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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디지털대-장흥군, 전통차 전문가 양성과정 개설

원광디지털대-장흥군, 전통차 전문가 양성과정 개설 원광디지털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강남훈)과 장흥군이 공동으로 '장흥청태전 전문가 양성'을 위한 '2017 전통발효차 심화과정'을 개설하고 10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한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와 청태전차연구회가 주최하고 원광디지털대학교 산학렵력단 및 차문화경영학과가 협력한다. 교육 대상은 청태전 참여 농가로 ▲청태전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 개발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 방안 모색 ▲실제 적용 가능한 실습 교육 ▲현장 견학 등이 진행된다. '청태전'은 한국 고유의 발효차로, 현재 장흥군은 '청태전차(茶)연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해 ▲'2017 세계명차품평대회' 발효차부분 우수상 ▲'제11회 광주국제차문화 전시회' 떡차부분 특별상 등을 수상하는 등 청태전은 높은 품질과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장흥군 구영란 계장은 "차재배 농가를 위한 더욱 전문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원광디지털대학교와 협력하게 됐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실무 중심으로 구성돼 청태전 차 농가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장 손연숙 교수는 "지난 13년간 수많은 차 전문가를 배출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흥군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전통발효차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차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는 국내 최초의 4년제 사이버대학교 학부 과정으로서 지금까지 전남 보성군을 비롯한 국내 차 재배지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차(茶) 전문가 양성'에 힘써 왔다. 또한 '대구 TEA EXPO'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통차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2017-10-10 09:55:1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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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0년 비하인드 스토리] (33) 한강 명물이 될뻔한 5호선 인공섬

[서울지하철 40년 비하인드 스토리] (33) 한강 명물이 될뻔한 5호선 인공섬 1990년대 초반 마포대교가 지나는 한강 한가운데 지하철공사를 위한 인공섬이 건설됐다. 공사가 끝난 뒤 이 섬은 위락시설이 들어선 한강의 명물로 남을 뻔했지만 교각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결국 철거되고 말았다. 서울시는 1993년초 여의도와 마포 사이 한강 한가운데에 지하철 5호선 하저터널 공사를 위한 인공섬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 하저터널 구간은 총길이 1288m로 당시까지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하저터널 공사였다. 당초 서울시는 본터널 옆에 보조터널을 만들어 굴착하는 방식으로 하저터널을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반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약한데다 강 양쪽에서 파들어오는 것만으로는 준공기일을 도저히 맞출 수 없어 새로운 공법을 고민 끝에 생각해냈다. 바로 하저터널의 중간 지점에 인공섬을 건설, 인공섬에서 양쪽으로도 추가적인 굴착을 하기로 한 것. 비용도 절감하고 공기도 단축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섬 조성공사이기도 했다. 인공섬 공사는 마포대교 아래에 길이 15m 가량의 파일을 박는 것으로 시작했다. 파일 440개를 박아 가로 세로 각 40m의 정사각형 공간을 만든 뒤 강바닥을 준설, 모래와 자갈을 이 공간에 쏟아부어 수면위로 3m가량 솟아오른 작은 섬을 만들었다. 여기에 다시 콘크리트를 채운 자루들로 인근에 수중제방을 축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섬의 규모는가로 40m 세로 90m의 축구장 크기만했다. 인공섬에는 지하철 공사를 위해 직경 15m 깊이 37m 규모의 수직작업구가 만들어졌다. 이 수직작업구를 통해 그해 4월부터 마포와 여의도 방향으로 각각 터널을 뚫기 시작, 1995년 1월 18일 착공 28개월만에 하저터널을 완성했다. 연인원 1400명을 동원하고, 12종 3만6150대의 장비가 투입된 대공사였다. 당초 서울시는 하저터널 공사가 끝난뒤 인공섬을 철거해, 인공섬을 만드는데 사용한 모래와 자갈을 인근 정거장의 되메우기 작업에 재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순 당시 서울시장이 "적지않은 돈을 들여 만든 만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인공섬을 한강의 명물로 영구존치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인공섬에 수상분수대나 유람선선착장 등 위락시설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지만, 인공섬으로 인해 마포대교 교각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안전진단 결과로 인해 백지화된다. 