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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주민등록증 무료 촬영·사진 인화 서비스 확대"

해남군 "주민등록증 무료 촬영·사진 인화 서비스 확대" 해남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주민등록증 무료 사진 촬영 및 인화서비스를 전 읍면으로 확대 시행한다.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을 제출해야 하나 면 지역의 경우 사진관이 없고, 고령인구의 비중이 높아 여러번 읍면사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해남군은 지난해 4월부터 화산면과 북일면, 계곡면, 마산면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사진 촬영 및 인화를 통해 주민등록증에 부착할 사진을 제공해 왔다. 이번달 부터는 14개 읍면 전체에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 4월 사진 인화에 필요한 장비 및 물품 비치를 완료했다. 서비스는 주민들이 읍면 사무소로 방문해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을 하면, 담당 공무원이 즉석에서 사진촬영 및 인화까지 원스톱으로 민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관내 사진관의 영업 손실을 우려해 지원 대상은 해남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거주자 중 만 65세 이상 노인(신청일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등록 장애인으로 한정하고 있다. 한편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 발급 외의 용도로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2018-05-17 11:40:05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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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3년 연속 선정

보성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3년 연속 선정 내달부터, 어린이 및 청소년, 학부모가 함께 '토닥'프로그램 참여 보성군은 '2018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되어 사업비 3천만 원을 지원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예술감상교육은 지역의 문화예술 특성을 고려한 체험중심의 교육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군은 내달부터 9월까지 예술을 즐기며 알아가는 의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토닥'을 청소년과 아티스트 그리고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며 진행한다. 힙합과 비보잉, 색채미술, 대중음악, 내 손안에 있는 클래식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린이 및 청소년 등 기수당 100명을 대상으로 4기수, 총 16회 실시된다. '토닥'을 통해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예술을 이해하고 관찰력, 창의력을 키워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자신만의 감상기법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어 가족과 함께 예술을 즐기는 의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보성군문화예술회관(061-850-8660~2)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자라나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예술체험을 제공하는 알찬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여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 2016년부터 클래식, 연극, 전통 국악 등 다양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어린이 및 청소년, 학부모 300여명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IMG::20180517000022.jpg::C::480::}!]

2018-05-17 11:39:38 문쌍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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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갈래 대학 가는길] 예체능계 입시도 수능이 중요… 수학 미응시하고 국영탐 공략해야

