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5~8호선 물품보관함에 '무료 의약품 박스' 등장

5~8호선 물품보관함에 '무료 의약품 박스' 등장 서울 지하철 5~8호선의 물품보관함에 무료 비상의약품이 비치된 박스가 등장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시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10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무료 의약품 박스는 '굿닥약국'이라는 이름으로 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박스 안에는 반창고, 파스, 연고, 생리대, 휴지 등 비상시 필요한 의약품이 들어있다. 이는 병원·약국 검색 앱 '굿닥'을 운영하는 ㈜케어랩스와 공사가 함께 마련한 서비스로, 공개된 비밀번호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호선 광화문역 등 5~8호선 35개 역사에서 6개월 간 운영한다. 비밀번호는 해피박스 굿닥약국 함 앞쪽에 표기돼있으며, 모든 역이 동일하다. '굿닥약국'에 비치되는 물품은 주 1회 이상 보충된다. 만약 찾는 물건이 없을 경우 카카오톡(아이디: @goodoc)으로 메시지를 보내 요청하면 보충해 준다. 또 공사의 해피박스 현장 관리자와 굿닥 관련 직원들이 수시로 확인해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최용운 사장직무대행은 "무료 서비스인 만큼 굿닥약국을 이용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며 "굿닥약국 서비스가 급하게 간단한 약품이나 위생용품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유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05-10 15:31:25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인크루트 공동기획 : 이 회사 어때?] (1)글로벌 무대서 뛰는 전문가네트워크업체 '네이슨리서치그룹'

메트로신문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청년취업을 돕기 위해 내실있고 유망한 중소·중견기업들을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일자리가 중소·중견기업들에서 나오지만 대기업에 가려 구직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정돼 있습니다. 유능한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한다고 하지만 정보력이 부족한 이들만 탓할 수도 없는 이유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정보의 부족은 일자리 미스매치, 신입사원 조기퇴사 문제들을 심화시키기도 합니다. 메트로신문과 인크루트는 이번 공동기획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얻기 힘든 '구체적이고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 편집자주 > 어학 실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진취적인 청년이라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회사가 있다. 아시아지역에 특화된 전문가 네트워크 제공업체인 네이슨리서치그룹(대표 최상진)이다. 이 회사는 이름만 보면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정반대다. 한국에 뿌리를 두고 세계의 유수한 기업에 투자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문가 네트워크 사업은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비즈니스이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사업이다. 특히 중국발 규모의 경제가 세계경제의 트렌드를 이끌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세계의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기업구조를 개편, 하나의 산업에 집중하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구조에서 한 번의 투자실패는 기업의 존폐로 직결된다. 전문가 네트워크 업체들은 공장 증설과 이전, M&A, 신시장 개척 등 중대 투자의 성공을 담보할 전문가들을 기업에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같은 서비스는 최근 네이슨리서치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지역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 지역 전문가 풀에 관한 한 네이슨리서치그룹은 최강자다. 지난해 기준 한국 전문가 20만건, 아시아지역 전문가 10만건, 도합 30만건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함께 일하는 임직원 역시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한국의 명문대학 출신으로 풍부한 현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국어 응대가 가능하다. 세계를 무대로 일하고 싶은 한국의 인재들에게는 꿈을 키울 수 있는 든든한 보금자리인 것이다. ◆열린 문화, 저녁이 있는 삶 네이슨리서치그룹에서 직급(과장, 대리, 사원 등)이란 구성원 간 수직구조가 아니다. 단지 입사 전 경력기간을 나타내는 의미일 뿐이다. 이는 모든 구성원이 팀장인 동시에 또한 팀원이 되는 독특한 조직구조 때문이다. 이 회사에서는 어떤 프로젝트냐에 따라 해당 산업과 지역에 전문성이 있는 사원이 팀장이 된다. 이처럼 팀장인 동시에 팀원이 되는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의 아이덴티티(업무정체성 혹은 업무스타일)와 상호간의 매너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조직에서 도태 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아이덴티티와 매너를 높이기 위해 각각의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어야 하고 이는 상호존중의 문화로 이어진다. 이밖에 이 회사의 문화는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해 한달에 야근은 2~3회 정도만 있고 야근이 있더라도 최대 2시간을 초과하지 않는다. 업무시간중에 최대한 인텐시브하게 일하고 오후 6시 5분 이전에 거의 퇴근한다. 또한 학회참석, 도서구입비, 어학학원, 교양수강비 등 구성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비용을 모두 회사에서 지급한다. 개인 혹은 구성원간 작은 팀으로 일하기 때문에 전 구성원이 함께 교류할 시간이 많이 없어 점심식사는 꼭 다같이 함께 하며 식대의 제한이 없다. 구성원간 교류를 위해 스포츠경기(야구등)를 월 2~3회 함께 관람하지만 참여에 강제는 없고 주중에만 진행한다. ◆"수동적 인재는 NO, 자기주도적 신입 OK" 업무의 성격과 독특한 회사문화로 인해 이 회사는 지시를 받아서 일하고, 수동적 문화에 익숙하고, 업무에 책임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인재라도 원하지 않는다. 스스로 업무의 범위를 정하고, 팀장으로도 팀원으로도 일할 수 있는 유연한 마인드를 가지고, 업무시간 내 프로젝트를 모두 종료할 수 있도록 스스로 시간관리를 하는 인재를 원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메일, 전화 등)이 좋고, 논리적·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권 대학 출신자이면서 제 2외국어(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를 능통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이 때문에 특정기업의 문화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경력보다는 신입을 선호한다. '회사의 그림을 그려넣을 수 있는 깨끗한 도화지가 좋다'는 이야기다. 실제 이 회사에서 신입은 3개월 이내 완벽히 적응했고, 인턴에서 정규직 전환비율이 90%를 넘는다. ■입사선배 인터뷰 : 차주용 과장(국내 리서치 담당) -회사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저는 네이슨리서치그룹을 '일당백'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다. 전문가 네트워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이고, 네이슨리서치그룹은 그 거대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또한 세계 유수의 컨설팅 회사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이 '도움을 주어서 고맙다' 라고 말할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 최근에는 한 고객사로부터 '국내 전문가 섭외는 역시 네이슨이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회사의 일상은 어떤가? "네이슨리서치그룹에서 일하면 매일매일 새로운 지식들이 쏟아진다. 하루도 지루할 틈이 없다. 고객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여 각 산업의 전문가들을 섭외하기 위해서는 먼저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슨리서치그룹의 구성원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알기 위한 지적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최근에는 중국발 사드 규제로 인한 이슈로 전 직원이 화장품 산업 전문가가 되어가는 중이다.(웃음)" -회사 동료들의 특징이 있다면? "네이슨리서치그룹은 모두가 개성이 넘친다. 출신 대학 소재지도 서울,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도쿄 등으로 다양하다. 전화를 하다 보면 여기가 서울인지 해외인지 헷갈릴 정도다. 하지만 업무는 모두가 회사 표준을 유지한다. 아마 외부 분들은 저희 이메일의 내용만 봐서는 누가 쓴 것인지 구분이 어려울 거다." -동료 간 유대관계는? "네이슨리서치그룹은 서로 끈끈하다. 가족처럼 서로 즐겁게 일한다. 두터운 신뢰 없이는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르지 않다. 잘못된 것은 확실히 바로잡는다. 이런 특성 때문에 네이슨리서치그룹의 직원들은 빠르게 성장한다. 한달만 같이 지내면 눈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아는 '환상의 짝꿍'이 된다. 요즘은 후배들이 화난 제 표정을 읽고 저를 슬슬 피하는 것 같아서 고민이다." -입사 희망자에게 팁을 주자면?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님들에게 전문가 네트워크라는 업종이 다소 생소하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매우 매력적인 일이라는 거다. 우리가 수행했던 프로젝트들이 뉴스와 신문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일이 얼마나 영향력이 크고 가치 있는 일인가를 매일 느끼고 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후배님들의 도전을 기다린다. 네이슨리서치그룹의 문을 두드려 달라."