전문가들은 인공섬을 그대로 둘 경우 홍수 때 강물의 흐름을 빠르게 할 뿐만 아니라 인공섬에 부딪쳐 생겨나는 소용돌이가 마포대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5호선의 또 다른 하저터널 구간인 광나루~천호 구간은 물막이를 설치해 한강물을 막은 뒤 강 한가운데 땅을 파고 콘크리트 터널을 만드는 개착식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강 밑으로 터널을 뚫을 경우 지질의 특성상 붕괴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7-10-10 09:24:5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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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10)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윤활유 역할,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유옥순 센터장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10)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윤활유 역할,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유옥순 센터장 "출산과 육아로 인해 직장맘들이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된다면 개인과 국가 모두에 손해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유옥순 센터장(66)은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좋은 일자리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2년 서울시가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사업의 하나로 전국에서 처음 설치한 이 센터는 광진구와 금천구에 이어 오는 11월 은평구에도 센터를 연다. 이후 센터를 하나 더 추가, 서울에서 모두 4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그만큼 서울의 직장맘들에게 필요한 곳이라는 의미다. 단지 서울만이 아니다. 천안, 전주, 광주, 김해, 제주, 경기 등 각 지자체들도 직장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속속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모성보호에 대한 직장맘 스스로의 의식은 최근 들어 크게 높아졌지만, 회사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의식수준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게 현실. 이런 현실 속에서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에서는 출산과 육아를 앞둔 직장맘들이 회사와의 갈등을 키우지 않고 유연하게 고충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우리 시대 화두 중 하나인 일·가정 양립에 있어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 다음은 유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센터에서 하는 일은? "서울시 1000만 인구 중 절반이 여성이고, 그 여성 70~80%가 직장을 가진 주부라고 보는 게 맞다. 여성들은 직장에서의 일만이 아니라 가사 노동, 자녀 양육, 시집·친정 양가의 일도 염두에 둬야해서 고충이 심하다. 센터에서는 이 여성들을 위해 직장내 고충, 개인의 고충, 가족내 고충 등 세가지 고충을 상담한다. 개인적 고충의 경우 심리정서적 지원까지, 직장내 고충은 출산·육아휴직 등 모성보호, 가족내 고충은 아이 키우기, 남편과의 관계, 시집과의 관계 등 전반을 다룬다. 또한 찾아가는 교육, 기획 강좌 등 교육 사업을 벌이고, 서울내 자치구마다 직장부모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장내 고충 상담은 경단녀(경력단절여성) 예방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경단녀 예방은 어떻게? "주로 출산·육아 휴직에 대한 고충 상담이다. 출산·육아 휴직이 법적으로 보장돼 있지만 아직도 회사에서는 흔쾌히 휴직을 허용하지 않는게 현실이다. 이로 인해 휴직을 위한 과정이 지난하다. 센터에서는 고충을 겪는 직장맘들을 위해 회사 측과 만나주기도 하고, 노동부에 진정을 내게 하기도 하고, 전문 변호사·노무사·법무사들의 자문을 제공하기도 한다." -출산·육아 휴직 상담은 어떻게? "휴직 신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에 따른 제도가 무엇인지, 회사설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가령 너무 강하게 휴직을 요구하는 것보다는 부드럽게 회사에 요청을 하라든지, 1년 휴직을 회사가 난감해 할 경우 일단 몇 개월 휴직을 신청한 뒤 회사 사정에 맞춰 연장하라든지 하는 식이다. 관련된 온갖 이야기들을 전문가들이 조언해 드린다." -지난 5년간 출산·육아 휴직에 대한 의식변화는? "확 달라진 것은 없다. 사회의식이나 기업주들의 의식 변화는 별로 없다. 다만 직장맘 본인들이 출산휴가를 쓰겠다는 의식이 높아졌다. 비정규직들은 상담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정규직 특히 사무직 직장맘들의 의식변화가 크다. 센터 이용자의 87%를 차지한다." -어려운 점은? "현재 전용 핫라인이 아닌 다산콜센터(120 누른뒤 5번)을 통해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밤 10시까지, 토요일에도 전화상담을 받는데 사실 직장맘들이 편하게 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니다. 토요일만해도 각종 돌잔치니 결혼식이니 경조사가 몰려있지 않나. 