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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일, 항만·물류단지 조성시 공영 차고지 의무화 법안 발의

윤영일, 항만·물류단지 조성시 공영 차고지 의무화 법안 발의 화물차 휴게시설 확충을 위해 공영차고지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민주평화당 윤영일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토위)은 "화물자동차 운전자 휴게시설 확충을 위해 주차 수요가 높은 항만, 물류단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지자체에 공영 차고지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영주차장 건설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받는 대상에 공공기관과 지방공사를 포함시키도록 했다. 개정안은 화물자동차 주차 수요가 높은 항만, 물류단지,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총 사업비의 70%까지 국비 지원이 가능한 공영차고지 설치를 의무화해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현재 전국에 운행 중인 화물자동차가 약 45만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화물자동차 휴게소는 28개소뿐이며, 주차면수도 7,342면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졸음 운전을 하거나 갓길에 불법주차를 하면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대규모의 화물 운송 수요 발생지인 공단이나 항만, 고속도로 IC주변의 도로에 불법 주정차 현상도 심각한 상황이다. 윤 의원은 "공영차고지 내 휴게시설은 민간투자를 통해 설치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부가 지자체에 이 같은 사실을 적극 홍보해 지자체의 관심을 이끌어낸다면 화물자동차 휴게시설을 크게 늘릴 수 있고 궁극적으로 화물차 운전자의 삶의 질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4년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개정해 5년 마다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나 지자체의 무관심과 재정 부담 등의 이유로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8-05-21 14:39:26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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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전종범 교수, 19번째 개인전… '내 영혼의 안식'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전종범 교수(학과장)가 23일~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내 영혼의 안식'을 주제로 19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는 전 교수의 회화작품 25여점이 전시된다. 전 교수는 한국의 자연과 문화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표현했으며, 연구년으로 다녀온 미국과 호주의 풍경을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특히 자연의 시간과 공간의 이미지를 절제된 미와 조형적인 균제로 아름답게 형상화해 미적 전통성을 환기시킨다. 장준석 미술평론가(한국미술비평연구소장)는 "전 교수의 작품은 기법 면에서 독특하고 서정적일 뿐만 아니라 미적 성향이 매우 높고 아름답다"면서 "작가는 원하는 조형을 위해 화면을 수천 번 또는 수만 번 스크래치 한다. 이러한 흥미로운 과정의 조형성은 신기하게도 붓을 사용한 것보다 더 온화하며 감성을 움직이는 독특한 미적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고 평했다. 전 교수는 홍콩 문 갤러리, 미국 LA 갤러리 웨스턴, 호주 시드니 클레이 갤러리, 몽골국립현대미술관, 롯데갤러리 등에서 18차례 개인전을 갖고, 200여회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디자인대전 등 국제공모전 및 각종 심사에서 40여회 심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전시 오프닝은 23일 오후 6시에 열린다.

2018-05-21 14:03:47 한용수 기자
메트로신문 5월 21일자 한줄뉴스

▲이번주 피고인석에 앉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돼 표현 수위가 관심을 모은다. ▲지진 등 천재지변 발생시 대학들이 이미 발표한 대입 전형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서울시 하도급 부조리 신고센터가 지난 7년간 해결한 공사장 임금체불액이 3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비리에 주춤하던 금융권이 올해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4대 시중은행이 밝힌 올해 채용규모는 2350명으로 전년 대비 400명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재보험 시장의 규모는 커진 반면 수익성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재보험료는 장기 등 종목을 중심으로, 출재보험료는 중소형 보험사의 자동차 등 종목 중심으로 늘었다. ▲LG그룹 3세 구본무 회장이 20일 오전 9시 52분 향년 73세로 타계했다. 