#2018학년도 정시모집으로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에 합격한 A 씨는 수능 수학에 응시하지 않고, 나머지 국어, 영어, 탐구 과목에만 집중해 성공한 경우다.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를 보더라도 수능의 영향력이 적지 않고, 대다수 수능 수학은 미반영하기 때문이다. 국민대의 경우, 2019학년도 전형계획안을 기준으로 예체능 총 선발인원 548명(정원 내) 중 74.4%인 409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정시 선발비율은 음대가 91.4%로 가장 높고, 미대 86.0%, 체대 57.9% 순이다. 예체능이지만 정시모집 지원시 수능 준비는 필수다. 다만 국민대 연극전공과 영화전공은 100%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국민대 예체능계열의 수능 반영 비중은 미대와 체대는 높지만, 음대는 낮다. 미대와 체대는 1단계에서 수능 70~30%를 반영하고, 음대는 수능 반영비율이 10% 수준이다. 디자인 관련 학과로 구성된 조형대학의 실기전형의 경우는 1단계에서 수능 70% 이상 반영하므로 수능 성적이 좋지 않으면 2단계 실기를 볼 기회도 없을 수 있어 수능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2단계에서도 1단계 점수를 60% 반영하므로 최종단계까지도 수능 중요성이 크다. 조형대학 비실기전형은 아예 수능 100%로 선발한다. 미술학부는 실기 50%, 학생부교과 20%에 수능 30%를 반영하지만, 수능 300점 중 기본점이 없이 적용되므로 수능 변별력이 작지 않다. 국민대 예체능 학과를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수능 국여, 영어, 탐구 과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수능 반영 영역을 보면, 미대와 체대는 국어, 영어, 탐구를, 음대는 국어와 영어만 반영한다. 대다수 예체능 학과는 수능을 반영한다고 해도 수학은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굳이 수능 수학에 신경 쓰는 것보다 나머지 과목에 집중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대입포털 '어디가(adiga.kr)'에 발표된 최근 국민대 예체능계 정시 합격생의 수능 백분위 평균(합격자 상위 70% 기준)을 보면 미대의 경우 조형대학 비실기전형이 93~96점 정도로 매우 높다. 조형대학 실기전형은 80~85점대에 분포해 있다. 수능 반영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술학부는 회화 72점, 입체미술 57점 수준이다. 올해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신입생이 된 A 씨도 삼수를 하는 기간 중 국어, 영어, 탐구 성적이 크게 올랐다. 영어의 경우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했고, 국어 등급은 4등급에서 1등급이 됐다. 미대 입시에서 반영되지 않는 수능 수학을 미응시하고 그 외 과목에 집중한 결과다. 작년 3월부터 삼수를 시작했다는 A 씨는 "예체능형 수능을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인문계 학생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다"며 "실기와 필기 그 어느 것에도 우위를 두지 않고, 둘 다 동등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A 씨는 토요일과 일요일엔 실기를 준비했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국어, 영어, 사탐에 집중했다. 아울러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춘 컨디션 조절을 통해 '수능형 인간'이 되도록 노력했다. 수능 시간표에 따라 아침 10~11시까지는 국어를 공부하고, 오후 2시~3시까지는 영어를, 오후 5시까지는 사탐과목을 넣어 공부 계획을 짰다. 시기별로 3~6월까지는 전체 수능 과목을 공부했지만,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모평 오답정리를 하면서 약점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9월 이후엔 문제풀이를 통해 실전감각을 키우면서 수능 시간표에 따른 시간 관리에 나섰다. A 씨는 성공적인 수험생활에 대해 "매일 아침 8시 40분 이전에는 수능 시험장에서 내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힘들 때는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가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꿈을 이룬 모습을 상상하면서 마음을 다잡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종로학원하늘교육]

2018-05-17 10:00: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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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중부지방→남부지방 '비' 확대…미세먼지 좋음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겠다. 17일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은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은 밤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18일) 새벽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1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북부, 제주도산지 30~80mm, 경북북부내륙, 강원영동, (17일부터) 충청남부, 서해5도 20~60mm, 남부지방(경북북부내륙 제외), 제주도(18일, 산지 제외), 울릉도.독도 10~40mm이다. 또한 기상청은 비가 오면서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예상 이날 오전 최저 기온은 서울 20도, 춘천 21도, 수원 19도, 강릉 21도, 대전 21도, 전주 22도, 대구 21도, 광주 21도, 부산 19도, 제주 21도 등. 오후 최고 기온은 서울 24도, 춘천 24도, 수원 25도, 강릉 26도, 대전 27도, 전주 29도, 대구 29도, 광주 26도, 부산 22도, 제주 28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와 함께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이번 비는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내일 낮 서울·경기도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2018-05-17 06:20:13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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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5월 17일자 한 줄 뉴스

▲제조업 구조조정과 주력산업 부진으로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째 10만 명 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불안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1시간 36분가량 소요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4명 중 1명만 현재 재직하는 직장에 만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만족도는 대기업 직장인이 가장 높았고 스타트업 직원이 가장 낮았다. ▲'벌처 펀드(vulture fund)'의 기업 사냥에 한국 자본시장과 재계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지난 11일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합병에 반대표를 행사키로 했다. ▲ KDB산업은행은 16일 중국공상은행(ICBC)과 2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최대 2회 연장할 수 있다. ▲쌍용건설이 이달 중 서울 중랑구 면목동 1405번지 일대에서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 클라우드(The Cloud)'를 일반분양한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7차 제7차 한국·브라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의결권기구(ISS) 등 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현대모비스 분할·합병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 넥슨이 R등급(청소년이용불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를 내달 출시한다. ▲최근 외식 및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는 가운데 전문점에서 주로 찾던 디저트를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펫팸족'들이 선물이나 파티를 통해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점 1000일을 맞이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광역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05-17 06:00:0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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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수 국민대 총장 "돈 버는데 성공한 졸업생 두 명의 공통점은 교실에 한 번도 안갔다는 것"

