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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복지터치포인트’ 사업 추진

영주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소를 활용한 '복지터치포인트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행정 중심 발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이다. 시는 지역 내 슈퍼마켓과 식당, 편의점 등 주민 이용 빈도가 높은 생활업소를 기반으로 위기 징후를 신속히 파악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복지 수요가 복합화되는 상황에서 행정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상 공간을 활용한 상시 발굴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사업은 읍면동별 1개소씩 총 19개 업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참여 업소는 지역 사정에 밝고 단골 이용객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풍기읍 나들가게 코사마트 합성슈퍼를 비롯해 식당과 미용실, 세탁소, 주유소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됐다. 이들 업소는 단골 주민의 장기 미이용이나 건강 이상, 생활 변화 등 평소와 다른 징후를 감지하면 전화나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신고한다. 일상에서 형성된 관계망을 활용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는 방식이다. 참여 업소인 코사마트 합성슈퍼 정상원 대표는 "단골로 오시던 분들이 안 보이면 무슨 일이 있나 걱정될 때가 있다"며 "이런 작은 관심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권 중심의 촘촘한 복지 발굴체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과 가장 가까운 생활업소가 복지 안전망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이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8 14:40:36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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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대출 3배 확대 '파격 지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 장기화 등 대외 환경 악화에 대응해 관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IBK 중소기업 동반성장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는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들의 자금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보다 많은 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사업은 시가 240억 원을 IBK기업은행에 예탁하고 이를 기반으로 2배수인 48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업당 최대 10억 원 한도 내에서 1년(최대 2년)간 저리 대출을 지원해 왔다. 평택시는 최근 자금 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출 지원 배수를 2배수에서 3배수로 상향하고, 총 지원 규모를 720억 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자동 감면금리는 기존 1.68%에서 1.09%로 낮춰 기업의 금융 부담을 더욱 완화했다. 지원 대상은 평택시 소재 중소 제조기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추진 기업으로, 일정 평가 기준을 충족할 경우 IBK기업은행을 통해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자금 공급을 늘리고 수혜 기업을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업 경영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지원 규모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공고는 4월 28일자로 게시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평택시청 기업투자과로 하면 된다.

2026-04-28 14:40:0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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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종합병원과 '퇴원환자 연계사업' 협약 체결

오산시가 관내 종합병원과 손잡고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오산시는 지난 24일 오산한국병원, 조은오산병원 등 지역 내 종합병원 2곳과 '5313(오산일상) 퇴원환자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27일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응하고,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퇴원 이후 돌봄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를 통해 의료와 복지가 연계된 지역 중심의 맞춤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참여 병원은 65세 이상 퇴원 환자 중 의료 및 돌봄 필요도가 높은 대상자를 발굴하고, 오산시는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고려해 지역 내 돌봄 자원을 연계, 퇴원 이후 일상 회복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의료기관과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퇴원 단계부터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환자의 지역 정착을 돕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퇴원 환자를 지역 돌봄체계로 신속히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지역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8 14:36:2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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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농촌 인력난 해소 본격화…외국인 계절근로자 451명 순차 입국

청송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총 451명이 순차 입국해 지역 농가에 투입된다. 군은 지난 3월 27일 필리핀 근로자 입국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451명이 순차적으로 입국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부족한 농촌 인력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도입되는 인력은 필리핀 129명, 라오스 212명, 베트남 110명으로 구성되며 총 119개 농가에 배치된다. 특히 라오스 근로자는 국제 정세에 따른 항공편 축소 영향으로 입국 일정이 여러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청송군은 현재 필리핀과 라오스, 베트남 등 3개국 6개 도시와 협약을 맺고 계절근로자 도입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도입 규모는 전년 대비 약 79% 증가해 현장 인력 수요 대응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입국한 근로자들은 신체검사와 마약검사, 통장 개설 등 기본 절차를 마친 뒤 농가에 배치된다. 이후 약 5개월에서 8개월 동안 농작업에 참여하며 영농 현장의 인력 공백을 메우게 된다. 특히 베트남 근로자 30명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운영된다.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고령농과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하루 단위 영농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청송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가와 근로자 간 상생 기반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농업 인력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불편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8 14:36:16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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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숙아 의료비 최대 2000만원 지원한다

난청 보청기 지원 만 12세 미만 확대 기저귀·조제분유도 최대 24개월 지원 서울시가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한 모자보건 지원을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넓히고, 의료비 지원 한도는 높이는 방식으로 임신부터 출산·양육까지 전 과정을 강화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미숙아 의료비 지원을 출생 체중에 따라 기존 최대 10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으로 두 배 확대한다.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도 1인당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됐다. 난청 영유아 보청기 지원 연령 역시 기존 만 5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까지 확대되며, 보청기 구입 시 개당 최대 135만원까지 지원한다. 저소득층 양육 지원도 유지·확대된다. 기저귀는 월 9만원, 조제분유는 월 11만원을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특히 7월부터 장애인 가구와 2자녀 이상 가구의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80%에서 100% 이하로 완화해 지원 대상을 넓힌다. 질환 관련 지원도 이어진다. 선천성 대사이상 및 희귀질환 확진 시 특수분유 등 식이를 지원하고,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아(19세 미만)에게는 연 25만원 한도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신생아 난청 및 대사이상 검사비 지원도 지속된다. 임산부 지원도 확대된다.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경우 소득과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만 19세 이하 청소년 산모에게는 임신·출산 관련 의료비로 120만원 바우처가 지급된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 방문 또는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원 확대와 함께 안내를 강화해 신청 누락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28 13:50: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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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농어촌 특별전형 거주요건 완화…합격 후 이전 ‘예외 인정’

