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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전략산업 위한 관세 유예 시급…별도 비자 신설 필요"

한미 관세협상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정부에 전략 산업 관세 면제와 비자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2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와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GS, HD현대, 대한항공, CJ, 두산 등 주요 그룹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계인 위원장은 "미국의 잇따른 관세 조치와 통상정책으로 긴장이 지속됐지만 지난 한미 관세협상과 정상회담을 통해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치열한 협상의 결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비자 문제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어 기업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 전략 산업에 대한 관세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위원장은 "조선, 원전 등 미국 내 공급망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분야는 국내 공급망이 그 공백을 보완해야 한다"며 "해당 산업에 대한 관세 유예나 면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등 주요 품목에까지 관세가 확대되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안보실장은 "미국의 일방주의적 통상정책은 제조업 쇠퇴와 중산층 소득 정체 등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는 만큼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불확실성은 세계 무역 위축과 환율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어 기업들은 단기 대응을 넘어 공급망 다변화와 생산성 제고 등 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대한상의는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고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통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25일 '미국진출 한국기업 HR 현지화 가이드 세미나'를 비롯해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2 15:27: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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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진에어

[M 항공 News]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진에어 ◆에어프레미아, 보잉과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 계약 체결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항공 기업 보잉과 랜딩기어 교환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어프레미아는 12년 주기의 랜딩기어 중정비 시 보잉이 보유한 예비 랜딩기어와 정비가 필요한 기존 랜딩기어를 교환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보잉은 787-9 기종의 랜딩기어 판권을 독점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스페어 풀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총 8대의 항공기를 운영 중이며 오는 2027년 말 첫 항공기가 랜딩기어 중정비 주기에 도래한다. 이번 계약으로 에어프레미아는 본격적인 정비 시점에도 별도의 소요 기간을 없애 운항 차질을 최소화하고, 중정비를 위한 예비 자산 보유에 과다한 투자 요소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엔진 부문에서는 '롤스로이스'사의 토탈케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으며, 예비 엔진 3대를 별도로 확보해 운항 안정성을 높였다. 주요 부품은 '루프트한자 테크닉'의 부품 풀 서비스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항공서비스'와는 항공기 자재 공동 구매 및 중정비 위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내 정비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항공기 핵심 장비인 랜딩기어의 안정적인 정비와 운항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바탕으로 토털 정비 체계를 완성한 만큼 앞으로도 안전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고아웃X아디다스 래핑기 띄운다 제주항공이 국내 아웃도어 스타일 매거진 고아웃 코리아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테렉스와 함께 새로운 래핑 항공기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아웃도어 행사인 '고아웃 슈퍼하이킹 IN 제주'와 연계해 이번 래핑 항공기를 공개했다. 래핑 항공기는 내년 9월 18일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3일간 정해진 22.8km 코스를 걸으며 제주의 숲과 오름을 체험하는 하이킹 이벤트인 '고아웃 슈퍼하이킹 IN 제주' 행사에 맞춰 오는 26일 김포~제주 노선 101편에서 ▲행사 참가자 전용 카운터 운영 ▲기념품 증정 ▲기내 특별 이벤트 진행 ▲행사 맞춤 신규 기내 헤드레스트 커버 공개 등 이벤트를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아웃도어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 10월 26일부터 타이중 운항 재개 진에어가 인천~타이중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복항을 기념해 특별운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타이중 노선은 인천공항(T2)에서 매일 오전 7시 50분과 오후 2시 20분에 출발하며 현지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5시 30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하루 2회 운항된다. 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진에어 홈페이지 회원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10월 5일까지 기간 내에 항공권 예매 시 최대 10% 운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탑승 대상 기간은 오는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다. 항공 운임 할인 적용 방법은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할인 코드 'TAICHUNG'를 복사해 예매 시 프로모션 코드란에 입력하면 된다. 또한 최종 결제 단계에서 '토스페이' 또는 '진에어페이-삼성카드'를 선택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 추가 중복 할인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5만 9000원 상당 '수하물팩'에 대해 추가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쿠폰을 적용해 수하물팩을 구매하면 진에어가 제공 중인 무료 위탁 수하물 15kg를 포함해 20kg까지 무료 위탁 수하물 이용이 가능하며 지니프론트 등 일부 좌석에 대한 사전 좌석 지정까지 가능하다. 