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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롯데 뗀지 6년인데... 롯데카드는 계열사 아냐"

롯데그룹이 최근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불똥이 튀자 대응에 나섰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로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님에도 '롯데' 브랜드를 공유한다는 이유로 피해를 입고 있다. 롯데는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롯데 브랜드 가치와 고객 신뢰도가 하락한 것에 대해 롯데카드에 항의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2019년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으나, 상당수 고객들은 여전히 롯데카드를 롯데그룹 계열사로 인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해킹 사고로 롯데그룹은 유무형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은 유통·식품·관광 등 다양한 사업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피해를 본 것은 물론, 향후 롯데카드 고객 이탈 시 협력 관계인 롯데 사업장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 임직원 전용 카드 발급 업무도 롯데카드가 담당하고 있어, 임직원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된 점도 중대한 문제로 꼽힌다. 이에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 등에 대해 롯데카드에 강력히 항의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18일 조좌진 대표이사 명의의 공문을 통해 롯데그룹에 공식 사과했다. 롯데카드는 공문에서 "롯데그룹과 임직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롯데그룹의 소중한 고객 분들에게 불편과 염려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롯데 브랜드를 믿고 이용한 고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고객보호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사태로 인한 혼란이 종료될 때까지 대표이사로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21 17:29:23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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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과징금 기준 판매액'…'홍콩 ELS'도 영향

