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독일·체코서 특수교육 전문가 연수 성료
경북교육청은 10일부터 17일까지 6박 8일간 독일과 체코에서 진행된 '2025 경북 특수교육전문가 국외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도내 유·초·중·고 특수학급 및 특수학교 교원 14명과 도교육청 인솔단 1명이 참여해 유럽의 선진 특수교육 시스템과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경북 특수교육의 미래 비전을 모색했다. 연수단은 체코 프라하 국립교육연구원, 독일 드레스덴·바이마르의 특수학교, 베를린 특수교육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장애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진로·직업교육, 통합교육 방식, 장애인 고용 및 사회참여 지원 정책 등을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바이마르의 요하네스 란덴베르거 학교는 다양한 장애 유형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장애학생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 모델을 제시해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수 과정에서는 독일·체코 특수교육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정책 교류를 진행했으며, 국내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독일 드레스덴 임플루스 드레스덴 특수학교 관계자는 "경북교육청과 교류를 지속해 학생 교류, 교원 연수, 교육자료 공유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교원들은 "현지 특수학교는 학생 개인의 삶의 질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교육을 하고 있었다"며 "경북에서도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해 장애학생이 지역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원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우리 교육 현장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수단은 귀국 후 성과보고회를 열어 이번 연수에서 확인한 정책과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경북 특수교육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발전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과정별·지역 맞춤형 특수학교 설립, 특수교육지원센터 기능 강화, 장애학생 직업교육 및 고용 연계 확대, 교원 전문성 강화 연수 확대 등이 중점 추진 과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국외 연수는 특수교육 교원의 국제적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북 특수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연수단의 경험을 토대로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차별 없이 행복한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