유지수 국민대 총장 "돈 버는데 성공한 졸업생 두 명의 공통점은 교실에 한 번도 안갔다는 것" 국민대 16~17일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시즌2' 개최 "4차산업혁명 시대, 국민대가 고등교육의 새 표준 만든다" 16일과 17일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대운동장 등 대학 캠퍼스에서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시즌2가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민대가 고등교육의 새 표준을 모색하고, 대학 축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2시 페스티벌 오프닝 행사에서 드론이 등장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인물이 국민대로 진입해 드론을 조정하는 영상에 이어, 행사가 열린 국민대 7호관 자율주행 스튜디오에 실제 등장했다. 해킹 화면이 연출되자 좌중이 들썩였다. 드론의 해킹 시연을 진행한 한동국 교수는 "4차산업혁명은 초연결 초기능화란 특징이 있고 ICT서비스를 무인자동차, 스마트홈, 스마트인공장기 등에 적용된다"며 "해킹 시연은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하기 위한 취지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현재 사이버월드에서는 가상통화 해킹 등 금전유출 피해 등이 나타나지만, 앞으로의 리얼월드에선 우리의 생명과 국가기간 시설을 해하는 등의 피해도 나타날 수 있다"면서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유지수 총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국민대가 추구하는 교육의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유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학생들이 학교가 아닌 학원에서 배우려하고 대학 교육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많다"면서 "어떻게 하면 대학이 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운을 뗏다. 이어 유 총장은 "대학이 건물만 많이 짓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교실에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건물을 지어도 소용이 없다"면서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학생들이 몰입해 배운 것을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교육의 내용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국민대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돈 버는데 성공한 사람이 두 사람 있다고 소개하고 "둘의 공통점은 학교에서 교실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라며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교실 대신 IT동아리에는 갔다"면서 "자작자동차동아리에 미친 학생들, 소프트웨어 개발로 밤을 지새는 학생들이 있는데 국민대는 이런 학생들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공부도 하고 학점받게 해주자는 알파프로젝트이란 제도도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동아리활동에 최대 9학점을 주는 것은 아마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실험일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티벌에서는 정보보안 관련 기조강연을 비롯해 해킹, 암호해독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됐고, 국내 대학 최초의 자율 주행 트램, 국내 최대 크기 3D 프린터 등을 비롯해 IoT 기반 스마트 플라잉디스크 등 융복합 기술을 관람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있다. 한편 올해 페스티벌 키워드는 '확대', '확장', '확립', '확산', '확인' 등 5가지로 작년 행사보다 참여 인원과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대동제와 별도 행사였지만, 올해는 대동제와 연계해 열리고 전국 중고등학생을 초청해 4개 고등학교가 전시부스를 별도로 설치하고 14개 학교에서 단체관람이 이뤄진다.

2018-05-16 17:02:2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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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서울만 근무하는 '귀족검사' 없앤다…검사장 차량제공도 중지

