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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솔로데이' 알몸 판촉행사 논란

블랙프라이데이는(11월 추수감사절 다음 날)는 미국 최대의 쇼핑 대목이다. 중국에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솔로데이'(11월 11일)가 있다. 솔로를 뜻하는 숫자 '1'이 4개나 겹쳐 솔로데이로 불린다. 최근 솔로데이를 맞아 한 쇼핑몰이 알몸 판촉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다. 지난 8일 우한시의 한 쇼핑몰은 '벗으면 계산한다'는 행사를 열었다. 속옷만 입은 고객 100명을 위해 옷 1000위안(약 17만7000 원)어치를 대신 계산해 주는 이색 행사다. 행사에 참여한 남성은 팬티만, 여성은 팬티와 브래지어까지 입을 수 있고 30여 개 브랜드에서 쇼핑할 수 있다. 중국어로 '벗는다'는 뜻의 단어 '퉈광'(脫光)에 '솔로를 벗어난다'는 의미도 있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쇼핑몰 측은 밝혔다. 고객들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쇼핑몰 앞에 길게 줄을 섰다. 쇼핑몰은 고객의 민망함을 덜기 위해 쇼핑을 도와줄 속옷 모델 100명도 배치했다. 한 고객은 "평상시 운동을 할 때도 짧은 바지만 입는다. 오늘은 함께 벗는 사람도 많아서 좋다"고 했다. 남편과 같이 온 장모씨는 여성복 코너에서 699위안 짜리 모피코트와 299위안 짜리 스커트를 하나 사서 제한 금액을 거의 맞췄다. 그는 "이런 행사가 있는 줄 몰랐다. 상황을 보니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참가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알몸 고객들은 조금 부끄러운 듯한 모습으로 재빨리 옷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는 다른 고객들은 휴대전화로 이들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행사에 대한 시민의 반응은 엇갈렸다. 쇼핑을 하러 온 허모씨는 "이런 성적 마케팅은 미풍양속을 해친다"며 행사에 반대했다. 다른 시민도 "너무 저속한 행사다. 판촉 행사가 변질됐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반면 "몸매가 좋은 사람들은 자신감 있게 옷을 벗었을 것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데 왜 남이 이러쿵저러쿵 하는가"라며 행사가 도덕적인 문제와 상관없다는 쇼핑객도 있었다. 행사 기획자는 "처음에는 참가자가 별로 없을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을 보니 젊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더 개방적이었다"며 "참가자 모두 즐거워 보였다"고 말했다. /정리=조선미기자

2014-11-10 16:26:39 조선미 기자
[한중 FTA 타결] '30개월간 줄다리기' 협상 주역은?

한국과 중국이 '30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 협상 주역에 관심이 쏠린다. 양국의 1차 공식 협상은 이명박 정부 마지막 해인 2012년 5월 시작됐다. 한 해 동안 4차례 논의를 통해 기본적인 협상틀이 마련됐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부터는 협상이 본격화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협상 대표단을 이끌었다. 우 실장은 뉴욕총영사관 상무관과 주 미국 공사참사관을 지내며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다. 통상협력정책관 등을 역임해 통상 실무에도 밝다. 그는 지난해 7차례의 공식협상 끝에 마무리된 1단계 협상과 이날까지 7차례에 걸친 2단계 협상까지 우리 협상단의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특히 협상 테이블에서 국제적 관례를 들어 농산물의 민감성을 강조하며 중국의 시장 개방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애썼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FTA 협상 타결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이번 14차 장관급 협상에서 교착 국면에 빠져 있던 상황을 윤 장관이 정무적 결단력으로 돌파했다는 평가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협상 대표단을 이끈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가 FTA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이번 14차 공식협상에서 윤 장관과 대면한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은 막후에서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2014-11-10 15:19:05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