층 지원과 연금화 유인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개인연금은 납입 단계에서 세액공제를 받는 연금저축·IRP(세제적격연금)와, 수령 단계에서 일정 요건 충족 시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는 연금보험(세제비적격연금)으로 나뉘지만, 두 축 모두 제도개편 과정에서 가입 유인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 문제의식은 '사각지대'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노후소득 강화를 위한 연금세제 과제와 개혁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적격연금 중심의 활성화 정책이 고소득층 중심으로 절세 기회를 제공한 반면, 결정세액이 없는 면세자(근로소득자의 약 34%, 700만명)는 사실상 수혜 대상에서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면세자에게도 자산형성 수단이 될 수 있는 연금보험(세제비적격연금)은 고소득층 절세수단이라는 인식 속에 2017년 이후 비과세 요건이 강화되면서 가입 유인이 약해졌다고 봤다. 실제로 연금저축은 2014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된 뒤 공제한도가 확대됐음에도 가입률(수입보험료)이 2013년 14.8%(8조9000억원)에서 2022년 9.9%(5조4000억원)로 감소했다. 또한 저소득층의 경우 세액공제율(16.5%) 자체에 대한 인지 부족이 가입 유인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금보험 쪽도 위축 흐름이 확인된다. 연금보험 비과세 요건 강화(월 150만원 한도 등) 이후 세제혜택 축소가 가입 유인을 떨어뜨리면서 일반연금은 2013년 21조2000억원에서 2022년 15조6000억원으로, 변액연금은 같은 기간 11조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적격·비적격연금 모두에서 '가입(적립)→유지→연금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약해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순 공제 확대보다 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었다. 적격연금에 대해서는 '세액공제 이월제(예: 3~5년)', 세액공제액을 연금계좌로 자동 재적립하는 '연금계좌환류제' 도입을 제안했다. 면세자·전업주부 등 세액공제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계층에는 납입액 비례의 매칭형 보조금(한국형 리스터연금)을 도입하고, 50대 퇴직 직전 세대에는 추가 세액공제 또는 공제한도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비적격연금(연금보험)에 대해서도 '고액 절세 차단'과 '취약계층 지원'의 분리 접근을 주문했다. 고액 자산가의 절세수단 활용은 규제하되, 노후준비가 취약한 중산층·50대에는 비과세 적용 유지기간을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하는 등 차등적 조치로 자발적 노후준비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일시금 수령에 대한 공제율 축소·세부담 강화와 연금 수령 시 세제혜택 확대를 결합한 '탄력적 연금과세' 검토도 제안했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금세제 개편을 통해 고소득층에 편중된 조세지출을 저소득층 및 중산층으로 재분배하고, 노후자산 축적 기회 제고를 통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인연금의 실질 소득대체율을 높여 미래 복지재정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자발적 노후준비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2-22 13:04:4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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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퀸즈 딸기 축제, 15일 만에 120만명 방문

이랜드이츠의 월드 고메 뷔페 '애슐리퀸즈'가 지난 2월 5일 시작한 2026년 딸기 축제가 시작 15일 만인 2월 19일까지 누적 방문객 120만여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딸기 시즌은 전국 애슐리퀸즈 매장에서 동시에 운영 중인 애슐리 대표 시즌 콘텐츠로, 생딸기 바스켓을 포함한 딸기 디저트 12종을 선보이며 고객 수요가 집중됐다. 특히 일부 매장에서는 대기 시간이 발생할 정도로 높은 방문 수요가 이어지며 딸기 축제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애슐리퀸즈는 겨울 인기 과일인 딸기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디저트를 선보인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딸기 축제는 애슐리퀸즈가 매년 2월 선보이는 대표 시즌 행사로, 국내 산지 직송 생딸기를 활용해 신선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물량을 확대해 약 300t 가량의 생딸기를 투입할 계획으로 시즌 종료 시점까지 안정적인 수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딸기 축제는 매년 고객들이 가장 기다리는 브랜드의 대표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시즌마다 차별화된 메뉴와 콘텐츠로 재방문 이유가 있는 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슐리퀸즈 딸기 축제는 전국 매장에서 운영되며 3월 중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애슐리 멤버스 앱과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2-22 13:04: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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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다주택 규제 본격화…규제지역 대출연장 불허 검토