서울 서초동을 중심으로 근무하는 '귀족검사'가 사라질 전망이다. 검사장에 대한 전용차량 제공도 중단된다. 법무부는 '검사 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평검사의 서울과 인근 검찰청 근무 횟수를 총 3~4회로 제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권 3회 연속 근무 제한 등 '경향(京鄕) 교류 원칙'을 강화해, 공정한 기회 제공 확대와 지방청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법무부·대검찰청 전출 검사 가운데 지방청 근무 대상자들을 선호도가 낮은 지역에 배치하는 등 전국 검찰청에 우수 자원을 골고루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능력을 인정받은 일부 평검사가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법무부 등을 돌며 서울 근처에만 장기간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민 실생활과 직결되는 형사부 검사들에 대한 우대정책도 마련됐다. 전문 분야를 피해자보호·경제·성범죄·증권 등 47개로 구분하고,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검사를 '공인전문검사'로 선발한다. 대검찰청 형사부에도 전문연구관을 둔다. 전문성을 갖춘 검사가 전국 11곳에 지정된 분야별 중점검찰청에 근무하면, 필요 시 근속 기간을 1년 연장해주기로 했다. 검사의 외부기관 파견도 줄인다. 법무부는 올 하반기 인사부터 ▲검찰청법에 규정된 검사 직무와의 구체적 관련성 ▲대체 가능성 ▲협업의 필요성과 중대성 등 파견요건을 엄격히 심사하기로 했다. 현재 사법연수원을 포함한 22개 국내 기관에 검사 45명이 파견 근무 중이다. 그간 검사장을 차관급으로 인식되게 했던 전용차량 제공은 중단된다. 법무부는 보직에 관한 검찰 내부 규정을 제외하면 법률적 근거가 없는 검사장에게 전용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해왔다. 대신, 명예퇴직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해왔다. 다만 법무부는 '검찰 공용차량 규정'을 제정해 기관장 등 필수 보직자의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검찰 인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매년 6월과 12월에 하는 검사 복무평정 결과를 4년 단위로 당사자에게 알려준다. 해당 검사에게 의견 제출 기회를 제공해 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스스로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검사 신규임용부터 발탁 인사를 포함한 전보와 파견, 직무대리에 이르기까지의 기준과 절차를 대통령령인 '검사인사규정'으로 제정할 예정이다.

2018-05-16 16:15:4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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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람 냄새 가득한 만경의 감성공화국, '유씨네 공방' 유성기 목수