앞으로는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과징금 기준인 '수입'이 '거래(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확정된다. 이에 따라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의 과징금 규모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의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입법 예고 기간은 시행령이 오는 11월 3일까지, 감독규정이 오는 10월 10일까지로 공표됐다. 당초 현행 금소법은 위반행위와 관련해 '계약으로 얻은 수입 또는 이에 준하는 금액'을 과징금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수입'의 의미가 불분명해, 금융권 내에서는 금소법 위반행위 발생 시 과징금 산정에 혼란이 있었다. 금융위는 금소법 개정안에서 판매금액을 수입의 기준으로 규정하는 한편, 위법성이 큰 사안에 대해서는 높은 부과기준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한 부당이득액이 기본과징금보다 높을 경우에는 그 초과 차액만큼 가중할 수 있도록 가중 처벌의 근거도 마련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은행권에서만 20조원 가깝게 판매된 '홍콩 ELS'의 과징금 규모는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알려진 홍콩 ELS 판매액은 ▲KB국민은행 8조1972억원 ▲신한은행 2조4000억원 ▲NH농협은행 2조2000억원 ▲하나은행 2조원 ▲우리은행 400억원 등이다. 다만 금융위는 사전예방·사후수습 노력에 따라 과징금을 감경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가 우수한 경우 30% 이내의 과징금을, 금소법상 내부통제기준과 소비자보호 기준을 충실히 마련해 이행한 경우 50% 이내의 과징금을 감경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한 금융회사가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피해를 배상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충실히 마련할 경우 과징금 및 배상금액의 50% 이내에서 과징금을 감액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통제기준을 충실히 마련해 이행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배상했을 경우 최대 75%의 과징금을 감경받을 수 있는 것. 이같은 감경 요소를 고려하면 은행권의 과징금 기준은 판매액 대비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 금융위는 "이번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으로 위반행위자의 위법성의 정도 등에 상응하는 과징금 부과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과징금 부과 기준에 관한 예측 가능성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 '소비자 중심의 금융'이 우리 금융시장에 확고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법·제도·관행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21 16:41:0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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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공장, 제조·유통 전방위 확장..."글로벌 시장전략 고도화"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 기업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대조적 행보가 눈길을 끈다 21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미국 생산을 본격화하고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K뷰티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는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과 협력해 왔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에 단독 제조 후원사로 참가해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했다. 한국콜마는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으로서 제품 공급뿐 아니라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도 맞춤형 고객 상담을 제공해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제조 기업 관점에서 본 K뷰티 성공'을 주제로 직접 강연하며 한국콜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K뷰티 경쟁력을 알렸다. 윤상현 부회장은 "한국 소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지만 치열한 시장을 경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높은 소비자 이해를 통해 블록버스터 제품을 확장하는 것이 K뷰티 성공 공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제품군 다각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한국콜마 매출 비중은 스킨케어 제품군 43%, 선케어 33%, 메이크업 18% 등으로 변화를 이뤄냈다. 스킨케어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고 메이크업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고성장을 지속하며 현재 미국에서만 연간 약 3억 개에 달하는 생산 역량을 갖춘 생산 기지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은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제1공장은 메이크업 제품을 맡는다. 한국콜마 측은 "향후 변수로 남아 있는 미국 고관세 장벽에 대응해 '메이드 바이 콜마'에 중점을 둔 수주 활동을 활발히 하고 K뷰티 글로벌화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동남아 지역의 신흥 K뷰티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다진다. 코스맥스는 현재 태국 방플리에서 새로운 공장 건설에 돌입해 있다. 신규 공장 규모는 기존 태국 공장 대비 약 4배 수준이며 연간 생산 가능수량은 약 2억 3000만 개에 달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9월 정식 가동을 목표로 하며 신 공장이 추가되는 경우 코스맥스 태국법인의 총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3배까지 커진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생 식물을 원료로 만든 천연 소재 개발, 할랄 인증 획득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23년 물류창고 착공, 2025년 신물류센터 가동 등 인프라 구축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함께 해당 국가에서 K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와 쇼피가 쌓아온 각국 시장 데이터를 활용해 현지화된 K뷰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처럼 앞서 진입한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핵심 거점으로 코스맥스는 향후 베트남, 인도 등 인접 국가에서도 K뷰티 영향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영업사무소를 설치하고, 제조·브랜드 개발·생산(OBM) 방식을 도입하는 등 신규 고객과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화장품 글로벌 규격 생산(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전문 인력을 영입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이달부터 코스메카코리아에 합류한 전봉철 신임 생산기술혁신사업부 책임자는 색조 화장품 전문가로 알려졌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뷰티 인기가 기존 스킨케어 부문에서 색조 부문으로 커지고 있는 흐름에 대응한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측은 "전봉철 신임 책임자는 색조 제품 기획부터 제조까지 전체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색조 화장품은 제조 측면에서는 정밀한 생산 공정을, 설계 측면에서는 최신 유행과 감성을 담아내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색조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과 북미 시장을 겨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21 16:36: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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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HBM 패권 다툼 본격화...엔비디아 납품 이어 6세대 전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합류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이어 세 번째로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를 공급하게 되며 차기 6세대 HBM(HBM4)을 둘러싼 개발 및 점유율 경쟁에도 본격 뛰어든다. 그간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HBM4부터는 엔비디아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맞물려 시장판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HBM3E 12단'의 품질 개선을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인정받았으며 조만간 제품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2024년 2월 HBM3E 12단 개발을 마친 후 1년 6개월 만이다. 삼성은 미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MD와 브로드컴에는 HBM3E를 납품하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는 수차례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경쟁사 대비 기술력이 뒤처진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번 품질 테스트 통과는 그간 제기돼 온 발열 등 기술 논란을 해소하고 삼성전자의 시장 내 지위 회복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3E 12단의 엔비디아 납품 물량은 1만개 수준의 소량일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HBM 공급망에서 점유율을 추가 확보할 경우 실적 개선의 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 승부처인 6세대 HBM4에서도 메모리 3사는 이미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3사 모두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HBM4 샘플 전달을 마쳤고 내년 출시되는 엔비디아 신제품 AI가속기 루빈 탑재를 노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HBM4를 만드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게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서 정한 8Gbps보다 더 높은 10Gbps 동작 속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미 10Gbps 속도를 충족했다고 공식화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요구 성능을 맞춘 샘플을 납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HBM3E 시장은 사실상 SK하이닉스 독점 체제였으나 HBM4부터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으로 점유율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확대로 HBM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3E 공급이 성사되면 엔비디아에 첫 납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이를 계기로 HBM4 시장에서도 보다 희망적인 상황이 전개될 수 있으며 엔비디아가 주요 고객인 만큼 향후 물량 확대 시 삼성전자 역시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HBM4 시장의 승부처는 신뢰성과 양산성"이라며 "HBM4 퀄 승인을 받더라도 신뢰성과 양산성 등 품질 측면에서 문제가 없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엔비디아에 입증해야 공급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21 16:33:3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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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만명 제외' 2차 소비쿠폰 22일부터 지급