2017-05-10 13:35:20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원, '신설' 공연예술학 전공 신입생 모집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원, '신설' 공연예술학 전공 신입생 모집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예술디자인대학원에 공연예술학 전공을 신설하고 오는 16일까지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공연예술학 전공은 다양한 장르 융합 추세를 반영, 공연예술계 종사자와 관련 교육 종사자, 학부 졸업생들에게 공연예술의 이론과 역사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커리큘럼은 ▲공연예술학 개론 ▲공연예술의 역사 ▲현대의 공연예술 ▲예술론 ▲연출론 ▲공연 기획 및 제작·배급 ▲작품 감상 ▲의상·디자인·음악 ▲무대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공연예술 종사자과 관련 교육 담당자들, 관련 학부 졸업생들이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기형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원장은 "20세기 초반 러시아 발레, 1969년 우드스탁 음악제, 1970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시작된 록오페라와 뮤지컬의 성장, 브로드웨이가 주도한 주요 연극 등이 예술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전공을 신설했다"며 "현재 서울 시내에 개설된 다른 공연예술학 관련 석사과정이 연기자와 가수,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한 실기 교육에 방점을 찍은 반면 우리 교육과정은 기획자와 제작자, 연출가, 배급자, 스텝을 위한 이론 교육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을 원하는 이는 이달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강의는 월요일과 화요일, 목요일 야간(오후 7시~오후 10시)에 진행된다. 전공 관련업체(직종) 근무자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이 과정을 마쳐 석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건국대 일반대학원 박사학위 과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2017-05-10 12:11:58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31일차, 다시 처음으로..