직장맘들이 상담하기 어려운 시간대이지만 제도적 미비로 센터에서 일하는 노무사분들의 힘든 근로조건에서 일하는 게 죄송하다." -향후 추진하려는 사업은? "출산·육아 휴직을 편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나서는 중이다. 관련 법안도 발의 중이다. 개인이 회사에 휴직을 요구하는 대신 노동부나 기관에 신청하게 하고, 노동부나 기관에서 회사로 하여금 휴직을 준비하게 하는 내용이다. 개인이 휴직을 신청하는 현 제도에서는 계속 회사와 부딪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출산·육아 휴직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도 추진하려고 한다. 특히 아빠의 휴직은 당사자인 본인조차 힘들어 하고 있다. 게다가 휴직 중 월급이 생계를 꾸리기 힘든 수준에 불과하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꼭 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만 중요한게 아니다. 경단녀를 예방하는 것처럼 좋은 일자리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책을 입안하는 분들이 이를 놓치고 있는 듯해 아쉽다. 직장맘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지 않으면 개인적으로는 연공이 쌓이고 국민연금 제도로 인해 노후도 보장된다. 국가적으로는 예산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2017-10-09 17:24:5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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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시대] 정에 빠지고, 나눔은 더한다…'영등포 마을장터'

[자치시대] 정에 빠지고, 나눔은 더한다…'영등포 마을장터' "어머, 장터에서 결혼식도 열리네. 너무 이쁘다"(당산동 안미진) "이웃들 도움으로 결혼식이 열렸데. 우리 공주님도 나중에 저렇게 아름다운 신부가 될 거야"(양평동 최이숙, 딸 배서현) 지난 6월 영등포공원의 푸른 잔디밭에서 울리는 웨딩마치와 함께 들려온 감탄사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은 미루고 바쁘게만 살아온 어느 중년부부의 작지만 특별한 '마을 결혼식', 마을장터는 어느새 작은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재활용품이 가득 쌓인 열악한 환경에서 이 부부는 동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와 이웃들의 관심과 나눔으로 보금자리를 정리하고, 결혼식을 열게 되었다. 부부의 평생 소원이었던 결혼식이 마을장터를 방문한 많은 이웃들의 축하와 축복 속에서 소중한 시작을 알리게 된 것이다. 또한 주례와 축하 연주를 비롯해 기타 필요한 드레스, 턱시도, 식장 풍선아트 등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이웃들의 나눔으로 후원을 받아 이웃사랑의 의미를 새기는 감동적인 시간이 되었다. 이렇듯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의 주민이 주최하고 참여하는 마을장터에는 이웃간의 정과 나눔의 기쁨을 찾을 수 있다. 훈훈한 정과 북적거림을 그리워하는 주민들이 뜻을 합쳐 마련한 이번 장터는 지난 3월 양평2동, 문래동 등에서 시작되어 영등포구 전 동에서 일정에 따라 개최되고 있다. 각 동별로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마켓, 먹거리장터, 체험관, 특화상품 장터 뿐 아니라 주민이 직접 동별 특색에 맞춘 장터를 기획하여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도 이색적이다. 또한 마을장터에서는 각 지역별 학교와 교육기관, 사회복지단체에서 공연, 체험행사, 전시, 자원봉사 등의 재능기부가 이어져 더욱 뜻 깊은 자리가 펼쳐지고 있다. 영등포동 마을장터의 경우, 지역 학교와 동주민센터 직원, 전통시장 상인 들의 재능과 솜씨를 뽐내는 공연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흥겨운 한마당을 선사했으며, 지난 9월 16일 신길6동 벚꽃길에서 개최된 신길소담 마을장터에서는 저소득 어르신 4명의 생신잔치도 열렸다. 장터에서 울리는 어린이들의 고운 생일축하 노래와 많은 주민의 박수 속에서 생신잔치가 진행 되었으며 고사리 손으로 만든 꽃목걸이와 주민들의 마음이 담긴 선물 전달로 이웃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이밖에도 저소득가족 1가구 가족사진 촬영, 먹거리마당, 체험마당, 살거리마당, 나눔마당, 문화공연, 건강부스 등을 운영해 장터를 즐기는 재미를 더한다.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역 상인들은 장터를 통해 상품을 알리고 물건을 판매할 수 있으며, 장터기획단 구성으로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로 마련했다. 9월말 17개동에서 순회 개최되었으며, 이후 동별 마을장터 일정은 구청 자치행정과 또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구 마을장터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장터의 주인이 바로 '주민'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지역축제와 행사가 구청과 동주민센터 중심으로 추진되고 주민은 단순 참여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영등포의 마을장터는 기획부터 섭외, 현장관리까지 모두 주민이 중심이 되었다는 것에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더 나아가 영등포 마을장터는 다양한 계층의 화합을 도모하는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활기 넘치는 영등포구를 만드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연락이 끊겼던 옛 친구를 30여년 만에 만나셨다는 한 어르신의 소감은 영등포 마을장터가 가지는 가치를 말해준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의 마을 장터는 주민과 지역예술인 등이 모두가 함께 서로 이웃이 되고 소통하는 자리"라며 "선선한 가을, 마을장터에 오셔서 잊고 있던 이웃 간의 훈훈한 정과 나눔의 기쁨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0-09 17:24:2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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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창업 1번지, 판교의 스타트업들 (2) 한국형 차량공유서비스 '벅시'