금융당국이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택 유형과 소재지를 세분화하는 '핀셋 대책'을 검토한다. 특히 수도권·규제지역 내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의 대출 연장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4일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다주택자 대출 연장 관행 개선을 위한 3차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주택자 대출 총량 감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 내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의 대출 만기 연장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다주택자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 규제를 만기 연장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부동산 침체와 임대료 상승 등 시장 충격을 감안해 주택 유형 및 소재지를 세분화하는 '핀셋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 앞서 금융감독원도 지난 20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차주 유형별(개인·개인사업자), 대출구조별(일시·분할상환), 담보유형별(아파트·비아파트), 지역별(수도권·지방) 등으로 구분한 금융권 다주택자 현황 분석에 돌입했다. 현재 수도권·규제지역 내에서는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과 임대사업자 신규대출에 대해 사실상 '대출 금지'에 해당하는 LTV 0%가 적용된 만큼, 만기 연장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면 사실상의 대출 회수 효과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다주택자가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임차인의 주거 불안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보완 장치 마련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2-22 12:58:3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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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코' 음료로 재탄생…카페 업계, 신제품 출시 봇물

두바이식 디저트 열풍이 이어지면서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관련 콘셉트 음료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에 바삭한 카다이프 식감을 더한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를 음료 형태로 재해석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0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음료 2종 판매를 시작했다. 신제품은 '피스타치오 초콜릿 모카'와 '피스타치오 초콜릿 젤라또 쉐이크'다. 모카 제품은 진한 커피 베이스 위에 피스타치오 크림과 초코셀, 카다이프를 얹었고, 쉐이크는 피스타치오 초콜릿 베이스에 초콜릿 젤라또와 카다이프를 더해 식감과 풍미를 강조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신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기존 두바이 콘셉트 디저트 '두초생 미니' 흥행을 꼽았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사전예약에 약 13만명이 몰리며 5분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앞서 스타벅스도 이달 11일 두바이 콘셉트 음료 2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해당 메뉴는 북미에서 먼저 출시돼 인기를 얻은 제품으로,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와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말차'로 구성됐다. 스타벅스는 해외 판매 제품을 국내에도 선보여 달라는 고객 요청이 이어지자 동일 레시피 도입을 결정했다 모카는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소스 조합 위에 피스타치오 크림 콜드폼을 올렸으며, 말차 음료는 피스타치오 소스와 말차 풍미에 초콜릿 크림 콜드폼을 더한 논커피 메뉴다. 파스쿠찌 역시 지난 9일 두바이 스타일 시즌 음료 '두바이st 딥초코 라떼'를 출시했다. 진한 초콜릿 음료에 쫀득한 피스타치오 크림과 바삭하게 구운 카다이프 토핑을 올린 것이 특징이며, 해당 제품은 4월 말까지 한정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디저트 제품에서 확인된 고객 선호도를 바탕으로 음료 라인업까지 확장했다"며 "익숙한 초콜릿 풍미에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식감을 더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2-22 12:45: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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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노후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공모

해양수산부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의 2026년 제1차 지원 대상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2월23일부터 3월13일까지다. 이 펀드는 정부 출자를 통해 조성되며 펀드 자금(선가에 따라 30~60%)과 금융기관 대출 및 선사 자부담을 결합해 선박 건조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2390억 원이 조성됐으며 11척의 선박 건조를 지원 중이다. 이 중 실버클라우드(완도-제주)를 포함한 6척의 연안 여객선은 이미 건조를 마치고 운항을 개시했다. 앞서 해수부는 노후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현대화 펀드를 조성·운영해 왔다. 지난 2024년부터 지원 대상을 연안화물선까지 확대했고, 올해부터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선박 건조 비용 증가를 감안해 지원비율별 선가 구간을 2.5배 상향했다. 펀드 지원에 선정된 선사는 지원 선박을 운항하면서 15년간(3년 거치, 12년 분할상환) 지원 자금을 상환한 후, 선박 소유권을 최종 취득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사업계획의 타당성, 금융기관 대출계획, 선사 여건 및 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선박 건조 비용 상승 등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올해부터 지원비율별 선가 구간을 상향했다"며 "더 많은 선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2-22 12:45: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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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지능데이터팀 신설해 '농업현장 혁신' 지원