구 회장의 별세로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경영권이 승계되며, 지주회사인 ㈜LG의 지분도 구 상무에게 승계될 것으로 보인다. ▲ 20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자사의 택배기사 가운데 부부, 자녀, 형제 등이 함께 택배를 하는 인원은 2300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첫 관문인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통업계의 다양한 이색 콜라보레이션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식품업계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숙성을 통해 제품 만족도를 높인 제품들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018-05-21 07:16: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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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 수시모집 10명 중 4명 학종으로 선발… 학종 정원 137명 늘어

- 37개 의대 수시모집서 1807명 선발... 전년보다 13.5%p 증가 - 학종, 학생부교과, 논술전형 순으로 많이 뽑아 올해 의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인원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10명 중 4명 이상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학종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이 대학·전형별 상이하므로 모집요강을 파악해 비교우위 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0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전국 37개 의대의 수시모집 선발인원(정원내)은 1807명으로 전년도 36개 의대 1592명 대비 215명(13.5%p) 증가했다. 정시모집 인원을 합치면 총 선발인원은 2927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394명(15.6%p) 늘었다. 수시모집 전형 유형별로, 학종 선발인원은 794명으로 수시 모집정원의 43.9%로 가장 많고, 학생부 교과전형은 715명, 논술전형 253명, 특기자전형 45명 순이다. 학종 선발인원이 전년 대비 137명 대폭 증가한 점이 는에 띈다. 올해 의대 수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이들 주요 전형 요소별로 자신이 비교 우위에 있는 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으로 최소 2개 영역 1등급 이내가 반영된다. 또 일반고를 기준으로 수시모집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의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교과 성적이 평균 1.3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시 논술 전형의 경우는 최근 논술고사가 평이하게 출제되는 것을 고려해도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 가능성이 있다. 서울대 올해 면접에서 의사로서의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중시하고 다양한 상황 제시에 따른 다중인성면접을 실시하는 등 면접전형을 강화했다. 각 대학별 의대 모집요강을 보면, 가천대는 수시모집 가천의예전형(학생부종합)에서 20명, 학생부우수자(학생부교과) 5명 등 25명을 선발한다. 가천의예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수능최저학력 기준으로 국어, 수학가형, 영어, 과탐(2과목) 영역 중 3개 영역 각 1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경희대 의대는 학종 네오르네상스전형 55명, 논술우수자전형 22명 등 77명을 수시로 뽑는다. 학종은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30%, 논술 70%로 선발하고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형, 영어, 과탐(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의학계 논술에서는 특정 과학 지식 뿐 아니라 통합적인 사고능력과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활용 능력을 종합 평가한다. 고려대 의대는 학종 일반전형 35명, 학생부교과 학교추천전형 16명, 학중 고교추천II전형 32명, 특기자전형 10명 등 93명을 선발한다. 학종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로만 5배수 내외를 가린 뒤, 2단계에서 면접 30%를 합산하고, 수능최저 4개 영역 등급합 5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학생부교과 학교추천I전형은 1단계서 학생부교과 100%로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면접 100%를 적용해 뽑는다. 수능최저 4개 영역 등급합 5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받아야 합격이 가능하다. 특기자전형에서는 1단계 서류 100%로 선발한 뒤, 2단계 면접 50%를 추가해 뽑고,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단국대 의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종 DKU인재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한다. 수시 학종은 서류 100%를 적용하는데,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형, 영어, 과탐(1과목) 4개 영역 등급합 5이내를 적용한다. 서울대 의대는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105명을 선발한다. 