[청년창업 37.5도] 창업 1번지, 판교의 스타트업들 (2) 한국형 차량공유서비스 '벅시' 청년창업자들은 하나같이 창업과정에서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친다. 정부나 기관을 통해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을 수는 있지만 한시적이라 결국 시장에서 좌충우돌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그래서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만난 이태희 벅시(BUXI) 공동대표는 "시장을 아는 시니어들과 함께하는 게 스타트업의 성공률을 높인다"고 말한다. 40대 중반의 이 대표는 2년전 20여년의 기자생활을 끝내고, 대기업에 다니던 30대 후배와 함께 한국형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벅시'를 창업, 현재 경기문화창조허브에 입주해 활발히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태희·이재진 두 사람이 공동대표로 있는 스타트업 '벅시'는 버스와 택시의 합성어로 버스와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 채워주지 못하는 교통시장의 틈새를 메워주는 교통상품을 제공한다. 사업 초기인 현재는 여러 명이 대형 렌터가(승합차·버스)를 공유해 집 앞에서 공항, 공항에서 집 앞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 중이다. 우버의 차량공유가 '자가용 불법운행'이라는 규제에 걸려 국내에서 금지된 것과는 달리 벅시의 사업은 국내 법규(운수자동차사업법)을 준수한다. 관련 법은 대형 렌터가의 경우 외국인,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기사가 운전을 대신해 주도록 허용하고 있다. 리무진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던 공항 이용자들에게 벅시의 서비스는 환영받고 있다. 이처럼 벅시가 국내 차량공유시장의 틈새를 파고들 수 있었던 것은 40대 이태희 대표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 덕이다. 이 대표는 국내 일간신문에서 정치부와 IT분야를 왔다갔다 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차량공유서비스에 대한 법적 규제의 본질과 방향, 기술혁신이 가져올 시장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었다. 그가 "첨단기술에 밝은 청년이라도 시니어가 함께 창업하는 게 좋다"고 권하는 이유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인터뷰를 간추린 것이다. -'벅시'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벅시는 버스와 택시의 합성어다. 버스나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 채워주지 못하는 교통시장의 틈새를 메워주는 교통상품을 제공한다. 첫번째 프로젝트가 현재 서비스 중인 공항 프로젝트다. 1인당 2~3만원 요금으로 인천공항과 수도권 사이, 집 앞에서 공항까지 또는 공항에서 집 앞까지 이동할 수 있다. 30분 정도의 근처에 있는 분들이 차량(대형 렌터카)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혼자 렌터카를 빌리기는 부담스러운 분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렌터카와 전세버스를 이용해서 다양한 상품을 기획 중이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신문사에서 정치부와 IT 분야를 맡았다. 기자 시절 2000년대 우리나라 IT붐업을 목격했고, 2010년 미국에서 공유경제가 처음 붐업할 때 미국 조지아텍에서 연수하면서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단시 공유경제의 사회적 영향력이 인터넷에 맞먹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꾸는데 공유경제는 소유형태를 바꾼다. 공유경제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동산·부동산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앞으로 전세계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자동차가 그 중심에 있을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에서 우버가 금지됐지만, 정치부 기자의 시각에서 보면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자가용 불법영업 문제, 외국업체의 진입 등에 대한 저항감 등이다. 따라서 국내 스타트업이 자가용 아닌 다른 차로 비즈니스를 한다면 틈새가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벅시내에서 두 대표의 역할은? "이재진 대표는 공대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전략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했다. 