진에어 관계자는 "타이중은 비행 시간이 3시간 내외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지며 특히 10월부터는 건기 시즌으로 더욱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며 "프로모션 페이지의 '무료 여행 성향 맞춤 테스트'를 통해 여행 성향을 확인하고 총 4가지 타입별 추천 관광지로 나만의 타이중 여행 계획을 세워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22 15:21:3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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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차세대 전원으로…국내 기업, 해외 진출 속도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전 세계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료전지가 차세대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역 전력망 증설에는 5년 이상이 걸리고 가스발전용 터빈은 공급망 병목으로 납기가 지연되면서, 연료전지 기업들은 국내 기술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 성장 잠재력이 큰 북미 시장 진출 전략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연료전지 선도기업인 두산퓨얼셀은 오는 11월 9메가와트(MW) 규모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국내 사업장에 처음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PAFC(인산형 연료전지) 기반으로 상업용·중대형 발전 시장을 이끌며, 이번 SOFC 분야 진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지난 2022년 전북 군산에 SOFC 전용 공장을 착공한 뒤 최근 완공하고 양산에 돌입했고 생산된 설비는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전력망, 피크 발전, 해양 운송용 보조 전원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미코파워는 SOFC 기술을 기반으로 대규모 발전과 열병합 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자사의 SOFC 발전설비가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 검사를 통과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연료전지는 연료와 산화제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직접 생산하는 장치로 연소 과정이 없어 배출가스가 거의 없다. 전해질 유형에 따라 성능과 용도가 다르며, 대표적으로 고온형 SOFC와 저온형 PAFC가 있다. SOFC는 효율과 연료 활용도가 높아 데이터센터·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원에 적합하고, PAFC는 안정성이 뛰어나 중·대형 발전에 주로 활용된다. 친환경 응용 기술도 확장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한국서부발전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모델을 개발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과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탄소포집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천연가스 개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90% 이상을 포집해 10MW급 발전소 기준 하루 약 97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기업들은 북미 등 해외 진출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연료전지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으로 천연가스 개질 기반 연료전지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BCC리서치는 북미 연료전지 시장이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23.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진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2년부터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 본사에서 캐나다 연료전지기업 발라드파워시스템즈와 협력해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스타트업 비티이(BTE)는 지난해 'GEN 50' 50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2대를 미국에 출하하며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업계는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국내에서 충분한 실증 경험과 설비 운용·유지보수 경험을 쌓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CHPS(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 시행으로 그린수소 전환을 위한 추가 투자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원가율 개선과 대량생산 체계 확립 등 경제성 확보를 위한 선행 과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심중표 국립군산대 교수는 "미국에서는 블룸에너지가 선도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도 기술력과 실증 경험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세계 톱3 수준의 기술력을 유지하려면 정부 지원과 원가 절감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22 15:20:5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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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오조작 급발진 잡는다' 현대차그룹, 고도화된 기술로 '이중 안전 체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계적 신뢰성에 더해 운전자의 의도치 않은 가속 상황까지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첨단 안전 보조 기술을 적용한다. 최근 페달 오조작 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고도화된 전자제어 기술을 도입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22일 고도화된 전자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이중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브레이크액의 유압(압력)이 브레이크 캘리퍼로 전달돼 차량을 제동하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영상을 공개해 운전자들이 브레이크 특성을 이해하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진공 부스터 대신 통합형 전동 부스터(IEB)를 적용하고 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전기 모터가 힘을 제동에 필요한 유압으로 증폭시키며 이때 브레이크 제어기는 운전자의 페달 조작을 감지해 통합형 전동 부스터 모터를 제어, 일관된 브레이크 응답성과 조작감을 제공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부스터 종류와 관계없이 차량의 구동계와 독립적으로 설계돼 있어 부스터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충분한 제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제동력은 구동력보다 강해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더라도 차량은 멈추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브레이크 신호를 우선하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더해 안전성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더 기아 EV5'에 전 트림 기본 탑재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가 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정차 상태에서 전·후방 장애물이 있을 때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오인해 급조작하는 경우 곧바로 토크를 제한하거나 브레이크를 작동한다. 가속 제한 보조는 시속 80㎞ 미만으로 주행 중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오랫동안 깊게 밟을 경우, 차량 통합 제어기가 가속 페달 입력값을 '0'으로 처리해 토크를 제한한다. 전방에서 충돌이 예상되면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주행 안전 보조 기능과 즉각 연동해 더욱 적극적으로 위험 상황에 대응한다. 현대차그룹은 첨단 안전 보조 기술을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차량으로도 점차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주행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2 15:20: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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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or '슬림화'…주요 기업, 채용·퇴직 병행 중