학종 일반전형 75명, 지역균형선발전형 30명으로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50%를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고교별 2명 이내를 추천받아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형, 영어, 과탐 등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받아야 합격이 가능하다. 성균관대 의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종 글로벌인재전형 25명을 뽑는다.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 내외를 가린 뒤, 2단계에서 면접 20%를 추가해 전형하고 수능최저는 없다. 중앙대 의대는 논술전형 40명, 학종 다빈치형인재 8명, 탐구형인재 8명 등 총 5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논술 60%, 학생부40%(교과 20%, 출결 및 봉사 20%)를 적용하고 수능 국어, 수학가형, 영어, 과탐(2과목) 중 4개 영역 등급합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의 수능최저를 반영한다. 학종은 1단계 서류평가로 3~4배수 내외를 뽑고, 2단계에서 면접 30%를 합산해 수능최저 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종 다빈치형인재전형과 탐구형인재는 서류평가에서 서류를 근거로 각각 성장가능성과 전공 분야 학업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하고 면접평가는 개인별 심층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2018-05-20 14:34:0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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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가맹점에 인테리어비용 떠넘긴 'bhc' 적발…과징금 1억4800만원

공정위, 가맹점에 인테리어비용 떠넘긴 'bhc' 적발…과징금 1억4800만원 가맹점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가맹점주에게 떠넘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인 bhc가 적발됐다. 또한 가맹점주에게 광고·판촉비 집행 내역을 늦게 통보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bhc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억4800만원을 부과한다고 20일 밝혔다. 피해 점주들에게 1억63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bhc는 2016년 말 기준 가맹점 수 1395개, 매출액 2326억원을 기록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다. 공정위 조사결과 bhc는 가맹점주 27명에게 2016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점포환경 개선에 9억6900만원을 쓰게 하고서 법률이 정한 본부 부담금 중 일부만 주었다. 특히 가맹점주가 받지 못한 금액은 1인당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bhc는 2016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광고·판촉행사별 집행비용 22억7860만원 중 가맹점주가 부담한 총액 20억6959만원을 가맹점주가 내게 하고선 법정 기한이 지난 후 가맹점주용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을 알렸다. 현행 가맹거래법은 광고·판촉행사에 대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경우 그 집행내역을 해당 사업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가맹점사업자에게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bhc 튀김용 기름을 고가에 공급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법 위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해당 기름이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고, 일반 기름과 비교하면 더 많은 닭을 튀길 수 있는 등 품질이 좋아 가격이 차이가 난다는 이유만으로는 법 위반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가맹본부가 가맹점주들에게 점포환경개선비용을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행위를 근절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비용을 합리적으로 분담토록 하는 한편, 가맹본부의 불필요한 점포환경개선 요구행위도 감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hc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 결과에 대해서는 상생을 중요시하는 선두 기업으로 더욱 발전하라는 촉매제로 받아드리지만, 법리적인 해석 부분의 시각차이가 다소 있다"며 "서면의결서가 한달 후에 나오니 불복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8-05-20 14:22:0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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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소중한 내 마음, 커피 마시며 운동하세요" 심리상담카페 '제다움' 인수형 소장