지난 7월 1차에 이어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22일 시작된다. 소득 기준으로 상위 10%를 뺀 국민 90%가 1인당 10만 원을 받는다. 지급신청 첫째 주에만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월~금)가 실시된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22일 오전 9시부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한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을 개시한다.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5만~45만 원을 지급한 1차 때와 달리, 소득 하위 90% 국민이 지급 대상이다. 소득 하위 90% 선별은 상위 10%인 506만 명 가운데 고액자산가로 판단되는 248만 명(92만7000가구)을 우선 제외했다. 고액자산가 판단 기준은 가구원의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 원(공시가격 26억 원, 시세 38억 원)을 초과하거나 2024년 이자·배당 등의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 원(연 2% 이자율 가정 시 예금 10억 원 보유)을 넘는 경우다. 여기에 나머지 258만 명을 가려내기 위해 올해 6월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 제외) 가구별 합산액을 기준을 정했다. 외벌이 직장가입자 기준으로 △1인가구 22만 원 △2인가구 33만 원 △3인가구 42만 원 △4인가구 51만 원 △5인가구 60만 원을 넘지 않을 시 소속 가구원 모두가 1인당 10만 원씩 받을 수 있다. 연소득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가구 7450만 원 △2인가구 1억1200만 원 △3인가구 1억4200만 원 △4인가구 1억7300만 원 △5인가구 2억300만 원이다. 건보료를 각각 합산해 지급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은 맞벌이 가구의 경우 가구원 수를 1명 추가한 특례를 적용한다. 맞벌이 부부를 포함한 4인가구는 4인 기준인 51만 원이 아닌 5인기준인 60만원 이하면 지급 대상이 된다. 신청 첫 주인 22일부터 26일까지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 등을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 1과 6, 화요일 2와 7, 수요일 3과 8, 목요일 4와 9, 금요일 5와 0이다. 예로 2021년생은 월요일, 1952년생은 화요일, 1948년생은 수요일, 2004년생은 목요일, 1980년생은 금요일 등이다. 주말에는 모두 신청 가능하다. 2차 소비쿠폰 신청 마감은 10월31일 오후 6시다. 카드사 홈페이지·앱 등 온라인은 24시간 신청할 수 있고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신청은 주말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군장병은 2차 지급부터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처도 확대된다. 지난달 22일부터 소비 여건이 열악한 일부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도 사용처에 포함된 데 이어 2차 지급부터는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 등을 위해 지역생협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1차 쿠폰과 마찬가지로 11월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불용(不用) 예산으로 귀속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1 15:52: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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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車중소부품사에 '온실가스 감축' 지원

국립환경과학원이 자동차 중소 부품공급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산정·검증부터 감축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지원사업은 유럽연합(EU)의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제도 도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추진된다.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제도는 ▲차량의 원료 채취 ▲소재·부품 제조 ▲완성차 생산 ▲운행 단계(연료사용)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 투입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한 대가 전 생애주기 동안 발생시키는 총 온실가스를 산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환경과학원은 올해 1차년도 사업을 통해 중소 자동차 부품사 16개사, 총 43개 부품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및 검증을 추진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제조 공정 간 에너지 사용량 등 탄소배출량 실측 조사 및 산정을 위한 현장 데이터 수집 ▲전과정평가 및 국제 검증 대응 방안 관련 실무자 교육 ▲온실가스 다배출 공정에 대한 맞춤형 감축 자문 등이다. 첫 번째 지원 활동으로 22일 부품 제조사 현장을 방문해 평가 부품에 대한 현장 자료(공정자료 등)를 수집할 예정이다. 또 연구진들은 2026년 5월까지 업계 실무자를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평가 교육과 감축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배터리·모터 등 단일 부품 중심으로 전과정평가에 대응 중인 중소 부품사를 대상으로 제도의 이해도와 평가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준홍 국립환경과학원 모빌리티환경연구센터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탄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부품사 육성"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부품사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면밀히 분석하고, 배출량이 큰 공정에 맞춤형 감축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1 15:35: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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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유물 넘보는 K-소부장…포토레지스트·블랭크 마스크 다변화 박차

국내 대표 반도체 소재 업체들이 노광공정 소재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온 시장에서 공급망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진쎄미켐과 에스앤에스텍은 각각 포토레지스트와 블랭크 마스크 분야에서 일본 기업이 주도해온 시장에서 조달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지난 2023년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 양산에 착수해 삼성전자 일부 공정에 적용시켰다. 에스앤에스텍은 정부 추진 과제를 바탕으로 EUV용 블랭크 마스크를 개발해 올해 하반기 품질 인증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소재들은 웨이퍼 위에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노광공정의 핵심 소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70억 달러(한화 약 9조6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8% 내외로 성장해 2030년에는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포토레지스트(PR·감광액)는 빛에 반응해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소재로, 일본 JSR·TOK·신에츠가 글로벌 점유율의 9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전후로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 2023년 EUV용 네거티브 PR을 양산, 삼성전자 D램 공정에 일부 투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는 EUV 공정의 감도·해상도 균형(RLS)과 노광 장비 호환성 문제를 통과해 실제 생산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EUV용 블랭크 마스크 국산화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다. 블랭크 마스크는 포토마스크의 원판으로, 회로 패턴을 웨이퍼에 전사하기 위한 핵심 재료다. 특히 EUV 공정에서는 수십 겹의 몰리브덴·실리콘 다층 반사막을 형성해야 해 기술 장벽이 높다. 지금까지는 일본 호야(HOYA)와 신에츠가 독과점해 왔으나 에스앤에스텍이 연내 예정된 용인 신공장 설비 증축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삼성전자 품질 인증 완료 및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블랭크 마스크는 일본의 2019년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이후로 대일 의존도가 높은 전략 품목으로 분류돼 왔다. 이번에 국내 기업이 상용화를 가시화한 것은 단순 국산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토레지스트와 블랭크 마스크를 둘러싼 흐름은 단순히 일본산을 대체하는 국산화 차원이 아니라 특정 공급처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다변화 전략에 가깝다"라며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벤더를 두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09-21 15:30:59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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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폭발·비용 압박에 ‘중고·재생 반도체 장비’ 시장 확대

