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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체개발 여객기 C919 처녀비행 성공…"에어버스·보잉 너무 견제마"

중국이 자체개발한 중형 여객기인 C919(중국상용항공기공사)가 지난 5일 처녀비행에 성공,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의 보잉이 양분하고 있는 세계 여객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측은 'ABC'(에어버스, 보잉, 중국상용항공기공사 3개사의 앞글자 조합) 시대의 개막이 서로에게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7일 중국상용항공기공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체의 디자인에서 계산, 테스트, 제작까지 전 과정이 중국의 독자적인 연구개발로 이뤄졌다"며 "이로 인해 중국의 항공기 기체 개발은 여러 단계의 기술적 진보를 이룩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엔진이나 통제시스템 등은 제너럴일렉트릭과 하니웰 등 유럽·미국과의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단순히 중국만의 자랑거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업체들과 해당 국가에게도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신화통신은 "중국상용항공기공사가 글로벌시장에서 보잉이나 에어버스와 경쟁하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 상당히 오랫동안 C919는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를 맞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두 회사에게 결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70건의 사전주문 대부분이 중국내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의 '항공굴기'를 경계하고 저평가하려는 서방 국가들을 겨냥한 보도로 풀이된다. 실제 C919 처녀비행 성공에 서방언론들은 '서방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거나 '유럽과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등의 평가를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C919는 향후 20여 년간 2300조 원 규모가 될 제트 여객기 시장에 밀고 들어오려는 중국 측 야심의 상징"이라며 "중국이 유럽과 미국 당국의 인증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려고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고, 극소수 국가에나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C919의 최고속도는 시속 963㎞, 항속거리는 4075~5555㎞로 상하이에서 가진 처녀비행에서는 3000m 고도를 시속 290~300km로 날았다.

2017-05-07 16:23: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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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첫 선고, 차은택 운명은...박 전 대통령 재판에도 영향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피의자에 대한 첫 선고가 나온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측근이며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씨의 1심 선고가 이번주에 내려진다. 지난해 10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국정농단 수사를 나선 지 7개월 만의 법원 선고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는 11일 강요미수,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차씨의 선고 공판을 연다. 강요미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 김경태 전 이사도 같은 날 선고를 받게 된다. 이들은 최씨를 등에 업은 차씨와 공모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 시도했다가 실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차시 등은 포레카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전된 광고회사 '컴투게더'로부터 포레카 지분을 넘겨받기 위해 '이대로 가면 컴투게더가 없어진다'며 압박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씨의 부탁을 받고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비서관에게 '포레카 인수를 협조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컴투게더 대표 한모씨가 끝내 압박에 굴복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차씨가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최씨를 등에 업고 주변사람들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 앉히는 등 국가권력을 사유화해 국정을 농단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범행으로 판단하고 차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송 전 원장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 추징금 3700만원을 구형했다. 김형수 전 대표와 김홍탁 전 대표, 김경태 전 이사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서 3년 사이의 실형을 구형받았다. 이번 재판의 차씨와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일 뿐 아니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국정농단에 대한 법원의 첫 판결이기 때문에 선고 결과에 따라 향후 열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차씨에게 실형을 선고할 경우, 강요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과 최씨도 유죄판결을 면키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씨측은 앞선 공판을 통해 포레카 인수에 대해 부인하기 보다는 자신은 강요가 아닌 개인적인 방법으로 인수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횡령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강요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2017-05-07 15:47:39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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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9) '위기를 기회로' 청년공예기획사 크래빌리 차민승 대표