새벽 5시. 불개미 수만 마리가 인수형(47)씨의 다리를 물어뜯으며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뼛속까지 붙어 사는 "뜨겁고 차갑고 시리고 가렵고 저린" 통증은 먹이를 문 개미처럼 물러날 기색이 없다. "아침에 세 알, 점심엔 필요할 때만 두 알, 저녁에 세 알…." 잠시나마 놈들의 입을 닫으려면 꾸준히 약을 삼켜야 한다. 명상과 요가로 밤새 굳어진 근육을 풀고는 수영장으로 향한다. 두 손 안에 쏙 들어가는 허벅지 근육을 사정없이 흔들어 깨운 뒤에는 서울 성동구의 '제(Je)다움 심리상담카페'에서 손님을 맞는다. 전직 SBS 뉴스 PD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이 만든 일과다. ◆'3층 추락'이 가져온 좌절과 기적 지난달 24일 제다움에서 만난 인수형 소장은 드립커피를 마시며 화마에 삼켜진 커피콩의 고통을 되돌아보았다. "1993년 방송국 입사 이후 뉴스 PD만 해오다가, 2003년 조용필 콘서트 DVD 제작에 참여하면서 '이런 세상이 있구나. 괜찮네' 싶더라고요. 영상미의 확장성을 동경했지요. 2005년 명예퇴직 이후 각종 콘서트 스태프로 경험을 쌓고, 2010년에는 친정 회사(SBS)의 외주제작사를 차렸어요. 지난해에는 경기대 영상예술학 박사 학위도 받았고요." 끝없이 헤엄쳐야 숨을 쉬는 참치와도 같이, 그에게 영상은 드넓은 바다였다. 멈출 줄 모르던 그의 질주는 2012년 2월 어느 날, 차디찬 운명의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어느 업체의 홍보 영상 촬영장이었어요. 원하는 그림이 안 나와서 난간에 있는 카메라 감독을 지도하다가 균형을 잃고 떨어졌죠." 3층 높이에서 추락한 그의 척추 12개가 부러지고 골반 4군데에 금이 갔다. 두개골이 갈라진 여파로 오른쪽 귀로는 소리를 못 듣게 됐다. 이대로 주저앉나 싶었지만, 반년만에 기적이 찾아왔다. "신경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열이 40도까지 올라갔어요. 무릎을 치면 반응 없던 다리가 올라오기 시작했죠. 휠체어냐 운동화냐, 아찔한 갈림길에 서 있던 겁니다." 하지만 그는 이 사고로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환자들과 같은 고통을 평생 안고 가야 한다. CRPS는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그가 겪는 사고 후유증은 아픔의 정도가 같다고 한다. 다시 일어서는 과정도 험난했다. 중추신경이 돌아오자, 인 소장의 다리는 걸음마를 배우기 전 아기의 상태가 되었다. 중력의 힘을 견디며 기어다니다 기계에 의존해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물 속에서 꾸준히 걸었다. 2013년 퇴원 당시 짚었던 두 개의 지팡이는 일 년 만에 내려놓았다. "보통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걷지만, 저는 왼쪽 발의 뒤꿈치가 닿는 순서도 일일이 계산해가며 걸어야 해요. 그래서 제가 걷는 모습은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죠." ◆나를 돌아보다 심리상담 결심 극한의 고통은 인 소장이 타인의 마음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2013년 퇴원 이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린 그는 일 년을 집에서만 보냈다. "동생이 찾아와서 이렇게 말 하더군요. '형이 그렇게 괴로워한다고 해서 낫지 않는다. 만일 그렇게 해서 낫는다면 계속 그렇게 해라. 하지만 일어나야 한다'며 커튼을 걷으니 빛이 방에 들어찼어요." 의사와의 상담을 시작한 인 소장은 고통의 실체를 파헤치려 심리학도 공부했다. 마음 치유를 위한 우쿨렐레 연습도 시작했다. 평소 즐기던 커피와 차, 자신처럼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인 공간을 열망했다. 카페에서 활용하기 위한 심리상담사 자격증은 2016년 취득했다. 인 소장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사람들이 자주 찾는 '마음 운동장'을 짓는다는 목표로 지난 1월 1일 성수동 골목에 제다움 카페의 문을 열었다. 제(Je)는 '나'를 낮추는 말이면서 프랑스어로도 자신을 뜻한다. 혼자서 8평짜리 1층 내부를 친환경 소재로 꾸민 인 소장은 비슷한 규모의 지하 1층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직업인 PD 업무로도 바쁜 나날을 보낸다. "한 시간에 10만원 받는 심리상담센터와는 다르게 만들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차 한 잔 값으로 간단한 상담을 해 보는 거예요. 아파트 문화가 뿌리깊은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는 마당 정서가 강해서, 사람들이 카페에서 툭 터놓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거든요." 그가 말하는 '마음 운동'은 일상적인 훈련이다. "우리의 몸을 계속 단련 시키면, 사고를 당했을 때 덜 다칠 수 있어요. 마음도 마찬가지예요.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이 있어야만 찾는 단절되고 조용한 공간이 아니라, 자주 들러 얘기하고 자존감을 찾아갈 카페가 필요합니다. 피트니스센터에서 트레이너의 개인 지도를 받는 것처럼, 마음 역시 평소에 그렇게 운동해야 돼요." 가끔 찻잔을 들고 인 소장과 담소를 나누는 손님은 20여명이다. 본격적인 상담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단계마다 10회에 걸친 상담이 진행된다. 현재 1단계를 등록한 9명 대부분이 5회차 이상을 마쳤다. "우선 자신이 감상한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싶고, 이유는 무엇인지 이야기해요. 그럼 그 사람 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게 돼요.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자체만 건드리면 안 좋으니까 영화를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죠. 그 일이 일어난 이유를 살펴보며 2단계에 접어들어요. 사람들은 대개 어린시절의 아픔 때문에 지금 문제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끊어줘야 해요. 