인공지능(AI)향 수요 급증으로 신품 반도체와 생산 장비의 공급이 부족해지자, 중고·재생 장비가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루신텔 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중고·재생 반도체 장비 시장은 향후 연평균 6~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비용 절감 요구와 성숙 공정 확대, 후공정 투자 증가, 공급망 불안이 주된 수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 2023년 기준 약 32억 달러(한화 약 4조4300억원)였던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84억 달러(한화 약 11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퍼브는 기존 반도체 및 생산설비를 정비·부품 교체해 다시 사용하는 방식으로, 노광기·식각기·패키징 장비 외에도 테스트 장비, 웨이퍼 그라인딩·다이싱 장비 등에서 활용 빈도가 높다. 첨단 5나노 이하 공정에서는 명확한 한계를 보이지만, 성숙 노드(28나노 이상)와 후공정(패키징·테스트) 산업에서는 충분한 대안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비 수명을 연장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점에서 순환경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비 수요의 증가 원인 중 하나는 AI 서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서버 매출이 HBM·GPU 수요 증가를 업고 전년 대비 134% 늘었다고 분석했다. 첨단 메모리를 가공할 반도체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장비 공급사들의 물량이 선예약되는 사례가 늘었고, 신품 장비의 납기가 지연됐다. 장비 연식에 상관없이 '당장 라인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들이 리퍼브 장비를 검토하게 된 이유다. 미국의 대중 수출규제 강화를 비롯한 미중 무역 갈등 역시 수요 확대 요인이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부 중국 팹이 신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형 심자외선(DUV) 노광기 등 구형 장비를 사용하거나 리퍼브 장비를 도입하는 흐름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플러스글로벌이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용인에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 최대급 중고 장비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50여 개국에 거래 네트워크를 갖춰 매입·재생·유통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리퍼브 산업은 장비가 필요한 제조사, 매각처가 필요한 기업 양 측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폐기물 발생을 줄인다는 점에서 환경 부담을 완화하는 부가 효과도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2025-09-21 15:30:2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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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에어부산·파라타항공

[M 항공 News]에어부산·파라타항공 ◆에어부산, 낙동강 유역 생태교란종 제거 환경정화활동 시행 에어부산이 생물다양성 보전 및 환경 정화를 위한 생태교란종 제거 활동을 펼쳤다. 에어부산은 지난 19일 부산 강서구 소재 대저생태공원의 낙동강 유역 인근에서 생태교란종인 '양미역취' 제거 활동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어부산과 진에어 임직원 약 30명이 참여한 이번 활동에서, 2시간 동안 양미역취를 뿌리째 제거하며 생태교란종 확산 방지와 토종 생물 서식지 보호에 나섰다. 이번 활동에서 제거한 양미역취는 주변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는 '타감 물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에서는 주로 낙동강 둔치에 분포해 있으며, 개체가 크고 고밀도로 생육하는 특성상 다른 식물의 성장 공간도 제한해 지난 2009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환경정화활동은 지속가능경영(ESG)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 생태 복원에 기여하기 위해 실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에어부산은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타항공,'에어프랑스인더스트리스 KLM E&M' 과 정비지원 계약 파라타항공이 글로벌 항공기 정비관리 전문업체 AFI KLM E&M(Air France Industries KLM Engineering&Maintenance)과 정비 및 부품 공급 지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AFI KLM E&M은 미주(LA·뉴욕), 유럽(암스테르담·파리), 아시아(싱가폴·베이징) 등 세계 곳곳에 자체 보유 정비시설을 보유하고 200개 이상의 항공사를 고객으로 보유한 항공정비 MRO 기업이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파라타항공의 1호기 A330-300 기종에 대해 AFI KLM E&M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정비와 부품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기존 보유기체 뿐 아니라 추후 도입될 파라타항공의 동일기종 기재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파라타항공은 최소 6년간 비상시 정비 지원과 부품 공급 등에 있어 AFI-KLM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파라타항공은 이번달 초 도입한 2호기 기종인 A320-200에 대해서도 추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크게 강화된 국토부의 안전기준을 충족시키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 받은 데 이어 유수의 대형항공사들을 고객으로 보유한 전문업체의 정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여행 파트너가 되겠다는 파라타항공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1 15:22:21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