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개최
경북도는 15일 도청 동락관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 370명을 포함한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정대영 경북광복회장,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이만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도의원, 보훈·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 2,522명의 이름을 되새기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축식은 지역 개그단의 연극공연과 지역 대학 음대 교수들로 구성된 남성 성악 4중창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광복회장 기념사, 유공자 표창, 도지사 경축사, 김천 동부초등학생들의 독도 플래시몹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지난 삼일절 기념식에 이어 도청 간부공무원들과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하며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나라 사랑을 표현했다.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으로 고(故) 권수백 애국지사(안동)와 고(故) 정원한 애국지사(예천)의 증손들에게 대통령 표창이 전달됐고,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 11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김천 동부초 학생들로 구성된 '독도사랑 국민연합 리틀단'의 독도 플래시몹 공연은 큰 호응을 받으며 미래 세대의 나라 사랑과 독도 수호 의지를 보여줬다. 경북호국보훈재단과 독도재단 주관으로 독립군 무기 전시·사격 체험, 인식표·퍼즐 만들기, 독립운동 보드게임, 독도 VR체험, 독도 퀴즈대회, 사진 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어린이·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참석자들의 참여 열기가 이어졌다. 또 경북 독립운동가 사진과 초상화, 역대 태극기 전시, 감사 메시지 작성, 태극기 달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이 지사는 경축사에서 "36년간 일제의 억압과 한국전쟁을 거친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왔다.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 피해 지역을 '사라지는 마을'이 아닌 '살아나는 마을'로, '바라보는 산'에서 '돈 되는 산'으로 재창조하고,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