농촌진흥청이 '농업지능데이터팀'을 신설하고 업무를 개시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첨단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목적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한 것이다. 22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조직 신설은 지난해 발표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농업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처다. 종전에 데이터 기능은 데이터정보화담당관, 기술융합전략과, 스마트농업팀 등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었다. 이번에 '농업지능데이터팀'으로 통합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농업지능데이터팀은 농업 과학 기술의 AI 대전환을 목표로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현장 체감형 AI 서비스를 확대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이삭이'를 고도화해 농업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 업무를 지원하는 'AI 새싹이'를 도입해 실험 설계 자동화 등 연구 전주기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농업 데이터 전주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재배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융합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민간 클라우드와 분석 기반을 마련해 공공데이터 개방을 주도한다. 지능형 의사결정도 지원한다. 시설 및 노지 현장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농업인이 최적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또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데이터 플랫폼 확산을 지원하고, 데이터 공유 체계를 제도화해 데이터 기반 행정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지식정보담당관'으로 개편해 조직 전문성도 강화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조직 신설은 농업을 첨단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가치 있는 지능형 정보로 전환해 농업인은 더 편하게 일하고 생산성은 높이는 과학 농업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2-22 12:34:5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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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K-미생물 기술' 中서 통했다

CJ제일제당은 중국 국유기업 '싱후이핀(StarLakeEppen)'과 라이신 제품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발판으로 CJ제일제당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판매 중심의 라이신 사업을 라이선스·기술 이전 등 미래 사업 모델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라이신 균주 사용권을 중국 내 독점 라이선스 형태로 싱후이핀에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CJ제일제당의 차별화된 라이신 발효·균주 공정 최적화 기술력과 싱후이핀의 대규모 생산력 및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싱후이핀은 세계적인 바이오 발효 기술 기업으로, 아미노산, 식품 첨가물, 비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도 확보할 전망이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협력식에서 "CJ제일제당의 라이신 기술력과 균주의 가치가 다시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면서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두 회사가 함께 아미노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사는 향후 생명공학 및 바이오 발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1991년 라이신을 시작으로 2000년 쓰레오닌, 2010년 트립토판, 2014년 발린, 2015년 메치오닌으로 그린바이오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현재는 총 8종의 세계 최대 사료용 아미노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판매중인 전체 제품을 자체적인 발효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은 일반적으로 시장의 유동성이 크며 그 규모는 품목별로 작게는 수천억 원에서 크게는 수조 원에 이른다.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각축장이 된 이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선제적 투자와 고도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토대로 트립토판과, 알지닌, 이소류신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2-22 12:30: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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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연체액 2년새 26% 쑥…이자부담↑

개인사업자들의 연체액이 최근 2년새 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금리 또한 오르고 있어 개인사업자의 이자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66조923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연체액은 1조1618억원으로 연체율은 0.44%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4년 말 0.41%에서 0.44%로 0.03%포인트(P) 올랐다. 2년 전(0.35%)과 비교하면 0.09%P 상승했다. 2023년 말 266조185억원이었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까지 늘어나는 동안 연체액이 9221억원에서 1조1618억원으로 26%가량 급증한 결과다. 연체율이 오르는 이유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현상이 장기화된 데다 내수경기까지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환경이 장기간 위축되면서 자영업자의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이자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2025 보증이용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72.4%가 2024년에 비해 2025년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했다. 자금 사정 악화의 주요 원인(7점 척도)으로는 '경제 불확실성 증가(5.91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물가 상승(5.86점)', '판매·매출 감소(5.58점)' 순이었다. 여기에 은행권의 대출 심사 강화로 신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차환이나 추가 대출이 막히면서 자금 압박이 심화되고, 이는 다시 연체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취급액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 금리는 4.55~6.18%였다. 지난해 10월 4.41~5.8%와 비교하면 3개월 새 하단이 0.14%P, 상단은 0.38%P 올랐다. 개인사업자들은 이러한 경영환경과 자금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대비 올해 자금 사정도 '악화'를 예상한 개인사업자는 57.2%로 가장 높았고, '동일(28.7%)', '원활(14.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업종을 통틀어서 자금 사정 전망 점수는 3점 이하를 기록했다. 올해 자금 사정 악화 이유(7점 척도) 역시 '경제 불확실성 증가'가 6.02점으로 가장 컸고, '물가 상승(5.93점)', '금융 비용 증가(5.68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매출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금융 비용까지 늘어나면 개인사업자의 상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 차주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어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2-22 12:30:21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