[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9) '위기를 기회로' 청년공예기획사 크래빌리 차민승 대표 "공예의 가장 큰 힘은 독특함이나 디자인뿐 아니라 공산품에서 찾기 어려운 인간성을 불러일으키는 것." 4차 산업혁명시대에 다시 문화가 주목 받는 제2의 르네상스 시대가 올 것이라 주장하는 청년들이 있다. 청년창업팀 크래빌리(Crabily, Craft Becomes Daily)는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공예가 될 것이라며 청년 공예가 기획사를 표방하고 있다. 그들은 공예가와 대중을 이어 다수의 청년 공예가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음 돕고, 일반 대중이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공예품의 장벽을 허물고자 한다. 국민대학교 도자공예전공 차민승(28)씨와 같은과 장연우(25), 영상디자인학과 이상헌(28), 경영학과 권지영(25)씨는 작업을 위해서 투잡을 하는 등 공예가들이 작업만 하기 어려운 여건들에 주목했다. 크래빌리는 '공예가들과 함께하는 가치 있는 일상'을 꿈꾸며 지난 2014년 8월 뭉쳤다. 크래빌리의 시작은 '낭자(낭만 도자)'라는 도자공예과 소모임에서 시작했다. 차씨는 "처음엔 같은 전공의 친구들이 재능을 모아 벽화, 전시 등 과제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차씨의 남모를 고민이 더해졌다. 늦깍이 대학생인 차씨는 학생회 활동 등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대학생활을 해나갔다. 그러던 중 타 대학의 학과 통폐합과정에 공예과가 포함된 것을 보고 회의감에 빠졌다. 공예로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하지만 나는 이같은 흐름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했다"며 "같은 전공을 하는 선배·동기·후배들을 돕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크래빌리가 탄생한 배경이다. 메트로신문은 강남구에 위치한 '청년창업 아지트 HSR에피센터'에서 차씨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이를 간추린 것이다. -왜 공예에 주목했나? "4차 산업사회가 오면 우리가 아는 세상은 급변할 것이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다. 부정적으로 볼 수 도 있겠지만 저는 인간이 일에 소비하는 시간이 무엇으로 대체될 것인지 주목했다. 저는 새로운 시대에 인간은 예술을 더 필요로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제2의 르네상스 시대가 오지 않을까.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한 공예의 가장 큰 힘은 독특함이나 디자인뿐만 아니라 인간미가 몰가치화된 사회상에 다양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공예는 새 시대에 있어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지금 컵에 집중하고 있다. 도자기든 금속이든 자신만의 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5년 동안 1000명의 공예가를 모아 컵 1만개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러면 모든 이의 취향에 맞출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공예의 가치다." -청년공예가기획사란? "사업 구상부터 학과 통폐합 과정에 있었던 '공예는 수요가 없다'는 것에 대한 도전에서 시작했다. 우리는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예와 대중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공예산업이 단순히 공예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쳤다면 우리는 공예품보다는 공예가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주문제작을 중개하고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해 공예가들에 안정적인 작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팀원들의 역할은? "우리 팀은 현재 직책이 없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문제의 끝과 시작은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살아온 배경이 다르고 기계가 아닌 이상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팀은 초기에 전공에 따라 디자인, 경영 등 직책을 부여했다. 그런데 단지 전공으로 임무를 부여하니 오히려 비효율이 발생했다. 축구에 토털 사커(Total Soccer)라는 개념이 있다. 쉽게 말해 정형화된 포지션에서 벗어나 수비수도 공격하고 반대로 공격수도 수비하는 것이다. 우리는 딱딱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려 한다." -동료 학생들에게 창업팁을 준다면? "요즘 인터넷에 '창업' 검색만 해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다만 너무 제도화가 잘돼 있다보니 창업도 취업처럼 자격이나 기준이 생긴 것 같아 아이러니함을 느낀다. 어쨌든 버틸 수 있는 끈기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엔 살아남는 것이 성공인 시장이다. 한번 해봐야지 하고 무작정 도전할 것은 아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은? "저의 좌우명은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하면 된다'이다. 왜 공예기획사를 하는가 물으신다면 공예에 대한 가치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비전에 비해 돈이 보이는 사업은 아니지만 언제나 공감해주는 팀원들에 가장 큰 고마움을 전한다. 또 창업가의 길을 걷도록 도와주신 배인식 대표님과 이영석 대표님, 국민대 창업지원단과 HSR에피센터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17-05-07 15:40:57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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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종점탐방] (15) 올림픽 성지에서 MICE 메카로, 9호선 임시종점 종합운동장역