현대자동차·삼성·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앞다퉈 신규 채용 확대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동시에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병행하면서 꾸준하게 인력 구조를 재편중이다. 외형상 '세대교체' 흐름처럼 보이지만 비용 부담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조직 슬림화' 성격도 짙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일제히 청년 일자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현대차는 올해 7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내년에는 1만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LG그룹도 앞으로 3년간 1만 명의 신규 채용을 추진하며 이 가운데 약 7000명을 신입사원으로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채용 확대와 동시에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력 조정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9월부터 전 사업부문으로 희망퇴직 대상을 확대해 만 50세 이상 직원과 저성과자까지 범위를 넓혔으며, 최대 3년치 연봉 수준의 위로금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경부터 50대 직원을 중심으로 경력전환·조기퇴직 지원 제도를 정례화해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도 2024년 말 DS부문을 중심으로 부장급 이상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스코그룹 역시 2024년 10월 사무직 장기 근속자에게 최대 3년치 연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이러한 기조는 해외 기업에서도 유사하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2023년 약 5000명의 화이트칼라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이를 통해 최대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전략상 중요한 역할에 대해서는 채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미국 보험·헬스케어 대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수천 명의 직원에게 희망퇴직 패키지를 제시함과 동시에 핵심 인재 채용은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UPS, 닛산, 구글 등도 바이아웃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필요 직무에서는 신규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계 전문가는 "정년 연장 등이 현실화되면 인건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을 확대하는 흐름은 불가피하다"라며 "최근 논의되는 주 4.5일제 역시 임금 보전을 전제로 할 경우 기업의 비용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대기업들은 한국경제인협회와 협력해 다음달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계가 공동으로 청년 채용 행사를 여는 것은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으로, 대기업들의 채용 확대 기조를 대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5-09-22 15:18:24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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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 3사, 미국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 행사 개최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등을 경남 지역 사업장으로 초청해 이들의 헌신을 기리는 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의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미 해군의 병원선박 USS 헤이븐에서 간호사로 복무한 로이스 R. 귄(98), 미 육군 하사로 참전한 로버트 M. 마르티네즈(94) 등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 장병 및 가족 등 8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무기체계 시연을 관람하고 일부는 K9을 직접 시승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는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고령의 참전용사들은 6·25전쟁 당시 사용한 장비와 현재의 첨단 무기체계를 비교하며 한국이 방산 강국으로 성장한 모습에 감탄을 표했다. 이번 행사에 최고령으로 참석한 귄 여사는 "K9 시승은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며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이 놀랍고 앞으로 한화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이번 행사에서 대를 이어 대한민국에서 복무한 가문을 선정해 '한미동맹 명문가상'을 처음으로 수여했다. 6·25전쟁 당시 미 공군 제623 항공통제 및 경보비행대대 소속으로 참전한 고 레이몬드 버질 데일리 참전용사와 1985~1986년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제임스 E. 데일리(60) 등 다섯 가문이 수상했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번영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 장병, 그리고 그 가족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올해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방산기업으로서 전쟁 영웅을 기억하고 한미동맹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2 15:17:5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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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건설기계 통합…글로벌 밸류체인 재편

HD현대가 조선과 건설기계 양축에서 동시 합병을 추진하며 대규모 구조재편에 나섰다. 단순한 몸집 불리기를 넘어, 의사결정 속도와 원가 경쟁력을 높여 해외 확장과 친환경 전환을 겨냥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승인했다. HD현대의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 3사를 지배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 HD현대중공업은 LNG 운반선·암모니아 추진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고, HD현대미포는 수리조선과 중형선 건조 기술력으로 평가받는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대형 상선부터 특수선, 함정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이 완성돼 수주와 생산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실제 HD현대중공업은 국내 함정 건조 실적 106척을 기록했고, HD현대미포는 세계 1위 수리조선소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제안한 선박 유지·보수·운영(MRO) 협력 사업에서도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 내년 1월에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쳐 'HD건설기계'로 재탄생한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업계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시장 요구에 더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을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닌 체질 개선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조선 경기 둔화와 친환경 선박 전환이 맞물린 상황에서, 대규모 선단과 기술력을 묶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특히 미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다만 합병 시너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 부담과 인력 조정, 조직문화 융합 문제, 해외 수주 전망 등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조선업계도 생존을 위해 지난 2013년 IHI 마린유나이티드와 유니버설조선소이 합병해 재팬 마린유나이티드(JMU)를 출범했다. 2021년에는 이마바리조선과 JMU가 손잡아 니혼 쉽야드(NSY)를 출범했다. 업계 1위와 2위의 합병이었다. 덩치를 키워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시도였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과 중국 조선 빅3에 밀려 수주 점유율 회복은 실패했고 가격 경쟁력과 기술 투자 부족이 한계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방어적 통합에 머무른 일본과 달리 HD현대의 경우 해외 M&A와 친환경 기술 투자,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 병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덩치를 불리는 것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는 지났다"며 "HD현대의 합병은 해외시장 공략과 친환경 전환이라는 방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 DB증권 서재호 연구원도 "이번 합병은 인적·물적 자원 효율화와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성장 여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일본 조선소 통폐합에 따른 수주 감소 우려를 완화하는 동시에 방산·함정 분야와 중형선 건조 분야의 시너지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22 15:17: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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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RISE AI전력인프라 ETF' 출시...'송배전·ESS·원자력' 담았다