#A학생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에 합격한 뒤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해 고교 졸업 전 대학 인근으로 거주지를 옮겼다가, 농어촌 특별전형 거주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학 취소 위기에 놓였다. 교육부이 이처럼 규정의 형식적 적용으로 학생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행정 조치와 제도개선에 나선다. 교육부는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자격요건과 관련해 대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합리한 사례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행정 조치와 제도개선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은 지역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농어촌 학생의 대학 진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농어촌 지역 소재 학교에 재학하고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 졸업일까지 거주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합격·등록한 학생이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해 고교 졸업일 이전에 대학 인근으로 거주지를 이전했다가 입학이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과거에도 이 같은 사유로 입학이 취소된 일부 학생들은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구제를 받아왔다. 하지만 장기간 소송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겪고, 대학과 학생 간 불필요한 분쟁이 발생하는 등 제도와 현실의 괴리로 인한 불편이 이어졌다. 교육부는 올해 입시에서도 유사 사례가 반복된 점을 인식하고, 지난 9일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6학년도 피해 학생 권리구제와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사항을 대학에 안내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부는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합격자 발표 이후 거주지 변경은 전형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과 관련 판례가 일관되게 피해 학생의 권리구제를 우선해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이번 적극행정위원회 권고 결정에 따라 올해 대학입시부터 대학 합격·등록 이후 이뤄진 거주지 이전에 대해서는 특별전형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예외를 인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과거와 같은 불합리한 합격 취소 처분과 관련 분쟁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력해 202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개정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규정의 형식적 적용이 학생의 중대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교육부는 적극행정을 통해 학생의 피해를 선제적으로 구제하고, 제도의 취지와 현실을 조화롭게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28 13:33: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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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사이버대, 교육시설안전 인증 ‘최우수 등급’ 획득…사이버1·2관 모두 인정

