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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의 나라' 맞나···월드컵 반대시위 날로 과격화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경기장 완공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월드컵 개최 자체를 반대하는 시위가 날로 과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월드컵 반대 시위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상파울루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지난 25일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전국 규모로 시위가 일어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시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됐으며 '블랙 블록'(Black Bloc)이라는 과격 단체가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누구를 위한 월드컵인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행진을 하며 "월드컵에 드는 막대한 재원을 보건, 교육, 치안 확보, 주거환경 개선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복면을 쓴 일부 시위대는 공공시설물을 훼손하고 은행과 상점 등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뜨리는가 하면 차량을 불태우는 등 과격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장 완공도 더디기만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월드컵 경기장 건설 공사가 늦어지는 데 대해 또다시 강한 경고를 보냈을 정도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경기장 없이 월드컵을 치를 수 없으며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며 "다음달 18일까지 공사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월드컵 개최 도시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4-01-27 21:53:31 이국명 기자
이란 대통령 "남북 중재자 역할 할 수 있다"

이란을 순방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27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예방,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의장은 1962년 수교 이후 한국의 최고위층 인사 중에는 처음으로 이란을 찾았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남북 간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란 핵문제와 관련, "국제사회와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활발한 이란 진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장은 "북한도 이란 핵문제 타결을 본보기로 삼아 향후 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또한 이번 방문이 수교 이후 50여 년 만에 처음 이뤄졌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양국이 제2의 수교를 하는 자세로 향후 다방면에서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로하니 대통령은 "서방국가의 기업들이 이란으로 대거 몰려 오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석유개발, 건설, 조선 등 분야에 보다 이른 시일 안에 진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양국 협력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경제 제재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강 의장은 지난 2~3년간 서방의 대이란 경제 제재로 묶여 있던 한국기업들의 미수금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한국 내 은행의 이란 보유 원화 계정을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2014-01-27 19:03:45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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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막으려 소독 장비·인력 총동원..충북서 첫 의심신고

방역당국이 충남북·경기 등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을 발동하고 일제소독을 진행하는 동안 충북에서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충남북·경기·대전·세종 등 5개 시도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소독차량 144대, 광역방제기 44대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축산시설 1만5000여 곳과 축산차량 2만5000여 대를 소독했다. 또 3780여명의 일선 지자체 공무원을 가금류 농가 소독에 투입했다. 특히 AI에 감염된 가창오리 폐사체가 발견된 충남 당진 삽교호 일대와 AI에 오염된 철새 분변이 발견된 경기 안산 시화호 주변의 경우 대형헬기 2대를 동원, 항공방제했다. 그러나 충북 진천의 한 씨오리 농가에서 AI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충북에서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전남·북, 충남, 경기 등에 이어 충북도 AI 감염지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AI 발생지역의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 2047명을 대상으로 AI 감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감염의심 증세가 나타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이번 AI의 발병원으로 추정되는 가창오리 수컷 한 마리를 포획해 위성위치추적기를 부착한 결과 동림저수지에서 충남 서천 금강하구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H5N8형 AI 바이러스에 오염된 농가는 총 18곳이며, 오염여부를 조사 중인 곳은 19곳이다.

2014-01-27 17:43:08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