[지하철 종점탐방] (15) 올림픽 성지에서 MICE 메카로, 9호선 임시종점 종합운동장역 한강 이남 서울 지역의 발전을 지하철과 연결시켜보면 2호선은 70년대까지의 발전을, 9호선은 그 이후의 발전을 반영하고 있다. 9호선의 임시종점이자 2호선과의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은 산업화 이후 거듭된 이 지역의 변화를 상징하는 곳이다. 산업화의 결실이자 서울올림픽의 성지라는 기존 상징성을 뛰어넘어 2025년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심으로 우뚝서기 때문이다. 9호선은 현재 3단계 구간(잠실 종합운동장역~둔촌동 보훈병원역) 공사가 2018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종합운동장역은 2015년 3월 9호선 2단계 구간(논현역~종합운동장역)이 개통하면서 9호선의 임시종점이자 2호선과의 환승역이 됐다. 이전까지 종합운동장역은 1980년 문을 연 이래 올림픽의 성지이자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왔다. 1970년대 후반 박정희 정부는 산업화의 진전과 서울 권역의 확대에 따라 본격적인 강남 개발을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이 곳에 대단위 스포츠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이어 1981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잠실 종합운동장은 산업화의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때 2호선 노선은 한강 이북의 도심과 이남의 영등포·강남 부도심을 연결하기 위해 순환선으로 건설됐는데, 종합운동장역이 노선에 포함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한강 이남의 팽창은 계속됐고, 이에 따라 한강 이남의 동과 서를 잇는 역할을 수행할 9호선이 건설된다. 서쪽 끝으로는 김포공항, 동쪽 끝으로는 강동구의 신개발 지역을 연결하는 9호선은 2호선과 나란히 강남을 관통한다. 이 강남 구간 중 특히 주목되는 지역이 봉은사역과 종합운동장역 간 한 구간이다.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이 구간 72만㎡는 2025년까지 마이스(MICE) 산업 중심의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재개발돼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핵심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마이스 시설이 들어서는 곳이 바로 종합운동장 구역이다. 리모델링과 시설 재배치를 통해 이 구역에는 호텔과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들이 들어선다. 종합운동장과 마주하고 있는 탄천 건너편에는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비롯한 관련 시설들이 들어선다. 이는 70년대 강남 개발 이후 40년 만에 이 지역의 지도를 바꾸어 놓을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2017-05-07 15:40:1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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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친구의 '특별한 다리'를 본 아이들의 감동적인 반응

친구의 특별한 다리를 본 아이들의 따뜻한 반응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낸다. 지난 3일 영국 BBC 등 외신은 의족을 찬 친구를 스스럼없이 대하는 아이들의 훈훈한 모습을 공개했다. 소개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버밍엄에 사는 7살 소녀 아누(Anu)는 태어나자마자 오른쪽 다리를 잃고, 걸음마를 떼고부터 의족을 착용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지원된 모금액 150만 파운드(약 21억 8700만 원) 덕분에 아누는 낡은 의족을 벗고 새로운 다리를 얻게 됐다. 새 의족을 착용한 아누는 설레면서도 두려운 마음을 안고 등굣길에 올랐다. 하지만 아누의 걱정과 달리 친구들은 아누의 새로운 다리를 신기해하며 큰 관심을 보였고, 어떤 아이는 포옹으로 아누의 아픔을 감싸주기까지 했다. 자신을 반겨하는 친구들의 반응에 아누도 더이상 자신의 다리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뛰어놀았다. 이를 통해 어른들은 반성할 수밖에 없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린 아이들이 어른에게 한두 가지 교훈을 가르칠 수 있겠다"라며 "아이들이 옳은 일을 할 줄 안다. 사랑스럽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이미 어른들이 말하는 '차별 없는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2017-05-07 13:28:22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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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26일차, 행운은 결코 혼자 오지 않는다