한양사이버대학교가 교육시설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사이버 1관과 2관 모두 교육시설안전 인증 심사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10년간 인증 효력을 확보했다. 한양사이버대(총장 이기정)는 최근 교육부가 관장하고 한국부동산원이 주관한 교육시설안전 인증 심사에서 사이버 1관과 사이버 2관 모두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시설안전 인증은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라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국가 인증으로, △시설안전 △실내환경안전 △외부환경안전 등 3개 분야를 종합 심사해 교육시설의 안전 성능을 공식 검증한다. 인증 등급은 최우수·우수·인증 3단계로 구분된다. 최우수 등급의 유효기간은 10년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한양사이버대의 인증서는 2026년 3월5일 발급됐으며, 유효기간은 2036년 3월4일까지다. 한양사이버대는 지난해 3월부터 서류 준비와 시설 점검에 착수했다. 2025년 11월 한국부동산원의 현장 심사를 거쳐 2026년 3월 최종 최우수 등급 인증을 받았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은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교육시설 관리 수준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28 10:40: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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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 전하는 평화의 이야기, '6·25 참전유공자 평화간담회'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평화는 때로 너무 익숙한 단어다. 그러나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에게 평화는 하루하루 목숨을 걸고 지켜낸 현실의 이름이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남산지부가 서울 용산구 소재 남산교회에서 개최한 '6·25 참전유공자 평화간담회'는 그 간극을 좁히는 자리였다. 행사명은 '6·25 참전유공자 평화간담회', 부제는 '세대를 넘어 전하는 평화의 이야기'였다. 이날 자리에는 신천지자원봉사단 회원 50여 명과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용산구지회 김원식 부회장, 김봉권 이사, 양성윤 감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축사와 공연, 봉사단 활동 영상 시청, 참전용사 발언, 질의응답, 청년 답가, 감사 선물 전달 순으로 이어졌다. ◆전쟁의 기억, 청년 앞에 서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임현지 남산지부장은 이번 자리를 마련한 이유를 '평화의 기억'에서 찾았다. 그는 "젊은 청년들은 전쟁에 대한 것을 잘 모른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이 끝난 나라가 아니기에 전쟁과 평화에 대해 더 간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 지부장은 "평화를 외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가장 앞장서 나라를 지켜주신 유공자들을 모셨다"며 "오늘 이 시간이 평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전유공자들의 발언은 교과서 속 문장이 아니라, 살아 있는 증언이었다. 김봉권 이사는 "6·25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시작됐다"며 당시 상황을 "참담하고 무섭고 말하기도 어려운 시간"으로 정의했다. 그는 "전우들이 옆에서 쓰러지는 것을 보며 하루하루를 견뎠다"며 "6·25 참전유공자가 있었기에 현재의 평화가 있고 여러분이 있으며 국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국력을 키우고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참전세대가 전한 현실 양성윤 감사는 자신의 나이를 97세라고 소개하며 20대 시절 최전방에서 전투에 임했던 기억을 전했다. 그는 "철모를 쓰고 군장을 멘 채 적과 싸웠고,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것조차 겁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전쟁의 비참함을 설명하며 "겪어본 사람, 실제 당해본 사람이 아니면 말로는 모른다"고 말했다. 굴 속에서 생활하고, 주먹밥으로 끼니를 버티며, 전우의 죽음을 곁에서 보아야 했던 시간들이 그의 말 속에 담겼다. 이어 "여러분은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짧은 당부였지만, 그 말에는 70년 넘는 세월을 지나온 참전세대의 무게가 실려 있었다. 김원식 부회장은 유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면서도, 전쟁의 상처와 피란의 기억을 담담히 전했다. 그는 남한에서 피란을 나와 군 생활을 했던 경험, 최전방에서 기관단총 사수로 복무했던 일, 휴전 직전 부상을 당해 후송됐던 일을 들려줬다. 특히 그는 "3개월 20일 동안 주먹밥 한 그릇 제대로 먹지 못하고 군 생활을 했다"고 회상했다. 포탄이 떨어지면 운반하던 주먹밥이 흙과 낙엽에 뒤섞였고, 그것마저 나눠 먹어야 했던 기억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그럼에도 그는 "그 바람에 지금 젊은 분들이 잘 살게 된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통의 시간을 원망으로만 남기지 않고, 다음 세대의 삶을 지켜낸 의미로 받아들이는 말이었다. ◆청년의 질문, 유공자의 답 행사 후반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 청년은 "오랜 기간 휴전 상태가 이어지다 보니 통일이 왜 필요한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유공자들은 통일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한반도의 아픔과 미래가 함께 걸린 문제라고 답했다. 양 감사는 "통일만 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어 쉽게 되리라 생각하긴 어렵지만,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통일을 기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북한에 가지 못하는 현실과 피란의 기억을 언급하며 "오늘 이 자리에 앉은 여러분이 통일을 이뤄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통일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김 이사는 "대한민국 육지를 통해 백두산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답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분단을 직접 겪은 세대가 품은 오랜 바람이 담긴 대답이었다. 애국심에 대한 질문에는 더 간결한 답이 돌아왔다. 양 감사는 "애국심은 글자 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잘 완수하고 수행하는 것이 애국자"라고 말했다. 거창한 말보다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나라 사랑이라는 설명이었다. 청년들은 참전세대의 말을 들으며, 평화와 애국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 속 태도와 연결돼 있음을 확인했다. ◆감사의 노래로 이어진 평화의 약속 간담회는 청년들의 답가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렀다. 이어 감사 선물을 전달하며 참전유공자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했다. 행사 후 참전유공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유공자는 "오늘 행사가 다녀본 행사 중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다들 말로만 평화를 이야기하지만,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그것을 정말 실천으로 옮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유공자 세 사람만을 위해 이렇게 행사를 열고 자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 "초상화도 정성껏 그려줘 고맙다"는 말도 이어졌다. 청년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힌 유공자도 있었다. 그는 "참여해 준 청년들이 너무 좋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평화간담회는 보훈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전쟁을 겪은 세대가 자신의 기억을 전하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그 기억을 받아 평화 실천을 다짐한 자리였다. 최성선 남산지부 부지부장은 "평화는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감사하고, 실천할 때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참전유공자 예우와 세대 공감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평화의 가치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8 10:17:01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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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준비 착수…읍면 공무원 실무교육 실시

봉화군이 고유가·고물가 상황에 대응한 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행정 준비를 강화한다. 읍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실시해 신청 과정의 혼선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은 지난 24일 읍면 팀장과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을 위한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현장 행정의 이해도를 높여 주민들이 신청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과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민 경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전국 단위 사업이다. 군은 최일선 행정 창구를 담당하는 읍면 공무원들이 변경된 지침을 정확히 숙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서는 1차와 2차 신청 대상과 기간을 비롯해 지급 방식 전반을 다뤘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지급 수단별 교부 절차와 유의사항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봉화군은 인구감소지역 특별지원지역에 해당돼 타 지역보다 강화된 지원 기준이 적용된다. 1차 지급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는 60만 원을 받으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50만 원이 지원된다. 이어 2차에서는 소득 하위 70% 주민에게 1인당 25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 일정은 단계별로 나뉜다. 1차 신청은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되며 2차 신청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이어진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두 차례 모두 8월 31일까지로 이후에는 자동 소멸된다. 봉화군은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인 만큼 신속하고 안정적인 지원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도 안내와 홍보를 강화해 대상자가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2026-04-28 10:15:05 손기섭 기자