2017.4.27 셀죽(에페스 / 에페수스) 다시 또 시작이다. 한 달 전 버스로 이스탄불에서 내려와 첫 밤을 보낸 이즈미르에서 두 번 째 밤을 보냈다. 이 넓은 나라에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지나치는 대도시에 두 번이나 잔다는 건 보통 인연이 아니다. 자전거 횡단을 이즈미르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오늘은 가까운 에페스로 가서 며칠 쉬기로 했다. 맘이 여유롭다. 그간 한 번도 눈에 띄지 않았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다. 일어나자마자 자전거를 점검했다. 이상이 없다. 날씨도 춥지 않았다. 오늘은 가벼운 차림으로 출발한다. 어제까지는 옷을 여러 벌 입고 출발했다가 체온이 올라가면 하나씩 벗으면서 탔다. 오늘은 그냥 가벼운 차림으로 출발했다. 이즈미르 도심을 빠져나오는 데 거의 4~50분은 걸린 것 같다. 이 나라 도시간 도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대도시 내 교통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인도는 걷기 힘들 정도로 좁고, 포장도 울퉁불퉁하여 이름뿐이지 인도라고 부르기 거북할 정도다. 보행자들은 횡단보도도 무시하고 시도 때도 없이 아무 곳에서나 건넌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는 주정차된 차들로 그나마 있는 인도 쪽 차선은 제구실 못 한다. 사정이 이러니 운전자들도 신호를 무시하고...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오르막이 시작되었다. 경사는 완만하지만 제법 길었다. 그러나 내리막은 별로 없다. 에게해 연안 지역은 낮기온이 제법 높다. 오르막 오를 땐 땀이 많이 났다. 셀죽은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이 나라 최대 관광지 중 하나다. 셀죽에 들어오면서 고민이 생겼다. 에페스는 어디고, 에페수스는 어딘가? 어디에 숙소를 정해야 하나? 몇 사람에게 물어봤으나 명쾌한 답을 얻지 못 했다. 그렇다면 애페스까지 가보자. 셀죽을 통과하는 도로 좌우에 늘어선 커다란 가로수 사이사이로 보이는 아담한 인가가 도시의 풍모를 더욱 아름답게 해준다. 세계적인 관광지답게 아름답게 가꾸어졌다. 에페스는 셀죽에서 3km 떨어진 유적지다. 에페수스는 에페스의 옛 이름이다. 이젠 이 지역 전체를 11세기 이 지역을 다스린 셀죽 투르크 제국의 이름을 따서 셀죽이라 부른다. 셀죽에 숙소를 정했다. 샤워하고 옷 빨고 내려가 차를 마셨다. 식당에 앉아 앞으로 일정을 대충 세운 뒤 바람도 쐴 겸 밖으로 나갔다. 바로 길 건너에 관광안내소가 있다. 들러서 지도 한 장을 얻고 바로 옆에 있는 에페스 박물관에 들어갔다. 도시가 정말 아름답다. 잘 가꾸어진 정원, 큰 나무 아래 있는 찻집에서 생맥주 한 잔 할까 하다 식당으로 바로 갔다. 이 나라에 온 이후 처음으로 비프스테이크를 먹었다(25리라 / 7,500원) 고기가 참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내일 또 먹어야지. 우유와 작은 캔맥주 하나 사 가지고 호텔에 돌아왔다. * 오늘의 기록 주행 거리 : 84km. 평균 속도 : 19km. 운행 시간 : 4시간 20분

2017-05-10 12:01:02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30일차, 거래와 흥정 속에 지혜가 자란다

