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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정문 '컨테이너 시위' 끝나나…법원 철거 명령

이화여대 부지 일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학교 정문에 컨테이너를 놓고 5개월째 시위 중인 '토지 공동 소유자'에 대해 법원이 컨테이너를 철거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23일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는 이화여대가 학교 정문에 컨테이너를 설치한 김모(45)씨를 상대로 컨테이너를 철거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법원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서대문구 대현동 144-2번지는 원래 이화여대 정문이 들어서기 전까지 판잣집들이 몰려 있었고 이 일대에 재개발이 시작된 직후에는 한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소유가 됐다. 그러다 이화여대가 1992년 조합으로부터 분양계약 체결 및 토지사용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05년에는 해당 부지를 매입해 정문을 조성하고 캠퍼스를 확장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재개발조합의 채무관계가 복잡해 이화여대가 사들인 필지 일부가 강제 경매됐고 김씨는 2006년 이 가운데 부지 일부를 낙찰받았다. 그는 2013년 144-2번지의 등기에 자신의 소유권을 명시해달라는 소송을 서울서부지법에 내 승소, 현재 등기부등본상 공동 소유자로 올라있다. 이를 근거로 김씨는 학교 측이 토지를 사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0월 27일 밤 정문 쪽에 컨테이너를 기습 설치했다. 학교 측과 '토지를 분할해달라'는 내용의 민사 소송도 진행 중이다. 재판부는 "이화여대가 20년 이상 정문 부지로 사용하면서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상태"라며 "김씨가 컨테이너를 야간에 기습 설치함에 따라 '사실상의 지배상태'를 방해했다"고 판시했다.

2015-03-23 16:47:00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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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가상 투어 아시나요?···美 예일대 등 VR 서비스 현실화

입학 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미리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대학 캠퍼스를 투어해 볼 수 있다면…. 영화 속에나 있을 법한 이러한 체험이 실제로 가능하게 됐다. 22일(현지시간) 호주의 ABC를 포함한 미국 주요 언론사들은 가상 대학캠퍼스 투어 개발 업체인 유비짓 (YouVisit)이 예일대를 비롯한 1000곳 이상의 대학 캠퍼스에 가상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체험자들에게 오컬러스 리프트(Oculus Rift)가 제작한 VR(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캠퍼스의 모든 곳을 샅샅이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예를들어 한국에 있는 고등학생들도 VR헤드셋만 쓰면 예일대의 기숙사·식당 등 교내 시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는 강의실로 들어가 수업 듣는 가상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이 서비스는 기존 VR 게임 등에서 문제가 됐던 울렁거림 등의 역효과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유비짓의 설립자인 아비 만델바움(Abi Mandelbaum)은 "캠퍼스 직접 방문을 위해 학생들이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돈을 크게 절약할 것"이라며 프로그램 성공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또 미국 주요 언론에 의하면 프랑스의 오덴시아 경영학교 매니저인 앤드류 테일러(Andrew Taylor)는 "학교 내부 시설 뿐만 아니라 학교가 위치한 도시의 중심가까지도 3D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테크놀로지 세계에서는 언제나 기계 결함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의구심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미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가상 캠퍼스 체험 콘텐츠 제작에 태동이 일고 있는 추세다. 경운대 산학협력단과 대구의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전문업체인 네오썬이 최근 가상 캠퍼스 투어를 위한 VR 콘텐츠 제작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03-23 16:27:33 김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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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릉 재실 복원, 25일 공개 "왕실 구경 가볼까"

서울 정릉 재실 복원, 25일 공개 "왕실 구경 가볼까"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23일 "1960년대 멸실됐던 서울 정릉의 재실 (齋室·제사를 준비하거나 왕릉 담당 관리들이 머물던 곳)을 3년 만에 복원 완료했다"고 밝혔다. 복원된 서울 정릉 재실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기념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정릉은 조선 제1대 왕 태조의 계비(繼妃)인 신덕왕후 강씨의 능으로, 원래의 자리는 당시 도성 내였던 중구 정동이었으며 규모도 현재보다 크고 화려하였다. 하지만 태조의 정비(正妃)였던 신의왕후 한씨의 아들인 이방원이 태종으로 즉위(1400년)하고 태조가 승하(1408년)하면서 1409년 현재 자리로 이장되었고 그 규모도 대폭 축소되었다. 이후 정릉은 폐허처럼 방치되었다가 1669년(현종 10)에 정비되었고 1900년에 재실을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초석만 남기고 1960년대 멸실되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9년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 능제복원 차원에서 2012년 재실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통해 1788년에 발간된 춘관통고(春官通考)의 기록과 일치하는 6칸 규모의 재실터와 건물 배치 등 양호한 형태의 유구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같은 결과와 사료를 근거로 2012년부터 총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정릉 재실의 본채, 제기고, 행랑, 협문(3개소)과 담장 등을 복원했다. 문화재청은 "재실 복원을 통해 조선 왕릉이자 세계유산으로서 정릉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창출을 통해 그 본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5-03-23 15:52:14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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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백령도 안보위협..."포탄 떨어질까 두려워요"

[르포]백령도 안보위협…"포탄 떨어질까 두려워요" "북한군의 포격훈련 소음만 들려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지난 16일 밤 9시 30분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 늦은밤 시간에도 화려한 네온사인 간판이 수놓아진 서울과 달리 이곳은 군데군데 떨어진 가로등 불빛으로만 의지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자동차도 인적도 거의 없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5배인 백령도에는 해병대 병사를 제외하고 5394명이 거주하고 있다. 노인 인구의 비중이 17%라서 대표적인 고령 지역으로 분류된다. 교육기관은 초등학교 2곳·중학교 1곳·고등학교 1곳·유치원 3곳 밖에 없으며, 의료기관도 보건소와 인천의료원 백령병원 2곳이 전부인 상황이다. 인천항으로 가는 배편도 하루 두번이 전부다. 열악한 생활환경도 문제지만 북한의 안보 위협으로 불안감이 조성된다는 게 이 곳 주민들에겐 더욱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실정이다. 북한 장산곶으로부터 불과 17㎞밖에 떨어진 위치인데다 대청도와 연평도 등 나머지 서해 4도 지역과 함께 북한의 주요 공격 대상이 돼왔기 때문이다. 1999년 6월 15일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발생한 제1연평해전부터 제2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이어졌다. 게다가 북한의 포격훈련 등 전술훈련이 있는 날이면 백령도까지 관련 소음이 들려 불안해진다는 게 이 곳 주민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해 지역을 맡은 서남전선부대의 선 타격·상륙 연습을 시찰했다. 어민인 박진형(56)씨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이나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백령도 주변에서 일어났는데 아이들을 어른의 보호 없이 밤시간에 밖으로 내보낼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농민 김모(44)씨는 "어렸을 적부터 어른들에게 '밤에 외출하면 북한군이 잡아간다'는 말을 들어 왔기 때문에 지금도 밖에 나가면 불안하다"며 "백령도 주민들은 북한의 위협에 마음 졸이며 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북한 측이 대북 전단 살포를 했을 경우 살포한 지역을 타격하겠다고 발언한데 대해 백령도 주민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타격의 대상이 북한과 제일 가까운 백령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민 정모(55)씨는 "대북 전단이 살포돼 백령도에 피해가 있을까 걱정"이라며 "연평도 포격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 관계자들이 북한의 안보위협 문제를 해결하고 섬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서해 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를 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03-23 15:36:53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