목수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찾아온 손님에게 드립커피를 건넨다. 소나무 수십톤이 쌓인 제재소 한켠에는 공방이 있고, 시끌벅적 사람 냄새도 난다. 직업도 사연도 제각각, 머무는 시간도 한 시간 아니면 새벽 3시다. 이렇게 사귄 지인만 1000여명. 이따금 찾아와 나무를 만지며 논다. 이곳 대표인 유성기(53) 목수는 제재소 내 공방을 '공간'으로 고쳐 불렀다. 어른들의 놀이터이자 소통의 공간, 경북 김제시 '유씨네 공방'을 지난 6일 찾았다. ◆나무 파는 사업가에서 교감하는 목수로 2대째 제재소를 운영하는 유 목수는 한때 나무만 파는 사업가였다. 그의 아버지는 60여년 전 김제에 제재소를 차리고 6남매를 키워내셨다. 지역 정치인으로 신망이 두터웠던 아버지는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취임식 때 사고로 돌아가셨다. 유 목수의 나이 29살이었다. 그는 이후 11년 동안 제재소만 운영했다. 800평 짜리 제재소에 공방이 들어서게 된 계기는 '문화충격'이었다. 불혹이 된 2004년 봄, 유 목수는 나무를 사러 온 치과의사가 집에서 병원 의자와 책상을 만드는 모습에 매료됐다. "제재소에서 못 보던 공구들이 생소하고, 그 분이 일 하시는 모습도 재밌어 보였지요. 아무리 오래됐어도, 물려받은 저 테이블만은 치울 수가 없네요." 이후 1970년대를 다룬 드라마 '자이언트'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제재소는 지금도 변치않는 흡인력을 자랑한다. 작업 공간에 목마른 예술가와, 나무가 주는 감성에 젖고픈 이들이 교감하는 구심점이어서다. "사람들은 제가 하는 일을 주의 깊게 보면서 즐거워해요. 그 시선을 저도 의식하지요. 결국 나중에는 뭔가를 함께 만들게 됩니다." 하루에 적게는 10명, 많으면 50명이 유씨네 공방을 찾는다. 그 중에는 유명 배우와 아이돌도 있다.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은 식사에 초대한다. "그럼 혼자 오나요. 친구가 오죠. 누구겠어요. 예술가입니다." 작은 베풂이 이어지면서, 이곳은 어른들의 놀이터이자 유 목수의 배움터가 됐다. "어떤 분이 '나는 조각가인데 여기서 작업해도 되겠습니까' 합니다. 저는 예술가에게 '노(No)'를 안해요. 그 분들이 오시면 다양한 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차 한 잔, 밥 한 끼가 아주 적은 수업료예요. 대신 저는 엄청난 지식과 지혜를 얻잖아요. 밖에 나가 공부할 시간이 없으니, 이 안에서 배우는 것이죠." 이날 공방에는 수도권에서 온 예술가와 프로듀서, 공무원이 모여 나무판에 탄소섬유 그림을 덧대고 있었다. 다음날 제재소 마당에서 열린 번개장터 전시를 위해서다. 서울에선 전시 공간에 엄격한 작가들도, 이곳에선 자기 작품을 맘껏 풀어놓는다. 사람이 좋아서다. "저는 회원이라는 표현을 안 해요. '우리 뭔가를 만듭시다' 하면, 찾아온 분들과 함께 작품 만들기를 즐기는 것이죠." 이렇게 다시 식사와 대화가 이어진다. 정이 쌓인다. ◆함께 행복해지는 '진짜 재능기부' 한때 자신의 욕심으로 슬픔을 배운 그는, 베푸는 삶을 통해 얻는 점이 많아졌다고 한다. "인생은 사람을 통해서 희노애락을 느끼잖아요. 누군가로부터 어떤 이익을 얻을까 생각하지 말고, 저 사람에게 무엇을 베풀까 생각하면 외려 큰 것이 옵니다." 그런 탓인지 유 목수는 재료비 외에 수업료를 받지 않는다. 평소 떠오른 아이디어를 나눠주느라 본인 작품도 얼마 없다고 했다. 최근 유명해진 그의 작품은 드라마 '리턴'에서 주인공 최자혜(고현정·박진희)가 사용한 책상이다. "아이디어를 얻고 다시 찾아온 열 사람이 '전에 작품 주셨는데 저도 이렇게 만들어봤습니다' 하니, 열 개의 다른 작품을 볼 수 있는겁니다. 처음 생각한 아이디어의 결과물을 타인의 지식을 통해 얻게 된 셈이죠." 다양한 사람이 모여드는 공방답게, 이곳의 상표 역시 직업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하나의 'ㅇ'과 두 개의 'ㅅ'을 두고 수의사는 동물을, 음악가는 음표를, 시인은 산과 달이 있는 자연의 모습을 말한다. 그가 김제에 만들고픈 '감성 공화국'에 어울리는 국기다. "사람들이요, 우리집에 들어오면 표정이 밝아져요. 제재소만 할 때는 무표정하게 거래하는 사람들만 봤는데, 목공소를 하니까 웃으면서 들어와요. 아, 아버지께서 이렇게 살으라고 여길 남겨주셨구나." 나이 마흔에 '천년을 살고 만년을 이어가는' 나무의 매력에 빠진 유 목수는, 학생들이 견학 오고 나서야 제재소를 알게 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제재기 톱날이 굉음을 내며 판자 만드는 모습에 아이들이 박수를 칩니다. 두 손 가득 톱밥을 모아 냄새 맡으면서 나무를 이해하게 되죠. 선진국에는 기본적으로 목공수업이 있거든요." 유 목수의 목표는 목공학교 설립이다. 공방을 찾는 건축·조경·회계·설계사 등의 도움을 받아 지방정부에 예산을 신청했다. 그는 유럽인들이 한국의 목공 문화를 배우러 워킹 홀리데이를 하러 오는 모습을 상상한다. 왁자지껄하던 저녁이 끝나고 마지막 술잔을 기울인 새벽. 유 목수는 동화책의 결말을 읽듯 이야기했다. "이곳을 '정서를 가르치는 교육장'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2018-05-16 16:15:29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