글로벌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으로 전 세계 전력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KB자산운용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KB자산운용은 오는 23일 국내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RISE AI전력인프라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RISE AI전력인프라 ETF'는 송·배전 인프라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반도체 후공정 등 차세대 에너지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군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RISE AI전력인프라 ETF'는 'KRX-Akros AI전력인프라 지수'를 추종하며, 테마 적합도(90%)와 시가총액(10%)을 반영해 15개 대표 기업으로 구성한다. 종목별 최대 편입 비중은 15%로 제한해 편중 리스크를 줄이고, 분기별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송·배전 인프라) ▲두산에너빌리티·대한전선(원자력 및 초고압케이블) ▲LG에너지솔루션(글로벌 ESS) 등이다. 총보수는 연 0.20%로, 동종 유형 가운데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서 전력 인프라 밸류체인은 이미 하나의 패키지로 구현되고 있다"며 "'RISE AI전력인프라 ETF'는 국내 원자력 설비, 송·변전 인프라, 저장·운반 기술까지 아우르며 AI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22 15:16: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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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30% 급감…유증·IPO 기저효과

지난달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한 달 전보다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퓨처엠 등 대규모 유상증자가 몰린 7월 기저효과로 주식 발행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8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19조5158억원으로 전월(28조2484억원) 대비 30.9%(8조7326억원) 줄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도 133조9838억원으로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8862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1.6% 급감했다. IPO는 8건, 2968억원으로 전월보다 52.9% 감소했으며, 코스닥 중소형 기업 중심으로 진행됐다. 유상증자는 11건으로 건수는 늘었지만 5894억원에 그쳐 전월 대비 85.9% 감소했다. 이는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9000억원), 포스코퓨처엠(1조1000억원) 등 대규모 유증이 완료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회사채 발행은 18조6296억원으로 전월보다 20.5% 줄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8620억원으로 전달 대비 71.1% 감소했으며, 차환 목적 비중은 94.5%로 소폭 늘어난 반면 운영 목적 발행은 5.5%로 낮아졌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과 BBB 이하 비우량물 발행 비중이 모두 늘어난 반면, A등급 회사채 발행은 줄었다. 금융채 발행은 16조9409억원으로 전월 대비 12.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금융지주채는 1조9600억원으로 30.7% 늘었으나, 은행채는 6조559억원으로 10.2%, 기타금융채는 8조9250억원으로 19.7% 각각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8267억원으로 24.5% 감소했다. 다만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8월 중 4건, 2422억원 발행돼 전월 '0건'에서 일부 발행이 이뤄졌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은 133조9838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8816억원(3.5%) 감소했다. CP는 17.9% 줄어든 38조1824억원, 단기사채는 3.7% 증가한 95조8014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말 기준 CP 잔액은 226조2411억원, 단기사채 잔액은 76조2368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 대규모 증자와 IPO가 몰린 데 따른 기저효과로 8월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큰 폭 감소했다"며 "특히 일반 회사채 발행이 줄고 단기채 비중이 확대되는 등 조달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2 15:13: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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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내달부터 'KOFR OIS 중앙청산' 개시

한국거래소가 내달 27일부터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반으로 한 장외파생상품(OIS) 중앙청산 서비스를 개시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장외파생상품 청산업무규정' 개정 승인을 받고, 오는 10월 27일부터 KOFR 기반 OIS에 대한 중앙청산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KOFR OIS 청산 서비스 제공은 금융당국의 지표금리 개혁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KOFR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OFR OIS는 이자율스와프(IRS)의 일종으로, 거래구조는 동일하지만 KOFR(익일물)를 일복리해 변동금리가 계산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IRS는 정해진 통화의 계약금액에 대해 통상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파생상품이다. 국내의 경우 변동금리로 만기 91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주로 사용된다. KOFR OIS 청산제도는 기존 CD IRS 청산제도를 기반으로 하되, OIS 거래의 특수성을 고려해 청산·결제·리스크 관리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청산 참가 자격은 기존 54개 청산회원(증권 23개사·은행31개사)에게 부여된다. 청산 개시 시점인 내달 27일부터 체결된 신규 거래뿐만 아니라 이전에 체결된 과거 거래에 대한 청산신청도 가능하다. 더불어 금융기관의 부담 완화와 청산 참가 유인 제공을 위해 청산 개시 후 1년간 청산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OFR OIS 청산 개시는 OIS 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KOFR를 기반으로 한 시장 형성을 촉진해 KOFR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22 15:10:14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