2017.4.22 ->게메렉(Gemerek,35km) 인구 11,000명의 작은 시골 동네지만, 카이세리(Kayseri)에서 시바스(Sivas) 사이엔 몇 번째로 큰 마을이다. 어제 뜻밖의 행운으로 카라반사라이에서 자는 아주 귀한 경험을 했다. 오늘 아침 약속한 시간에 관리인이 치즈를 가지고 왔다. 이건 식사가 아니잖아? 난 아침밥이라 이해했는데... 어제 산 빵으로 아침을 먹었다. 출발 즈음 잠잠하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앞바람이다. 바람이란 원래 방향이 일정치 않거늘, 허나 오늘은 참으로 이상하다. 초지일관 한 방향이다. 내리막에서도 밟지 않으면 속도가 20km를 넘지 못한다. 오르막에선 속도가 10km 밑으로 떨어졌다. 차라리 걸어가자. 걷는 속도는 4.5km다. 그래도 타는 게 낫구나. 아무리 맞바람에 지쳤다 하더라도 이 정도 속도는 문제가 있다. 아~ 뒷바퀴 바람이 다 빠져버렸네... 아직도 경험이 많이 부족하구나. 진작 알아차렸어야지... 쯧쯧. 망년 자실! 날카로운 것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다. 타이어가 바퀴에 닿는 부위가 조금 찢어졌다. 어떻게 찢어졌을까? 튜브를 때웠다. 이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어떻게 해야 하지? 새 타이어를 사야 하나? 아니면 귀국할 때까지 버텨줄까? 솔직히 말해 내가 원인을 정확하게 찾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만약 타이어를 바꿔야 한다면 카이세리로 버스 타고 나가야 한다. 설사 오늘 하루 괜찮더라도 언제까지 버텨줄지 걱정이다.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어제 가기로 했던 곳인 게메렉의 주유소 휴게소(Dinlenme Tesisleri : Cin polat /진 포라트)에 짐을 풀었다. 싸긴(25리라. 7500원)한 데 부족한 게 많다. 와이파이도 안 되고, 더운물도 안 나오고, 아침밥도 없고, 심지어 화장지도 없다. 그나마 타월과 비누는 있다. 태양광으로 물을 데우는데, 오늘 종일 흐려서 물이 충분히 데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의 설명을 이렇게 해석했다. 그야말로 잠자는 것뿐이다. 그래도 카타도키아 야영장(30리라)보단 백배 낫다. 오늘 새벽엔 추웠다. 어제 관리인이 담요를 주지 않았더라면 새벽 잠 설쳤을 뻔했다. 일정이 하루 지연되었지만, 이게 오히려 내 체력에 더 맞을지 모른다. 강한 앞바람에 뒷바퀴 바람이 빠져 덩달아 내 힘도 쭉 빠진 하루다. 이렇게 어제의 행운과 오늘의 불운을 합하면 본전? 그래도 운이 더 좋은 편이다. 도로 휴계소라 자동차 수리하는 곳도 있다. 자동차 타이어 펑크 떼우는 페치를 5개 샀다. 자전거용보다 훨씬 커서 좋다. 자전거 여행객, 스위스에서부터 자전거 타고 온 50대 부부(부인 : 마리아), 그들은 평창 올림픽 때 한국에 가야 한단다. 아들이 선수로 참가한단다. 아버지가 아들이 미쳤다고 하자, 아내가 당신도 미쳤다고 했다. 오늘 괴레메에서 왔다고 한다(150km). 내일은 시바스(120km)까지 간다고 한다. 하여튼 대단하다. 4개월에 4,800km 탔다고 한다. [출처] 자전거 타고 실크로드 따라 터키 횡단 D+25 : 행운은 결코 혼자 오지 않는다작성자 천년의 미소

2017-05-07 11:3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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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5월 문화 행사 '풍성'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렛츠런파크 서울'(과천 서울경마공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고 시민들을 손짓한다. 7일 마사회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렛츠런파크 서울 놀라운지 일대에서 '렛츠런 토이 페스티벌'(이미지)이 개최된다. 14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토이 페스티벌은 '아이들에겐 꿈을, 어른들에겐 추억을'이란 슬로건에 걸맞게 장난감을 활용한 이색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장난감을 물물 교환할 수 있는 '장난감 마켓', 성인을 위한 '키덜트 전시장', 장난감을 수리하는 '장난감 병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행사장 한쪽에는 RC카 대회 등 트렌디한 장난감을 체험할 수 있는 '토이 체험 존'도 조성된다. 이달 26~28일(일)까지는 연인들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일명 '렛츠런 스위트 파크'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디저트 스트리트 마켓'에서는 '추억의 디저트', '스위트 캔디 스토어' 등 달콤 향긋한 내음이 행사장을 뒤덮을 예정이다. 특히, '추억의 디저트'는 7080세대가 어린 시절 즐겼던 군것질거리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중년 방문객들에게 많은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3일에는 관람대에서 예술의 전당 '호두까기 인형'을 오후 7시부터 무료로 상영한다. 특히 마사회는 상영을 위해 세계 최대 크기의 전광판(경마장 기준)을 준비했다. 이번에 도입한 전광판 '비전127은' 가로 127.2m, 세로 13.6m의 Full HD 초고화질 장비다. 인치로 환산하면 약 5036인치로 국내 최대인 IMAX 영화관보다 가로 길이가 5배 이상 길다. 또 16.1채널의 첨단 음향시스템을 장착해 문화콘텐츠, 공연, 클래식 음악 등을 송출하기에 최적화된 영상 장비라는 평가다. 마사회는 '비전127'을 활용해 이달부터 매월 1회에 걸쳐 작품성이 뛰어난 문화, 예술 공연 콘텐츠 등을 무료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양호 마사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은 물론 부산, 제주 등 전국적으로 흥미로운 행사를 기획 중"이라면서 "많은 지역민들이 관심을 갖고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7-05-07 08:56: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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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25일차, 내게 이런 행운이