우리 두사람이 투자, 규제, 사업 방향 등 큰 그림을 같이 그렸는데 저는 밖에서, 이재진 대표는 안에서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저는 스타트업을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기술지향형, 나머지 하나는 시장지향형이다. 전자는 청년창업자들이 많은데, 후자는 청년창업자들이 성공하기 힘든 분야다. 시장을 알고, 규제를 헤쳐나가는 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장을 잘 아는 시니어와 함께하는 것이 성공률이 높다. 우리 두 사람이 함께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2017-10-09 17:23:5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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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9초만에 한 문제 풀어야… 취준생 울리는 직무적성검사

평균 49초만에 한 문제 풀어야… 취준생 울리는 직무적성검사 올 하반기 '직무적성검사의 시즌'이 돌아왔다. 시험을 준비하는 데는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도움을 받아 '직무적성검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의 3중고'에 대해 알아봤다. 인크루트가 작년 10월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직무적성검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대다수는 '준비 하기에는 전반적으로 시간이 촉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43%가 '매우 부족하다', 40%가 '약간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 '약간 넉넉하다'(12%)라는 답변과 '아주 넉넉하다'(5%)고 답한 응답자 비율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그러다 보니 구직자의 38% 가량은 '1일 이상~5일 미만'(38%) 정도만 '시험 준비를 한다'고 했다. 구직자들의 45%는 서류전형 결과가 발표된 이후로 직무적성검사를 준비하기까지 보통 '6일~10일 사이' 정도의 여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일~5일' 가량의 여유만을 줬다는 기업도 38%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했다. 응답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여유시간을 계산해보면 전체 평균은 8.2일로, 직무적성검사 준비에 일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만이 주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참고로 응답자들이 답한 '인적성 적정 준비 시간'은 20.5일로, '적어도 3주 정도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렇다면 이상과 현실의 간극은 어떻게 극복되고 있을까. 구직자의 35%는 '서류발표가 되기 전에 여유 있게 미리 시작한다'고 답했다. 물론, '서류발표가 난 당일부터 바로 시작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33%에 달했다. 반면, '채용일정과 무관하게 평소에 꾸준히 학습'하는 구직자는 17%에 그쳤다. 인크루트가 실시한 다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직무적성검사 교재 마련 단계에서도 시험 준비에의 장벽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된다. 구직자의 상당수는 직무적성검사 준비를 위해 '교재에 의존'(34%)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절반(47%)은 '직무적성검사교재 구입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보통 교재 한 권 구입에 소비하는 금액은 보통 '1만원-3만원 미만'(25%)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번 구입시 '5만~10만원'의 책을 구매한다는 응답자들도 13%나 됐다. 이 비용은 47%의 구직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부모님 등 가족의 지원'(28%)을 받거나 '아르바이트 등 경제활동'(26%) 등을 통해 교재 구입비를 마련하고 있었다. 각종 생활비, 학자금 마련도 모자라 '한 시즌 별 2-3회 응시'(27%)하는 직무적성검사 준비에까지 경제적 고충을 감내하고 있는 셈이다. 인크루트는 이어 작년 하반기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국내 20개 기업의 직무적성검사 문제 수와 시험 시간을 조사했다. 적게는 60문제(S-OIL), 많게는 220문제(금호아시아나그룹) 사이에 분포되어 있는 전체 직무적성검사 문항 수의 평균은 63.1개(인성검사 및 에세이, 창의력 문제는 제외한 수치). 제한 시간의 평균은 47.7분으로 지원자들은 한 문제를 평균 48.5초 이내에 풀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원자들을 무지막지한 시간의 압박 속으로 밀어 넣는 직무적성검사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K-SAT로 220문항을 44분 내에 풀어야 하는 것(2016년 상반기 기준)으로 밝혀졌다. 모든 문제를 다 푼다는 가정 하에 단순 계산해보면, 문제 1개 당 배분해야 하는 시간은 약 12초. 응시 경험자들은 '문제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재빨리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문제를 풀 수 있는 시험은 S-OIL의 TOCT다. 독해, 언어추리 2개 영역의 60문제를 110분 내에, 즉 문항 당 1분 50초 남짓한 시간이 주어진다.

2017-10-09 17:23:11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