2017.4.26 : 휴식(이즈미르) 내가 이즈미르에 다시 온 건 여기에 케르완사라이(Karvan Saray) 크즈라라 하느(Kizralagi hani)가 있다는 걸 늦게나마 알았기 때문이다. 자라에서 앙카라를 거쳐 밤새 달려 16시간 만에 이즈미르에 도착했다. 와이파이가 되는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고 이래저래 시간을 보냈다. 호텔을 찾아 중심가로 들어가는 길에 자전거 수리점이 있어 들렸다. 속도 측정기에 관해 물어보았으나, 구경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돌아서 나오려니까 차 한 잔 하고 가란다. 샤워하고 잠시 눈 좀 붙인 뒤 점심도 먹을 겸 밖으로 나갔다. 관광명소는 지하철 코낙(Konak)역 근방에 다 몰려있다. 시계탑, 케르완사라이, 옛 유적지 아고라(Agora), 모스크 케메랄트(Kemeralti)등이 있다. 케르완사라이에 들렸다. 2층 건물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중앙에 공터가 있고 사방에 방이 있다. 가게는 그야말로 만물상이다. 없는 게 없다. 그렇다고 골동품 가게는 아니다. 터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잠시 눈을 감는다. 무너지고 오랜 기간 버려진 건물을 번듯하게 복원만 한 박제된 케르완사라이가 아니라, 시장터의 소란스러움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에서 당시의 모습을 느껴본다. 이렇게 소란스러웠을까, 그때도? 지금보다 훨씬 더 소란스럽고 시끄러웠을 거다. 산보 나오거나 물건 사러 나온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정담을 속삭이려 나온 사람, 지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목을 축이려 온 사람, 유모차를 끌고 온 어머니들이다. 외국인보단 내국인이, 외지인보단 나들이 나온 현지인이 대부분이다. 그들 사이에 오가는 말속에는 사랑과 진실과 정감이 넘쳐난다. 어디에도 과장이나 눈속임이나 거짓은 없다. 여유롭고 한가롭기까지 하다. 당시 그들이 나눈 대화에는 참과 거짓을 넘나드는 아슬아슬함이 있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아가는 치열함이 있었다. 항상 물고 물리는 터질 듯이 팽팽한 긴장감이 있었다. 이즈미르는 오랜 세월 로마나 그리스로 가는 물자를 싣는 항구였다. 동방에서 날라온 물자를 흥정하고 배에 싣던 곳이다. 떠난 지가 언젠지도 모를 정도로 오랜 세월 온갖 고난을 딛고 물건을 가져온 장사치는 자신이 흘린 땀방울 수보다 더 받고 싶어 목청을 높인다. 물건을 사려는 사람 역시 만만치 않다. 얼마를 받고 얼마를 줘야 만족할까? 인간은 이런 소란 속에 상대의 욕망을 어루만지고 구슬려보려는 흥정과 거래를 통해 같이 살아가는 지혜를 키워왔다.

2017-05-10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문재인시대 개막]문재인의 리더십, '통합과 소통' 그리고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리더십 롤모델로 '세종대왕'을 꼽았다. 전분 6등법, 연분 9등법 등 공평한 조세제도의 도입은 물론 국가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세종의 '소통'을 따르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통합 대통령'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5년간 문 대통령이 보여주고자 하는 리더십은 '소통과 통합'이다. ◆소통과 통합의 대통령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유시민 작가는 문 신임 대통령을 '잔잔한 바다'로 비유한다. 문 신임 대통령을 만난 사람들은 "사람의 말을 잘 듣고 답해준다"고 평가한다. 문 신임 대통령은 '퇴근 후 시장에 들러 넥타이 풀고 국민들과 소주 한 잔 나누는 소탈하고 친구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다. '촛불 대통령', '광화문 대통령'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어느 정부보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것이 문 신임 대통령의 다짐이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일하며 24시간 자신의 일정을 공개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그의 소통 리더십은 남·북 관계 개선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김정은과 대화하겠다"는 발언으로 인해 보수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그는 TV대선 토론을 통해 "북한의 핵을 저지할 수 있다면 김정은과 대화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지는 문 신임 대통령을 "김정은을 다룰 '협상가'(negotiator)"로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안보가 여전히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방비 대폭 증강 등을 통해 강력한 군사력 확보를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문 신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둘로 갈린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대한민국은 항상 분열된 상태였다. 남북으로 갈린 한반도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에 들어서는 지역 갈등까지 깊어졌다. 최근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촛불'과 '태극기'로 나뉘기까지 한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 국민통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대통령 선거 전날인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야당 당사부터 찾아가겠다. 다 손 잡고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모든 지역, 세대가 지지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다. 지난달 27일 문 대통령의 '국무총리' 인선 발언은 그의 통합 리더십을 잘 보여준다. 당시 문 대통령 "제가 이미 (국무총리로)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계신다"며 "총리는 대탕평, 국민대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다. 당연히 제가 영남인 만큼 영남이 아닌 분을, 적어도 초기에는 그런 분을 총리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적폐 청산'과 함께 통합의 리더십을 보이는 것은 커다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만이 '희망' 문 신임 대통령의 또 다른 리더십은 '사람이 먼저'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 신임 대통령의 슬로건이기도 했다. 경제발전, GDP, 해외수출 등의 가시적인 성과에만 집중해온 대한민국은 어느새 사람은 뒷전인 사회가 됐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헬조선'이라는 말을 쉽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라는 철학은 그의 복지공약에서 잘 드러난다. 그의 공약은 청년 일자리 창출, 안정된 노후, 기업 간 공정경쟁 등에 중점을 둔다. 단순히 수치에 목메는 것이 아닌 청년과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해 건전한 경제성장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리더십은 소상공인, 청년층의 지지를 얻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 과거 인권변호사 시절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크레인에 올라 농성도 마다하지 않았던 그에 대해서는 특히 사회적 약자라 불리는 계층이 높은 지지를 보였다.

2017-05-10 03:00:00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