2017.4.21-> 술탄하느(39km) 카이세리 부얀 술탄하느(Kayseri Bunyan Sultanhani)에서 하룻 밤을 보내게 되었다. 카라반사라이를 보는 것만 해도 대단한데, 그곳에서 잠을 다 자다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말로. 시골 명문가 고택에서 하룻 밤 지낸 것과는 격이 다르다. 이런 행운을 맛보려고 전화기도 물에 빠트리고, 또 콧잔등도 깼나 보다. 힘이 들어 쉬엄쉬엄 밟는데, '술탄하느'(Sultanhani)라는 표시판이 보여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길 반대편 인가 뒤에 카라반사라이 건물이 보였다. 온전하게 복원되었다. 관리인(이름 : $inasi)이 내부를 보여줬다. 반농담으로 여기서 하룻밤 자도 좋으냐고 했더니 '좋다'고 한다. 혹시나 해서 다시 물었다. 역시 같은 대답이다. 물론 손짓 몸짓으로 나누는 대화지만 의사소통엔 큰 무리가 없었다. 카라반사라이 건물은 2 공간으로 나누어진다. 숙소와 종교 시설이다. 숙소가 있는 공간을 지나면 정문과 똑같은 문을 지나 종교 시설로 들어갈 수 있다. 건물 전체 면적은 내 걸음으로 전면이 80보, 측면이 130보다. 높이는 내 눈대중으로 10m 정도 됨직하다. 정문을 들어서면 중앙에 빈 공간(녹지)이 있다. 빈 공간은 내 걸음으로 43보, 50보로 측면이 약간 더 길다. 빈 공간 가운데에 직사각형의 아름다운 탑이 있다. 탑은 4개의 아치형 기둥이 받치고 있다. 위에 방 하나 있다. 숙소 부분을 보자. 정문이 있는 전면 벽 죄우에 방이 있고, 측면에 회랑이 있다. 좌우 동형이다. 우측 회랑 뒤에는 방이 있지만, 좌측엔 방이 없고 빈 공간으로 남아 있다. 방은 하나짜리와 3개짜리 방 2가지 형태다. 3개 짜리 방에만 방마다 천정에 구멍을 하나씩 뚫어 빛도 들어오고 신선한 공기도 드나들 수 있다. 사라이 옆에 카페가 있다. 동네 바깥어른들의 경로당 구실을 하고 있다. 10여 명이 담배 피우며 마작(?)도 하고, 차를 마시며 담소하고 있었다. 준비해 간 점심을 먹고, 사라이 안에 텐트를 쳤다. 관리인에게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에 먹을 빵을 필요하다고 하니, 자기가 내일 아침밥(8리라 / 2400원)을 준비할 테니 먹겠느냐고 했다. 당연히 고마운 일이다. 3시경 관리인은 나더러 문 잠그고 자라 하곤 퇴근했다. 살포시 잠이 들었나 보다. 문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관리인이 왔다. 아무래도 안심이 안 된 모양이다. 추울지 모른다며 담요 한 장을 가지고 왔다. 푹 쉬어서 체력이 완전히 회복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어제 온 아바노스-카이세리 도로는 좋지 않았다. 갓길이 없고, 포장상태도 나빴다. 하지만 오늘 온 도로는 충분히 넓은 갓길과 완벽한 포장으로 자전거 타기엔 최상이다. 하지만 속도는 영 나지 않았다. 시속 15km도 쉽지 않았다. 바람이 세다. 그러나 옆바람이라 천만다행이다. 내려갈 땐 핸들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셌다. 1,360m 고개를 넘었다. 올라올 때 힘이 많이 들었다. 자전거를 탈 때 언덕을 올라가는 것은 돈을 저축하는 것과 같다. 모을 땐 때론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들지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내려갈 때는 올라갈 땐 쓴 힘만큼 얻을 수 있다. 결국 본전인 셈이다. 하지만 심리적인 보상이 따른다. 내리막을 달릴 때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 평지만 달리면 편하긴 하지만 금방 싫증이 난다. 오르내리막이 적절히 섞어 있어야 한결 재미가 난다. 이 맛에 자전거를 탄다. 삶도 정녕 이럴텐 데, 우린 늘 편하기만 바란다.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다.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더 그러길 바라겠지... 카이세리의 호텔을 떠날 때 종업원에게 10리라(3천 원)을 팁으로 줬다. 수부에 앉아 있던 사람까지 모두 '와아~'하고 놀라더라.

2017-05-07 08:00:17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