만일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면, 당시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특정 상황이 왔을 때 순식간에 과거의 기억이 덥쳐와 괴롭습니다. 그걸 끊으려면 꾸준히 상담 해야 돼요. 내 안에 이것이 있다고 인정하되, 앞으로 끄집어내지 않는 방향으로 상담합니다." 마지막 단계에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계획중인 1박 2일 템플스테이와 레크리에이션이 포함된다. 템플스테이의 경우, 무엇이 가장 힘들었는지를 종이에 적고 불에 태우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마음이 건강한 공동체 늘리고파" 제다움 카페는 그가 구상하는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다. "동네 가게나 작가들과 제휴해서 상담자들에게 우쿨렐레 연주와 미술, 액세서리 공예 수업료를 한 달 간 절반으로 깎아줘요. 빵집과 목공예 등 다른 제휴도 추진 중이죠." 이렇게 사람들이 마음을 치유하며 취미에 몰두하다 보면, 그 일이 직업이 될 수도 있다. 이후에는 본인도 다른 사람들에게 해당 기술을 가르치는 선순환이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올해 인 소장의 목표는 5개점 확보다. 지금은 강남에 들어설 2호점 준비가 한창이다. 점주는 자기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고 학생 면담도 많이 해 온 대학 교수들이 대상이다. 2호점주 역시 교수라고 한다. 고통을 달고 살면서도 쉴새없이 움직이는 이유를 묻자 "우리는 누구나 죽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제가 죽었을 때 어떤 사람으로 남게 될까 생각하니, 이 삶을 게을리 보낼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 어차피 지나가는 시공간 속에서 평생 먹어야 할 약들이 단지 '밥'으로 남게 되었죠(웃음)." 한끼 식사처럼 고통을 삼키며 따뜻한 마음의 밥을 짓는 인수형 소장은 무료로 상담받을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에 고등학생 셋이 가게 옆에서 담배를 피우기에 '스트레스 때문이라면 나에게 오라'고 했어요. 카페에 청소년 무료 상담 플래카드를 붙이려고 해요. 그 아이들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8-05-20 13:22:2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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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불평불만 잔뜩 올린 지원자 탈락"… 기업 40% "경력직 채용시 평판조회"

"SNS 불평불만 잔뜩 올린 지원자 탈락"… 기업 40% "경력직 채용시 평판조회" 기업 10곳 중 4곳은 경력직원 채용 시 평판조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약 절반은 채용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평판조회 결과로 입사를 보류시킨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78명을 대상으로 경력직 평판조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9.9%가 평판조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기업은 기업별로 외국계기업(58.6%)이 가장 많았고, 대기업(51.6%), 중소기업(38.0%), 공공기관·공기업(26.9%) 순이었다. 평판조회를 하는 방법은(복수응답) ▲이전 직장의 직속상사(팀장)에게 문의(43.0%)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이전 직장의 인사담당자에게 문의(37.7%) ▲개인SNS 방문(27.2%) ▲이전 직장의 동료에게 문의(21.2%) 등의 방법으로 평판조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조회를 통해 확인하려는 부분은(복수응답) ▲업무능력 검증이 응답률 58.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상사·동료와의 대인관계 및 조직 적응력 검증(43.7%) ▲이력서에 기재한 경력(성과) 사실 확인(34.4%) ▲인성·성격 등 신뢰감 확인(31.1%) ▲전 직장 퇴사사유(25.8%) 등도 평판조회를 통해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의 약 절반(45.7%)은 채용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평판조회 결과 때문에 채용하지 않은 지원자가 있다고 답했다. 채용하지 않은 이유는(복수응답) ▲전 직장에서 동료들과 불화가 있었거나, 조직 분위기를 와해하는 평가가 있어서가 응답률 65.2%로 가장 많았고, ▲전 직장의 업무 성과(경력)를 과대포장한 경우도 55.1%로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 ▲이력서에 기재한 내용을 위조한 경우(21.7%) ▲개인 SNS 등에 불평불만이나 험담 등 부정적인 내용이 가득한 경우(17.4%) 등도 탈락의 이유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채용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평판조회 결과를 통해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답한 인사 담당자가 6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채용 이유 1위는 ▲전 직장의 성과(경력)가 이력서 상의 내용보다 좋아서(57.1%)로 나타났다. 또 ▲직장상사 및 동료들과 친화력(대인관계)이 좋아서(51.0%) ▲전 직장 상사 및 동료들이 평가하는 평판이 좋아서(46.9%) 등도 합격시킨 이유라고 답했다.

2018-05-20 13:16:1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